전체기사

코웨이, 시각장애인 합창단 창단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코웨이가 시각장애인 합창단을 출범시키고 장애예술인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코웨이는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G타워 코웨이 본사에서 ‘물빛소리 합창단’ 창단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창단식에는 합창단원들과 이해선 코웨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예지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정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 조형석 서울시시각장애인연합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해선 부회장은 새로운 코웨이 구성원이 된 합창단원들에게 사원증과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합창단도 이날 창단 첫 공연을 선보이며 코웨이 임직원들의 환영에 화답했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음악 전공자, 뮤지컬 배우 등 모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증 시각장애 예술인 10명으로 구성됐다. 코웨이는 합창단원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인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합창단 명칭인 ‘물빛소리’는 코웨이 임직원들의 공모와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코웨이의 대표상징인 맑은 ‘물’과 주위를 환하게 만들어주는 밝은 ‘빛’의 소리가 하나가 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시각장애인 합창단 ‘물빛 7일 서울 구로구 코웨이 본사에서 진행된 ‘물빛소리’ 창단식에서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이 첫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코웨이

커지는 ‘셀프스토리지’ 시장…공기업·외국기업도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개인이나 기업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셀프 스토리지(개인창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7일 글로벌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오는 2026년 640억달러(약 84조4500만원) 규모로 전망된다.셀프스토리지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미국·일본ㆍ유럽 등 선진국에선 크게 발달해 미국의 경우 연간 약 40조원, 일본도 연간 약 64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있다.그러나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새 셀프스토리지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의 ‘2022년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셀프스토리지 서비스 장소(지점)는 200여 개로 추정된다. 전체의 약 52%가 서울, 나머지 중 32%가 경기도에 있을 정도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주요 보관 품목으로는 개인 물품부터 기업 문서, 캠핑용품, 전시ㆍ무대 장비, 와인 등 다양하다. 시장 규모는 현재 300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국내 셀프스토리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외국기업, 국내 공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수요 선점을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미니창고 다락’을 운영하는 세컨신드롬은 지난 2016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셀프스토리지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서울 44개, 인천ㆍ경기 9개, 대전ㆍ대구 지역 각각 1개 총 55개에서 셀프스토리지 관련 보관·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세컨신드롬의 셀프스토리지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무인운영 시스템으로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해외기업인 엑스트라스페이스·스토어허브도 국내시장에 진출해 셀프스토리지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스토어허브는 지난 2003년 싱가포르에 셀프스토리지 개념을 최초로 도입해 출범한 셀프스토리지 전문회사로, 아시아 10개 도시에 4만개 이상의 셀프스토리지를 제공할 정도로 운영 능력과 사업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스토어허브는 지난 1월 한화갤러리아 포레 지하 1층에 ‘스토어허브 성수 서울숲점’을 시작으로, 현재 송파·영등포·논현·마곡 등 5개 지점을 두고 있다.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도 ‘또타스토리지’ 브랜드를 내세워 셀프스토리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타스토리지는 주거공간 내 보관공간 부족 문제와 장기공실 상가 해소를 위한 셀프스토로지 시설로, 지난 2020년 11월 △답십리역(5호선) △이수역(4·7호선) △가락시장역(3·8호선) 총 3개를 시작으로 현재 20개역 24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셀프스토리지 시장의 발달은 ‘도시화’와 ‘소득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단위면적당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반면에 주거 공간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거공간 협소는 별도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진다.또한,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늘어나게 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취미생활도 하게 된다. 이같은 여가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의 증가는 제한된 생활공간이 아닌 셀프스토리지 같은 별도의 보관시설을 요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셀프스토리지와 일반 창고시설과의 차이점은 사용자의 접근 편리성이다. 도심 내에 있기 힘든 창고와 달리 셀프스토리지는 대부분 도심 내에 있다. 도심의 대로변이나 심지어 지하철 역사 내에 있기도 하다.업계 관계자는 "일반창고는 오랜 기간 동안 대량의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셀프스토리지는 집 안의 베란다처럼 언제든지 물건을 넣어뒀다가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보관의 장점도 지닌다"고 말했다.미니창고 다락 내부. 사진=세컨신드롬

中企 88% “돈 없어 사회공헌은 그림의떡”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국내 중소기업 10개 가운데 9개가 기업 사회공헌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된 이유는 ‘예산 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공개한 ‘2022년 사회공헌 현황조사’(10월 24일~11월 1일ㆍ중소기업 500개사 대상) 결과에서, 대상 기업 88.6%가 사회공헌을 수행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 기업들은 절반에 가까운 45.4%가 ‘예산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나머지는 ‘필요성 부족’(13.3%), ‘관련 정보 부족’(8.4%), ‘전담인력 부족’(2.6%) 등이었다. 또한, 사회공헌을 수행하는 11.4% 기업 가운데 사회공헌 동기로 ‘CEO의 의지’가 75.4%에 이를 정도 높았지만, 실제로 사회공헌 전담조직과 인력을 둔 기업들은 10.5%에 그쳐 중소기업들의 이중성을 드러냈다. 사회공헌 수행동기 중 사회적 분위기(10.5%), 기업이미지 개선(7.0%)라고 응답한 기업들도 있었다. 사회공헌 수행 기업 가운데 예산 비중은 매출액 대비 2.6%를 기록했다. 사회공헌 유형은 기관·재단에 금전 기부(63.2%)가 가장 많았고, 물품기부(29.8%), 임직원 봉사활동(15.8%)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 46.4%가 사회공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성과 만족도는 71.2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성과 만족 순위는 ‘지역사회 기여’(74.6점)가 가장 높았고, △임직원 만족도 증가(73.7점) △기업 이미지 개선(70.2점) 순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중소기업들은 ‘가용예산 부족’(22.8%)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사회공헌 업무 정보 부족(19.3%), 전담인력 부족(15.8%), 실익 기대 부족(12.3%)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 수준은 약 10%에 머물고 있으나, 사회공헌활동 수행 중소기업의 93%는 지속 참여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향후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여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손 이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늘리는 한편, 전담인력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사회공헌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 자료=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 자료=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한-미 개발협력기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 양국의 대표 개발협력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미국국제개발처(USAID)가 인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다. 7일 코이카에 따르면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USAID 본부에서 사만다 파워 USAID 처장과 만나 11개 개발협력 분야 27개 과제에 대한 두 기관의 협력계획을 담은 ‘KOICA-USAID 파트너십 워크플랜 2023-2025’에 합의했다. 이 2023-2025 워크플랜은 기존 2020-2021 워크플랜에 비해 협력대상 지역과 협력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교육 등 총 11개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와 태평양 도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협력 과제 27개의 협력계획을 담았다. USAID 관계자는 "이번 워크플랜은 USAID가 외국 개발협력기관과 양자협약을 통해 체결한 유일한 워크플랜"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이 협력모델을 다른 국가 개발협력기관에도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USAID는 미국의 대외 원조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1961년 설립된 기관으로 올해 총 309억달러(약 40조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63년 인연을 맺기 시작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한 글로벌 지원 현장에서 협업하는 등 오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 1991년 설립된 코이카는 우리나라 대표 개발협력기관으로 해외 100여국에 46개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코이카 해외봉사단을 비롯해 글로벌 연수, 민관협력사업, 재난복구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플랜은 우리 정부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에 부합하는 코이카의 개발협력 시행계획 중 하나로 손혁상 이사장은 지난 8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태평양 도서국의 개발 전략을 확인하기도 했다. 손혁상 이사장은 "내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실현의 일환으로 양국의 개발협력기관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이번에 합의한 워크플랜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개발 문제의 해결방안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코이카 미국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오른쪽)이 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국제개발처(USAID) 본부에서 사만다 파워 USAID 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이카

中企, 내년 수출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은 내년 수출 전망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1년 전에 전망했던 올해 수출과 비교해 내년 수출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크게 증가해 해외사업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무역애로 실태조사’(수출 중소기업 514개 대상) 결과에 따르면, 내년 예상 수출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44.7%가 ‘보통’이라고 밝혔다. ‘좋다’와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8.6%, 26.7%로 집계됐다. 좋다와 나쁘다 응답률을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좋다’가 40.4%에서 28.6%로 11.8%포인트(p) 줄었고, 반대로 ‘나쁘다’ 응답은 5.2%에서 26.7%로 21.5%p 크게 늘어나 수출 중소기업들이 올해보다 내년의 수출 환경을 더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 되고 주요국 통화정책도 유동적이다 보니 내년도 중소기업의 수출 전망도 밝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수출 전망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리스크)는 응답기업 54.9%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환율 변동(44.4%)과 물류 애로(37.5%)도 높았다.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일 년 동안 수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50.0%)하거나 ‘수출국가 다변화’(19.6%), ‘수출보험’(19.1%)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로 ‘해외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30.4%)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수출 선박·항공 확보 및 운임 지원’(25.7%), ‘신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지원’(14.6%)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응답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6.7%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누린 기업도 23.2%에 이르렀고, ‘별 영향이 없다’는 기업은 30.2%였다. 환율급등에 따른 피해 유형은 ‘원자재 가격인상에 따른 비용증가’(85.4%), ‘물류비 가중으로 인한 부담 확대’(50.0%) 등이 많았다. 또한, 응답기업 절반 이상(55.0%)이 물류난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애로사항으로 △‘해운·항공운임 상승’(79.6%) △‘선적 지연’(45.3%) △‘컨테이너 부족’(19.6%) 순으로 답했다. 추문갑 본부장은 "원자재 조달·물류 운임 등 비용부담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마케팅과 정보제공 등을 통해 안정적 거래선을 확보·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기중앙회 내년 중기 수출전망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매서운 한파에 저전력·고효율 난방가전 경쟁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지난달 말부터 전국에 불어닥친 매서운 한파에 난방기기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주요 난방가전 업체들은 저전력·고효율 난방 가전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6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판매된 히터·요장판 등 난방가전의 매출은 직전 주 같은 기간(11월 24~27일)보다 약 190% 늘었다. 특히, 히터 품목은 310% 가량이나 증가했다.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날씨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따뜻한 난방 가전을 서둘러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가정뿐만 아니라 사무실, 야외 등 다양한 공간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난방 가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쿠쿠홈시스는 자사 첫 난방 가전인 ‘쿠쿠 카본 히터’를 출시했다. 순도 99.9% 이상의 카본(탄소섬유) 열선을 탑재해 램프 수명이 길고 복사열 방식으로 열전도 효율이 높아 같은 소비전력이라도 더욱 높은 난방 효과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신일전자는 기존 ‘팬히터’에 이어 지난 2016년 선보인 에코 히터의 디자인과 성능을 상향화시킨 ‘에코 큐브 히터’, ‘PTC 온풍기 히터’를 잇달아 선보이며 난방 가전 제품군을 확대했다.각 기업들이 최근 출시한 제품들의 특징은 모두 적은 에너지로 높은 효율을 내도록 하는 저전력·고효율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주택용 열 요금(난방·온수 사용 요금)은 1메가칼로리(Mcal)당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 10월 89.88원으로 세 차례 올랐다. 인상 전인 3월 말(65.23원)과 비교하면 37.8% 오른 금액이다. 에너지 고효율 제품은 올해 들어 급등한 난방비에 대한 부담은 줄여주면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쿠쿠 카본 히터는 일반 헤어드라이어의 1200와트(W) 전력량보다 낮은 1단계 500W, 2단계 1000W의 저전력으로 최대 발열량을 구현한다. 고효율 나노 카본 열선이 적은 에너지로도 온기를 빠르고 넓게 퍼트려 겨울철 전기료 부담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쿠쿠홈시스 관계자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전기·가스요금으로 저전력·고효율 난방기기를 찾는 수요가 높아져 초절전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신일전자의 에코 큐브 히터는 하이라이트 발열 방식(열선으로 세라믹 상판을 직접 가열하는 방식)을 적용해 350~700W의 저전력으로 높은 난방 효과를 구현했다.PTC 에코 큐브 히터도 사용 중 온도가 적정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낮춰 알맞은 온도로 유지시켜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난방비, 전기세 등이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부담스러운 지출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저전력·고효율 제품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쿠쿠홈시스 ‘카본 히터’. 사진=쿠쿠홈시스신일전자 ‘에코 큐브 히터’. 사진=신일전자신일전자 ‘PTC 온풍기 히터’. 사진=신일전자

세라젬, 대통령·산업부장관 표창 나란히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가 해외 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라젬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 행사에서 이경수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방권민 품질보증팀 조장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기념 행사는 매년 해외 신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 1999년 첫 미국 수출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 유럽 등에 차례로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해 2500여 개의 글로벌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직영점 3곳을 동시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9월 2개 매장을 추가로 여는 등 미국 시장 공략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세라젬은 내년부터 직영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고객 중심의 체험마케팅을 더욱 확대·고도화하고 해외시장에 적극 접목해 수출 확대와 국산 척추 의료가전의 글로벌 시장 리더십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창립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주요 목표로 삼고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던 노력들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출과 신시장 개척 노력을 이어가 글로벌 홈 헬스케어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자료) 세라젬, ‘제 59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앞줄 왼쪽 6번째)와 방권민 품질보증팀 조장(앞줄 왼쪽 4번째)이 5일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 행사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 산업통산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후 서울시 강남구 세라젬 서울 타운에서 임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세라젬

리코, 탄소중립硏과 ‘탄소감축량 측정 개발’ MOU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폐기물 통합관리 스타트업 리코가 탄소중립연구원과 손을 잡고 고도화된 온실가스 감축량 측정 기준 마련에 나선다. 리코는 폐기물의 탄소 감축량 산정 모델 개발을 위해 B2B(기업 간 거래) 탄소 회계 솔루션 개발 기관 탄소중립연구원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폐기물의 투명한 수집 운반, 처리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의 측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협약식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리코 김근호 대표, 탄소중립연구원 이민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실질적인 협약 결과 도출을 위해 △탄소 배출량ㆍ감축량 산정 방법론 공동 개발 △감축량 산정 모델 구축 △폐기물 종류별 탄소 배출 감축량 정량화 △폐기물 데이터 분석 및 탄소 배출량ㆍ감축량 가시화 등을 합의했다. 리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주요 재활용품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량 측정 기준을 고도화해 폐기물 관리 소프트웨어 ‘업박스 클라우드(UpBox Cloud)’의 데이터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기후 위기,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등장하며, 이미 많은 기업이 제품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생산과정에서의 전 과정 평가(LCA)를 넘어 폐기물 최종 처리까지 온실가스 배출과 감축에 대한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탄소중립연구원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폐기물 온실가스 측정 기준을 마련하고, 업박스 클라우드 데이터를 고도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는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재소재화의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데이터화해 현재의 배출 현황을 먼저 파악한 이후 핫스팟(온실가스 집약도가 높은 단계)에 집중해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코와의 협업을 통해 민간 주도 데이터 관리 표준을 만들어내고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이러한 시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리코_탄소중립연구원 MOU 보도사진 리코_탄소중립연구원 MOU 보도사진

강명수 표준협회장, ESG평가 표준화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이 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금전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임팩트 가중회계’를 개발하는 국제조직인 ‘국제밸류임팩트재단(IFVI)’의 아사회 멤버로 공식 임명됐다. IFVI는 미국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임팩트 가중회계 이니셔티브(IWAI)’의 분사 조직으로 임팩트 가중회계의 프레임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외부 영향을 회계, 재무, 비즈니스 분석과 평가 측면에 반영한다. IFVI는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작성해 신뢰하기 어려운 ESG 평가 보고서에 표준화된 방법론을 적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 또는 환경 친화적인 투자가 확장될 수 있도록 회계 관행을 대폭 개선하고 사람들에게 기업의 영향을 고려해 행동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임팩트 투자의 대가이자 이번 IFVI의 임시 이사회의장을 맡은 로널드 코헨 경은 "전통적인 회계 관행은 1930년대에 도입된 이익 투명성에 기초하고 있어 기후변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며 "임팩트 가중회계가 우리에게 시급한 회계의 근본적인 개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수 회장은 "IFVI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돼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표준협회가 그동안 ISO 26000 국내 간사기관, GRI 지정 교육기관, AA1000 기반 검증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쌓아온 ESG 관련 전문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FVI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 영향을 금전적으로 평가하고 세계적으로 신뢰성 있고 간결하며 비교 가능한 회계체계를 개정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강명수회장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

中企 “경직된 노동규제·외국인력고용 풀어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단체들이 일제히 주52시간제제도,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등 경직된 노동규제와 외국인력 고용 관련 규제를 풀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단체로 이뤄진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속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중소기업 노동규제 개선 촉구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들은 노동 규제 완화와 경영난 해소를 위한 현안 과제 20여 건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직적 주52시간제도와 극심한 인력난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위한 월 단위 연장근로 도입 등 연장근로체계 유연화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강력했다. 현장 건의자로 나선 구경주 이플러스 대표는 "30인 미만 영세기업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현상 유지조차 어려워 유연근무제나 신규 채용으로 주 52시간제를 대응할 여력이 없다"며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라도 있어야 부족한 인력을 조금이라도 보충할 수 있어, 제도 일몰시에는 사업의 존폐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주52시간제가 전면 적용된 지 1년이 넘었으나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은 사람을 못 구해 준수하기 어렵고 근로자들도 연장수당이 감소해 불만"이라면서 "노사 모두가 원하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있도록 현재 주 12시간 단위 연장근로 체계를 최소한 1개월 단위로 유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외국인력 사업장별 고용한도 확대, 외국인근로자 사업장 변경 최소화 개편 등도 건의했다. 한상웅 대구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섬유산업은 부정적 인식과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내국인은 취업을 기피해 외국인근로자로 겨우 부족한 인력을 메꾸고 있다"며 "내년에도 계속해서 섬유산업에 대한 외국인력 고용한도 20% 상향 적용을 유지해야 하며, 외국인근로자의 악의적인 사업장 변경에 대한 제재장치 또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명욱 모아가설산업 대표는 "외국인들은 현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에 오기 위한 수단으로 기업에 들어온 후 이리저리 근무처를 옮겨다니는데 기업인들은 아무 힘도 쓸 수 없는 실정"이라며 "정부에서는 정책적으로 신규 입국자가 들어왔을 때 1년이든 2년이든 이직 금지 조항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밖에 노동규제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제도 결정기준 개선 및 업종별 구분적용 도입, 중대재해처벌법 사업주 처벌수준 완화 등의 현장건의가 있었다. 참석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복합위기 등 외부요인으로 건실한 기업이 한계기업으로 전락하는 등 현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52시간제 등 경직적인 노동 규제가 업계의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일단 중기부에서 8시간추가근로제 일몰을 연장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관은 "52시간을 운영하는 자율권을 사적 계약 주최인 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되돌려주는 일들이 진행돼야할 것"이라며 "12월 중순에 노동부에서 소주성(소득주도성장론) 관련 근로환경 개선안을 발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보도285-(붙임2)사진2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노동규제 개선 촉구 대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