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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 자료=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
7일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공개한 ‘2022년 사회공헌 현황조사’(10월 24일~11월 1일ㆍ중소기업 500개사 대상) 결과에서, 대상 기업 88.6%가 사회공헌을 수행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 기업들은 절반에 가까운 45.4%가 ‘예산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나머지는 ‘필요성 부족’(13.3%), ‘관련 정보 부족’(8.4%), ‘전담인력 부족’(2.6%) 등이었다.
또한, 사회공헌을 수행하는 11.4% 기업 가운데 사회공헌 동기로 ‘CEO의 의지’가 75.4%에 이를 정도 높았지만, 실제로 사회공헌 전담조직과 인력을 둔 기업들은 10.5%에 그쳐 중소기업들의 이중성을 드러냈다. 사회공헌 수행동기 중 사회적 분위기(10.5%), 기업이미지 개선(7.0%)라고 응답한 기업들도 있었다.
사회공헌 수행 기업 가운데 예산 비중은 매출액 대비 2.6%를 기록했다. 사회공헌 유형은 기관·재단에 금전 기부(63.2%)가 가장 많았고, 물품기부(29.8%), 임직원 봉사활동(15.8%)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 46.4%가 사회공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성과 만족도는 71.2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성과 만족 순위는 ‘지역사회 기여’(74.6점)가 가장 높았고, △임직원 만족도 증가(73.7점) △기업 이미지 개선(70.2점) 순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중소기업들은 ‘가용예산 부족’(22.8%)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사회공헌 업무 정보 부족(19.3%), 전담인력 부족(15.8%), 실익 기대 부족(12.3%)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 수준은 약 10%에 머물고 있으나, 사회공헌활동 수행 중소기업의 93%는 지속 참여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향후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여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손 이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늘리는 한편, 전담인력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