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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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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탄소중립硏과 ‘탄소감축량 측정 개발’ MOU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6 08:47

폐기물 수집·운반·처리 과정 탄소 배출·감축 모델 구축

리코_탄소중립연구원 MOU 보도사진

▲리코_탄소중립연구원 MOU 보도사진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폐기물 통합관리 스타트업 리코가 탄소중립연구원과 손을 잡고 고도화된 온실가스 감축량 측정 기준 마련에 나선다.

리코는 폐기물의 탄소 감축량 산정 모델 개발을 위해 B2B(기업 간 거래) 탄소 회계 솔루션 개발 기관 탄소중립연구원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폐기물의 투명한 수집 운반, 처리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의 측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협약식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리코 김근호 대표, 탄소중립연구원 이민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실질적인 협약 결과 도출을 위해 △탄소 배출량ㆍ감축량 산정 방법론 공동 개발 △감축량 산정 모델 구축 △폐기물 종류별 탄소 배출 감축량 정량화 △폐기물 데이터 분석 및 탄소 배출량ㆍ감축량 가시화 등을 합의했다.

리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주요 재활용품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량 측정 기준을 고도화해 폐기물 관리 소프트웨어 ‘업박스 클라우드(UpBox Cloud)’의 데이터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기후 위기,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등장하며, 이미 많은 기업이 제품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생산과정에서의 전 과정 평가(LCA)를 넘어 폐기물 최종 처리까지 온실가스 배출과 감축에 대한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탄소중립연구원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폐기물 온실가스 측정 기준을 마련하고, 업박스 클라우드 데이터를 고도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는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재소재화의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데이터화해 현재의 배출 현황을 먼저 파악한 이후 핫스팟(온실가스 집약도가 높은 단계)에 집중해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코와의 협업을 통해 민간 주도 데이터 관리 표준을 만들어내고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이러한 시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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