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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후 인력 75%를 해고할 것이라는 사실이 보도된데다 실제로 인수가 끝나자마자 경영진을 대거 내보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 체제가 현실화하면서 직원들은 그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직원들은 사내 메시지창으로 누가 해고됐는지, 그들의 업무가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등등 새로운 소식을 검색하고 있다고 내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미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와 네드 시걸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같은 최고경영진이 해고된 상황에서 다른 고위 간부들도 머스크의 인수팀과 얘기를 나눈 뒤 사라지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도 나돌고 있다.
사내에서는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 엔지니어들이 이례적으로 진 치고 앉아 업무를 살피고 있다. 머스크 CEO 측 변호인단도 측면에서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머스크 CEO 측 관계자는 현재 그가 트위터와 직원들의 재능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날로 고조되는 것은 인력 감축과 변화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들은 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최대한을 요구하고 실적이 저조한 직원들의 경우 가차 없이 교체하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앞서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 인수 후 인력 7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올해 들어 1000명 이상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가 기정사실화한 이달 들어서만 530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