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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하는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모습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1월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에 총출동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60여곳은 이날(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에 참가해 해외 사업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매년 유럽 8개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CPHI는 미국의 ‘바이오 USA’와 함께 제약바이오 부문의 세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170개 국가에서 2500곳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 기업은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많은 62곳이 참가해 대규모 수주를 노린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진단기기, 위탁개발생산(CDMO) 등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 등 고객사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독 부스를 열고 최근 준공한 인천 송도 제4공장의 최신시설과 4공장 전체 가동으로 60만4000L에 이르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한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 경쟁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 활동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CPHI 참가 이래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설치한다. 유럽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비롯해 후속 파이프라인과 내년 완공 예정인 6만L 규모의 제3공장도 소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품 파이프라인이 다양화되고 생산능력도 꾸준히 증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파트너사와의 협업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CPHI에서도 협업을 통해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기업과의 미팅을 진행해 사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역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라이선스 인·아웃, 공동개발, CDMO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유럽, 중국, 중남미 등 100여 곳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 참가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열고 유럽 시장의 판매 활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며 최근 인수한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현지 생산 공장을 통한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한양행, 동국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등도 단독 부스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