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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연맹, 송대호 신임 사무총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연맹 신임 사무총장에 송대호 전 국회 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선임됐다. 가스연맹은 11일 서울 노보텔 강남에서 올해 첫 임시총회를 열고 상임이사 선임안을 원안 의결했다. 송 신임 사무총장은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경제학 석사, 서강대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1992년 11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상공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을 거쳐 국회 국제기구과 서기관,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코노미스트, 외교통일위원회 전문위원, 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 국회사무처 국제국장 등을 지냈다. 2015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최근까지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및 국회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송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12일부터 오는 2026년 1월 11일까지 3년 간이다. 이날 송 사무총장은 "연맹 회원사 발전을 위해 연맹 회원사간 협력 증진과 현안을 해결하면서 회원사들의 이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5월 대구에서 개최된 세계가스총회(WGC 2022) 결산보고가 이어졌다. 지난 WGC 2022 행사에는 총 27개국 152개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연맹 관계자는 "WGC 2022 행사는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지향 등 새로운 환경에서 에너지 기업들이 새로운 기업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 제공의 장이었다"며 "기업, 정부 및 국제기구의 최고위 임원, 다양한 분야의 실무진, 깊이 있는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영향력 있고 실질적인 결실을 이루는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youns@ekn.kr333 송대호 신임 한국가스연맹 사무총장. 4444 한국가스연맹 임시총회가 11일 서울 강남 노보텔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광해광업공단, 올해 국내 광업계에 1094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이 올해 국내 자원업계에 총 1094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내용은 시설융자와 안전시설 확충 등이 있다. 광산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갱내 통신시설과 긴급 대피시설(생존박스), 광산안전도 전자도면화 등 안전 분야의 지원도 포함했다. 광해광업공단은 10일 원주 본사 대강당에서 국내 자원업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민간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주요 사업 지원 내용은 △갱도굴진과 광산 현대화 사업 25억원 △정밀조사, 탐광시추 사업 51억원 △안전사고 예방 84억원 △광산재해 예방 활동 26억원 △광산 저리 융자 800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마이닝 장비와 광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지원을 위한 친환경 장비를 우선 지원하고 신생 및 중소광산 등을 우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경영성과를 내도록 컨설팅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업계 장기근속자가 납입하는 공제금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안정사업을 올해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전쟁으로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광산 채산성 악화 등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광업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clip20230110154150 한국광해광업공단이 10일 강원도 원주 본사 대강당에서 민간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대표적인 서민 연료인 등유 가격이 지난해보다 대폭 올라 취약 계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등유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L(리터)당 1507.1원으로 지난해 11월(1607.7원)과 견줘 떨어졌으나 지난해 1월(1098.1원)과 비교해서는 37.2%(409원) 올랐다.등유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이나 지방 소도시, 도심 변두리의 노후 주택 거주민 실내 난방용으로 쓰이는 연료다. 서민 연료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이에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이날 경기도 광주시 농협주유소에 방문해 등유의 가격·수급에 대한 현황 점검과 안정화를 위한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한석유공사 측은 올해 동절기 등유 수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 수급 차질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 등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배럴당 110.1달러로 지난해 12월 첫째 주(104.7달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등유 가격도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유 국장은 등유의 주된 소비자가 취약계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정유·주유 업계에서 동절기 가격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취약 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등유 바우처의 가구당 평균 지원 단가를 기존 31만원에서 64만10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린 바 있다. 또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가구당 평균 지원 단가도 지난해 추가경정(추경) 예산 등을 통해 두 차례 오른 14만5000원에서 올해 7000원 추가 인상되면서 15만2000원이 됐다. wonhee4544@ekn.kr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가스가격 폭등 후유증 지속…올해 가스발전 7% 감소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폭등 후유증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총 발전량 증가에도 가스발전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에너지 수요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에너지 수요는 1.3%, 최종 소비는 1.2%씩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산업 부문에서 철강업의 생산 활동이 정상화되며 에너지 소비가 약간의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1% 초반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하며 수송 부문에서도 에너지 수요는 소폭 반등, 건물 부문은 냉난방 일수가 줄어들어도 상업 부문의 수요 증가세가 일부 지속되며 역시 1%대의 미미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발전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저발전인 원자력과 신재생발전의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석탄발전은 정체, 가스발전은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가스발전은 전기 수요보다 빠른 기저발전 증가, 높은 수준의 국제 천연가스 가격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7% 정도 소비가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가스발전은 전년 대비 약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전기 수요는 1.4%, 총 발전량은 1.3%씩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력 소비 증가는 기저발전인 원자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다. 강병욱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에너지 수요전망 보고를 통해 "기저발전 확대와 함께 올해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또한 가스 발전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원자력 발전은 원전 이용률 상승과 설비 용량 증가로 올해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21년 77.6%이었던 원전 이용률은 지난해 80% 중반, 올해는 80% 초반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7일 1.4기가와트(GW) 규모의 신한울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오는 9월에는 같은 용량의 신한울2호기가 신규 진입할 계획이어서 이 또한 원자력 발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석탄발전의 경우 증감의 요소가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3월 각각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1GW 규모의 강릉안인1·2호기, 오는 10월 가동을 앞두고 있는 삼척화력1호기 등 대규모 발전기의 신규 진입과 국제 천연가스 가격의 고공행진은 석탄발전의 주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동해안 송전선로 문제는 신규 설비의 출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석탄발전 상한제와 같은 정부의 석탄발전 제한 정책도 석탄발전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석탄발전은 약 1%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youns@ekn.kr

쌍용차, 토레스 SUV ‘하이브리드 LPG’ 모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정통 SUV 스타일 어드밴처러스 토레스의 ‘하이브리드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선보이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LPG 연료만을 사용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가솔린과 LPG 연료를 병용해서 사용하는 바이 퓨얼(Bi Fuel) 방식을 적용했다.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 고객은 가솔린 대비 30% 이상 저렴해 경제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토레스의 우수한 정숙성을 자랑하는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의 최고출력(170마력)과 최대토크(28.6kg·m)의 95% 이상 강력한 성능(165마력)을 발휘한다. 주행 시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가솔린 모드로 자동 전환돼 충전소를 찾아다니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가솔린(50ℓ)과 LPG(58ℓ)의 연료탱크를 완충하면 최대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해 충전(주유)을 자주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토레스에 적용한 하이브리드 LPG 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LPG 전문기업인 로턴(ROTURN)과의 기술 업무 협약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세계 최대 LPG 시장인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양보다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그 결과 품질 및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무상 보증서비스 기간을 경쟁모델을 넘어서는 3년/무제한 km로 운영한다.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옵션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토레스 T5(2800만 원) 및 T7(3080만원) 모델에 하이브리드 LPG 시스템 298만 원을 추가하면 된다. 쌍용자동차 영업소에서 토레스 구매 시 LPG시스템 옵션을 추가하면 구조변경 신고 및 LPG 시스템 장착 등을 통해 고객에게 인도된다. youns@ekn.kr쌍용자동차 토레스 모습.(사진= 쌍용자동차)토레스 차량에 장착된 LPG 도넛 탱크 모습.

가스기술공사, R&D 연구성과 발표…그린수소·액화수소 기술개발 현황 등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는 4일 본사 세미나실에서 ‘2022년도 연구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각종 기술정보 교류에 나섰다.이날 발표회에서는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정성 지원센터의 시험·평가사업 수행 현황과 대덕특구 수소전주기제품 원스톱 시험평가 지원플랫폼 구축 등 기술개발사업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UAE 청정 그린수소 실증연구과제인 ‘해외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 과제와 국내 최초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및 관련 안전기준을 제정하는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연계 안전성 평가·실증 및 안전기준 개발’ 과제 등 12건의 연구 성과에 대해서도 각각 분야별 발표가 진행됐다.가스기술공사는 수소산업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까지 그린수소와 액화수소 분야 연구개발을 중점 추진해 왔다. 현재 ‘12.5메가와트(MW)급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기술 개발’ 등 총 16건의 관련 과제를 수행 중이다. 수소사회 최종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청정에너지를 통한 수소생산기술과 운반·공급 효율성 확보를 위한 액화수소 활용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공사측의 설명이다.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수소사회로의 단계별 이행을 위해 그린수소 및 액화수소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에너지 전문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번 발표회와 같은 자리를 통해 연구 결과를 지속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ns@ekn.kr한국가스기술공사 ‘2022년도 연구성과 발표회’가 4일 본사 세미나실에서 열리고 있다.

가스기술公, 퓨어스에너지솔루션과 발전·바이오가스 사업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는 4일 대전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퓨어스에너지솔루션(대표 이시승)과 ‘도서지역 청정연료 발전사업 및 바이오가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사 간 성공적인 파트너쉽 구축을 통한 교류 확대, 기술 이전 및 활용 등을 위한 협약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친환경에너지 생태계 조성사업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협약에 따라 양 사는 △도서지역 청정연료 발전사업(인천 옹진군 백령도 내 LNG 위성기지를 활용한 LNG·수소 공급사업)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사업(제주도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기반 바이오메탄·그린수소 에너지화 사업) △관련 사업모델 개발 및 제도, 기술 조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퓨어스에너지솔루션은 △도서지역 친환경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유기성 폐자원 기반 바이오가스 사업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공급 사업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천연가스 공급 안정화 및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부응하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가스기술공사는 지난 30년간 천연가스 인프라 EPC(설계·구매·건설) 및 풍부한 유지보수, 기술개발 노하우 등을 갖추고 있다. 최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서지역 육상용 중소규모 LNG벙커링 기술을 실용화해 백령도에 1.5메가와트(MW)급 혼소 발전용 LNG공급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바이오가스의 경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고품질화 정제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 통합플랜트를 구축했다.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서 국내 최대 규모인 평택수소생산기지, 블루수소 생산 및 이산화탄소 포집·이용(CCU) 융복합설비, SK 인천액화플랜트 PMC사업, 수소충전소 구축(51개소) 및 운영(11개소)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이시승 퓨어스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적극 협력해 에너지 신산업 및 신시장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협약기업과 적극 협력하고 책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시대 에너지 전환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청정에너지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유망한 중소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youns@ekn.kr조용돈(오른쪽 세 번째)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이시승(왼쪽 세 번째) 퓨어스에너지솔루션 대표 및 양사 관계자들이 4일 ‘도서지역 청정연료 발전사업 및 바이오가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염·한파 심각한데…작년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법’ 발의 1건 불과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해 ‘기후위기적응법(가칭)’ 제정 등 법적 지원 근거 마련과 함께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정의와 범위를 법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대책은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기후위기 적응 대책 추진은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이다.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대책 개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 제21대 국회에 접수된 취약계층 보호 관련 법률안 총 194건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비롯해 주거, 안전, 소비, 금융, 건강, 디지털 등 총 25개 분야에 대한 취약계층 보호정책이 제안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기후변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폭염·혹한 발생 시 전기요금 감면 법률안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현행 법률에서도 노숙인, 옥외근로자에 대한 대책뿐이며,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에 폭염·한파 취약계층 보호대책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는 저소득계층의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 정책의 제도화를 위해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기후복지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기후위기적응법(가칭)을 제정하거나, 현행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을 통한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정의와 범위의 법정화 필요성도 제기했다.기후위기 취약계층의 적응력 제고를 위한 국가계획 수립, 사업추진 및 예산지원 근거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기후변화의 1차 영향인 폭염·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적응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폭염·한파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으로 구분되는 모든 계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폭염·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파악해 법정화하고 경보 발령시 각 대상별 행동요령을 매뉴얼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폭염·한파 리스크 분석을 통해 위험지도를 구축, 폭염·한파로부터 피해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에 ‘피해저감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폭염·한파에 취약한 계층에 대해 전력, 가스, 수도 공급 보장, 정보전달 IT시스템 구축, 의료·응급 서비스 제공 등 여러 부처에 걸친 적응 대책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기후위기 취약지역’이라는 낙인효과 발생과 일시적 현물지원 사업은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취약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에는 기후위기 취약지역이라는 낙인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대책 마련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폭염·한파 취약계층에게 냉·난방시설을 설치해주거나 쿨링용품·방한용품 등 물품을 지원하는 현물성 지원사업은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효과성 검토를 통해 보다 섬세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이동영 국회 입법조사관은 이번 보고서에서 "기후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실태조사 및 폭염·한파 위험지도 구축이 필요하다"며 "법적 정비 및 기후위기 적응대책 점검·보완을 통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적응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youns@ekn.kr기후위기 취약계층 주거지역 중 하나인 대전역 인근 쪽방촌 모습.연합뉴스

새해 에너지 르네상스 연다…수소·해상풍력 등 5대 신산업 성장 동력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정부가 새해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 대전환의 일환으로 5대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동력화 해 집중 육성에 나선다. 자원 무기화, 에너지 확보 경쟁으로 가격과 수급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는 시기에 ‘위기 대응’을 최우선 하면서도, ‘미래 성장’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다.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에너지 르네상스를 열게 될 5대 에너지 신산업은 △수소 △해상풍력 △이산화탄소 포집·이용·저장(CCUS) △고효율 기자재 △스토리지 산업이다.수소의 경우 밸류체인 전 주기별 대규모 투자 확대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상반기 우선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다. 앞으로 전기사업자는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통해 수소발전량을 구매·공급할 수 있게 된다.하반기에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및 시행이 예정돼 있다. 청정수소 인증제는 수소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기준으로 그린수소, 블루수소 등의 인증을 부여하고, 이를 판매·사용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연간 4만 톤 규모의 민간주도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및 이를 활용한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350대 규모 보급에 그쳤던 수소상용차는 올해 920대로 확대될 전망이다.발전 유형별 수소혼소 실증사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 수소 50% 혼소, 석탄발전소에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 사업을 계획 중이다.해상풍력은 실증과 대규모 단지 조성을 통해 산업화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하반기부터 핵심부품 국산화 및 10메가와트(MW)급 대형터빈 개발·실증에 착수한다. 해상풍력 계획입지 도입,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등을 위한 풍력특별법 제정도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 등의 핵심기술 선도기업을 유치해 아태지역 해상풍력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CCUS 사업의 경우 기술경쟁력 제고와 민간 참여에 중점을 둔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현재 산업부는 40만 톤 규모의 동해 가스전 CCS 전주기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수부와 공동으로 서해 군산분지 시추에 나서는 등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CCUS 클러스터 확대 및 경제성 보완을 위한 ‘탄소차액계약제’도 연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산업부는 충남지역을 석탄 및 화력발전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고효율 기자재 보급 확대를 통한 국내 시장 활성화 및 해외진출 촉진도 기대된다. 정부는 ‘효율등급제’ 대상 확대 및 효율기준 상향 등 효율제도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올해 에너지절약시설 융자 지원금 2633억 원, 설비교체 보조 지원금 85억6000만 원의 정부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차세대 ESS 육성을 통한 스토리지 산업 선점을 위해 상반기 안에 ‘에너지 스토리지 산업 육성 종합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정부는 비(非) 리튬(나트륨황 등), 비(非) 전지(축열발전, 압축공기 등), 장주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차세대 스토리지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youns@ekn.kr

어려운 이웃 향해 온정 담긴 손길 내미는 삼천리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삼천리는 새해를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성금 3억 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찬의 삼천리그룹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삼천리그룹 임직원의 온정이 담긴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삼천리그룹이 기탁한 성금은 저소득층 생활비 및 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찬의 부회장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온기를 전달하는 종합에너지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사회공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천리그룹은 불우이웃돕기와 더불어 국가와 지역사회에 재난상황이 생길 때마다 실질적 도움을 주는데 적극 동참 중이다. 2017년 포항 지진피해, 2019년 인천 적수피해, 2022년 동해안 산불피해 발생 시 후원금을 기부했했다. 코로나19확산 초기 소외계층에게 1억 원 상당의 마스크 구매를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쌀 농가와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5억 원 상당의 쌀을 구매해 경기도 내 취약계층 3만 7000여 세대에 기부했다. 공연·예술 등 침체된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에 3억 원을 기부하는 등 상생의 기업문화를 실현하고 있다.youns@ekn.kr11 이찬의(왼쪽) 삼천리그룹 부회장이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3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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