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하영

hay1015@ekn.kr

김하영기자 기사모음




중진공, 멕시코에 中企 중남미 거점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9 13:58

수교 60주년 맞아 멕시코 상의와 업무협약, 기술교류 상담회 개최

4

▲8일(현지시간) 멕시코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진공-멕시코 상공회의소 업무협약식에서 (왼쪽에서 6번째)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왼쪽8번째)미쉘 세르반테스(Michelle Cervantes) 멕시코 상공회의소 대외무역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국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중진공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 상공회의소(CANACINTRA) 및 누에보레온 주정부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한-멕시코 기술교류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잇는 교두보이자, 한국이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양국 경제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과 멕시코 상공회의소(CANACINTRA)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 교류 △양국 중소벤처기업 합작투자 지원 △해외기술교류사업 공동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멕시코 상공회의소는 지난 1941년 설립된 중남미 최대 규모 상공회의소로, 14개 지역에 76개 대표사무소를 두고 있다. 자동차, 기계금속, 의료 등 14개 산업 분야별로 기업 생산성 향상 및 금융 연계, 마케팅,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과 함께 한-멕시코 기술교류 상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자동차, 식품, 의료기기 분야 우수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 6개사와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현지 바이어 30개사를 1대1로 매칭해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올해 21개국과 총 34차례 상담회 개최를 추진 중이며, 특히 이번 상담회는 현지에 사절단을 직접 파견해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대면 소통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진공은 멕시코 북부 미국 접경 지역에 위치한 누에보레온 주정부 및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생성장기구(GGGI)와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실천 지원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기아자동차 및 LG전자 협력사를 비롯한 자동차, 철강, 전자 제품 생산 관련 중소벤처기업이 누에보레온 주에 다수 입지해 있어, 에너지 효율 및 녹색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중진공은 탄소중립 수준진단 등 다양한 정책지원 모델을 현지에 전수해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멕시코의 3번째로 큰 교역국이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멕시코 현지 전문기관 및 주정부와 맺은 협력관계를 발판삼아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지원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