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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폰, 여성들 신나는 여름휴가의 동반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몇 년 전 방영된 TV 프로그램에서 여성 운동선수들의 대화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여성생리용품 탐폰의 사용법을 누구에게 배웠는가를 주제로 한 내용이었다. 몸에 밀착되는 선수복을 입고 고강도의 훈련을 하는 여성 운동선수들에게 탐폰은 생활필수품에 해당한다. 프로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 아마추어선수나 피트니스 또는 스포츠레저 활동(액티비티)을 즐기는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탐폰 사용은 필수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챙기는 물품 목록에도 탐폰은 빠지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가벼운 발걸음을 가능하게 해 주는 고마운 용품이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여성의 신체 변화를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탐폰은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 계절 특성 상 여성들의 여행물품 ‘머스트 해브(Must-Have)’ 목록 1순위를 차지한다. 탐폰 대표 제품인 ‘템포’의 관계자는 "탐폰이 물놀이 시즌에 많은 선택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연중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생리 기간에도 평소와 같이 사회활동이나 신체활동을 이어가길 바라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이 관계자는 풀이했다. 템포에 따르면, 체내 삽입형 생리용품 탐폰의 가장 큰 장점은 샘 걱정 없이 넓은 활동성을 보장한다는 데 있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의 흡수체가 생리혈을 말끔히 빨아들이기 위해서는 밀도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 템포 관계자는 "템포는 체내에서 꽃처럼 펼쳐지는 흡수체가 체형에 밀착해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하고 샘을 방지하는 구조"라며 "생리혈을 머금어도 넓게 퍼지지 않는 탄피형을 적용해 뒤처리까지 깔끔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탐폰은 몸에 직접 삽입하는 만큼 소재 선정에도 까다롭다. 템포 탐폰 전 제품은 100여 가지의 기준으로 깐깐하게 테스트하는 글로벌 섬유 품질 인증 오코텍스의 1등급 소재만을 사용하고, 독일 더마(피부)테스트, 코튼(순면) 내추럴 마크 등을 획득해 소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템포 내추럴 탐폰의 경우,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자연공법으로 재배하는 미국 텍사스산 유기농 목화를 원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템포 측은 강조했다. 템포 관계자는 "템포 탐폰은 모든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고에서 출발한 제품"이라며 "여성의 눈으로 보고, 여성의 마음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생리용품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생리대 템포 동아제약 탐폰 생리대 제품 ‘템포’.

GC녹십자엠에스, 혈액투석액 1위 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 계열사인 GC녹십자엠에스가 충북 음성 제2공장에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조시설을 신설한다. 25일 GC녹십자엠에스에 따르면, 이번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조시설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정 자동화 작업의 하나로, 증설에 따른 공사비도 기존 37억원에서 44억원으로 늘어난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쯤 시설 가동에 들어가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품을 본격 출하한다는 목표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이 기존 용액 제형 제품보다 부피가 작고 가벼워 운송이 수월하고,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GC녹십사엠에스가 시설증설로 국산제품을 상용화하면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회사에 안정된 매출과 이익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혈액투석액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제품 ‘HD-Sol BCGA’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GC녹십자엠에스는 국내 혈액투석액 시장에서 약 5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완공에 이어 2020년 5월 가동에 들어간 음성 제2공장의 혈액투석액 생산 능력은 연간 410만개로, 국내 혈액투석액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GC녹십자엠에스 음성2공장 GC녹십자엠에스의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조라인이 신설되는 충북 음성2공장 모습(조감도).

광동제약, 희귀의약품 3종 국내 들여온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광동제약이 이탈리아 전문 제약사와 손잡고 국내에 희귀질환 치료 의약품 3종을 독점 수입·판매한다. 광동제약은 이탈리아의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키에시(CHIESI)와 의약품 3종의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계약으로 광동제약이 국내 독점 판매 및 유통 권리를 갖는 희귀의약품들은 △레베르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락손(Raxone)’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Elfabrio)’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데(Lamzede)’ 등 3종이다. 락손은 심각한 시력소실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인 레베르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현재까지 복제약이 없다. 엘파브리오는 신부전과 발작, 심장질환으로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유전질환 파브리병에 효능을 지닌 약으로, 동일제품군 내 최초로 식물세포 유래 재조합 단백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광동제약은 소개했다. 람제데는 알파-만노시드 축적증에 승인된 유일한 치료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이 선정한 ‘국내 도입이 시급한 글로벌 신약’ 5위로 지정될 정도로 희귀의약품이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키에시와 전략적 제휴가 전문의약품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키는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제약사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ch0054@ekn.kr광동제약 의약품 독점 판매 계약 광동제약과 키에시의 관계자들이 글로벌 희귀의약품 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신라젠 암 연구자료, 유럽종양학회에 채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신라젠의 암 관련 치료요법 연구 자료 2건이 나란히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회의에 채택됐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암 관련 학회다. 신라젠은 24일 "신장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요법 연구결과 및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 ‘BAL0891’ 연구 개요 발표 자료가 2023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신라젠의 첫 번째 연구 내용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연구 결과이다. 지난 2017년 신라젠과 글로벌 빅팜 리제네론은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을 진행했다. 현재는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임상결과보고서(CSR) 도출을 앞둔 상태다. 지난해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임상 1상은 ESMO 회의의 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됐다. BAL0891은 인산화 효소인 TTK과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MCI 계열 약물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측은 ESMO의 Trial in Progress 부문 채택이 약물과 임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세계최고 권위의 학회에 각기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2건의 연구 내용이 채택되었다는 것은 신라젠의 파이프라인이 견고해졌음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kch0054@ekn.kr신라젠 연구 유럽종양학회 포스터 채택 신라젠의 광교 연구소 전경. 사진=신라젠

부처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미래 신사업 분야로 꼽히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 3월 보건복지부에 이어 이달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잇따라 발표했다. 바이오업계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지원에 환영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마치 부처간 경쟁하듯이 일부 중복된 내용으로 로드맵을 내놓은 것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23일 정부와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19일 바이오 의약품과 신소재, 에너지, 디지털을 아우르는 중장기 육성계획인 ‘바이오경제 2.0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바이오경제 2.0에서 산업부는 2030년 바이오경제 생산규모 100조원 달성과 수출 500억달러를 목표로 제시하고 △2030년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국 도약 △바이오 신소재 산업 활성화 △바이오에너지 상용화 △디지털 바이오 혁신생태계 구축 △바이오 경제 기반 구축 등 5대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미국 국방부 산하 합성생물제조 연구기관인 ‘바이오메이드(BioMADE)’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바이오메이드를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연료 혼합의무(RFS) 비율을 현재 5%에서 오는 2030년 8%까지 높여 바이오항공유 등 바이오에너지 상용화를 촉진하며, 생분해성 플라스틱, 친환경 섬유, 디지털치료기기 등의 생산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부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CJ제일제당, 현대오일뱅크, 한국바이오협회 등 산업계와 협단체가 두루 참여하는 ‘바이오경제 민관 얼라이언스’를 발족해 이번 바이오경제 추진 방향의 이행을 이끌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미래 먹거리로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바이오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기존에 백신 등 의약품(레드 바이오) 중심이었던 정부의 바이오 육성정책이 소재, 연료, 디지털 등 분야로 확장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업계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환영하면서도 개별부처 차원의 계획보다 대통령실 또는 국무총리실 차원의 ‘통합(종합)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가 대표 융복합산업인 만큼 특정부처가 주도하기보다 상위기관이 총괄 주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었다. 한 예로, 지난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 바이오기술 및 제조 이니셔티브’는 미국 산업부·복지부는 물론 국방부까지 참여해 대통령실(백악관)이 직접 발표했고, 중국도 같은 해 공개한 ‘바이오경제 5개년 계획’을 특정부처가 아닌 중국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주도했다. 반면에 우리 정부는 이달 산업부 발표에 앞서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바이오헬스 글로벌 6대 강국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내놓았다. 그보다 먼저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도 종자·미생물 등 6대 분야 중점 지원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국내시장 규모를 10조원 규모로 키우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더욱이 복지부는 국무총리와 민간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신설을 추진하면서 기구의 출범준비와 간사기관 역할을 맡아 정부간 바이오산업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특정 정부부처가 특정 사업을 주도하면 다른 부처는 소극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각 부처가 내놓는 부처합동 발표도 부처별 사업을 백화점식으로 널어놓은데 그칠 수 있어 서로 복층구조로 중첩돼 있는 규제 장벽과 지원정책을 다루기에 한계가 있다"고 일갈했다. 최성호 한국바이오경제학회 회장은 "탄소경제, 수소경제와 같이 바이오경제 역시 전 산업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이라며 "이를 위해 바이오경제 기본법 제정 또는 범부처 거버넌스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ch0054@ekn.kr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메디톡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보툴리눔톡신·필러 등 뷰티 분야 전문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자체 개발한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19일 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과 ‘뉴라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PCVN은 베트남 전역 500개 이상의 병원과 스파 등을 주요 영업처로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화장품 유통사로, 현지 지역 의사들과 협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파트너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PCVN은 이번 공급 계약을 앞두고 온라인 영업에 특화된 회사를 인수,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향후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영업 및 마케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달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와 ‘아마존’, ‘큐텐’에 입점을 완료한데 이어, 이번에 PCVN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통채널간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는 해외 현지 법인과 PCVN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뉴라덤은 20여년간 톡신 제제와 필러를 연구하며 피부 속 신경전달 작용에 대한 R&D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뉴로(신경)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이다. 메디톡스는 뉴라덤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위해 지난 3월 제품 라인업을 보강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헬스&뷰티 스토어와 홈쇼핑 등 입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베트남 시장은 화장품 소비성향이 높은 젊은 인구가 많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빠른 성장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국가"라고 밝혔다. 이어 주 부사장은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유통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뉴라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메디톡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오른쪽)이 19일 베트남 유통사 PCVN의 딘 티 티에우 오안 대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메디톡스

[집중호우 피해주민 돕기] 경동제약,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1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해열진통소염제 ‘그날엔’ 등을 판매하는 경동제약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수재민들을 위해 구호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진행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며 전달했던 기부금 중 일부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정기탁한 것으로, 최근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 및 수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동제약은 우리 사회에 발생하는 재난 및 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지원해 왔다. 지난해 대규모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하고, 2020년 코로나19 위기 극복 자금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내는 등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는 "현재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이 이번 나눔을 통해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경동제약 경동제약 본사 전경

강원랜드-중기부, 국내 中企 슬롯머신 개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국내 중소기업의 슬롯머신 개발을 지원한다. 강원랜드는 20일 강원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중기부,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과 40억원 규모의 ‘구매조건부 공동 R&D 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원랜드와 중기부가 함께 조성한 기금(강원랜드 20억원, 중기부 20억원)을 중소기업이 신기술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기금 계좌 개설 및 운영, 기금 출연 및 사후관리는 협력재단이 맡는다. 강원랜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부와 공동으로 슬롯머신 제조사업에 필요한 기술 및 부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슬롯머신 핵심 기술 및 부품은 3D 모니터, 입출력보드, 티켓 교환기, LED 버튼 등이며 이를 국산화해 중소기업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3월 에이텍에이피와 ‘슬롯머신 티켓 ATM 국산화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2차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외 시장에 완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이 사업은 정부와 강원랜드가 힘을 합쳐 중소기업 R&D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내 슬롯머신 관련 사업의 활성화를 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강원랜드의 머신 제조사업 기술향상과 수출에도 크게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강원랜드 슬롯머신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왼쪽)가 20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구매조건부 공동 R&D 기금 조성 협약 체결식에서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르세라핌 신규 광고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광동제약이 ‘비타500 제로’ 광고모델 르세라핌과 함께 한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규 광고는 어린시절 추억의 놀이 중 하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익숙한 멜로디에 ‘제로에 비타민C 가드득 피었습니다’라는 비타500 제로의 메시지를 적용했다. 비타500 제로와 함께 일상을 즐기는 르세라핌 멤버들의 발랄하고 활기찬 분위기와 가드득을 활용한 중독성 넘치는 노래를 선보인다. 가드득은 비타500 뚜껑 개봉시 나는 소리이자 ‘비타민C 가득’이라는 의미를 지닌 신조어다. 광동제약 비타500 제로는 기존 비타500에 함유된 비타민C 500㎎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류와 칼로리 함량은 0으로 설계한 제품이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3개월만에 1000만병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지난 광고를 통해 비타500 제로의 탄생을 알렸다면 이번에는‘가드득’이라는 키워드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비타민C가 가득한 비타500 제로와 함께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광고모델 르세라핌의 TV광고 이미지. 사진=광동제약

중외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이 새로운 모낭세포 증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의 차세대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을 호주에서 특허받았다. JW중외제약은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윈트(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JW0061의 물질특허 획득은 지난 3월 러시아에 이어 해외 두 번째이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10여개 나라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줄기세포에 있는 단백질 종류인 Wnt의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분화, 기관 형성에 필수 역할을 하는 생물신경체계의 일종으로, Wnt 경로를 저해하면 암세포의 형성·증식·전이를 억제할 수 있고, 반대로 Wnt 경로를 활성화하면 모낭 등 유용한 세포의 증식을 유도할 수 있다. 이처럼 Wnt 경로는 인간의 많은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끼치지만 현재까지 Wnt 경로 관련 신약은 없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Wnt 신약 개발에 투자, JW0061 외에도 항암, 재생의학, 면역질환 분야의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 연구 중이다. JW중외제약은 JW0061이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과 같은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고 예방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 참가해 JW0061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발모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JW0061은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모발 성장과 모낭 생성 효과를 확인했다. JW중외제약은 내년 상반기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현재 글로벌 기관에서 비임상시험규정(GLP)에 따른 독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2020년 기준 8조원 규모로, 매년 8%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JW0061의 특허가 세계 시장에서 원천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JW0061을 기존 탈모치료체를 보완·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JW중외제약 JW중외제약그룹의 경기 과천 신사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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