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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중남미 3개국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7 14:53

5박 6일간 바하마·칠레·파라과이 방문

현지 고위인사 만나 부산 경쟁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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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지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벌였다고 27일 밝혔다.

중남미는 유럽(48개국), 아프리카(45개국) 다음으로 많은 총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29개국이 포함된 지역이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이유다.

장 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바하마 니소를 시작으로 칠레 산티아고, 파라과이 아순시온 등 3개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 최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장 사장은 부산이 가진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한 청사진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국가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 성장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도약 중인 부산과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부각해 부산이 엑스포를 열 최적지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K팝을 넘어 언어와 음식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남미 지역 한류 열기를 고려해 부산이 가진 세계적 관광 인프라와 영화·게임 등 K콘텐츠를 활용한 부산엑스포 비전도 전달한다.

장 사장은 현대차그룹과 방문 국가 간 미래 협력사업 및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이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차 육성 정책 관련 상호 협력 방안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남미 지역의 자동차 인재 육성을 위해 현지 대학 자동차학과와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교보재 지원 등 향후 중남미 지역에서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가능성도 협의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와 디지털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에 중남미 지역의 공감대가 클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전방위 유치활동

현대차그룹은 BIE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현대차그룹 권역본부 차원에서 현지 득표활동에 나서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글로벌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유치 지원 활동을 온오프라인에서 전방위로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중남미 및 유럽권역본부는 지난달 우루과이와 칠레, 페루, 파라과이 등 중남미 4개국과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 등 유럽 2개국 주요 인사와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쳤다. 지난 7월에는 중남미 주요 10여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엑스포 개최지로서 경쟁력을 설명하고 각국 지지를 요청했다.

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트인 등 10개 글로벌 소통 채널에 부산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등 엑스포 개최 역량과 미래비전 등을 담은 콘텐츠를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해 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총 16개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글로벌 홍보 콘텐츠 노출수가 5700만을 넘어서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모으기 위해 유치 응원 댓글 이벤트와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퀴즈 이벤트 등을 지속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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