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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멕시코에 中企 중남미 거점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국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중진공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 상공회의소(CANACINTRA) 및 누에보레온 주정부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한-멕시코 기술교류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잇는 교두보이자, 한국이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양국 경제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과 멕시코 상공회의소(CANACINTRA)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교류 △양국 중소벤처기업 합작투자 지원 △해외기술교류사업 공동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멕시코 상공회의소는 지난 1941년 설립된 중남미 최대 규모 상공회의소로, 14개 지역에 76개 대표사무소를 두고 있다. 자동차, 기계금속, 의료 등 14개 산업 분야별로 기업 생산성 향상 및 금융 연계, 마케팅,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과 함께 한-멕시코 기술교류 상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자동차, 식품, 의료기기 분야 우수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 6개사와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현지 바이어 30개사를 1대1로 매칭해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올해 21개국과 총 34차례 상담회 개최를 추진 중이며, 특히 이번 상담회는 현지에 사절단을 직접 파견해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대면 소통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진공은 멕시코 북부 미국 접경 지역에 위치한 누에보레온 주정부 및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생성장기구(GGGI)와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실천 지원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기아자동차 및 LG전자 협력사를 비롯한 자동차, 철강, 전자 제품 생산 관련 중소벤처기업이 누에보레온 주에 다수 입지해 있어, 에너지 효율 및 녹색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중진공은 탄소중립 수준진단 등 다양한 정책지원 모델을 현지에 전수해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멕시코의 3번째로 큰 교역국이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멕시코 현지 전문기관 및 주정부와 맺은 협력관계를 발판삼아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지원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4 8일(현지시간) 멕시코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진공-멕시코 상공회의소 업무협약식에서 (왼쪽에서 6번째)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왼쪽8번째)미쉘 세르반테스(Michelle Cervantes) 멕시코 상공회의소 대외무역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미래 유니콘기업 만난다, 스타트업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대한민국 스타트업(K-Startup)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스타트업과 교류하는 국내최대 행사 ‘컴업(COMEUP) 2022’가 9∼11일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컴업 행사는 ‘민간 주도-정부 조력’의 스타트업 중심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해 K-스타트업의 경쟁력과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행사로 치러진다. 지난 3월 행사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컴업 2022의 전반을 기획·운영하면서, 총 52명 자문위원을 비롯해 스타트업, 투자자, 글로벌 기업, 전문가 등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 역량을 총망라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컴업은 △퓨처 토크(Future Talk) △스타트업 밸리(Startup Valley) △오아이 그라운드(OI Ground) △컴엄 엑스와 글로벌 (COMEUP X & Global Cooperation Session)간 협업과 연계 등 총 4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퓨처 토크는 스타트업 시장을 확대하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진출 전략, 투자, 하이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80여 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특히, 개막식 이벤트로 창업가 출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 참석하는 1대1 방식의 노변담화인 파이어사이드챗이 눈길을 끈다. 이는 주로 강연자의 발표나 연설 등으로 시작하는 기존 행사들과 달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민·관 관계자가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투자, 채용, 정부 지원 등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요 이슈를 놓고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스타트업 밸리는 미래를 이끌 혁신 스타트업들이 IR(기업설명회) 피칭을 펼치고,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컴업스타즈 루키·로켓 리그의 피칭 대결이 펼쳐지고, 유니콘 토크 세션에선 무신사,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등 유니콘ㆍ예비유니콘 기업들의 IR 발표 시간도 마련된다. 올해 스타트업의 수요를 중심으로 개편한 오아이 그라운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대기업과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20여 곳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하기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과제를 제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리버스 피칭이 진행될 예정이다. 컴업 엑스는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데모데이를 펼치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 협업 세션에선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한 영국 국제통상부(DIT), 인도공과대학교(IIT Kanpur), 탄자니아스타트업협회 등 해외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들이 자기 나라의 스타트업 정책과 동향을 발표하고 글로벌 정보를 교류한다. 쏘카, 우아한형제들, 딜(Deel) 등 창업가 정신에 동참하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이 진행하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일반 관람객의 참여행사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컴업 2022 집행위원장인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민간주도로 처음 열리는 컴업 2022는 스타트업이 주인공이 되어 스타트업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첨부] COMEUP 2022 포스터 COMEUP 2022 포스터.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중견기업인의 날’ 산업포장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쎄보모빌리티는 박영태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개최하는 ‘중견기업인의 날’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중견기업들의 성과를 알리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다.‘중견기업인의 날’ 유공포상은 중견기업에게 수여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부 포상이다.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등에 힘쓴 기업 임직원들에게 주어진다.박 대표가 수상한 산업포장은 경영 및 기술혁신, 일자리창출 등을 통해 타기업에 모범을 보인 중견·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차상위 등급의 포상이다. 이번 포상에는 금탑·은탑 산업훈장 각 1명과 다음으로 박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어 대통령·국무총리·산자부장관 표창 등이 뒤따랐다.박 대표는 기존 사업인 카메라모듈 분야 외에 신사업인 초소형 전기차 관련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향후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외 연구기관 및 부품사와 협력해 전기차 관련 국책 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다.박 대표는 "산업포장 수상은 고물가, 경기위축 등으로 어려운 최근 경제상황 속에서 모든 임직원이 각자 맡은 바를 성실히 임해주어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업인으로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쓰는 것은 물론, 국가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yes@ekn.kr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가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라젬, 척추의료기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생활의료가전 기업 세라젬이 척추 의료가전 기기 ‘세라젬 V6’을 세계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 출격시킨다.세라젬은 지난해 출시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척추 의료가전 세라젬 V6를 미국 시장에 정식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 세라젬 V6가 한국 이외의 시장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세라젬 V6는 척추 라인 전반을 위한 견인 기능과 척추 온열 도자를 통한 최대 섭씨 65도의 집중 온열 마사지를 제공하는 척추 의료가전이다. 미국 FDA에서 의료기기 2등급(Class II) 인증을 받았다.일정기간 집에서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홈 체험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세라젬은 신제품 론칭과 함께 유명 모델이자 영양 전문가인 ‘메이 머스크’를 내세운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메이 머스크는 지난 6월 세라젬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된 후, 현지 누리집을 비롯해 미국 매장 내 각종 홍보물, 화보 등에 출연했다. 특유의 고급스럽고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세라젬은 설명했다.또한, 세라젬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부터 직영점을 열었다. 올해 초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에 직영점 3곳을 동시 오픈한 데 이어 지난 9월 두 곳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세라젬 관계자는 "세라젬 V6는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의료가전의 영역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세라젬 V6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직영점 확대 등 공격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세라젬이 유명 모델이자 영양 전문가인 메이 머스크(사진)를 척추의료가전 제품 ‘V6’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내세운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면서 미국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사진=세라젬

중기중앙회, 中企수출 지원 ‘해외민간대사’ 36명 위촉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해외진출 희망 중소기업에 맞춤형 자문을 수행하는 ‘해외민간대사’ 28명을 위촉했다. 중기중앙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 건물에서 해외진출 희망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의 민간자문 역할을 하는 해외민간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된 중소기업 해외민간대사들은 기존에 활동 중인 28명의 재위촉과 함께 신규 위촉 10명 등 모두 36명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18명이 참석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성공과 위상 제고를 다짐했다. 해외민간대사는 해당 국가에서 주요 활동 내역과 관련 경력 등을 검토해 국가별로 선정하며, 위촉일로부터 2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한다. 주요 활동은 상시 해외진출 자문, 자문상담회 개최, 진출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제도·시장 트렌드 등 현지 정보 △법인 설립 △사업 노하우 등 개별기업 특성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풍부한 해외진출 경험과 생생한 현지 정보로 개별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문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해외민간대사의 장점"이라며 "해외민간대사 제도가 민간 차원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중기중앙회 해외민간대사 위촉식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해외진출 희망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의 해외민간대사 위촉식에서 김기문 중앙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민간대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K-스타트업의 도약 16] 레인보우로보틱스 “인간과 협업 산업용로봇 기술 선도”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산업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로봇기술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로봇으로 ‘휴보(HUBO)’를 꼽을 수 있다. 휴보는 지난 2004년 한국 최초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키 120㎝, 몸무게 55㎏의 ‘인간형 로봇’㎏으로, 35㎝의 보폭으로 1분에 65걸음(시속 1.25㎞)을 걸을 수 있다.휴보를 개발한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011년 2월 로봇 스타트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창업해 주목받았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다양한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창업자인 오 교수는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로봇 개발의 중심역할을 맡고 있으며, 제자인 이정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허정우 기술이사, 임정수 기술이사가 회사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 구매를 희망하는 해외 바이어들의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당시 미국과학재단(NSF)에 휴보 6대를, 싱가포르의 국책연구기관에 휴보 2대를 공급하는 등의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을 실현했다. 이후 휴보는 전 세계 연구기관 과 기업, 대학에 연구목적용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이런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일대 변화가 온 것은 지난 2017년이었다. 이정호 대표는 "휴보를 계속 개발할지, 아니면 일반적인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할지 결정의 시기가 왔다"며 "많은 고민 끝에 협동 로봇을 개발하기로 결정했고, 지금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협동 로봇은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이다. 협동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물리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을 일컫는다. 인구 고령화, 주 52시간제 도입 등에 따른 인간 노동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대표 협동로봇 제품은 ‘RB 시리즈‘이다. RB 시리즈는 6축 협동로봇이다. 사용자의 작업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이 있으며, 전 제품 모두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인증기관 TUV SUD의 CE 인증과 KCs 인증을 획득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강점은 협동로봇의 핵심 부품 내재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휴보를 만들면서 많은 기술이 필요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개발을 하면서 우리만의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지난 2019년 7월 출시한 RB 시리즈는 자체개발한 구동기, 엔코더, 브레이크,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적용해 약 50% 원가율로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군사용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대기업인 현대로템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전장과 테러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다족보행로봇 개발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오는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본체, 임무장비, 원격조종장치 등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한다는 목표이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4족보행 로봇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서 사람 대신 투입돼 주위를 살피는 용도로 사용된다.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천체ㆍ위성 등 우주 관측에 필요한 초정밀지향 마운트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로봇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초정밀지향 마운트 시스템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무인으로 운영하는 전 세계 6곳의 관측소와 군사 시설에서 활용되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해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코트라가 해외에서 직원처럼 현지 로봇업체들을 발굴해 줘 다양한 기술 정보와 사업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었다.이정호 대표는 "RB 시리즈는 작업을 하기 위한 팔 역할"이라며 "내년 여름까지 이동에 필요한 바퀴를 장착한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 상용화시킬 예정이며, 이후에 비전 시스템 개발도 서두를 것"이라며 향후 비전에 자신감을 피력했다.기존에 보유한 로봇 기술을 응용해 자율이동 로봇, 의료용 로봇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종합로봇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였다.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협동로봇 ‘RB 시리즈’.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지난 10월 개최된 ‘2022 로보월드’에서 사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가 관객들 앞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순수민간펀드·글로벌펀드로 창업자금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다양한 벤처금융기법 도입 등 민간자본 유입을 늘려 벤처자금시장의 역동성을 키우는 정책을 내놓았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6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조성 방안으로 △벤처투자 활력 지원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 △글로벌 자본 유치 확대 △선진적인 벤처금융기법 도입 등을 제시했다. 중기부는 신속한 투자 집행으로 투자 목표율을 달성한 벤처펀드 운용사에게 관리보수 추가 지급, 성과보수 우대 지급,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펀드결성 초기부터 많이 투자할수록 관리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모태자펀드 관리보수 지급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최근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신생 또는 중소형 벤처캐피탈(VC) 전용 모태펀드 출자 분야인 루키리그를 확대하고, 중소형 펀드의 경우 모태펀드 정책출자 비율을 높여 펀드 결성을 지원한다. 사모펀드의 풍부한 자금이 벤처펀드에 유입돼 중간회수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컨더리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정부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신설한다. 세컨더리벤처펀드는 다른 벤처펀드가 보유한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구주를 매입하거나 펀드의 기존 출자자 지분을 거래하는 성격의 펀드를 의미한다. 또한, 중기부는 국내 민간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한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정책금융 출자 없이 민간 출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형 재간접펀드다. 정부는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인 출자자의 법인세액 공제 및 개인 출자자의 소득공제 △모펀드 운용사의 펀드 자산관리 및 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개인 출자자 및 운용사의 창업·벤처기업 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등 세제 인센티브 지원을 추진한다. 글로벌 자본 유치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가 해외 VC와 함께 조성하고 있는 글로벌펀드를 내년까지 누적 8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미국 중심에서 중동, 유럽 등으로 조성 범위를 넓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가 투자한 기업을 해외 투자사들에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IR(기업설명활동)을 추진해 국내·외 VC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진출 희망 스타트업을 현지로 파견해 기존 해외진출 기업 및 해외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글로벌 Jump-up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기부는 다양한 벤처금융기법을 도입해 스타트업에게 폭넓은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조건부 지분전환계약,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등을 도입하고 금융기관 차입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VCㆍ스타트업 업계는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환영하는 한편,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요청했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장은 "올해 3분기까지 벤처 투자 실적이 약 5조4000억을 이루고 있어 현재까지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1분기 이후로 분기 성장 투자 금액은 성장률이 계속 꺾여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이 열악한 상황에서 훌륭한 대책들이 입안되고 시행될 것 같아서 환영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벤처투자 활력지원 부분은 투자를 촉진하는 인센티브 정책이 다수 포함돼서 코로나19 때 중기부의 대책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모태펀드 예산이 올해와 내년 큰 폭으로 줄었는데, 새롭게 벤처투자 생태계에 들어온 투자자들은 부정적 측면으로 인식할 수 있으니 시장 시그널을 세심하게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표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재작년에 법을 개정하면서 손발을 묶어둔 부분이 있어 출자 제약 문제도 추가적으로 개선해달라"며 줄어든 모태펀드 예산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 개선을 주문했다.4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벤처투자 활력 지원 및 국내외 민간 모험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4 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최근 투자동향과 민간 모펀드 조성 등을 주제로 진행한 라운드 좌담회를 마치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토론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인포그래픽)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1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인포그래픽)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2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신간도서] 니콜라스 다바스 박스이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나는 주가가 오를 때는 절대 팔지 않는다. 왜 이기는 말에서 내린단 말인가?"투자고전 시리즈 ‘월가의 영웅들’ 세 번째 도서로 ‘니콜라스 다바스 박스이론’이 출간됐다.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40만부가 팔렸던 ‘나는 주식투자로 250만불을 벌었다’의 후속작이다.니콜라스 다바스는 헝가리에서 망명한 무용수다. 뉴욕 클럽 라틴 쿼터에서 14개월간 장기 공연을 할 정도로 대단한 댄서였다. 우연한 기회에 투자를 시작했던 그는 18개월 만에 225만 달러의 수익을 거머쥐었다. 곧 그의 성공담은 월스트리트를 뒤흔들었다. 다바스는 10여년 동안 개인투자자로 주식시장을 지켜보며 주식시장이 카지노와 닮았다는 것과, 투자는 일종의 갬블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주식시장의 본질을 꿰뚫고 나서 그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박스이론을 만들었다. 그만의 방식으로 투자에 성공했다. 박스이론의 성공담을 담은 첫 책과 달리 이 책에는 다바스만의 시장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통찰과 함께 개인 투자자로서 기관이나 세력, 공매도에 흔들리지 않고 성공하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았다.니콜라스 다바스는 월스트리트라는 카지노에서 큰돈을 벌었다. 특히 그는 누구보다 보수적인 투자자로 주가지수가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지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고백했다. 그런 두려움 때문에 그는 그만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길 확률이 높은 그의 가이드라인은 분명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에서 성공투자의 확률을 높여줄 것이다.니콜라스 다바스는 그의 성공 비결을 ‘박스이론’과 ‘손절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밤에 무용수로 활동하고 주식시장이 열리는 아침에는 잠을 자고 있었기에 투자를 모두 자동매매로 진행했다. 그의 첫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그를 추종했던 많은 개인투자자가 손절매 라인을 만들어 자동매매로 걸어놨고, 그로 인해 하락장에서 매도가 쏟아지면서 시장이 더욱 어려워지자 미국증권거래소 중 하나인 아멕스는 손절매를 금지하는 법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월스트리트 전문가도 아닌 헝가리에서 망명한 무용수가 주식투자로 성공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던 그 당시 법무부 장관은 그의 첫 책을 집어던지며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투자에 관해 조언할 때 사기나 허위 진술 금지를 확대한다고 법을 개정하기까지 했다.그의 성공투자는 쉽게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브리런드 광산 주식 투자 성공 이후 그는 마음과는 달리 계속 투자에 실패했다. 무용수로 일하면서 중간중간 시간이 날 때마다 어떻게 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약 200여권의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고 전해진다.우리는 흔히 전업투자자처럼 시장의 개장 시간부터 주가를 시시각각 볼 수 없기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다바스는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해내면서도 투자에 성공했다. 이 책에 다바스의 성공투자 비법은 모두 공개돼 있다.제목 : 니콜라스 다바스 박스이론저자 : 니콜라스 다바스발행처 : 페이지2북스yes@ekn.kr

[신간도서] 부자가 꿈이지만 돈 공부는 처음입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긴축기조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한때 부채 장려 정책을 따라 대출을 감행했던 기업과 가계는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빚의 굴레에 빠졌다. 투자 대세 시대 흐름을 따라 부동산시장과 자본시장으로 몰려갔던 수많은 서민도 손실 확정 타이밍을 놓치고 발목이 잡혔다.신간 ‘부자가 꿈이지만 돈 공부는 처음입니다’의 저자 윤석천은 이러한 일련의 경제 흐름을 되짚으며 맹목적으로 부자를 꿈꾸었지만 정작 돈 공부는 소홀했던 사람들의 실패에 주목한다. 특히 경제 호황기에도 기존 투자자보다 초보 투자자의 실패율이 20%p나 높았다는 사실을 환기한다. 이럴 때일수록 절망하기에 앞서 투자에 임하는 기본기를 쌓고 원칙을 세워둘 것을 권한다. 그래야 다시 올 다음 기회를 헛되이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돈의 흐름을 찬찬히 들여다보아야, 투자의 사이클이 읽히고 타이밍이 보인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기본을 탄탄하게 쌓아야 대세에 휩쓸리지 않는 기준을 가질 수 있고, 미래 시장을 상상하는 눈이 열린다는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 다들 꿈꾸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먼저 다룬다. 초저금리와 노동 가치 하락이 가져왔던 투자 버블을 이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하고 부의 꿈을 구체화할지 안내하고 있다. 2부에서는 경제 기초 지식부터 실전 투자까지 돈의 문법을 정리했다. 환율과 금리, 부동산 정책 등을 읽어내는 지식, 화폐 현상을 이해하고 경제 사이클을 파악하는 안목, 시장 참여자의 심리와 변수를 바탕으로 손절 타이밍을 잡아내는 감각 등 본격적으로 돈의 시그널을 탐색한다. 3부는 투자자로서 유념할 만한 기본적 질문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답했다. 시행착오를 복기하며 가능성을 확장할 기준으로 삼을 만하다. 곳곳에 삽입된 별면에서는 인플레이션, 부자 증세, 탈세계화, 현대통화이론(MMT) 등 현재 주요 경제 이슈를 경제 평론가의 날카로운 눈으로 분석했다. 신간은 지금 투자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해석하고 주체적인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부자가 꿈이지만 돈 공부는 처음입니다저자 : 윤석천발행처 : 갈매나무yes@ekn.kr

[신간도서] 2023 콘텐츠가 전부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제 콘텐츠는 ‘권력’이다."국내 최초의 시즌제 미디어 트렌드북이자 콘텐츠 산업의 바이블이 된 ‘콘텐츠가 전부다’가 돌아왔다. 74년 에미상의 역사를 뒤집은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우학’, ‘우영우’, ‘수리남’까지 K-드라마의 글로벌 성공이 계속되는 시점이다. ‘스우파’, ‘솔로지옥’과 같은 K-예능마저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신간 ‘2023 콘텐츠가 전부다’는 콘텐츠 산업 전반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을 담았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앞다퉈 블록버스터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OTT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커다란 변화부터 일본의 망가와 미국 코믹스가 주름잡던 글로벌 만화 시장을 점령한 웹툰의 비결 등을 다룬다.더불어 K-게임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통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게임 산업, 그리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실현되는 소셜 메타버스 세계의 이야기까지 짚어본다. 더 넓고 더 깊어진 시각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콘텐츠·미디어 판을 샅샅이 살펴본다.신간에는 저자들이 고심해 선정한 ‘2023 콘텐츠 트렌드 키워드’가 추가됐다. ‘소년심판’, ‘솔로지옥’ 등 K-콘텐츠를 대표하는 전문가 9인과의 ‘스페셜 인터뷰’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금 콘텐츠 산업의 화두는 무엇이고 관련 비즈니스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날 비즈니스는 콘텐츠를 빼고는 논할 수 없다. 그 중심에는 단연 한국이 있다. 이제는 ‘권력’이 된 콘텐츠를 우리가 계속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제목 : 2023 콘텐츠가 전부다저자 : 노가영, 김봉제, 이상협발행처 : 미래의 창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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