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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오른쪽)이 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국제개발처(USAID) 본부에서 사만다 파워 USAID 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이카 |
7일 코이카에 따르면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USAID 본부에서 사만다 파워 USAID 처장과 만나 11개 개발협력 분야 27개 과제에 대한 두 기관의 협력계획을 담은 ‘KOICA-USAID 파트너십 워크플랜 2023-2025’에 합의했다.
이 2023-2025 워크플랜은 기존 2020-2021 워크플랜에 비해 협력대상 지역과 협력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교육 등 총 11개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와 태평양 도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협력 과제 27개의 협력계획을 담았다.
USAID 관계자는 "이번 워크플랜은 USAID가 외국 개발협력기관과 양자협약을 통해 체결한 유일한 워크플랜"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이 협력모델을 다른 국가 개발협력기관에도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USAID는 미국의 대외 원조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1961년 설립된 기관으로 올해 총 309억달러(약 40조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63년 인연을 맺기 시작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한 글로벌 지원 현장에서 협업하는 등 오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
1991년 설립된 코이카는 우리나라 대표 개발협력기관으로 해외 100여국에 46개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코이카 해외봉사단을 비롯해 글로벌 연수, 민관협력사업, 재난복구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플랜은 우리 정부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에 부합하는 코이카의 개발협력 시행계획 중 하나로 손혁상 이사장은 지난 8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태평양 도서국의 개발 전략을 확인하기도 했다.
손혁상 이사장은 "내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실현의 일환으로 양국의 개발협력기관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이번에 합의한 워크플랜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개발 문제의 해결방안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