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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WHO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신청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EUL은 코로나19 같은 보건 위기 상황에서 백신이나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WHO가 의약품을 평가한 뒤 긴급 사용하게 하는 것으로 유니세프, 세계백신면역연합 등 국제기관들이 주관하는 백신·치료제 구매 입찰에 참여하려면 EUL 등재해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등재가 이뤄지면 코백스 퍼실리티(전 세계 백신 분배 사업)를 통해서도 글로벌 시장에 스카이코비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 7월 영국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이 백신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기관 및 각국의 승인을 최대한 빨리 받아 코로나19 엔데믹 대응과 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국산1호 코로나19백신 ‘스카이 코비원’연합뉴스

삼성바이오 "메타버스로 우수인재 뽑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채용설명회를 3차원(3D)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진행하고 있다.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채용설명회는 24시간 운영돼 구직자들에게 시간 구애 없이 실시간으로 접속해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는 인천 송도의 사업장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가상으로 구현해 보여준다. 특히, ‘삼바올래길’ 콘텐츠는 송도 사업장 내 실험실로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재직자가 관련 직무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최근 입사한 사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에선 구직 성공 경험자의 입장에서 취업 정보와 합격 노하우를 들려준다.채용설명회 메타버스로 입사 지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 게시된 포스터의 QR 코드를 이용하면 메타버스 접속 주소와 입장 코드를 받아 신청하면 된다.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중외학술복지재단, 2022 기초과학자 장학생 선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에게 주거비용을 지원하는 ‘2022 기초과학자 장학생’을 다음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기초과학자 장학생 선발’은 JW그룹이 국내 산업계에서 최초로 기획한 공모사업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기초과학자가 연구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지 임차료(월세)를 지원한다. 선발 대상은 국내외 석·박사 통합 3년 이상 또는 박사과정의 기초과학 분야(생명과학·의료공학·의약화학) 내국인 연구자로, 해외에 거주 중인 연구자도 지원 가능하다. 다음달 14일까지 연구에세이와 미래성장계획서, 연구계획서 등을 등기우편이나 이메일로 중외학술복지재단에 접수하면 된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서류심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대학원 학위 취득 목적의 연구 기간을 고려해 최대 3년간 거주지의 월세 비용을 연 최대 800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외학술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외학술복지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석으로서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래의 기초과학 분야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외학술복지재단 2022 기초과학자 장학생 중외학술복지재단 ‘2022 기초과학자 장학생’ 안내 포스터. 사진=JW그룹

한미약품-서울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과 서울대학교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한미약품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조성’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제약바이오 인력양성과 지속가능한 연구개발(R&D)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협약식에는 한미약품의 권세창 대표이사와 이영미 전무, 서울대학교의 오세정 총장과 이현숙 연구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지난 2월 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사업’에서 한국이 단독 선정된데 따른 사업추진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선정에 따른 교육프로그램 협력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사업 유치를 위한 협력 △제약바이오 R&D 분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서울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사업유치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앞으로 경기도 시흥캠퍼스에 의료 교육과 연구·산업화를 위한 의료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바이오 의약품 공정 개발, 무균의약품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 관련 cGMP(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 등을 교육하고 바이오 혁신신약, 인공지능(AI), 의료·디지털 융합 신의료기기의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오세정 총장은 "한미약품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노하우와 서울대의 세계 수준의 바이오분야 교육·연구역량 결합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인력양성과 R&D분야 지속성장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세창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갖춘 서울대와 협업을 통해 우수한 제약바이오인력 양성의 기반을 다지고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서울대 MOU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오른쪽)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인력양성과 R&D 확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가위 백배 즐기기] 명절에도 코로나 원스톱진료기관 6천곳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방역당국이 9∼12일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원스톱진료기관 6000여곳,당번약국 3만여곳을 운영해 명절기간에 국민의 병의원·약국 이용에 불편이 없애기로 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추석 당일인 10일 원스톱 진료기관 700여곳, 당번약국 3500여곳 운영을 포함해 나흘동안 코로나 방역과 의료서비스 대책을 밝혔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동량이 늘어나는 명절 후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던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만남의 규모와 시간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쓰기·손씻기·환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추석 당일 코로나원스톱진료기관 전국 1743곳 가동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은 검사·처방·대면치료까지 가능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추석연휴 첫날 9일에 1743곳, 10일 728곳, 11일 935곳, 12일 2592곳 등 차례로 문을 열고 확진자 검사와 발생현황을 관리한다.동시에 당번약국은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의 약국을 중심으로 연휴기간에 문을 열어 확진자를위한 먹는 치료제 조제와 수령, 일반환자의 의약품 처방한다는 방침이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원스톱 진료기관과 당번약국은 문의 전화는 129(보건복지콜센터)나 인터넷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누리집,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수조사를 통해 원스톱 진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은 추가로 확보했다"며 "당초 계획보다 700여개소 증가한 6000개소를 연휴 기간동안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은 2020년 2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명절인 만큼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음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는 연휴 기간에도 요양병원·시설의 접촉면회는 금지하고 비접촉 면회만 허용한다. 또한 전국 선별진료소 603곳과 임시선별검사소 70곳을 정상 운영한다. 아울러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치료병상은 연휴 기간동안 총 4000개, 추석 당일에만 2300개 이상 운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4시간 비대면 진료를 하는 150개 의료상담센터의 야간운영 여부를 점검해 내실있는 운영이 이뤄지도록 하고, 24시간 의료이용안내를 하는 행정안내센터도 225곳 운영하기로 했다. ◇ 고속도로 휴게소·공항에도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정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명절기간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방향), 남해선 섬진강휴게소(순천방향) 등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해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한국공항공사도 7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마련해 이날부터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출·입국객 증가 전망에 맞춰 하루 1000명이 검사할 수 있는 검사센터를 설치했다"며 "입국 후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돼 공항 이용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13.4% 늘어난 일 평균 542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명절연휴 기간은 장거리 운전 피로 누적으로 특히 졸음운전에 취약한 만큼 졸음쉼터 이용 등 안전운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ch0054@ekn.kr추석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수. 자료=보건복지부서울역광장에 마련돼 있는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남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경남제약은 올해로 출시 39주년을 맞은 비타민C 브랜드 ‘레모나’가 ‘2022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2022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최고의 브랜드와 제품을 선정하는 대국민 소비자 투표다. ‘레모나’는 국내 ‘비타민 제제’ 부문에서 17년 연속 1위를 수상했으며 중국 ‘이너뷰티’ 부문에서 8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1983년 8월 국내 최초 산제(가루 형태) 비타민 C제품으로 출시된 ‘레모나’는 올해 39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장수 브랜드로 1년 평균 1억6000만포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레모나는 1포(2g)에 비타민 C(아스코르브산) 500mg와 비타민 B₂(리보플라빈) 2mg, 비타민 B6(피리독신염산염) 5mg가 포함된 산제형 비타민이다. 비타민 산화가 적은 코팅된 제피아스코르브산을 사용하며 경남제약만의 노하우로 세립코팅 시 특수 처리해 신맛을 줄여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레모나의 상징인 노란색 철제 통은 1993년 처음 탄생했다. 100포로 구성된 원통형 케이스가 전통적인 레모나로 자리매김한 이후 70포 하트캔, 150포 사각캔 등 포장과 구성에도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레모나’는 아이유, 김수현, 레드벨벳 아이린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를 역대 전속 모델로 선정하며 주목받았다. 올해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레모나 전속 모델로 발탁하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비타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고 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올해도 ‘레모나’를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해주신 소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손흥민 선수가 레모나의 모델이 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경남제약 레모나 경남제약 레모나

SK바이오사이언스 "넥스트 팬데믹 신속대응 백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과 국내 공급에 기세를 몰아 ‘넥스트 팬데믹(다음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신속 공급할 수 있는 ‘웨이브1 백신’ 개발에 나선다.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이틀째 행사인 ‘백신포럼’에서 황숙미 SK바이오사이언스 전문위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한 규제 대응전략 수립’ 주제발표를 통해 넥스트 팬데믹 백신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황 전문위원은 주제발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스카이코비원 개발과 승인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을 소개한데 이어 넥스트 팬데믹 발생 때에는 발생 직후 더욱 신속히 출시하는 ‘웨이브 1’ 백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황 전문위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개발과 승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 때에는 ‘웨이브 2’ 백신을 넘어 감염병 발생 직후에 곧바로 출시하는 ‘웨이브 1’ 백신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전날 5일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개막식에서도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의 기조강연에 나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미래 팬데믹 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라며"며 "앞으로 개발 속도를 더욱 단축해 웨이브 2 백신을 넘어 웨이브 1 백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황 전문위원은 백신포럼에서 "현재 코로나19 변이주 대응 백신인 ‘GBP511’ 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얻은 규제 대응 전략을 통해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한 신속 대응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한, 이날 주제발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개발과 승인 과정을 소개했다. 황 전문위원의 백신포럼 발표에 따르면,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2020년 3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책과제로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 감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이 가동하기 시작한 ‘웨이브 2’(차별화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 첫 대상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황 전문위원은 ‘웨이브 2’ 백신으로서 스카이코비원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개발·보급될 수 있었던 비결로 ‘개발 초기단계부터 국내외 규제기관과의 협의’와 그에 따른 ‘롤링 서브미션과 롤링 리뷰’(자료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고 개발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개발사가 자료를 제출하고 규제기관이 이를 심사하는 것)를 꼽았다. 일반적으로 의약품 규제기관은 의약품 개발사가 임상 계획·데이터 등 자료를 모두 확보해 제출한 후 비로소 허가 심사에 착수한다. 롤링 서브미션·리뷰는 개발이 진행 중인 과정에 개발사가 확보된 자료만 제출하면 규제기관이 곧바로 이를 순차적으로 심사해 질의·수정요구함으로써 개발사가 곧바로 개발과정을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방식이다. 이는 신약 개발 속도를 크게 단축하는 선진 규제방식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식약처 심사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식약처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백신·치료제에 대해 신속허가심사절차를 도입, 심사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40일로 단축하도록 하도록 했다. 황 전문위원은 "(코로나19가 신종 감염병인 만큼) 꼭 맞는 가이드라인이 없었지만 개발 초기단계부터 식약처는 물론 EMA, WHO 등 국내외 규제기관의 비임상시험, 임상 프로토콜 등 가이드라인을 참조하고 이들과 사전 협의해서 개발과 임상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를 식약처에 사전에 알렸기 때문에 식약처 역시 자체 심사기준이 아닌 국제 심사기준에 맞춰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심사를 진행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코비원 후보물질 ‘GBP510’은 개발에 착수한 지 10개월만인 2020년 12월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지난해 6월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 요청서를 제출했고 2개월만인 같은 해 8월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글로벌 임상 3상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임상 3상 완료하고 4월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해 60일 후인 지난 6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은 전임상과 임상에 수년이 걸리고 규제기관의 심사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된다. WHO는 지난 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팅을 갖고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긴급사용목록(EUL) 등재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WHO의 EUL에 등재되면 개도국 등 글로벌 공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해 5~7일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는 식약처, 미국약전위원회(USP),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의약품 규제기관과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머크(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국내외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60여명이 강연자로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의약품 개발과 규제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이다. kch0054@ekn.kr황숙미(왼쪽) SK바이오사이언스 전문위원이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이틀째 행사인 ‘백신포럼’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한 규제 대응전략 수립’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K-바이오는 핵심산업, 혁신·인재 적극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세계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의약품 규제기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규제 조화’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에 모였다. 식약처가 주관하는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7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 개막식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손지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축하를 보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사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 신종 감염병 극복을 위해 산업계, 학계, 환자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원희목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14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고령화, 감염병 등으로 연간 5%씩 성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역할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대한민국 핵심 산업"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뒤처지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해 우리 바이오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GBC는 ‘바이오,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동향,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규제기관의 역할·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기조 강연에서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로날드 피에르빈센치 미국약전위원회(USP) 대표 ▲존 페레즈 아스트라제네카 수석부사장 ▲버지니아 아차 엠에스디 글로벌 규제정책 부사장 ▲수미아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마론 레빈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교수 등dl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혁신기술과 규제,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개막식 직후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 나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개발 과정과 향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최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은 회사로 시작했다"며 "오랜 고민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개발한 스카이코비원은 많은 국제 기관간의 협력의 성과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미래 팬데믹 대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라며 "스카이코비원은 감염병 발생 후 개발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이후 개발될 백신은 그 격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둘째날인 6일에는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포럼 등이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 포럼, 혈액제제 포럼,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해외규제당국자 워크숍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콘퍼런스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최신 연구 동향과 인허가 규제과학 정책 등을 공유해 새로운 감염병 위기를 대비하고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kch0054@ekn.kr글로벌바이오콘퍼런스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개막된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개막식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오유경 식약처장 "제약바이오 규제,글로벌 수준으로 혁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차장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좀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국민 건강안전과 무관한 ‘규제 빨간불’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지난 4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오 식약처장은 앞서 지난 2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규제 혁신 목소리를 듣는 CEO 워크숍에 참석해 임기 기간에 ‘현장체감형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와 업계에 따르면,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KPBMA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에 참가한 오 처장은 규제혁신과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협회와 참석 CEO들에게 약속했다.이 자리에서 ‘국제 기준을 선도하는 식의약 규제’를 식약처의 목표라고 소개한 오 처장은 구체적으로 △신기술에 맞는 새로운 길 제시와 미래 도전·혁신 촉진 △규제단계의 가속화와 제품화 성공을 넘는 글로벌 진출 견인 △상시 혁신체계를 통한 불필요한 빨간불 제거와 현장 체감형 혁신 주도 등 추진전략을 밝혔다. 앞서 오 처장은 지난달 11일 새 정부 국정과제인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추진전략 일환으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고 시대·환경에 맞는 과감 규제 혁신을 제시한 바 있다.이날 워크숍에서 오 처장은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규모는 최근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국산 신약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하는 것을 꿈꾸기에는 갈 길이 멀다"며 규제 혁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위상이 부쩍 높아졌지만 그동안 내수 중심으로 성장하다 보니 120여년 역사에 비해 글로벌 진출은 더딘 편인 점을 인정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7~2021년 최근 5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 개발(first-in-class) 신약’ 건수가 미국 66개, 일본 6개, 중국 2개에 비해 한국은 0개라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현실을 지적한 보고서를 냈다.전경련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이 주요국보다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형 맞춤 정책지원과 신약개발 환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오 식약처장의 규제 혁신 의지 피력에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도 이날 "규제과학부처인 식약처가 과감한 규제혁신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면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환영했다.이어 "제약바이오산업계도 식약처의 의지에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이날 워크숍에는 오 식약처장과 원 협회장을 비롯해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장두현 보령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CEO 6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kch0054@ekn.kr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 ‘KPBMA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오유경 식약처장 만난 제약계 CEO "제약바이오 육성 식약처 역할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계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규제과학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KPBMA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제약바이오 CEO 6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가치와 회원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식약처의 규제혁신과 업무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의약품 규제를 둘러싼 산업 현장의 의견을 교환했다. 원희목 회장은 개회사에서 "규제과학부처인 식약처가 과감한 규제혁신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면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산업계는 식약처의 의지에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처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도전과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고 식약처는 혁신과 소통을 통해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하는 길에 식약처가 함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오 처장은 ‘국제 기준을 선도하는 식의약 규제’를 식약처의 목표로 제시하며 △신기술에 맞는 새로운 길 제시, 미래 도전과 혁신을 촉진 △규제단계의 가속 페달을 밟아, 제품화 성공을 넘어 글로벌 진출 견인 △상시 혁신체계를 통한 불필요한 빨간불 제거, 현장 체감형 혁신 주도 등의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대표이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개선 요구사항을 식약처에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해외에서 제한이 없는 치료용 신경정신약물의 의료목적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해줄 것과 의약품 외용제에 대해선 주요 선진국들의 규제를 적용해 유전독성 자료 제출을 면제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비대면 흐름을 감안한 디지털마케팅 등 의료기기 광고 심의 체계 개편과 신약개발과 허가 관련 규정 교육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제약바이오기업 대표이사는 "식약처의 규제혁신 의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산업계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날 전달한 건의사항들이 현장에서 규제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ch0054@ekn.krKPBMA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제약바이오 CEO들이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KPBMA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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