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호주 내 애플 직원 약 3분의 2가량이 임금 및 복리후생 계약을 거부한 데 이어 또다시 파업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말 동안 이뤄진 노조 투표에 호주 애플 근로자 4000명 중 87%가 참여했으며 이 중 68%는 사 측이 제안한 조건을 거부했다. 애플과의 교섭에 참여한 3개의 산별노조 중 하나로 200여 명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소매 및 패스트푸드 노동조합(RAFFU)’은 애플과 이날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더 많은 파업을 예고했다. 조쉬 컬리넌 RAFWU 사무총장은 "노동자들은 매우 행복하다. 3개월 동안 공정한 합의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리 조합원들은 꽤 심각한 업무 금지(방해)와 파업에 가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회원들이 일련의 작업 중단을 지지하기를 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RAFWU 노동자들은 지난 18일 1시간, 지난 22일 24시간 파업을 벌인데 이어 3일간의 투표가 진행되던 지난 29일에도 1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협상은 지난 8월 업계 최저임금 대비 17% 이상 올리는 안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애플이 7% 안팎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임금 인상과 이틀 연속 주말을 보장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애플 측은 자사의 최저 임금이 업계 최저 임금보다 17% 높으며 정규직 근로자들은 주말을 보장받는다고 밝혔다. daniel1115@ekn.krZM6TRQZMNFPV3KZ45KYYO7YPUM 호주 시드니의 한 애플 매장. (사진=로이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