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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전기차 대중화 가속화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휘발유 등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U 회원국과 유럽의회, EU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EU 집행위가 만든 법안을 유럽의회는 물론 27개 회원국들도 모두 승인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해당 법안은 차량 제조사들이 2035년 이후 판매하는 신차의 탄소배출량을 100% 감축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사실상 가솔린이나 디젤 등 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불가능하게 한 것이다. 법안에는 2030년까지는 신차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55% 줄인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기존 감축 목표치인 37.5%보다 훨씬 더 나아간 것이다. 승합차의 경우 2030년 기준 신차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치가 2021년 대비 50%로 상대적으로 조금 낮게 설정됐지만, 2035년부터는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선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연간 1만대 미만을 생산하는 소규모 차량 제조사에 대해선 2036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허용했다. 이 조항은 이른바 ‘슈퍼카’ 제조업체들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EU는 ‘탄소중립 연료’를 이용하는 차량이 2035년 이후 EU 권역에서 판매될 수 있는지와 관련해선 별개의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법안과 관련한 협상을 주도한 유럽의회의 얀 하위테마 의원은 "이번 합의는 운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무공해 신차 가격이 내려가면서 모든 이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기후정책을 관할해 온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에게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유럽은 탄소배출 제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이 2021년 7월 처음 발의됐을 때만 해도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를 중심으로 업계의 상당한 반발이 있었으나, 이후에도 환경규제 강화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폴크스바겐)의 토마스 쉐퍼 최고경영자(CEO)가 2033년부터 유럽에서는 전기차만 생산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FRANCE-ENERGY/PETROL (사진=로이터/연합)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3일 연속 상승...WTI 1.33%↑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3% 상승한 배럴당 89.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월물 브렌트유는 1.33% 오른 95.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각각 -1.6%, -0.6%를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는 플러스(+) 성장에 이어 시장 예상치인 2.3% 증가를 웃돌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회복한 소식에 유가가 랠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미국의 수출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점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daniel1115@ekn.kr화면 캡처 2022-10-28 083639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알파벳·MS·메타·테슬라 주가 싹 다? ‘이 주식’ 산 사람들은 편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하던 빅테크 기업들 주가가 1년 만에 큰 폭 떨어지면서 미 주식 투자에 나섰던 한국 개인투자자(서학개미)들도 울상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27일(현지시간) CNBC방송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7대 기술주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27일 10조 7358억 달러에서 이날 7조 6943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1년 만에 시총 3조 415억 달러(약 4328조 원)이 증발한 셈이다.이들 7개 기업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아마존, 테슬라, 넷플릭스, 애플 등이 해당된다. 모두 국내 투자자들이 주목한 종목이기도 하다. 증권정보포털 외화증권예탁결제 종목별내역에 따르면, 이 기간 매수결제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1위는 테슬라였다. 그 뒤는 애플(6위), 알파벳(8위), MS(9위), 메타(12위), 아마존(17위), 넷플릭스(31위) 순이었다. 이 중 ‘대장주’인 애플은 시총 1위임에도 불구하고 시총 감소폭이 347억 달러에 불과해 빅테크 중 가장 선방했다. 애플 시총은 2억 327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율이 1%대에 불과했다. 이날 주가도 3.1% 내린 144.8달러에 마쳐 지난해 10월 140~150 달러 움직임과 유사했다. 시총이 가장 큰 폭 줄어든 기업은 알파벳으로 작년보다 6980억 달러 감소했다. 뒤는 MS(6928억 달러), 메타(5882억 달러), 아마존(5406억 달러), 테슬라(3270억 달러), 넷플릭스(1602억 달러) 순이었다.이 중에서 최근 추락 속도는 메타가 가장 빠르다.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메타 3분기 순이익은 4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2% 급감했고, 매출은 277억 달러로 4% 이상 감소했다. 이에 주가는 이날 24.6% 폭락했다. 이는 지난 2월 3일 26.4% 폭락 이후 메타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하루 낙폭이다. 당시에도 작년 4분기 실적이 투매를 촉발한 바 있다.가격은 이날 6년 만에 가장 낮은 주당 97.94달러에 마쳤다. 100달러 아래로 내린 메타 주가도 2016년 2월 이후 처음이다.메타 주가는 올해 70.9% 폭락한 수준으로 한때 1조 달러가 넘었던 시가총액도 이날 2632억 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에 시총 순위도 20위권 밖(21위)으로 밀려났다. 시총 1위 애플과 비교하면 9분의 1 수준이다. 메타버스 개발 지출을 늘리는 가운데 4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모건스탠리가 메타 목표주가를 기존 205달러에서 105달러로 대폭 낮추는 등 월가 목표치가 줄줄이 내려가고 있다.메타발(發) 충격에 이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8.32p(1.63%) 떨어진 1만 792.68에 마쳤다. 이는 0.61% 상승 마감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비교됐다.하루 먼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이날도 2.9% 하락했다. 이밖에 MS(-2.0%)도 하락세를 보였다.hg3to8@ekn.kr최근 1년간 주가 등락폭이 크게 엇갈린 애플(왼쪽)과 메타 로고.로이터·AFP/연합뉴스

애플·아마존 3분기 실적 발표…기대치 밑돌며 주가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과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오면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901억 5000만 달러(128조 2834억 원)와 1.29달러(1835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834억 달러보다 8.1%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도 1.27 달러에서 0.02달러 늘면서 월가의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의 매출 전망치는 889억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1.27 달러였다. 그러나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7∼9월 아이폰 매출은 426억 3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432억 1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지난해 3분기 매출(388억 7000만 달러)보다는 9.6% 증가했다. 맥북 매출은 11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93억 600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아이패드는 71억 7000만 달러로 전망치(79억 4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서비스 부문 매출도 191억 9000만 달러로 예상치(201억 달러)보다 적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달러 강세가 아니었다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판매 강세를 보였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아이폰으로 바꾼 ‘스위처(switchers)’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4와 관련해서는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가 공급에 제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2020년부터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상승 등으로 인력 감축과 비용 축소에 나선 가운데 팀 쿡도 "애플도 채용 속도를 늦췄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아마존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271억 달러(180조 8633억 원), 순이익은 29억 달러(4조 1267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9%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은 0.28 달러다. 매출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74억 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22 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은 205억 달러로 전망치(211달러)보다 낮았고, 광고 매출은 95억 5000만 달러로 예상치(94억 8000만 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그러나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15% 급락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400억 달러에서 1480억 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매출 1551억 50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거시경제 환경에서 분명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핵심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적 사업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투자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APPLE-RESULTS/ (사진=연합)

"한국, 우크라에 무기 주려는 거 다 안다"...푸틴 ‘파탄’ 경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 중 우크라이나 상황과 국제 정세를 논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북한이 미국과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합의에 거의 도달했으나, 미국이 입장을 바꾸고 제재를 가했다고 비판한 이후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그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다. 그러나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지목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직접 경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중국, 인도, 북한 등 국가들에 대해선 협력을 강조하며 및 세계 질서 재편을 주장했다. 중국에는 "양국 관계가 유례없이 개방돼 있고 효율적"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가까운 친구"라고 불렀다. 또 대만이 중국 일부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왜 미국의 ‘할머니’가 대만을 방문해서 중국을 도발하나. 미국이 중국과 관계를 망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8월 대만을 방문해 중국의 반발을 부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할머니’라고 지칭한 것이다. 이에 맞춰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에 대한 중국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중국은 러시아 국민이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략적 발전 목표를 달성하도록 러시아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또 "중국과 러시아의 발전을 막으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석유 감산을 결정해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발전도 공언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도에 대해선 "국제 문제에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상황을 두고는 대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위험하고 피비린내 나는 게임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와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태도를 바꾸고 평화롭게 문제를 풀도록 미국이 신호를 주기만 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10년을 맞이했다"며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무기 사용의 위험은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핵무기 사용이 방어에 국한된다는 러시아 원칙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에 대해 절대 언급한 적이 없다"며 서방이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논리를 되풀이했다. hg3to8@ekn.krUKRAINE-CRISIS/PUTI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메타 폭락’ 충격…다음은 아마존·애플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3대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17p(0.61%) 오른 3만 2033.2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0p(0.61%) 내린 3807.30으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32p(1.63%) 밀린 1만 792.68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지표 개선에 강세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2.6%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두 개 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미국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6%, -0.6%를 기록해 기술적 침체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2.3%를 웃돈다. 다른 지표들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274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기록 0.2%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0.7% 증가는 밑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21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에 살짝 못 미친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 9000명으로 직전주보다 6750명 증가했다. 이는 과열된 노동시장이 연준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전날 급반등했던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주가 폭락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술 기업들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4분기 전망치도 그리 밝지 않았다. 주가는 24% 폭락했다. 허니웰 주가는 회사가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캐터필러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다. 분기 매출이 수요 강세와 가격 인상으로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2% 이상 올랐다. 맥도날드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 3% 이상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돈 데다 4분기 전망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이상 폭락 중이다. 애플 주가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아이폰 매출 등이 예상에 못 미쳤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1% 이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해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GDP 수치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높아진 금리가 기술 기업 실적에도 타격을 주며 경제 전반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오늘 GDP 발표는 위험자산에 골디락스 수치였다. 소비가 둔화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성장은 탄탄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주요 동인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했다. 그는 GDP 수치에서 이전 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한 물가 지표가 이미 최악 인플레이션이 지나갔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했다. 서미트 파이낸셜의 케빈 배리 CIO는 마켓워치에 여름 내내 주가가 하락한 건 높은 금리가 주가 밸류에이션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적 추정치가 실제 하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갔으나 수익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진정한 약세장은 곰이 와서 모든 부문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75%p 수준이 88%였다. 전날 92.5% 보다는 하락했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75%p 수준이 33.9%, 0.50%p 수준이 58.8%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p(0.40%) 오른 27.39를 나타냈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2-10-28T080041.782 애플과 아마존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미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위한 시험 발사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미군이 새로운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위해 로켓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미 해군은 육군과 함께 버지니아주에 있는 월롭스 비행시설에서 극초음속 무기에 들어가는 물질을 평가하기 위해 로켓 시험 발사를 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해군의 재래식 신속 타격(CPS) 미사일과 육군의 장거리 극초움속 무기(LRHW)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음속 5배 이상인 시속 6200km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포착되기가 어려우며 기존의 방공 시스템으로 요격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주요 경쟁국인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극초음속 무기에 개발하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작년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매우 중대한 기술적 사건"이라고 경계한 바 있다. daniel1115@ekn.krNBJHPRRT5ZISFCBZ7ZZICLMV54 2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NASA의 윌롭스비행센터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싣고 발사되는 로켓. (사진=로이터/연합)

장재훈 현대차 사장, 중남미 3개국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지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현대차그룹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벌였다고 27일 밝혔다.중남미는 유럽(48개국), 아프리카(45개국) 다음으로 많은 총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29개국이 포함된 지역이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이유다.장 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바하마 니소를 시작으로 칠레 산티아고, 파라과이 아순시온 등 3개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 최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장 사장은 부산이 가진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한 청사진을 설명할 계획이다.특히 해당 국가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 성장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도약 중인 부산과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부각해 부산이 엑스포를 열 최적지임을 강조할 계획이다.또 K팝을 넘어 언어와 음식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남미 지역 한류 열기를 고려해 부산이 가진 세계적 관광 인프라와 영화·게임 등 K콘텐츠를 활용한 부산엑스포 비전도 전달한다.장 사장은 현대차그룹과 방문 국가 간 미래 협력사업 및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이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차 육성 정책 관련 상호 협력 방안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중남미 지역의 자동차 인재 육성을 위해 현지 대학 자동차학과와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교보재 지원 등 향후 중남미 지역에서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가능성도 협의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와 디지털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에 중남미 지역의 공감대가 클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전방위 유치활동현대차그룹은 BIE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현대차그룹 권역본부 차원에서 현지 득표활동에 나서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글로벌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유치 지원 활동을 온오프라인에서 전방위로 전개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중남미 및 유럽권역본부는 지난달 우루과이와 칠레, 페루, 파라과이 등 중남미 4개국과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 등 유럽 2개국 주요 인사와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쳤다. 지난 7월에는 중남미 주요 10여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엑스포 개최지로서 경쟁력을 설명하고 각국 지지를 요청했다.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트인 등 10개 글로벌 소통 채널에 부산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등 엑스포 개최 역량과 미래비전 등을 담은 콘텐츠를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해 발행하고 있다.현재까지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총 16개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글로벌 홍보 콘텐츠 노출수가 5700만을 넘어서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모으기 위해 유치 응원 댓글 이벤트와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퀴즈 이벤트 등을 지속 진행할 방침이다.jinsol@ekn.kr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英 수낵 신임 총리, 재정계획 발표 연기한 이유는?…"재정상황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국 경제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향후 경제방향을 결정한 재정전망 발표를 다음달 17일로 미뤘다. 시장 상황을 관망하면서 경제정책의 방향과 수위를 조절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첫 내각회의를 주재한 직후 성명을 내고 10월 31일로 예정됐던 중기 재정전망 발표를 11월 17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올바른 결정이 중요하고 내각과 그런 결정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기반 위에 공공 재정을 투입하고 중기적으로 부채를 줄여나갈 방법을 명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처는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이 경제정책을 더욱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영국 재무부 소식통은 말했다. 헌트 장관은 이달 15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세금은 사람들이 바라는 만큼 빨리 내려가지 않을 것이고 일부는 인상될 것"이라면서 고소득자 과세 강화 가능성 등을 시사했다. 영국 정부 부처들에도 예산 삭감 방안을 찾으라는 지시가 전달됐다. 하지만,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텔레그래프는 "국가재정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자 수낵 총리가 증세와 공공지출 대폭 삭감 등을 재고하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 내에선 공공재정과 관련해 사소한 변경으로 충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재정 상황이 개선되면서 더 완만한 조처를 내놓거나 일부 정책의 경우 아예 없던 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다. 실제로 영국 국채금리는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유럽 각국이 천연가스 비축 목표치 달성에 근접한 영향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락한 상황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수낵 총리의 ‘속도조절’은 이러한 동향을 중기 재정전망 보고서에 반영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더 안정적인 그림을 제시함으로써 영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어서다. 실제, 영국 싱크탱크 레절루션재단은 중기 재정전망 발표 시점을 보름여 간 미룬 이번 조처로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 동향이 반영되면 정부 재정지출 규모가 이전보다 100억∼150억 파운드(약 16조 4000억∼24조7000억원)가량 적게 추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영국의 연간 국방예산과 맞먹는 금액이다. 그런데도 350억 파운드(약 57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영국 정부의 재정부족분을 모두 만회하는 데는 역부족이어서, 총리실은 국민연금 인상이나 소득세율 하향 등 수낵 총리의 공약 이행과 관련해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다만, 금융시장이 안정되더라도 수낵 총리에게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진단했다. 증시에선 자금이탈이 이어지고 있고, 불황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때문에 증세나 정부지출 삭감과 관련해 과감한 정책을 내놓기도 쉽지 상황이라는 지적이다.BRITAIN-POLITICS-PARLIAMENT 리시 수낵 영국 총리(사진=AFP/연합)

美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부상…‘킹달러’ 주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동시에 다른 통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12월물은 전 거래일 보다 1.15% 하락한 109.5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11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일(109.98)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20일(109.94)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달러 가치가 하락한 배경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지난 주까지만 해도 4.2%대를 웃돌았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날 4.02%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소비와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조짐이 속속 드러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27일 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1거래일만에 47.4%에서 55.3%로 올랐다. 1주일 전(22.0%)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오른 수준이다.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전망은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가능성이 전날 96.2%에서 89.3%으로 하락했다. 특히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예상치(0.75%포인트)를 하회한 0.5%포인트로 결정함으로써 연준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주요 통화가치가 잇따라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달 만에 패리티(1달러=1유로)를 회복했고 영국의 파운드화는 가치는 장중 최대 1.5% 급등했다 최근 달러당 7.3739위안까지 오르며 2010년 거래 시작 후 최고치를 찍었던 중국 위안화 역외 환율도 이날 달러당 7.1825위안으로 내려갔다. 또 지난 주 달러당 150엔선마저 돌파하면서 아시아 외환위기 두려움을 촉발했던 엔달러 환율은 146엔대로 내려왔다. 달러화 약세는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원유, 금 등 주요 원자재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날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0.67% 오른 1669.20 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03% 급등한 87.9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달러화 전망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바클레이스 은행의 테미스토클리스 피오타키스 환율 리서치 총괄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 달러화 강세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즈 파텔 수석 전략가 역시 "과잉 긴축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는 상황에서 시장은 연준이 매파적일 것이란 관측을 따라갈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단스케 은행의 라스 머클린 환율 전략가는 "지금은 여러분들이 찾고 싶어했던 연준 피벗(태세 전환)이 아니다"라며 "최근 거시경제 지표들을 살펴보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속 중"이라고 주장했다.image_readtop_2022_811533_16631384385165791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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