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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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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인재가 경쟁력'…채용경쟁 뜨겁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30 16:55

제약바이오협회, 9월 채용박람회 개최...전시부스 늘어나
대웅·보령·삼성바이오에피스·롯데바이오 독자 채용 '눈길'
일동·유유 일부 수익악화 제약사는 구조조정 돌입 '대조'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현장 설명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전시부스 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산업규모가 커지고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9월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공동으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되는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오프라인 행사 기준으로 총 61개사가 76개 전시부스를 설치해 인재를 채용한다.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채용박람회에서 총 58개사가 오프라인 전시부스를 마련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채용박람회는 지난해 1곳 운영했던 채용설명회관을 2곳으로 늘리고 수용인원도 250여명에서 450여명 규모로 늘렸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전용채용관에도 지난 28일 기준 66개사가 총 104개의 채용공고를 등록했다.

올해 채용설명회에는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JW그룹 △대원제약 △HK이노엔 △휴온스글로벌 △메디톡스 등 코로나 이후 매출과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성장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이와 별도로 대웅제약은 연구개발·생산·영업마케팅·재무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을 모집한다. 특히, 해외매출이 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생산·해외임상·글로벌마케팅 전담 경력직 채용이 눈에 띈다.

보령은 인공신장기 등 신장 치료분야에서 처음으로 영업·의료기기관리·간호사 신입·경력직 공채를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년차 이상 직원이 멘토로 나서 바이오분야 취업준비생에게 멘토링을 제공해 회사 설명회와 채용절차를 융합한 이색적인 채용 프로그램 ‘여름에 뭐하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출범해 대규모 인재 확보가 필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적·나이·학력·경력·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어느 직무든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을 운영한다.

코로나 특수 종료로 올해 상반기 적자전환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국내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이번 채용박람회는 물론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 참가해 우수인력 수혈에 강한 의지를 과시했다.

반면에 코로나 기간동안 대규모 R&D 투자로 재정악화에 직면한 일동제약이 제약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점은 이례적이다.

다만, 일동제약은 오는 9월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채용박람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구조조정과 별개로 신규 인재 채용의 길을 열어놨다.

지난해 영업적자로 전환한 유유제약 역시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영업조직인 의원사업부와 약국 대상 영업조직을 없애기로 했다. 100명 안팎의 소속 영업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보여 주요 제약사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제약바이오 산업규모가 커지고 있고 정부가 내년도 바이오·디지털헬스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12% 증액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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