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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피부염 상비약 ‘D-판테놀 연고’의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영유아 토탈케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D-판테놀 연고’의 패키지에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감기약 ‘챔프’의 팬더 캐릭터 ‘판디’를 적용하는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D-판테놀 연고를 기반으로 영유아 토탈케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 ‘챔프’는 2017~2020년 4년 연속 아이큐비아 기준 어린이 해열제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대표 어린이 감기약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D-판테놀 연고는 끈적이지 않고 흐르지 않는 제형으로 피부염, 기저귀 발진, 상처, 화상, 땀띠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가능한 피부 연고이다. 주성분인 덱스판테놀은 피부 재생, 상처 회복 및 겨울철 환절기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휴대하기 편리한 튜브 용기와 원터치 캡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D-판테놀 연고는 스테로이드, 향료, 보존제, 항생제, 타르색소가 포함되지 않은 ‘5무(無) 연고’로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피부연고"라며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토대로 D-판테놀 연고가 영유아 토탈케어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D-판테놀 연고 동아제약 D-판테놀 연고

[인사] 일동홀딩스 박대창 대표, 부회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그룹은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9일 밝혔다. 박대창 대표이사 부회장은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제약학을 전공, 학사 학위와 약사 면허를 취득했다. 1978년 일동제약(현 일동홀딩스)에 입사해 생산·영업 ·기획·전략·구매 등 회사 내 주요 분야를 두루 경험하였다. 2002년 상무이사에 오른 뒤 안성공장장, 생산부문장(전무이사) 등을 거쳤으며, 2018년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 사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 왔다.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셀트리온, 美 바이오텍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기존 주사제형 대신 경구용(먹는)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셀트리온은 라니테라퓨틱스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개발명 RT-111) 비임상과 임상 1상을 연구할 수 있도록 라니에게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우스테키누맙(개발명 CT-P43)’을 공급하며 향후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라니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 필’을 통해 정맥 및 피하 주사제형의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라니 필 기술로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장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에 있던 용해 가능한 마이크로 니들(미세 바늘)을 통해 약물이 장으로 전달돼 혈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셈이다. 셀트리온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신약 개발 협업을 시작으로 CT-P43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제품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혁신적 약물전달 플랫폼을 적용하는데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현재 정맥주사와 피하주사 두 가지 제형이 있으며 판상형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의 적응증에 사용된다. 스텔라라는 2021년 매출 91억3400만 달러(약 11조 8700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라니 필 캡술과 같이 차별화된 제형으로 환자 편의는 물론 의료현장의 미충족수요 해결에 앞장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인천 송도 본사

제약사 증산 동참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연말연시 몰아쳤던 강추위가 한풀 꺾이고 코로나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려했던 겨울철 ‘조제용 감기약 수급난’이 제약사들의 적극 대처로 고비를 넘기는 모습이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말부터 경기도 화성시 한미약품 팔탄공장에서 조제용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써스펜’ 서방정의 생산을 시작했다. 종전에는 코오롱제약에서 위탁 제조했으나, 아세트아미노펜 증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미약품이 자체 생산을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한미약품의 감기약 직접 생산은 신규 생산라인 확충을 통해 기존 다른 의약품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으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자체 생산을 시작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의 증산 조치로 올해 전체 써스펜 생산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지속돼 온 아세트아미노펜 수요 증가와 방역당국의 증산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아세트아미노펜 생산라인 증설을 준비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종근당도 지난달 말부터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펜잘’ 서방정을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중견제약사 제뉴파마에 위탁 생산하다가 이번에 충남 천안공장에 생산라인을 마련해 올 한해 총 1억정 이상을 생산한다는 목표이다. 종근당은 지난달 연말 전사 동계휴가 일정도 조정해 펜잘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하는데 주력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과 함께 지난 5일 종근당 천안공장을 방문해 종근당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종근당·한미약품·부광약품·한국존슨앤존슨 등 9개 아세트아미노펜 제조·수입사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1월까지 매달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공급량을 기존 4500만정에서 6760만정으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식약처장 간담회에 참석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체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는 비용·시간·행정절차 등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도 "여러 의약품을 함께 생산하는 라인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기존 의약품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증산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초저가 약’인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을 증산하기 위해 자체 비용을 들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는 민간기업 입장에서 쉬운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모든 시장 제품은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만 국내 의료보험체제 내에서 의약품의 가격은 사실상 정부가 결정하는 구조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국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의 건강보험 상한금액을 기존 50~51원에서 70~90원으로 인상했지만 이는 원료비를 보전하는 수준일 뿐 설비·인력 투입비용을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엔 부족한 인상 폭이라고 제약업계는 주장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증산은 수익보다는 국민건강 증진 기여라는 제약사 사명을 다하기 위한 의미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 이후 상황은 다소 유동적이다. 그동안 낮은 국내 약가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 생산은 해외에서, 특히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일부에서 우려하던 ‘중국인 국내 감기약 사재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국 역시 감기약 품귀를 빚고 있는 만큼 중국이 아세트아미노펜 원료 해외 수출을 제한하는 경우에 대비해 국내에 확보 중인 원료가 소진되는 올해 봄 이후를 위한 새로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kch0054@ekn.kr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부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5일 충남 천안 종근당 천안공장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감기약 ‘펜잘’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GC셀, 글로벌 세포치료 전문가 CTO로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제 전문 계열사 GC셀이 세포치료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세포치료제 연구개발과 임상 부문을 강화한다. GC셀은 9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김호원 전 K2B 테라퓨틱스 최고과학연구책임자(CSO)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호원 신임 CTO는 서울대 약대를 거쳐 같은 대학 석사(면역학)와 미국 UCLA 의대 박사(생화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템전트, 오리진, 스템셀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바이오텍에서 세포치료 연구를 수행했다. 최근까지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텍인 K2B 테라퓨틱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과학연구책임자로 항암제 개발을 주도해 왔다. GC셀 관계자는 "김 CTO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의 세포 리프로그래밍, 세포 분화, 만능줄기세포 등 세포치료제 개발과 기획에서 경험이 풍부해 향후 NK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 치료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이정표를 써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GC셀 김호원 박사 영입 김호원 신임 GC셀 최고기술책임자

SK바사 대상포진 백신, 말레이시아 품목허가 획득...글로벌 진출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개발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에 대해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스카이조스터가 해외에서 허가된 것은 지난 2020년 5월 태국에 이어 두번째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05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가 1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등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대표적 고령층 질환인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는 복지부(MOU)에 약 324억링깃(약 9조5482억원) 규모의 예산을 할당하는 등 복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대상포진 백신으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든 생백신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스카이조스터는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스카이조스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56%(도즈 수 기준)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중에 스카이조스터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를 신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신흥시장에서의 스카이조스터 허가·등록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주류를 이루는 글로벌 백신시장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및 자체개발을 계기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만큼 우리 기술의 제품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스카이조스터 SK바이오사이언스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신년기획] 장밋빛 바이오벤처, 현실은

국내 바이오업계가 코로나를 계기로 높아진 글로벌 위상과 정부의 잇따른 지원 약속과는 정반대로 심각한 생존위기에 직면해 있다. 주된 원인은 글로벌 고금리에 따른 ‘돈 가뭄’ 탓이다. 특히, 바이오 생태계에서 ‘새싹’ 역할을 하는 벤처기업의 고사 위기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팽배하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처한 현실과 해외 주요국 동향을 전문가 진단으로 짚어보고, 처방도 총 3회로 나눠 제시해 본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이 새해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달 발간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약품·에너지·식품·의료기기·위탁개발생산 등을 모두 포함한 국내 바이오산업의 매출은 지난 2021년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 22조 9956억원에서 올해 25조5680억원, 내년 28조9659억원으로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과 전통 제약사 등 대·중견기업이 매출성장을 견인하는 영향이 크다. 새해에도 대·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신약 승인과 출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등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바이오 매출, 올해 25조원 돌파 ‘낙관’ 속 국내외 경제악화 ‘투자 가뭄’이같은 장밋빛 전망과 달리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자양분을 공급하는 바이오 벤처와 스타트업은 당장 임상 중단 등 생존위기에 몰려있다는 우려감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기대와 배치되는 현장 위기감의 배경은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투자와 주식시장이 급격히 위축된데 따른 ‘돈 가뭄’ 때문이다. 국내외 여건이 악화되자 투자자들이 바이오처럼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고위험 고수익’ 업종부터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위기는 실제로 여러 수치에서 드러나고 있다. 통상 바이오벤처는 수익창출 전까지 벤처캐피탈을 통해 연구자금을 조달하고 개발한 기초물질·기술은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매각(인수합병), 기업공개(IPO)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 수익을 또 다른 연구개발에 투입해 바이오 생태계의 자양분이 된다. 그러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국내 벤처캐피탈 신규투자 중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신규투자는 지난해 1분기 4051억원, 2분기 2707억원, 3분기 2029억원으로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투자는 1조원 안팎으로 2021년 총 1조677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9개 업종 중 ‘바이오·의료’에 대한 신규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19.5%, 2분기 16.9%, 3분기 16.3%로 갈수록 줄었다. 고금리로 다국적 제약사(빅파마)들도 투자를 줄여 지난해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수출은 총 5조9000억원으로 전년도 13조3000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 신규투자 급감에 지난해 기술수출도 약 6조…1년새 절반이하 추락바이오벤처의 주된 상장 경로인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한 바이오벤처 수도 2020년 17개, 2021년 15개에서 지난해 9개로 크게 떨어졌고, 앞서 상장한 바이오벤처들의 주가도 주식시장 침체로 대부분 지난해 한 해 동안 반토막 수준으로 전락했다. 바이오벤처의 자금난을 돕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제도와 관련해 "(바이오 등) 새롭게 등장하는 산산업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표준기술평가모델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도 지난해 8월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우대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바이오 등 5대 분야 17개 산업에 보증비율 상향, 보증지원한도 확대 등 우대조치를, 동시에 ‘혁신성장공동기준’에 따라 정책금융기관들과 함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 2년차에 들어간 윤석열 정부는 ‘긴축재정’ 기조를 내세워 부처별 바이오 R&D 지원예산을 동결하거나 삭감했다. 가뜩이나 바이오벤처업계의 기존 정책지원자금 활용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축소는 수혜지원 기업들을 옥죄일 것으로 보인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유망 후보물질을 발굴한 벤처일수록 전임상, 임상 1·2·3상 등 갈수록 자금이 더 필요한데 돈이 없어 임상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이례적 위기인만큼 이례적 지원에 정부가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특허를 담보로 보증율을 100%로 해주는 기술보증 등 투자기관보다 사용자 입장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지난해 4월 25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도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동아제약,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정부의 규제실증특례 시범사업인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한다. 8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규제실증특례란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하기 위한 허가·기준 등 근거가 관련 법령에 없거나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 때 일정 조건 하에서 테스트를 허용하고 그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이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을 1회 분량으로 소분해 일반 식품과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일체형으로 포장한 제품을 말한다. 기존에는 건강식품과 식품을 완제품끼리 합쳐 포장(세트 포장)하는 것은 가능했으나 건강기능식품을 식품과 함께 소분, 제조하는 것은 법령상 금지돼 왔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정제, 캡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1회 분량으로 소분해 액상 등 형태의 일반 식품과 일체형으로 포장한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승인 후 2년간 규제유예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며 식품의약안전처의 안전성·품질 관련 제반 사항이 포함된 지침에 따라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동아제약은 이번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섭취 가능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융복합 패키지 건기식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1429억원이다. 동아제약은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파렉스’,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오쏘몰 이뮨’,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 등의 성공적 론칭을 기반으로 융복합 건기식 사업을 통해 토탈 헬스케어 기업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동아제약 관계자는 "고객의 성별, 연령, 건강상태,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왔다"며 "동아제약의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본사 전경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자사주 3000주 매입 "기업성장 자신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달 취임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기업성장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SK바이오팜은 이동훈 사장이 취임 첫 주에 자사주 3000주를 매입했다고 6일 밝혔다. 취득 평균단가 7만100원으로 총 약 2억1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 이뤄졌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동훈 사장이 취임 첫 주에 가장 먼저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책임경영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대내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 더해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철학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훈 사장은 지난 2일 가진 SK바이오팜 신년회에서 올해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사장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극대화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 △임직원들과의 소통 강화 등을 통해 회사를 국내 유일의 차별화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해외 투자와 신사업 기회 모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현지 행사장에서 SK바이오팜의 디지털 치료제 파트너사 ‘칼라 헬스’의 르네 라이언 사장 등과 만나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또한 이 사장은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장에도 직접 참석해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kch0054@ekn.kr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한올바이오파마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연매출 1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기업 한올바이오파마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의약품을 의미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라인업을 3개로 늘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이 발매 후 처음 연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한올바이오파마는 장염 치료제 ‘노르믹스’,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에 이어 이번에 바이오탑까지 블록버스터 의약품 라인업을 3개로 늘리게 됐다. ‘바이오탑’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는 ‘낙산균’,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당화균’ 등 체내 유익균을 배합해 만들어진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이다.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으로 정장, 변비, 묽은변, 복부팽만, 장내이상 발효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를 나타낸다. 바이오탑은 제품 기획단계부터 내과, 가정의학과 등 현직 의사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환자 니즈에 맞춰 성분과 함량을 달리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덕분에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68%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한올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바이오탑은 3개 유익균(유산균, 낙산균, 당화균)이 배합된 ‘바이오탑 디’, 동일성분의 고함량 제품인 ‘바이오탑 하이’, 위산 및 항생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효모 ‘사카로마이세스보울라디’가 포함된 ‘바이오탑 포르테’, 당화균과 낙산균의 비율을 높인 ‘바이오탑 듀얼’ 등이 출시돼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한올은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 마케팅까지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를 인정받아 바이오탑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세립제 제형의 바이오탑 제품을 선보이는 등 환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바이오탑 시리즈 한올바이오파마의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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