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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호흡기 질환에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환절기에는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다. 이를 반영해 최근 GC녹십자웰빙은 국내 최초로 호흡기 특허 유산균 신제품을 출시했다.개인맞춤형 영양 솔루션 전문회사 GC녹십자웰빙이 최근 출시한 ‘프로비던스 숨맑은 유산균‘은 호흡기 특허 유산균주가 함유된 유산균 제품이다. 국내에서 호흡기 관련 특허를 획득한 유산균주를 함유한 유산균 제품이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프로비던스 숨맑은 유산균’은 GC녹십자웰빙 유산균 전문 연구소가 4년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호흡기 특허 유산균주 ’GCWB1001‘ 100억마리와 면역기능 증진 특허 유산균주 ’GCWB1176‘가 함유된 제품이다. 이와 함께 도라지·프로폴리스·유자에서 추출한 분말이 부원료로 들어있어 편안한 호흡에 도움을 줄 수 있다.이 제품은 불필요한 첨가물을 배제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제조해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한다. 또한 목이 시원한 유자민트 맛의 분말 제품으로 물 없이도 1일 1포 간편한 섭취가 가능하다. GC녹십자웰빙은 전국 110개 GNC 매장에서 프로비던스 숨맑은 유산균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 주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프로비던스 숨맑은 유산균을 무료 증정해 흡연자 등의 호흡기 건강에 기여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의 유산균 전문 브랜드 ‘프로비던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증거(evidence)의 합성어로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효과를 증명하는 맞춤형 유산균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프로비던스 숨맑은 유산균이 호흡기 건강관리는 물론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거나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kch0054@ekn.krGC녹십자웰빙 ‘프로비던스 숨맑은 유산균‘. 사진=GC녹십자웰빙

동국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둥국제약의 ‘프라임관절튼튼 보스웰리아’는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동국제약의 헬스·이너뷰티 브랜드 ‘메이올웨이즈(MayAlways)’에서 출시된 이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보스웰리아 추출물이 주요성분이다. 보스웰리아를 비롯해 가자·강황을 2:1:2 비율로 배합했고, 비타민미네랄까지 추가된 7중 복합기능성원료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설탕대체제로 나한과추출분말을 부원료로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선사한다. 나한과추출분말은 아미노산 10여종과 비타민·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영양분이 함유돼 ‘건강한 설탕’이라고 불린다 동국제약은 기능성원료인 보스웰리아 추출물 등 복합물의 인체실험에서 관절 통증, 관절 경직, 신체기능 등의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목넘김이 수월한 소형정제 형태로 만들어져 사용자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동국제약의 ‘유어핏 효소S’도 특허를 받은 곡물발효효소로 만들어져 음식물 분해와 흡수를 돕는 일반식품이다. 15가지 곡물의 발효효소가 투입돼 총 30만600유닛(units) 고함량 역가(효소 활성도를 나타내는 수치)의 높은 효소 활성도를 나타낸다. 회사는 "탄수화물은 물론 지방·단백질을 분해하는 7가지 소화효소가 포함돼 과식·야식 섭취 뒤 자칫 불편해질 수 있는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며 "상큼한 레몬과즙분말도 함유해 효소 특유의 쿰쿰한 향과 맛을 상쇄해 미감을 높였다"고 소개했다.동국제약 '프라임 관절튼튼 보스웰리아' 동국제약 ‘프라임 관절튼튼 보스웰리아’.

휴온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이하 메노락토)는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대표제품으로 성장한 휴온스의 메가 브랜드이다.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최초, 유일의 여성 갱년기 맞춤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이다. 식약처에서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Lactobacillus acidophilus YT1)‘을 핵심원료로 하고 있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3개월 섭취 시 여성 갱년기 대표 증상인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개미환각 △두통 등의 개별항목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휴온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출시된 메노락토는 2년 3개월만에 누적 매출 787억원을 달성했고, 지난 2021년 6월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서 실시한 갱년기건강기능식품 소비자조사에서는 갱년기 유산균 제품 중 구매율 1위, 인지도 1위,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점유율 2위로 껑충 성장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인기와 강자가 없었던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수요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속모델로 대중에게 신뢰가 높은 방송인 박미선을 기용한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제품 광고에선 갱년기를 참으면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40대의 박미선에게 50대의 박미선이 ‘갱년기 참지마’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휴온스는 올해 메가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소비자에게 더욱 강하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인지도를 확장하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새로 선보인 광고에서도 갱년기를 뜻하는 ‘메노(menopause)’와 유산균을 의미하는 ‘락토(Lactobacillus)’를 번갈아 반복해서 말하며 메노락토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갱년기 맞춤 프로바이오틱스로 관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pr9028@ekn.kr==== 휴온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광고 이미지.

셀트리온,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美 FDA 판매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CT-P16)’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성폐암, 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자궁관암), 원발성 복막암, 순환성 교모세포종 등의 적응증에 대해 FDA로부터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부터 유럽,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으로부터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순차적으로 획득했으며 미국 FDA 허가까지 완료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주요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자체 의약품 생산 노하우에서 오는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베그젤마를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킬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테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완료하고 베그젤마를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셀트리온 제품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유럽 주요국가를 비롯해 순차적으로 베그젤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 3530만달러(약 8조 9700억원)로 그 중 미국시장은 단일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26억 200만달러(약 3조 6300억원) 수준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허가를 모두 획득하며 베그젤마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베그젤마의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안착하고 현재 개발중인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임상과 허가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베그젤마 셀트리온 베그젤마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美임상2상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대웅제약이 자사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임상에서 안정성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대웅제약은 27일 보툴리눔 톡신 ‘ABP-450(제품명 나보타)’의 경부근긴장이상 미국 임상 2상의 탑라인(Topline) 결과를 공개했다. 경부근긴장이상은 목에 나타나는 국소성 근긴장이상증세를 말한다.대웅제약에 따르면, 선진국 보툴리눔 톡신 치료사업의 독점 파트너인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는 미국의 20개 기관에서 경부근긴장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무작위·이중 눈가림·2상·위약 대조 임상시험을 실시해 왔다.미국 임상2상 시험은 경부근긴장이상 환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균일하게 1:1:1:1 비율로 저용량(150U)-중간용량(250U)-고용량(350U)-플라시보(위약군) 4가지 투약군으로 나눠 진행했다.20주 동안 추적한 결과, 150U 14.01점, 250U 11.28점, 350U 9.92점으로 3개 투여군 모두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대웅제약은 밝혔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최대용량인 350U까지 투여했음에도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다른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유사하거나 낮은 비율의 이상반응만 관찰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서 ABP-450가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하면서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전 세계 치료적응증 시장 진출에 한 발 다가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나보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미용 목적의 미간주름 적응증을 이미 승인받아 놓은 상태다.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미국을 필두로 선진국의 보툴리눔 톡신 치료시장으로 진출은 대웅제약이 파트너사와 함께 오래 준비해 온 대표적인 미래성장동력으로, 이번에 긍정적인 2상 탑라인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미국 환자에게도 나보타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미국의 공익에도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종근당,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종근당이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종근당은 26일 서울 반포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Gen2C’ 개소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Gen2C는 ‘Gene to Cure’의 줄임말로 ‘치료를 위한 유전자’라는 의미로, 유전자를 이용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로 인류건강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개발(R&D)시설이다.종근당은 Gen2C에서 수요가 큰 희귀·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를 전달체로 활용한 유전자치료제와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외 기업과 공동협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종근당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75억달러(약 10조7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약 556억달러(약 80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50%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종근당 관계자는 "Gen2C 개소를 통해 관련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6일 서울 반포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린 ‘종근당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Gen2c) 개소식’에 참가한 종근당 김성곤 효종연구소장(왼쪽부터),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이사, 가톨릭대학교 조석구 산학협력단장, 종근당 오춘경 부사장, 종근당 김민정 유전자치료제 연구실장이 개소기념 테이프 절단식을 갖고 있다. 사진=종근당

K-바이오, AI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와 국내 기업간의 신약개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은 물론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 주재로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 제약업계와 심플렉스 등 신약개발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활용 신약 개발 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열고 과기정통부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AI 활용 혁신 신약 발굴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정부는 대학 등 연구기관과 함께 AI 기반 신약개발 모델을 개발해 공공 플랫폼인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KAIDD)’에 공개하고 제약사 등 산업계와 연구기관 등이 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제약바이오업계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 신약개발 벤처기업들과 활발히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19년 태스크포스(FT)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올해 초 이 조직을 확대·상설화해 AI 신약 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스탠다임, 심플렉스, 인세리브로 등 총 5곳의 AI 신약개발 벤처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진제약은 지난 23일 양자역학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인세리브로와 AI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 GC녹십자, 한미약품, 동화약품, JW중외제약 등도 심플렉스, 온코크로스 등과 AI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제약사들은 물론 벤처기업들도 다수의 파트너사와 동시에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동연구 협약체결 등 협력관계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비해 출시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인공지능은 신약 1건당 1만여개에 이르는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추려내는데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지만 전체 신약개발 기간(10~13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동물·세포실험 등 전임상 단계와 사람에게 직접 투여하고 관찰해야 하는 임상 단계는 여전히 사람의 손이 더 많이 미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AI 신약 개발은 비용·시간을 줄일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도출한 후보물질은 임상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특히 대웅제약은 온코크로스와 함께 AI를 활용해 기존에 자체 개발 중이던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의 적응증을 비만, 암, 심장질환 치료 등으로 확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AI의 활용도를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온코크로스는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진행하는 ‘AI 활용 신약개발 협력교육’ 사업에도 협력교육기관으로 참여해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AI 신약개발 현장 교육도 진행 중이다. 2015년 설립돼 설립 8년차에 불과한 벤처기업인 온코크로스는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과 협업하며 현재 암, 심장질환 등 후보물질 발굴단계를 넘어 임상단계에 있는 AI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만 4건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AI 신약 상용화가 기대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아직 AI 기반 신약이 상용화된 사례가 없고, 국내에서도 임상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럼에도 화이자가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활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I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IT 경쟁력을 접목한다면 국내 제약바이오의 AI신약 개발 가능성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연구진들이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약바이오 회계지침 개선..."상장요건 등도 개선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을 반영한 새 회계처리 감독지침을 내놨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회계업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이 나온데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이번 회계처리 감독지침 외에 상장 요건, 공시 제도 등도 포괄적으로 개선이 이뤄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제약바이오 회사의 개발비 처리에 관한 지침을 명확히 하는 내용의 ‘제약바이오 산업 주요 회계처리에 대한 감독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면 신약의 경우 임상 3상, 복제약의 경우 임상 1상 개시 승인 전에 지출한 개발비도 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18년 지침에서 신약은 임상 3상, 복제약은 임상 1상 개시 승인 이후의 개발비에 대해서만 자산화를 허용하고 그 이전 단계의 지출에 대해서는 자산으로 인정하는 규정을 두지 않았다. 신약 개발의 경우 복제약 개발보다 실패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임상 3상 개시 승인 이후의 개발비만 자산으로 인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발굴 등 임상 1상 개시 이전 단계(전임상 단계)와 많은 환자·의료기관을 확보해야 하는 임상 3상 단계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개발비를 필요로 한다. 복제약의 경우 전임상 단계의 개발비 부담은 신약의 경우보다 적다. 이번 새 지침에 따라 제약바이오 기업은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면 신약은 임상 3상, 복제약은 임상 1상 개시 승인 전에 지출한 개발비도 회계장부에 자산으로 표기할 수 있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란 해당 기업이 매우 유사한 임상 개발 사례를 갖고 있거나 심사 기준이 같은 다른 국가에서 임상 1상 개시가 승인된 경우 등을 말한다. 이번 지침은 신약과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진단시약 등에도 적용된다. 이번 지침 발표에 제약바이오 업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제약바이오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장 요건 완화, 공시 제도 개선 등이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행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상장 후 초기 5년간 연매출이 30억원 미만이어도 상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신약은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보통 10년 이상 소요된다는 특성을 감안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서는 이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2월 한국거래소가 시행한 ‘제약바이오 기업 포괄공시 가이드라인’은 외국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을 때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 세부 내역까지 공시하도록 해 우리 기업의 협상을 불리하게 만들 우려가 있고 임상시험 결과 공시도 강화해 ‘중복 검증’ 우려가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가이드라인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임상 개시 전 단계도 엄연한 제품 개발 단계이므로 이 비용을 자산으로 처리하도록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금융위 차원의 지원을 넘어 바이오 생태계 육성을 위해 상장 시스템 개선 등 업계 눈높이에 맞는 정부 차원의 제도 선진화 노력이 필요하고 이와 동시에 기업들도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금융감독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관 전경

한미약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K-바이오 신약’ 연속 허가승인이라는 멀티히트를 앞두고 있어 제약바이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미국 FDA 항암자문위원회(ODAC)는 23일 새벽(현지시간 22일) 자문회의를 개최해 한미약품이 품목허가를 신청한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포지오티닙’에 대해 허가 여부를 담은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FDA는 지난 2월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제출한 포지오티닙 품목허가 신청에 대해 공식 심사 절차에 들어갔고 ODAC 자문 등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4일 이내에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10일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를 F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아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ODAC는 지난 20일 자문회의에 앞서 브리핑 문서를 발표하고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가 신속 승인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지오티닙의 객관적 반응률(일정량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과 반응지속시간(약효지속시간) 등 유효성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치료제 등 다른 치료법에 비해 의미있는 이점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고 안전성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3일 ODAC 회의에서도 품목허가를 권고하는 내용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FDA의 최종 허가 여부 결정에 ODAC의 권고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또한, FDA는 앞서 지난해 포지오티닙을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대상(패스트트랙)’으로 각각 지정했을 만큼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의 FDA 허가에 얻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포지오티닙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던 ‘20번째 엑손 유전자에서 변이가 나타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면서 FDA에 ‘혁신 신약’을 집중적으로 강조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사율이 높아 다양한 치료 옵션이 제공돼야 한다"며 "정맥 주사제가 아닌 먹는 항암제라는 점에서도 유용성은 분명하고 이상반응도 충분히 예측해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심사는 ‘신속심사’ 절차로, 만일 오는 11월 최종 허가 결정이 나오지 않더라도 한미약품은 ‘일반심사’ 절차를 통해 다시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만일 포지오티닙이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면 2003년 LG화학의 합성신약 ‘팩티브’ 이후 20년간 5건에 불과하던 국산 신약의 FDA 승인이 지난 10일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까지 더해져 한꺼번에 7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지오티닙은 상용화될 경우 미국에서만 수혜 대상자가 연간 3000~4000명에 불과해 미국에서만 4조원 규모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보다 크게 작지만 개발이 까다로운 항암 신약 분야에서 잇따라 FDA 승인을 받아 우리 제약사의 신약 개발 능력을 글로벌 시장에 과시할 수 있게 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난치성 폐암 환자를 위해 포지오티닙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인, 자료 보완 등 오는 11월 FDA의 결정 결과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만큼 그에 맞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본사 한미약품 본사 전경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에세이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 출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에세이집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을 22일 출간했다. 이 에세이는 서울의 관광명소인 남산의 역사를 시간흐름 순으로 정리한 에세이다. 지난 10여년간 거의 매일 남산을 오르고 있는 윤 회장은 2017년부터 남산 역사 탐방을 기획해 왔으며 이 에세이에서 남산의 역사를 실제 탐방을 할 때처럼 독자에게 들려주듯 풀어냈다. 제목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는 조선 정조 때의 문신 이덕무가 남산을 묘사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1876년 강화도조약을 계기로 조선이 문호개방을 하며 일본은 남산에 조선신궁, 조선헌병대사령부, 통감관저 등 종교시설과 주요 행정기관을 곳곳에 세웠다. 광복 후에도 남산은 경제개발 등을 목적으로 훼손돼 왔다. 이후 산림녹화사업을 시작으로 남산은 서울의 대표 관광지이자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남산에 관한 역사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윤회장은 이점을 안타까워하며 남산이 겪은 시련과 변화를 알려주고 미래에 나아갈 방향 등을 제안한다. 이 책은 조선시대부터 60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화한 남산의 역사와 변천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현재 남산의 지도, 시설물과 권역의 변천을 정리한 연대표를 수록해 독자가 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윤도준 회장은 "남산이 잘 보존되고 현재 진행되는 남산의 관리와 역사 알리기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며 "관광명소로서의 모습만이 아닌 남산이 지닌 유구한 역사를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책을 출간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에게 남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알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에세이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 도서 표지. 사진=동화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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