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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뉴욕증시 ‘메타 폭락’ 충격…다음은 아마존·애플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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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아마존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3대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17p(0.61%) 오른 3만 2033.2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0p(0.61%) 내린 3807.30으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32p(1.63%) 밀린 1만 792.68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지표 개선에 강세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2.6%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두 개 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미국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6%, -0.6%를 기록해 기술적 침체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2.3%를 웃돈다.

다른 지표들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4% 늘어난 274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기록 0.2%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0.7% 증가는 밑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21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에 살짝 못 미친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 9000명으로 직전주보다 6750명 증가했다.

이는 과열된 노동시장이 연준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전날 급반등했던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주가 폭락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술 기업들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4분기 전망치도 그리 밝지 않았다. 주가는 24% 폭락했다.

허니웰 주가는 회사가 연간 순익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캐터필러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다. 분기 매출이 수요 강세와 가격 인상으로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2% 이상 올랐다. 맥도날드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 3% 이상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돈 데다 4분기 전망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이상 폭락 중이다.

애플 주가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아이폰 매출 등이 예상에 못 미쳤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1% 이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해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GDP 수치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높아진 금리가 기술 기업 실적에도 타격을 주며 경제 전반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오늘 GDP 발표는 위험자산에 골디락스 수치였다. 소비가 둔화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성장은 탄탄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주요 동인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했다.

그는 GDP 수치에서 이전 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한 물가 지표가 이미 최악 인플레이션이 지나갔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했다.

서미트 파이낸셜의 케빈 배리 CIO는 마켓워치에 여름 내내 주가가 하락한 건 높은 금리가 주가 밸류에이션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적 추정치가 실제 하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갔으나 수익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진정한 약세장은 곰이 와서 모든 부문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75%p 수준이 88%였다. 전날 92.5% 보다는 하락했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75%p 수준이 33.9%, 0.50%p 수준이 58.8%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p(0.40%) 오른 27.3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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