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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벤처투자 활력 지원 및 국내외 민간 모험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6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조성 방안으로 △벤처투자 활력 지원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 △글로벌 자본 유치 확대 △선진적인 벤처금융기법 도입 등을 제시했다.
중기부는 신속한 투자 집행으로 투자 목표율을 달성한 벤처펀드 운용사에게 관리보수 추가 지급, 성과보수 우대 지급,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펀드결성 초기부터 많이 투자할수록 관리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모태자펀드 관리보수 지급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최근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신생 또는 중소형 벤처캐피탈(VC) 전용 모태펀드 출자 분야인 루키리그를 확대하고, 중소형 펀드의 경우 모태펀드 정책출자 비율을 높여 펀드 결성을 지원한다.
사모펀드의 풍부한 자금이 벤처펀드에 유입돼 중간회수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컨더리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정부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신설한다. 세컨더리벤처펀드는 다른 벤처펀드가 보유한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구주를 매입하거나 펀드의 기존 출자자 지분을 거래하는 성격의 펀드를 의미한다.
또한, 중기부는 국내 민간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한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정책금융 출자 없이 민간 출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형 재간접펀드다.
정부는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인 출자자의 법인세액 공제 및 개인 출자자의 소득공제 △모펀드 운용사의 펀드 자산관리 및 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개인 출자자 및 운용사의 창업·벤처기업 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등 세제 인센티브 지원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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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최근 투자동향과 민간 모펀드 조성 등을 주제로 진행한 라운드 좌담회를 마치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토론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가 투자한 기업을 해외 투자사들에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IR(기업설명활동)을 추진해 국내·외 VC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진출 희망 스타트업을 현지로 파견해 기존 해외진출 기업 및 해외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글로벌 Jump-up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기부는 다양한 벤처금융기법을 도입해 스타트업에게 폭넓은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조건부 지분전환계약,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등을 도입하고 금융기관 차입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VCㆍ스타트업 업계는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환영하는 한편,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요청했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장은 "올해 3분기까지 벤처 투자 실적이 약 5조4000억을 이루고 있어 현재까지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1분기 이후로 분기 성장 투자 금액은 성장률이 계속 꺾여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이 열악한 상황에서 훌륭한 대책들이 입안되고 시행될 것 같아서 환영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벤처투자 활력지원 부분은 투자를 촉진하는 인센티브 정책이 다수 포함돼서 코로나19 때 중기부의 대책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모태펀드 예산이 올해와 내년 큰 폭으로 줄었는데, 새롭게 벤처투자 생태계에 들어온 투자자들은 부정적 측면으로 인식할 수 있으니 시장 시그널을 세심하게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표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재작년에 법을 개정하면서 손발을 묶어둔 부분이 있어 출자 제약 문제도 추가적으로 개선해달라"며 줄어든 모태펀드 예산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 개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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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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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