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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미래 친환경 전력 시스템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대 전력기자재 전시회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에서 친환경 전력 솔루션을 공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공동 주관하며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효성중공업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HVDC) 등을 전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설비자산 관리 시스템(아모르·ARMOUR)도 소개한다. 효성그룹은 ESG 브랜드 ‘RE:GEN’을 중심으로 친환경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는 ‘모든 세대를 위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기술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가치를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도 처음으로 도입했다"며 "고객들이 효성중공업의 미래 기술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효성중공업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 내 효성중공업 부스

김동관 "자체 기술·독자 밸류체인으로 뉴스페이스 시대 열겠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대한민국 자체기술 확보와 독자적인 밸류체인 구축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내 한화 통합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차세대 전투기 엔진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라이센스 기술로 F-414엔진을 생산한다. 이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간 9800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한 경험을 토대로 5세대급 유·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스터빈 엔진 분야 핵심소재와 부품 국산화를 추진 중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도 조성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춘 우주기술 기반의 민간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한화는 발사체와 관측·통신 위성 및 탐사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위성 관측 기술로 확보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통신 위성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용 모빌리티(UAM) △스마트 선박 △자율주행차 등으로 구성된 ‘초연결 사회’도 만든다는 목표다. 김 부회장은 "K-방산처럼 우주·항공산업 분야에서도 K-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pero1225@ekn.kr김동관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ADEX 2023’ 내 한화 통합부스에서 F-414 엔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화, 화약발파기술 디지털화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가 첨단 발파기술들을 앞세워 화약산업 디지털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 등을 지난 7월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 현장에 적용한 결과 최초 계획 대비 공기가 15% 이상 단축됐다고 18일 밝혔다. 발파 진동을 20~30% 줄이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언급했다. 이 현장은 암석 절취량 2000만㎥에 달하는 곳으로 ㈜한화가 기계화장약시스템과 전자뇌관시스템 등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ATS는 천공과 발파를 비롯한 주요 공정과 소음 및 진동 등을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실시간 분석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국내 대형 석회석 광산과 인도네시아·호주를 비롯한 해외 광산에도 활용되고 있다. 기계화약장약시스템은 현장에서 기계가 화약을 발파공 등 정해진 위치에 설치하는 시스템이다. ㈜한화는 세계 5번째로 전자뇌관을 개발했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폭발 시간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발파도 가능하다. ㈜한화는 디지털 발파시스템을 토대로 가덕도 신공항 공기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1억5000만㎥의 암석을 절취해야 한다. 총포화약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현행법이 최신 기술 및 안전관리에 대한 규정을 포함하지 않은 탓이다. 현재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계류된 상황이다. 박윤석 ㈜한화 IS사업부장은 "첨단 화약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정밀한 발파설계부터 현장 매니지먼트·데이터 분석·안전 운송·AS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 글로벌부문 스마트 발파 ㈜한화 글로벌부문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를 활용한 정밀 천공 가이드

방산업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방산업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되는 모양새다. 수출 전선에 나서는 발걸음도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위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체상금 리스크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법률안은 방위사업법상 계약특례규정 제46조에 관한 것으로 연구개발(R&D)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면 지체상금 감면 및 계약 변경이 이뤄지는 것 등을 포함한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 등의 과정을 거쳐 공표된다. 시행은 그로부터 6개월 뒤다. 방위사업청도 하위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체상금은 국가와 계약을 맺은 상대방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 이행을 지체하면 부과된다. 지연 일수 1일당 책정된 액수는 계약금의 0.075%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방산업체들에게 부과된 지체상금은 총 1조413억원 규모다. 업계는 그간 이에 대한 불만을 꾸준히 토로했다. 외국의 경우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계적으로 지체상금을 매기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불복해 벌어지는 소송 과정에서 업체와 정부 측의 시간·비용 낭비도 문제로 꼽힌다. 이자 등으로 낭비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체상금으로 방산업체의 수익성이 축소됐다가 이를 환급 받고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업계는 미래도전기술과 신기술 등을 계약 목적물에 적용하는 입찰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된 것도 환영했다. 6세대 전투기와 차세대 주력전차(MBT) 및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전장에서 활약할 제품 개발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군수품은 품질·성능 위주로 평가가 이뤄지게 되는 점도 언급했다. 최저가를 맞추기 위해 제품을 개발하면 국가 안보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기체계 개발에 실패하고 싶은 업체는 없다"며 "이번 결정이 2027년 방산 수출 4강 진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pero1225@ekn.kr국회 본회의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위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ADEX 2023] KAI, 미래 공중 전장 대비한 플랫폼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초연결 뉴 에어로스페이스 플랫폼을 공개한다. KAI는 △유·무인복합체계(MUM-T) △미래형 비행체(AAV) 및 무인기 △시뮬레이션 △우주 △고정익항공기 △회전익항공기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레거시(Legacy) 존’에서는 국내 항공우주 역사를 설명한다. 고정익의 경우 KF-21 보라매와 성능 개량이 진행 중인 FA-50 전투기 및 다목적 수송기(MC-X) 등을 중심으로 부스가 구성됐다. KUH-1 수리온 기반의 경찰·소방·산림·상륙공격·소해헬기와 소형다목적헬기(LUH)를 비롯한 회전익 항공기도 배치했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KF-21 보라매 무인기 복합편대와 소형무장헬기(LAH) 및 상륙공격헬기(MAH) 등이 연결되는 공중 전투체계 개념을 선보인다. 차기 군단 무인기와 수익이착륙 무인기 및 차세대 중형위성 등도 전시한다. 지난해 설립한 위성활용서비스 전문업체 메이사 플래닛의 위성영상 분석 플랫폼도 최초 공개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라매가 기동 시범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보라매는 5분 가량 수평 급선회 기동·배면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LAH의 고난도 기동 시범도 볼 수 있다. 지난 16일 고객 초청행사도 개최했다. 여기에는 태국·폴란드·말레이시아 등 국산한공기를 도입 및 운영 중인 9개국과 잠재 수출대상국 21개국 관계자가 참가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우리 군 관계자도 자리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2050년 매출 40조원 등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KAI의 미래형 신 플랫폼을 한자리에 모두 볼 수 있다"며 "대한민국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대표기업인 KAI의 비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KAI1 ‘ADEX 2023’ 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

[ADEX 2023] LIG넥스원, 한국형 아이언돔·천궁-Ⅱ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IG넥스원이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이번 행사는 35개국 550개사가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LIG넥스원은 ‘스마트·투게더’라는 슬로건 하에 △항공 탑재 무기체계와 레이더 △대공 방어체계 △우주·위성 포트폴리오 △드론과 안티드론 시스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소개한다. 이 중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은 KF-21 보라매에 장착되는 것으로 수백㎞ 거리에 있는 전략 목표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의 경우 원거리 공격과 주·야간 정밀 공격이 가능한 전천후 스마트 폭판이다.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와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및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도 선보인다. 탑재중량 40㎏급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도 볼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과 배터리가 동력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고 1시간 이상 비행 가능하다. 초소형 위성 체계와 정지 궤도 공공 복합 통신위성 및 국산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도 선보인다.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을 가상 발사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각종 최첨단 유도무기·레이다·위성 체계·전자전 및 드론체계를 선보이는 등 유도무기 명가의 진면목은 물론 K-방산의 든든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LIG ADEX ‘서울 ADEX 2023’ 내 LIG넥스원 부스

[ADEX 2023] 현대로템, 무인화·자동화 기반 무기체계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로템은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35개국 550개사가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현대로템은 ‘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이라는 테마로 237평 규모의 복층 전시관을 구성했다. 특히 신규 30t급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는 방호력 증강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이다. 중구경·대구경 포탑을 비롯한 임무 장비를 장착할 수 있고 수상 운용도 가능하다. K-2EX 등 수출형 모델도 전시한다. 이는 능동파괴장치와 원격무장장치(RCWS)를 비롯한 장비와 최신 전장품을 추가한 성능개량 콘셉트 전차다. 현대자동차 디자인 센터와 협업한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소개한다. 현대로템은 스텔스 형상을 구현했고 유·무인 복합체계(MUM-T) 운용개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통해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차와 협업해 개발된 상용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도 최초 공개한다. 이는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원격·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스스로 화물을 싣고 이동한 뒤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미래 지상무기체계 선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로템 ADEX ‘서울 ADEX 2023’ 내 현대로템 부스

"항우연 인력 대거 이직…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이대로 괜찮나"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위한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구성원들이 특정 기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조광래 전 항우연 원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합류했다. 조 원장은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의 기술책임자(CTO)를 맡는다.10여명의 항우연 연구원도 한화그룹으로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나로호·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다. 한화그룹을 향한 또 다른 ‘이직 러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기술 유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항우연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항우연은 △청탁금지 △이해충돌 방지 △공직자 윤리 등 연구원 이직과 관련된 법률 검토 후 입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항우연 내부 자료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주 활동이 입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시기가 절묘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함께 이번 사업을 수주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화는 누리호 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서 3차 발사 준비·운용에 참여한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중대형 발사체 엔진 생산·제조 능력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2027년까지 진행되는 누리호 4~6차 발사도 주도한다. 김동관 부회장이 몸담고 있는 ‘스페이스허브’를 중심으로 우주·위성 분야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KAI는 누리호 개발모델과 인증모델 및 1~3차 비행모델의 총 조립을 수행했다. 한국형발사체 4~6호 발사에도 참여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초소형위성체계 SAR 검증위성’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6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위성 개발·발사와 우주 공간 내 임무 테스트 등으로 구성됐다.업계 관계자는 "2032년까지 2조132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책정된 만큼 공정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뉴스페이스를 민간이 주도하는 것은 맞으나 자본의 논리로 인해 국민의 세금으로 육성한 기관의 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을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서울 ADEX 2023, 17일 개막…KF-21 첫 수도권 시범 비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16일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대한항공·록히드마틴·에어버스·노스롭그루먼 등 34개국 550개사가 부스를 꾸렸다. 54개국 450명에 달하는 군 관계자와 고위 관료 및 바이어 등도 현장을 찾는다. 운영본부는 군과 함께 G2B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K-방산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국민 사업홍보 및 안보교육 강화를 위해 청소년과 일반인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날 진행된 프레스데이에서 이종호 공동운영본부장은 2년 뒤 열리는 행사를 세계 3대 에어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랑스가 국민들의 성원과 파리 에어쇼 등을 토대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방위산업 국가로 자리매김한 점도 언급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고정익·회전익 항공기들의 시범 및 곡예비행을 볼 수 있었다. 첫번째 주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맡았다. 보라매는 ‘단군 이래 최대 무기체계 개발 프로젝트’로 불리는 것으로 시제 3호기가 첫번째 수도권 시범비행을 진행했다. 보라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 중인 4.5세대 전투기로 F-4 팬텀과 F-5 프리덤파이터 등 노후 항공기를 대체할 전망이다. 80% 수준의 국산화율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F-15K와 KF-16을 비롯한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의 편대비행 뿐 아니라 T-50 계열 항공기와 KUH-1 수리온 및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마린온의 기동도 볼 수 있었다. T-50B에 탑승한 우리 공군의 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는 태극기와 하트를 그리고 두 대의 항공기 사이로 다른 한 대가 지나가는 등의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6년 만에 ADEX에 돌아온 ‘공중 지배(Air Dominance)’ F-22 랩터는 고속으로 비행하다가 급작스럽게 방향을 돌리는 선회기동과 하늘로 치솟는 수직기동 등을 보였다. 중고도 항공기·미사일을 방어하는 ‘천궁’과 소총 사격 및 유탄 발사용 드론 뿐 아니라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비롯한 무기체계도 포착됐다. KAI는 보라매와 FA-50 외에도 △소형무장헬기(LAH) △유·무인복합체계(MUM-T) △미래형 항공기체(AAV)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차기 군단 무인기를 비롯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훈련장비도 배치했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이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은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의 최강자 K-9과 보병전투차(IFV) 레드백 및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전시했다. 최근 벌어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장거리·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용 레이더와 ‘한국형 아이언돔’의 다표적 동시교전레이더도 선보였다.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위성을 비롯한 우주사업 밸류체인도 소개한다. 보라매에 적용된 F414엔진과 해군·해병대가 운용할 예정인 무인항공기도 배치했다. 이는 전자광학 추적장비를 탑재한 것으로 전방위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과 하이브리드 수송드론 및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등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KGGB는 자체 유도항법 방식으로 설정된 경로를 따라 표적을 타격한다. 파괴효과는 30피트(약 9.144m), 최대사거리는 70㎞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안티드론 시스템·차세대 주력 전차(MBT), 대한항공은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와 다목적 무인 편대기 등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설립한 도심항공용 모빌리티(UAM) 법인도 홍보한다. 풍산은 155㎜ 관측포탄·탄약 투하 드론·127㎜ 활동 유도포탄을 비롯한 제품을 전시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B-52 전략폭격기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군 전력도 참가한다. 이 본부장은 "아덱스가 세계 3위권으로 성장한다면 항공우주와 전·후방연관사업 뿐 아니라 관광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학생들과 아이들의 미래도 한층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보라매 1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시범 비행 중인 KF-21 보라매(시제 3호기) 블랙이글스 1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곡예비행 중인 블랙이글스 이종호 1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3 프레스데이’에서 이종호 공동운영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LS전선, 싱가포르서 초고압 케이블 수주…1130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113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블 납품부터 시공·설치까지 포함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이뤄진다. 케이블은 230kV급 이상은 LS전선이, 66kV급 이하는 LS전선아시아가 공급한다. LS전선은 올해 싱가포르에서 누적으로 약 3500억원을 수주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초고압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싱가포르는 송전탑을 건설하지 않고 땅 밑을 지나는 지중 케이블만으로 전력망을 구성한다. 이에 고부가가치 지중 케이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유럽 등 글로벌 전선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LS전선은 2010년부터 싱가포르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LS전선 관계자는 "코로나 3년동안 멈췄던 프로젝트들이 올해 다시 재개됐다"며 "일반 소비재와 달리 내구성, 안정성, 신뢰성이 중요한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안정적 품질관리 등 고객 만족도 제고 노력을 통해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yes@ekn.krLS전선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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