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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 경찰청과 마약범죄 예방 공동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경찰청과 함께 최근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마약범죄 근절에 나선다. 동아제약은 국민 대표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경찰청과 함께 마약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경찰청의 요청으로 전국 대부분의 약국에서 볼 수 있는 박카스 종이봉투에 마약범죄 예방 캠페인 문구를 삽입해 마약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진행된다. 동아제약은 마약범죄 예방캠페인 문구가 담긴 박카스 종이봉투를 7월 말까지 약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최근 일상에서도 마약을 접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등 마약범죄의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90년 넘게 노력해온 동아제약이 가까운 약국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박카스 종이봉투를 활용해 마약범죄를 예방하고 근절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경찰청 마약범죄 근절 예방 문구가 삽입된 박카스 종이봉투. 사진=동아제약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1호, 美 안착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의 첫 바이오 신약이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6번째 국산 신약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현지시장 정착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지난 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롤베돈의 1분기 미국시장 매출액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롤베돈은 1분기에 미국에서 직전분기 대비 54% 성장한 1560만달러(약 206억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또한 롤베돈 구매 거래처 및 판매·유통망은 지난해 4분기 70곳에서 올해 1분기 172곳으로 증가해 145%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미국 FDA 승인 이후 같은 해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된 롤베돈은 지난달부터 미국 공공보험 환급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안정적인 처방 환경이 조성됐다. 롤베돈은 바이오 의약품의 공통적 단점인 짧은 약효지속시간을 크게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 신약으로, 한미약품의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다. 롤베돈의 현지 판매를 총괄하는 스펙트럼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세일즈 마케팅 전문 제약사 어썰티오와 합병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공개했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스펙트럼의 상업적 인프라와 어썰티오의 디지털 자원 결합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만큼 롤베돈의 수익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롤베돈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 신약 ‘롤베돈’. 사진=한미약품

대웅제약, 올해 벌써 기술수출 1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올해 들어 4개월만에 기술수출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웅제약은 올해 체결한 총 3건의 신약 및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총 1조162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체결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계약 중에서 단일기업 기준 최대 규모이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기간 동안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의 계열사 비탈리바이오에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규모만 4억7700만달러(약 6391억원)이다. 이 계약에는 DWP213388 외에도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계약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 옵션권이 실행될 경우 국내 제약회사의 다중 파이프라인 자가면역치료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애디텀바이오는 이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P)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베르시포로신’(개발명 DWN12088)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승인과 패스트트랙 품목지정을 받은 신약으로, 이 기술수출 계약은 대웅제약이 처음으로 세계 최초 혁신 신약에 도전하는 후보물질을 해외에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계약규모는 3억3600만달러(약 4130억원)이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국내에도 최근 출시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8436만달러(약 1100억원)로, 이는 최근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중남미 국가에 수출한 파이프라인 중 최대 규모이다. 대웅제약은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신약 개발에 투자,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 출시에 이어 올해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출시하며 2년 연속 신약 출시라는 새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연초부터 잇따른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신약개발 강자로 조명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동력인 신약개발과 수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기술수출 계약 체결식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마크 피쉬먼 애디텀바이오 공동설립자,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대웅제약

"전자약·디지털치료제 많이 나오려면 보험급여 보상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우리나라가 디지털 헬스케어 강국으로 올라서려면 의료보험 수가 등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을 촉진시키는 유인책으로 의료보험 수가 책정 같은 보상체계가 조속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전문가 그룹의 주장이 나왔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동향과 규제지원에 관한 포럼’에 주제 발표자인 이상규 연세대 보건대학원 원장은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에 보상체계를 지원하는 법제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 선점전략’ 내용으로 주제 발표한 이 원장은 "2017년 세계 최초 디지털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으로 주목을 받았던 미국 기업 페어테라퓨틱스가 지난달 파산했다"고 전하며 "페어테라퓨틱스의 인지행동치료 디지털치료제가 의료진과 환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음에도 미국 최대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로부터 보험급여를 받지 못해 손실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는 디지털치료제 보험급여 책정 논의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독일과 같이 최소요건만 갖추면 출시 후 1~2년간 한시적으로 보험급여를 제공하는 제도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다른 주제인 ‘제약강국 전자약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한 김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SK바이오팜이 투자한 미국 의료기기회사 칼라헬스의 본태성 손떨림 억제 전자약 등 미국에는 이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상용화된 전자약이 다수 있다"며 글로벌 유망 분야로 떠오르는 전자약의 해외 연구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는 머리 등에 착용하는 체외 디바이스가 아니라 몸 안에 이식하는 초소형 전자약 개발이 상당 수준 이뤄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전자약은 미세한 생체신호 감지센서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만큼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혀 국내 개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전문가그룹의 제언에 정부쪽 패널로 참석한 강영규 식품의약품안전처 평가원 과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의 허가와 출시까지 가는 길을 위한 고속도로를 놓는 것을 넘어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이정표와 내비게이션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단순한 규제를 넘어 지원을 결합한 ‘규제지원’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포럼을 마련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지난 3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해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 6개 단체가 공동 출범시킨 단체다. 이번 포럼은 출범 이후 두 번째 행사이다. 이날 포럼에서 최근 국내 처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제품이 탄생해 관심이 높아진 디지털치료기기(DTx)와 전자약 관련 최근 기술 동향과 규제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디지털치료기기(디지털치료제)와 전자약은 모두 약물이 아닌 전자기기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신개념 의약품으로, 디지털치료제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전자약은 전자기파 자극을 각각 이용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디지털치료제는 불면증·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등의 치료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발하고, 전자약은 뇌신경 등을 자극해 뇌종양·비만·파킨슨병 등을 치료하는 기술이 개발 중이다. 포럼을 주관한 스마트헬스케어협회 관계자는 "바이오헬스가 우리나라의 강점인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전자약·디지털치료제와 관련한 규제지원의 방향을 짚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김세연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회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2차 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한미약품, 유산균 함유 ‘3중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외선 차단과 미백, 주름개선의 ‘3중 기능성’을 인증받은 자외선 차단제를 새롭게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화장품 브랜드 ‘프로-캄’ 시리즈의 하나로 3중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멜라이트 선 에센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멜라이트 선 에센스는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SPF50+/PA++++)는 물론 화사한 피부톤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특히,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가꾸는데 도움을 주는 복합성분 ‘멜라-클리어 콤플렉스(알파-알부틴·하이드록시스테아릭애씨드·글루타티온)’를 비롯해, 한미약품이 특허 받은 유산균 배양액 3종(비피다발효여과물·락토바실러스발효물·락토바실러스발효용해물)이 함유돼 있어 피부 보습과 진정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D 유도체인 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과 피부 컨디셔닝 효과가 있는 알란토인,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성분 등도 함께 들어있어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민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를 위해 글로벌의학연구센터의 인체 피부 일차자극 시험에서 무자극성 범주에 해당되는 제품으로 인정 받았으며, 위생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에어리스 펌핑형 용기를 적용해 내용물을 끝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멜라이트 선 에센스는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며, 전국 약국과 프로-캄 공식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라며 "백탁 현상과 끈적임 없이 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기미, 주근깨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kch0054@ekn.kr멜라이트 선 에센스 한미약품 자외선 차단제 멜라이트 선 에센스

질병청 "고위험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스카이코비원도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재조합 방식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상반기 접종에도 지속 활용된다. 질병관리청은 10일 2023년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스카이코비원, 뉴백소비드 등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백신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동절기 접종에 앞서 면역저하자의 면역 획득력이 낮고 획득된 면역의 지속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해 시행된다. 이번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 계획은 2가백신 접종자 중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금기 대상이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경우 선택적으로 스카이코비원 등을 접종할 수 있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은 오랜 기간 사용돼 온 전통적 백신 제조법을 사용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백신이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의 임상 1·2상의 연장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한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및 전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XBB 세부변이 및 BN.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능 연구를 추가로 진행 중이며, 이르면 상반기 중 데이터를 확보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고위험군 접종을 원하는 경우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며,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상반기 접종 권고기간은 동절기 접종과의 간격을 고려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이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29일부터 시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에 적용된 유전자재조합 플랫폼은 인플루엔자, B형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kch0054@ekn.kr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고령화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바이오산업 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바이오 컨퍼런스·전시회 종합행사 ‘바이오코리아 2023’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는 10일 오전 코엑스에서 ‘바이오코리아 2023’ 개막식을 개최하고 12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공동주최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후원기관인 보건복지부의 박민수 제2차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그리고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등이 참석했다. ‘초연결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올해 18회째를 맞은 바이오코리아 2023은 국제사회의 코로나 팬데믹 공식종료 이후 처음 맞은 대규모 바이오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51개국 총 730개 기업이 전시회와 컨퍼런스, 파트너링 행사에 참가하며 3일간 연인원 2만2000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장에는 주요 바이오기업과 대형병원, 대학 등은 물론 합성의약품(케미칼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다수 참가했다. 유한양행은 전시부스에서 박민수 차관 등 참관객에게 국산 31호 신약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했고, 한미약품은 경기도 평택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생물 배양시설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위탁생산(CMO) 역량을 소개했다. 이밖에 종근당, GC셀, SK바이오사이언스, 메디포스트, 차백신연구소 등 제약바이오 기업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텍,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기업, 서울대학교병원 등 대형병원, 존슨앤존슨,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 등이 참가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 기업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써모피셔와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도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치료제·백신 등 11개 주제 21개 세션이 열리는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13개국 120여명의 바이오헬스 전문가가 참여해 디지털치료제·비대면진료 등 고령화·디지털 전환 추세에 부응하는 바이오산업 동향에 대한 발표한다. 이날 오후 ‘바이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상용화’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한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사업 총괄이사는 "현재 세계 1위 장수국가는 일본, 2위는 한국이지만 조만간 한국이 1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IT 기술과 의료데이터 결합으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 스마트병원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류 이사는 "태국은 서구 선진국의 많은 은퇴자들이 노후를 위해 거주하고 있고 중동국가 의료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이지만 디지털헬스케어 인프라와 서비스가 부족한 만큼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 좋은 국가"라고 소개하는 등 글로벌 진출 전략도 제시했다. 차순도 원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 등을 지원하고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디지털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 차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다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성장하도록 R&D 투자 확대, 핵심인재 양성, 과감한 규제개혁 등 보건산업 생태계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바이오코리아 한미약품 김세권 한미약품 이사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2023 전시장 한미약품 전시부스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위탁생산(CMO)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바이오협회, 로슈와 손잡고 혁신 바이오텍 발굴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 로슈와 손잡고 국내 혁신 바이오텍 발굴에 나선다 바이오협회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로슈와 함께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한국로슈 본사에서 국내 혁신 바이오텍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한국바이오협회&로슈 파트너링 데이’ 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밍글’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다.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혁신 기회를 모색 중인 로슈의 아시아 제약파트너링팀이 한국 바이오텍들과의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이다. 이를 위해 로슈는 앞서 지난달 바이오협회와 함께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 △안과학 △희귀질환 △감염질환 △연구기술 △디지털헬스(정밀의료) 등 8개 혁신과학 분야의 우수 바이오텍을 공개 모집했으며, 심사를 거쳐 신청기업의 약 10%가 로슈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 및 파트너링 네트워크와 협업방안을 모색하는 1:1 면담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바이오텍들과 1:1 미팅을 가진 함얀 보겔드 로슈 아시아 파트너링 그룹 책임자는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역량을 접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며 "로슈의 R&D 파이프라인의 절반 이상이 외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혁신적인 파트너를 찾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 역시 "한국은 로슈그룹이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40%를 유치하는 핵심 연구개발 국가"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바이오텍들과 협력하며 동반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혁신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주리 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은 데이터가 어느정도 확보돼야 협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여겨져 왔다"며 "초기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시작하는 로슈의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이 신약개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바이오협회 로슈 한국바이오협회와 로슈 관계자들이 9일 서울 강남구 한국로슈 본사에서 한국바이오협회&로슈 파트너링 데이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대웅제약, 전국민 당뇨 예방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당뇨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보급과 당뇨병 환자 교육 확대에 나선다. 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2일 만성질환 관리플랫폼 개발업체 아이쿱 및 세실내과의원과 함께 ‘스마트 연속혈당 클리닉’ 의원 1호 선정을 위한 3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은 한국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판매하고 있는 대웅제약이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를 개발한 아이쿱과 협업해 구축한 ‘디지털 당뇨병 환자 교육 시스템’을 세실내과에 처음 적용해 전국민 당뇨병 효율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성사됐다. 한국애보트의 리브레는 손 끝에서 채혈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존 자가혈당측정기와 달리, 동전 크기의 센서를 팔에 부착하면 센서에 부착된 미세바늘(마이크로니들)이 피부 아래 피하부위 혈당을 측정하는 기기이다. 매일 바늘로 손 끝을 찔러 채혈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줄 뿐 아니라, 공복시와 식사후 등 수시로 변하는 혈당을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대웅제약의 ‘디지털 당뇨병 환자 교육 시스템’은 리브레를 통해 얻어진 환자의 혈당 변화 데이터를 닥터바이스에 연동해, 환자별 맞춤 관리 전략과 관련 정보를 디지털 메시지 자동전달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메시지 형태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연속 혈당 클리닉으로 선정된 병원에서는 애플리케이션 닥터바이스의 스크리닝 기능을 통해 연속혈당측정 검사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어, 연속혈당측정 검사 대상 환자 선별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연속혈당측정 대상자로 선정된 환자는 리브레를 착용하는 14일 동안 연속혈당측정기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메시지 및 영상을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제공받게 된다. 대웅제약은 환자의 건강을 최일선에서 관리하는 1차 의료기관에서 혈당 모니터링과 함께 당뇨 관련 체계적인 교육을 병행하도록 함으로서 환자의 삶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사회적 의료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리브레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뿐만 아니라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당뇨병 예방 및 체중조절이 필요한 환자의 대사증후군 예방 등에서 중추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교수(왼쪽부터), 세실내과 이치훈 원장, 민준기 원장이 지난 2일 열린 스마트 연속 혈당 클리닉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부광약품, 신약 발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특수를 누린 감기약과 잇몸케어 치약 등 일반의약품(OTC)·의약외품 부문에서 꾸준히 매출을 늘려온 부광약품이 R&D 투자를 통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로 ‘퀀텀 점프’를 노린다. 8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부광약품이 투자한 미국 신약개발회사 에이서테라퓨틱스는 요소(암모니아)를 몸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인 요소순환장애(요소회로이상증) 치료제 ‘올프루바’(성분명 페닐부티르산나트륨)를 다음달 미국에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부광약품이 수십억원대 지분투자를 한 에이서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FDA) 승인에 이어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프루바를 비롯해 희귀질환 치료제 ‘에드시보’, ‘ACER-801’, ‘ACER-2820’ 등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광약품이 지분투자를 통해 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덴마크 바이오텍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치료제 ‘JM-010’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텍 다이나세라퓨틱스는 전립선암 개량신약 ‘SOL-804’의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또다른 지분투자 회사인 미국 바이오텍 임팩트바이오는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를 유전자기술로 강화시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카티(CAR-T) 치료제’에 대해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은 연매출 200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중견 제약사이지만, 매출 1조원대의 국내 최상위 제약사 못지않은 활발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과 높은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로 정평이 나 있다. 부광약품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매년 매출의 10.3~12.7%를 각각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신약 파이프라인도 풍부해 부광약품이 지난해 국내 임상 3상을 마친 조현병 치료제 ‘루라시돈’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가 기대되고 있고, 고형암 치료제, 치매 치료제 등도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R&D 투자 확대 여파로 부광약품은 지난해 창립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1909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은 2억30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타세놀 등 감기약과 빈혈치료제 훼로바, 잇몸케어 치약 시린메드 등 OTC·ETC·의약외품·건강기능식품이 두루 선전했지만, 콘테라파마의 JM-010 글로벌 임상 2상 돌입 등 R&D 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전임상에서 3상으로 갈수록 환자모집 등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각 단계마다 성공을 거둘수록 추후 비용이 더 든다. 이 때문에 임상 초기단계에 성공하고도 자금이 없어 개발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 출시에 성공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사업이 신약 개발 분야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부광약품이 단기적으로 R&D 지출이 더욱 늘어날 수 있지만, 지난해 지분투자로 부광약품 경영에 합류한 국내 석유화학기업 OCI의 자금력과 임상전문가 출신인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의 관리능력이 결합되면 장기적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배출하는 제약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부광약품 이우현 부광약품 각자대표 겸 OCI홀딩스 회장(왼쪽), 유희원 부광약품 각자대표. 사진=OCI홀딩스, 부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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