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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조 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를 비롯해 수주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83% 각각 증가한 괄목할만한 실적이다.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0%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매출 965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한 분기에만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영업이익은 312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미국의 고금리 정책 등 전세계 경제 위기에도 선제적인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톱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문은 지난해 10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인 24만리터(ℓ) 규모를 갖춘 인천 송도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선별하는 ‘디벨롭픽’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 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CDO 사업 강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