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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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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톡신 강자 휴젤, HA필러 해외진출도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7 11:18
휴젤 더채움

▲휴젤의 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 프리미엄. 사진=휴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에 이어 히알루론산(HA) 필러 사업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휴젤에 따르면, 휴젤의 HA 필러 ‘더채움’(유럽 수출명 레볼렉스)이 최근 독일, 영국, 스페인에서 공급을 확대한데 이어, 덴마크, 헝가리에 새롭게 진출했다.

레볼렉스는 현재 유럽에서 판매수량 기준 1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빅 5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해 총 21개 유럽 국가에 진출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독일,영국,스페인에서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각각 176%, 23%, 39%씩 증가했다.

유럽 필러 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매년 10%씩 성장해 21억 1950만달러(약 2조 7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향후 네덜란드, 벨기에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HA 필러 관계사인 아크로스와 영업·마케팅을 협업하며 제품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앞서 휴젤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태국에서도 태국식약청(TFDA)으로부터 레볼렉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시전 리소스 그룹(DRG)에 따르면 태국 HA 필러 시장은 올해 약 950억원에서 2025년 약 11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휴젤은 이번 태국 품목허가 획득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에스톡스’(국내 제품명 보툴렉스)는 50%대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국내 제품명 블루로즈 포르테)를 론칭했다.

휴젤은 올해 4분기 태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레볼렉스의 영업·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의료기관 및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학술 프로그램, 핸즈온트레이닝 등을 통해 제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레볼렉스, 에스톡스, 리셀비 세 제품간의 시너지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더 채움은 현재 전 세계 3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K-필러 대표 주자로서 향후 3년 내 유럽의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표 미용·성형 강국인 태국에서도 휴젤이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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