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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미국 바이오텍 뉴로가스트릭스와 체결한 미국·캐나다 시장에서의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 라이선스 계약을 양사 합의하에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펙수클루 판매를 시작한 상황에서, 북미지역에서 펙수프라잔을 여러 적응증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가 필요해 이번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계약 종료에 따라 대웅제약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회수했다. 다만 2021년 계약 당시 대웅제약이 취득한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는 반환하지 않는다.
동시에 대웅제약은 북미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에 돌입했다. 자금력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빅마켓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국산 제34호 신약인 펙수클루는 새로운 계열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됐다.
기존 계열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제제의 단점을 개선,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빠르게 환자들의 호응을 얻어 현재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처방액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P-CAB이 전 세계 의료진으로부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소통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마켓에서 펙수프라잔의 추가 적응증 확보와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