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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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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투약 전에 약효 예측하는 '동반진단' 기술로 항암신약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31 15:28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업무협약 체결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

동아ST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왼쪽)이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30일 경기 용인 동아ST 용인연구소에서 동반진단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가 국내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투약 전에 약효를 미리 예측하는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한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약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협력한다.

또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오마커 및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동반진단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약효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법을 말한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병의 발전과 예후에 따라 지표의 상태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치료제의 효과 등을 알 수 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최근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동반진단과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반진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환자군의 범위를 좁혀 명확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개발의 위험성이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특정 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동반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간암, 삼중음성유방암, 직장암에서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 전문성과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이 융합되면 신약 연구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임상시험 성공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기업 간의 성공적인 신약개발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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