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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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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이재용 부회장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2 08:48

11일 인천 송도캠퍼스서 준공식 개최...부분 가동 개시
내년 상반기 완전 가동...글로벌 CDMO '초격차' 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 세번째)이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제4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번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왼쪽 다섯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규모인 제4공장을 준공하고 부분가동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에서 제4공장 준공식을 갖고 부분가동을 시작했다.

제4공장은 생산용량 24만L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으로 지난 2020년 착공됐다. 삼성그룹은 제4공장 건설에 약 2조원을 투자했으며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노하우가 담긴 ‘병렬 공법(공장 설계·조달·시공 등 주요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을 적용해 착공 23개월만에 완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4공장은 이날 부분가동에 이어 내년 상반기 완전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찾은 것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만이다.

제4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총 42만L를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지난 2011년 출범한지 10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 글로벌 20대 제약회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해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부분가동을 시작한 제4공장이 완전가동되는 내년에는 생산능력을 총 60만L까지 확대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에서의 ‘초격차’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가동을 시작한 제4공장을 직접 점검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CDMO 분야에서는 이번에 준공한 제4공장에 이어 앞으로 제5공장, 제6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기술과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4공장 건설로 기존 캠퍼스(공장부지)를 모두 활용함에 따라 ‘제2 바이오캠퍼스’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36만3000㎡(약 11만평) 규모의 제2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 분야에서의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4공장 수주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난 7월 부지 확보를 마친 제2 캠퍼스 설립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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