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존림 대표 "송도 5공장, 2025년 4월 조기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6 16:30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USA 기자간담회
이달 가동 4공장 이어 초격차 경쟁력 강화
롯데바이오도 송도 메가플랜트 계획 홍보
셀트리온, 마이크로바이옴 등 파트너 물색

2023 바이오USA 개막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에 참가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구축사업을 한창 진행중인 인천 송도 제5공장을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존 림 대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2023 바이오USA 2023’에 참가해 현지 ‘웨스틴 보스턴 시포트 디스트릭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5년 4월 인천 송도 제5공장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ADC·mRNA 등 신기술 포트폴리오 소개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행사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에는 우리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대거 참가해 4일간의 홍보·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존 림 대표의 송도 제5공장 조기가동 계획을 공개하고 신속한 생산 노하우와 초격차 경쟁력을 과시했다.

또한, 제5공장을 시작으로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사업을 본격화하며, 향후 추가 생산공장,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부분가동을 시작한 송도 제4공장은 지난 1일부터 전체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존 림 대표는 현재 9곳의 고객사와 12개의 제품에 대한 생산계획을 체결하고 29곳의 고객사와 44개 제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전용 생산공장도 건설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 의약품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1년 연속 단독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이번 컨벤션 참가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67㎡(약 50평)의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수주전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LED 패널 등 첨단 홍보장비를 통해 세계 최대인 60만4000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홍보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신기술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이어 7일에는 이번 전시회 주관기관이 주최하는 메인 환영식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교류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USA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사무국에서 배재완 MIT ILP 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 바이오협회, MIT와 연구시설 벤처랩 연구개발 공유 논의

같은 날 한국바이오협회는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사무국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방문단은 MIT ILP에서 연구시설 및 바이오텍 벤처랩, ILP 컨소시엄 사무국을 차례로 둘러보며 면담했으며, 특히 기술분야별로 우리 대학교, 바이오벤처, 연구소가 공유할 수 있는 시설을 중점 살펴봤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선진 사례를 통해 기술의 효율적인 사업화 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바이오의 혁신 생태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MIT ILP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7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국내외 바이오 기업인·언론인들이 우리 기업의 선진 시장 진출방안을 논의하는 ‘코리아-바이오텍 파트너십 2023(KBTP 2023)’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행사기간 현지에서 한-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이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시 이뤄졌던 라운드테이블의 후속조치로, 바이오협회를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아미코젠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BIO USA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의 롯데바이오로직스 전시 부스 모습.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 올해 바이오USA에 한국기업 544개 참가 ‘역대최다’

출범 2년차에 벌써 두 번째 바이오 USA에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단독 부스와 프라이빗 미팅룸을 운영하고,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인천 송도 메가플랜트 설립 계획을 홍보하며 CDMO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셀트리온 역시 단독 부스에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ADC 기술, 이중항체 및 항체 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개발 역랑을 홍보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회사를 넘어 신약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개발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공동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사업확대 방안과 파트너십을 이번 행사에서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바이오협회(BIO)가 주관하는 바이오 USA는 올해 세계 85개국 4000여개 기업과 1만4000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차바이오그룹 등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총 544곳이 참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