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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석 HK이노엔 전무(앞줄 왼쪽)가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앞줄 오른쪽)와 지난 1일 오가노이드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K이노엔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이 차세대 인체조직 재생 치료제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치료제’ 분야에서 위탁생산 사업을 시작한다.
HK이노엔은 지난 1일 바이오기업 ‘셀인셀즈’와 줄기세포 유래 치료제인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위탁생산(CMO)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약은 HK이노엔의 ‘세포유전자치료제센터’가 맡은 첫 위탁생산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셀인셀즈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 치료제’는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인체 장기 모사체’를 망가진 장기 부위에 이식해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제로, 기존 줄기세포 기반 재생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오가노이드 피부재생치료제는 피부 세포의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재생된 조직 모사체를 피부조직에 이식해 생착시켜 피부의 기능을 하도록 하는 치료제이다.
오가노이드 치료제는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에 비해 높은 생착률과 지속성으로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며 인공장기를 비롯해 재생의학, 각종 신약개발에 두루 활용된다.
셀인셀즈는 2014년 설립된 세포·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피부재생, 골 관절염, 혈관 생성 등 다양한 질환의 재생치료제를 목표로 하는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2020년 경기도 하남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용 연구개발·생산 시설인 세포유전자치료제센터를 설립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세포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승인을 받은 HK이노엔은 앱클론, GC셀, 지아이셀 등과 공동연구, 위탁개발생산(CDMO)을 추진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센터를 혁신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활발한 CDMO와 CMO를 통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