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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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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바이오협회장 "'자금난' 바이오업계 자금순환 지원에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31 23:56

신년사서 '회원사간 협업', '바이오생태계 구축' 목표 제시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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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글로벌 투자위축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업계의 자금순환을 위해 적극 올 한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1일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고 회장은 지난 26일 신년사를 통해 ‘회원사간 협업과 상생’, ‘바이오 생태계 조성’ 등 두 가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고 회장은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의 협력과 더불어 레드바이오 산업 뿐만 아니라 미래의 환경·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화이트바이오 산업, 미래 인류의 식량·농업을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ICT를 위시한 융합바이오 산업 등 바이오의 전 산업 간의 활발한 협업을 위해 회원사간 소통의 통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바이오산업은 그레이존(중첩영역)이 많은 대표적 융복합산업으로 꼽힌다. 세포·유전자 기술로 개발한 소재는 응용분야에 따라 의약품(레드), 식량(그린), 에너지(화이트) 등 어느 분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스마트알약(스마트 필)은 제약바이오 분야에 IT 기술이 융합돼 비로소 실현된다.

고 회장은 올 한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의 협업은 물론 레드·화이트·그린·융합 바이오 산업간의 협업을 이끌며 진정한 의미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고 회장은 글로벌 투자냉각으로 임상중단, 인원감축 등 바이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의 원활한 자금순환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활성화, 국내외 펀드와의 연결을 통한 투자유치, 창업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성장을 지원하는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액은 총 1조1058억원으로 전년도 1조6770억원에 비해 34.1%나 감소했다.

업계는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감소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공통 현상인 만큼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금상황에 여유가 있는 대·중견기업이 유망한 바이오벤처 인수합병(M&A)과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한승 회장은 "바이오협회가 운영해온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인 ‘벤처 플레이그라운드’, 해외기업의 투자유치 및 홍보를 위한 ‘글로벌 밍글’, 국제 바이오 컨벤션인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코리아’ 개최 등 활동을 통해 바이오 산업을 해외시장에 더 많이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인 고한승 회장은 지난 2021~2022년 제7대 바이오협회 회장을 맡아 2년 임기 동안 협회 회원사 수를 34% 늘려 회원사 수 600개 돌파 등 회원사 네트워크를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일 제8대 회장에 연임됐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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