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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약가인하 공감하지만 보전책 뒤따라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5일부터 7800여개 의약품 가격이 적게는 1~2%, 많게는 20~30%까지 일괄 인하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기조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그러나, 제약업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국민 의료비용 부담과 국가 재정부담 경감이라는 정책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약가인하 정책기조가 제약사들에 값싼 해외 원료의약품 사용을 유도하는 결과를 낳아 신약개발 투자 의욕을 꺾는 만큼 합리적인 방향으로 약가보전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즉, 약가인하로 절감된 재정이 제약사의 신약개발 지원에 재투자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오는 5일부터 ‘사용량-약가 연동제도’에 따라 40개 제약사 총 134개 의약품 품목의 약가를 일괄 인하한다. 이는 매년 1회씩 판매량(매출액)이 일정기준 이상 증가한 의약품에 건보공단과 제약사가 협상을 거쳐 약가를 일괄 인하하는 제도에 따른 조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기간동안 판매가 급증했던 해열진통제·진해거담제가 다수 포함돼 국민 혜택 폭이 커질 전망이다. 주요 인하 품목으로는 △유한양행 진해거담제 전문의약품 ‘코푸시럽’ △대원제약 진해거담제 전문의약품 ‘코대원포르테시럽’ △종근당 진해거담제 일반의약품 ‘엘도란트캡슐’ 등 코로나 관련 의약품을 비롯해 △한미약품 고지혈증 전문의약품 ‘로수젯정’ △동아에스티 성장호르몬 주사제 ‘그로트로핀투주’ △보령 고혈압 전문의약품 ‘듀카브정’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주’ 등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올해에는 예년보다 5% 가량 증가한 총 281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절감이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인 오는 5일부터 내년 초까지 총 7675개 품목의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에 대해 최대 27.75%까지 약가를 순차적으로 일괄 인하한다. 이는 지난 2018년 고혈압 제네릭의 원료로 쓰이는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이 검출돼 정부가 제네릭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 ‘제네릭 차등가격 제도’에 따른 것이다. 즉, 정부는 제네릭의 효능과 안전성을 시험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등 제네릭 품질기준을 상향조정한 후,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기존 약가를 유지하되, 일부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약가를 최대 27.75%까지 깎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소 제약사가 생산하는 제네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위권 제약사의 제네릭 품목도 적지 않다. 약가가 인하되는 상위권 제약사의 제네릭 품목으로는 △녹십자 알츠하이머 전문의약품 ‘녹십자도네페질정’ △대웅제약 해열진통제 전문의약품 ‘트라세타서방정’ △광동제약 소화성궤양용제 전문의약품 ‘광동레바미피드정’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제네릭 약가 인하를 통해 총 297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환자 부담금액)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제약업계는 매년 이뤄지는 사용량-약가 연동 일괄인하에 제네릭에 대한 추가 인하까지 더해 총 7809개 품목의 약가 인하, 총 3251억원의 매출 감소에 직면하게 됐다. 일부 제약업계는 매출비중이 큰 코로나19 해열진통제 등은 인하 폭이 1~2%로 작고, 7600여개 제네릭은 매출비중이 크지 않은 전문의약품이 많아 실제로 각각의 제약사들이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기조가 제약사의 신약개발 투자 의욕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기에 합리적인 약가보전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즉,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약가인하 정책기조는 유지하되, 이를 통해 절감된 재정은 희귀질환 치료제 구매비용 지원 등 소모성 지출보다는 혁신신약 개발 지원 등에 재투자되는 것이 향후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주요 정책과제를 보면, 디지털치료기기 건강보험 적용, 온라인 의약품 구매, 희귀질환 치료제 급여 확대, 마약류 관리 강화 등 외에 제약산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이슈가 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신약개발 활성화와 제약강국 도약을 위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있는 혁신신약에 대한 약가 보전이 선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일괄 약가 인하 서울시내 한 약국에서 약사가 감기약을 꺼내들고 있다. 연합뉴스

대웅제약, 당뇨병 3제 복합제 경쟁 가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당뇨병 3제 병용 복합제의 개발과 출시를 위해 임상 3상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국내 최초의 차세대 계열 당뇨병 신약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3제 병용 장기 3상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4월 엔블로의 2제 병용에 대해 급여확대 적용을 받았다. 이에 대웅제약은 엔블로(개발명 DWP16001)에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더해 총 3가지 약제를 12개월 병용했을 때의 장기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대웅제약에 따르면, 최근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 복용 편의성이 높은 3제 병용요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단일제 또는 2제 병용요법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3제 이상 병용요법의 비중은 계속 증가세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대원제약 역시 지난 8월 말 당뇨병 3제 복합제인 ‘다파시타엠 서방정’을 출시했다. 종근당은 ‘듀비메트에스 서방정’, 한미약품은 ‘실다파엠 서방정’ 등 당뇨병 3제 복합제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장기 임상 3상 신청은 변화하는 치료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뇨병 치료제는 장기 복용이 필요한 대표 약제인 만큼 앞으로 엔블로의 우수한 약효를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 옵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kch0054@ekn.kr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美 FDA 품목허가 재신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0월 FDA에 레티보 2개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해 지난 4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휴젤은 이 보완요구에 따라 공장 설비 및 일부 데이터·문헌에 대한 보완 작업을 완료하고 허가 신청서를 재차 제출했다. FDA에 서류 제출 후 허가 획득까지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1분기 내에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에 따르면, 레티보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중국ㆍ유럽ㆍ호주 시장에 출시됐으며, 지난해 6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에서도 올해 중 제품 론칭을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빅마켓 진출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휴젤의 레티보가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 현재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대웅제약의 ‘나보타’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된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은 단일국가 기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앞서 진출한 중국, 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빅3 시장 중 하나"라며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통해 휴젤이 글로벌 톡신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사진=휴젤

GC녹십자, 카카오엔터 출신 김성열 CFO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는 신규 임원으로 김성열 경영관리실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김성열 신임 경영관리실장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KICPA)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LG CNS에서 CFO 부문의 경영기획 및 경영관리 관련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중장기 경영 및 사업계획, 경영정책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김성열 신임 실장은 GC녹십자의 경영기획, 회계, 금융, IR, 구매 등 경영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신임 경영관리실장 영입으로 경영효율화 및 재무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 김성열 신임 GC녹십자 경영관리실장. 사진=GC녹십자

일동제약 새 COO에 이재준 부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이 새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이재준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재준 부사장은 지난해 일동제약에 합류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전략, 해외 영업, 사업 개발(BD, 위·수탁 사업 등 회사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 부사장은 당분간 △수익성 개선 등 효율화 추진 △사업 재정비 및 신사업 발굴·육성 △조직 안정화 등에 역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경험과 역량을 살려 국내외 라이선스 인·아웃 및 제휴 파트너 확보를 통한 성장동력 구축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의공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AT커니 시카고 본사 수석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헬스케어 및 제약바이오 분야의 경력을 시작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상무이사, 동아ST 전무이사, 영진약품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실무 경력과 함께 사업 및 조직 운영 경험 등을 쌓았다. 한편, 전임 COO인 서진식 사장은 연구개발본부장 최성구 사장과 함께 새로 출범하게 될 신약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의 대표이사로 내정, 새 법인의 신설 작업 및 향후 운영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유노비아는 오는 11월 1일 분할 및 신설되며, 법인 설립에 관한 제반 사항은 오는 10월 5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kch0054@ekn.kr일동제약 이재준 부사장 이재준 일동제약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 . 사진=일동제약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 식약처 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뉴메코의 첫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는 동결건조 제형의 차세대 톡신 제제로, 수 십년간 톡신 분야를 연구해온 메디톡스와 뉴메코의 우수한 R&D 역량과 노하우가 담긴 결과물이다. 뉴럭스는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 성분을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 화학적 처리 공정을 통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함은 물론, 최신 제조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순도)도 향상시켰다. 뉴메코는 연간 6000억원 규모의 톡신 생산 설비를 갖춘 메디톡스 3공장에서 뉴럭스를 생산할 계획이며, 출시 초기부터 대량 생산을 통해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국내 대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성장시킨 경험을 뉴럭스에도 적극 활용해 단기간 내 국내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뉴메코는 국내 뿐만 아니라 뉴럭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국내 허가 획득과 연계해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지역으로 태국, 브라질 등을 선별해 국가별 허가 획득 전략 수립을 완료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메디톡스가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 만큼, 뉴메코는 동결 건조 제형인 뉴럭스의 선진국 시장 진출을 별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뉴럭스는 뉴메코(구 메디톡스코리아)가 메디톡스로부터 차세대 톡신 후보물질 ‘MBA-P01’을 기술이전 받아 국내 허가를 목표로 개발해 온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다.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900kDa(킬로달톤, 분자량 단위)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유효성분인 신경독소 150kDa만을 정제해 만든 ‘코어톡스’,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이노톡스’ 등 3종의 톡신 제제를 개발한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이번에 뉴메코의 뉴럭스 허가 획득으로 메디톡스와 뉴메코는 4개의 톡신 제제 개발에 성공, 원조 톡신 명가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 주희석 뉴메코 대표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허가 획득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메디톡스와 뉴메코가 국내와 해외 톡신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뉴메코가 보유한 강력한 영업력과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뉴럭스를 단기간 내 국내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대량생산 체제를 완비하고 출시 일정을 단축하는데 집중해 국내 톡신 시장을 재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뉴메코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동아ST, 투약 전에 약효 예측하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가 국내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투약 전에 약효를 미리 예측하는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한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약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협력한다. 또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오마커 및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동반진단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약효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법을 말한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병의 발전과 예후에 따라 지표의 상태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치료제의 효과 등을 알 수 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최근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동반진단과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반진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환자군의 범위를 좁혀 명확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개발의 위험성이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특정 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동반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간암, 삼중음성유방암, 직장암에서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 전문성과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이 융합되면 신약 연구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임상시험 성공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기업 간의 성공적인 신약개발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ST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왼쪽)이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30일 경기 용인 동아ST 용인연구소에서 동반진단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대웅제약, 건기식 ‘에너씨슬 퍼펙트샷’ 신제품 2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출시 3개월만에 50만병 판매 기록을 세운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 퍼펙트샷’의 신규 제품 2종을 선보인다. 대웅제약은 프리미엄 건기식 에너씨슬 퍼펙트샷에 기능성 성분을 추가한 신제품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와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체내 에너지 생성을 위한 8가지 비타민B군과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크씨슬(실리마린)을 한 병에 담아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액상정제 타입의 멀티비타민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현대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기능성 성분을 보강해 탄생했다.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 플러스’는 기존 성분 함량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 추출물’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항산화 효과의 ‘비타민C’, 칼슘과 인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보강했다. 특히 주 소비층인 직장인부터 학생, 육아맘·육아대디가 겪는 활력 저하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정상적인 면역기능이 저하됐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은 간과 연계된 건강에 더 집중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설계됐다. 특히 콜레다운 제품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국추출물(모나콜린K)’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위한 아연 외에 비타민 C·D가 더해졌다. 잦은 회식과 야근, 야식 등 불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으로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신제품 출시 기념 및 추석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9월 7일까지 대웅제약건강몰에서 ‘얼리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신제품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 30개입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대웅제약 건강몰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10만원 상당의 할인권과 다양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 오는 9월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사업부 관계자는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온라인 공식몰 ‘대웅제약 건강몰’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인 만큼 차별화된 제품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멀티비타민"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와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을 통해 에너씨슬 퍼펙트샷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나아가 대웅제약의 프리미엄 건기식의 우수성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사진자료]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 연출컷 대웅제약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 사진=대웅제약

제약바이오 규제기관 한 자리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필두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규제기관과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규제기관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한 이번 GBC에서는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 규제기관의 역할·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동시에 코엑스에서는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문 전시회(CPHI Korea)’와 ‘제약설비·실험실 장비 전문 전시회(PMEC)’가 함께 개최된다. 30일 열린 개회식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영상 개회사와 함께,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손지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유키코 나카타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스테판 프링스 로슈 의학부 글로벌 총괄 등의 미래 팬데믹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이뤄졌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주제별로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포럼 등이 개최된다. 아울러 이번 GBC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환자의 안전 확보와 권익 제고 등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환자중심 의약분야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와 바이오 규제 조화와 규제과학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규제과학 포럼’도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올해에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등 혁신 미래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바이오디지털 융합 혁신기술 포럼’과 혁신의료기기 수출지원을 위해 주요국 규제 동향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혁신의료기기 포럼’이 개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GBC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연구 동향과 인허가 규제과학 정책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개막식에서 국회 출석 관계로 영상으로 참석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약바이오 ‘인재가 경쟁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산업규모가 커지고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9월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공동으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되는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오프라인 행사 기준으로 총 61개사가 76개 전시부스를 설치해 인재를 채용한다.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채용박람회에서 총 58개사가 오프라인 전시부스를 마련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채용박람회는 지난해 1곳 운영했던 채용설명회관을 2곳으로 늘리고 수용인원도 250여명에서 450여명 규모로 늘렸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전용채용관에도 지난 28일 기준 66개사가 총 104개의 채용공고를 등록했다. 올해 채용설명회에는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JW그룹 △대원제약 △HK이노엔 △휴온스글로벌 △메디톡스 등 코로나 이후 매출과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성장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이와 별도로 대웅제약은 연구개발·생산·영업마케팅·재무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을 모집한다. 특히, 해외매출이 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생산·해외임상·글로벌마케팅 전담 경력직 채용이 눈에 띈다. 보령은 인공신장기 등 신장 치료분야에서 처음으로 영업·의료기기관리·간호사 신입·경력직 공채를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년차 이상 직원이 멘토로 나서 바이오분야 취업준비생에게 멘토링을 제공해 회사 설명회와 채용절차를 융합한 이색적인 채용 프로그램 ‘여름에 뭐하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출범해 대규모 인재 확보가 필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적·나이·학력·경력·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어느 직무든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을 운영한다. 코로나 특수 종료로 올해 상반기 적자전환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국내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이번 채용박람회는 물론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 참가해 우수인력 수혈에 강한 의지를 과시했다. 반면에 코로나 기간동안 대규모 R&D 투자로 재정악화에 직면한 일동제약이 제약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점은 이례적이다. 다만, 일동제약은 오는 9월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채용박람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구조조정과 별개로 신규 인재 채용의 길을 열어놨다. 지난해 영업적자로 전환한 유유제약 역시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영업조직인 의원사업부와 약국 대상 영업조직을 없애기로 했다. 100명 안팎의 소속 영업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보여 주요 제약사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제약바이오 산업규모가 커지고 있고 정부가 내년도 바이오·디지털헬스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12% 증액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현장 설명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전시부스 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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