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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2단계까지 가서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아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모든 논의는 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를 하고 그때까지 나오는 자료들을 보면서 할 것"이라고 말해 전면해제를 위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걸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30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하는 1단계 해제를 시행했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2단계로 모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1단계 조치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대중교통 등) 3곳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나머지 장소에선 자율적으로 착용을 하시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을 착용 의무 유지 장소로 정한 배경으로 "아픈 분들이 간다는 전제하에서 병원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을 권고로 완화했음에도 정 위원장은 여전히 착용 의무가 없어진 장소라 하더라도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등에선 마스크를 적극 착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30일 기준 고위험군에 속하는 약 1420만명 중 감염 후 6개월 이내, 마지막 백신 접종 후 4개월 이내로 면역이 있는 인구는 60%인 830만명가량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고위험군 중에 약 40%는 면역이 없다"고 강조한 정 위원장은 "고위험에 속하는 분들은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강력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개량백신 접종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