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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도 맞들면 낫다…제약업계 ‘기술공유’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처·대학뿐 아니라 경쟁 제약사와도 신약 공동개발에 적극 손을 내밀고 있다. 제약업계는 기존 ‘유통·판매망 공유’ 전략보다 진일보한 ‘기술 공유’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바이오텍(바이오기술기업)처럼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초기단계 연구역량을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와 신약개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분석한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와 GC녹십자는 최근 면역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만성 염증성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표적 질환에 작용하는 물질을 제작하고, 동아에스티는 이 물질을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유효성을 평가한다. 두 회사는 도출된 물질의 향후 개발 과정도 협력하며, 도출될 결과의 권리도 공동 소유한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HK이노엔과도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 HK이노엔이 개발 중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에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 기술을 결합해 EGFR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HK이노엔은 GC녹십자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계열사 GC셀과도 차세대 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우선 고형암에 작용하는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진제약은 국내외 10여곳의 바이오텍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견 제약사 대화제약과도 신약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진제약의 항혈전제 개발 노하우와 대화제약의 저분자 화합물 개발 기술을 접목해 부작용을 줄인 새로운 항혈전제를 공동개발 중이며, 도출된 신약 후보물질의 지적재산권도 두 회사가 공동으로 소유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전통 제약사간 공동 연구개발은 우리 제약사들이 기존 제네릭(복제약) 또는 해외도입 의약품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신약 자체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 초기단계 연구역량을 갖추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이는 제한된 연구개발비 내에서 신약개발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체는 매년 매출의 10% 안팎을 각각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R&D 지출 규모도 매년 6~16%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제약업계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3조1490억원으로, 지난해 연구개발비 지출 글로벌 1위 제약사인 애브비의 550억달러(약 73조원)의 4.3%, 2위인 로슈의 152억달러(약 20조원)의 15.8%에 불과하다. 국내 제약업계 전체의 연구개발비를 다 합쳐도 글로벌 제약사 1개사의 10분의 1 안팎에 불과한 셈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100여년 역사의 우리 제약업계가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화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체급’이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하려면 국내 제약업계가 ‘원팀’이 돼야 한다"고 말해 제약업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ch0054@ekn.kr녹십자 동아에스티 HK이노엔 GC녹십자 본사(왼쪽부터), 동아에스티 본사, HK이노엔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각사

코오롱생명과학, 항암유전자치료제 기술 캐나다·싱가포르 특허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자체 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 관련 기술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최근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 각각 등록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편집 기술로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치료 효과 증대 목적으로 유전자 PH-20 및 sPD1-Fc를 추가한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을 개발했다. PH-20 유전자는 치료물질 전달에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로,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는다. sPD1-Fc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관문 인자(PD-L1/2)을 차단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T세포, 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유전자 ‘IL-12’를 추가 조합하는 기술도 이번 특허에 포함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고형암 치료제 KLS-3021은 자체 보유한 종양살상 바이러스 플랫폼에 치료 유전자 PH-20, sPD-Fc, IL-12를 조합한 암 치료제이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 살상 능력과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을 극대화해 항암 효과를 끌어올린다. 이번 캐나다 및 싱가포르 특허 등록 결정은 한국, 일본, 호주에 이은 것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특히 의약품 시장 규모가 큰 캐나다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도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국내외에서 연이어 물질의 기술력과 치료제로서의 진보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KLS-3021은 차세대 종양 살상 바이러스 치료제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치료 유전자 접목, 용법개발 등 플랫폼 개선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LS-3021은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해 최적의 적응증을 확인하는 동시에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KLS-3021 관련 폭스바이러스 유래 프로모터 , 재조합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의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테라피 온콜리틱스(Molecular Therapy Oncolytics)’에 게재됐다. kch0054@ekn.kr코오롱생명과학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사진=코오롱생명과학

롯데바이오로직스, 亞 최대 ‘바이오 재팬’ 첫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1~13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3(BIO Japan 2023)’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일본에서 열리는 바이오 행사에 처음 참가하는 자리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일본 내 입지를 다지면서 아시아권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1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바이오 재팬은 지난 1986년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로, 전시·세미나·파트너링 등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생산공장과 인천 송도 바이오 플랜트를 통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포함해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조성,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플랫폼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시아 지역의 의약품 공급망이 위기를 겪으며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바이오 재팬 2023 참가를 계기로 기존 네트워크를 쌓아오던 미국·유럽 시장 외에 아시아 지역의 잠재 고객사를 발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재팬에 이어 이달 24~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CPhI 바르셀로나 2023’에도 참가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과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적극 추진하는 등 CDMO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ch0054@ekn.kr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BIO Japan 2023 홍보 포스터

일동제약, 흡수 빠른 액상 마그네슘 건기식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이 약국 유통 전용 건강기능식품 ‘일동 액상마그네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동 액상마그네슘에는 신경 및 근육의 기능 유지와 에너지의 이용 등에 필요한 기능성 성분인 마그네슘이 흡수 빠른 액상 형태(액상 글루콘산 마그네슘 200㎎)로 함유돼 있으며, 정상적인 면역기능 및 세포분열 등에 필요한 아연과 같은 미네랄이 함께 들어 있다. 또한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1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2·B3(나이아신) △단백질 및 아미노산 이용에 필요한 비타민 B6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하며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 등이 포함돼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약국 유통 채널에서 액상형 마그네슘의 점유율이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흡수가 빠르고 거부감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동 액상마그네슘은 마그네슘·아연을 비롯한 미네랄과 비타민 B군 4종 및 비타민 D 등의 기능성 원료 외에도 아르기닌, 타우린과 같은 부원료가 골고루 함유돼 있으며, 앰플 타입의 용기가 적용돼 휴대와 섭취가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일동 액상마그네슘 일동제약 ‘일동 액상마그네슘’

메디톡스 ‘뉴라덤’ 피부개선 효과 국제 학술지 게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핵심 원료인 ‘엠바이옴비티’의 피부 개선 효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코스메틱 더마톨로지(JCD)’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논문에는 뉴라덤의 핵심 원료인 엠바이옴비티(M.Biome-BT)의 피부 기능 개선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세포 수준의 실험 결과가 실렸다. 이 실험 결과, 엠바이옴비티는 사람 표피 모델을 이용한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 87.2%의 높은 세포 생존율을 나타냈으며, 세포 독성도 유발하지 않았다.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대조군 대비 각각 62%, 40% 수준으로 감소시켜 주름개선에 효과를 보였으며,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아지렐린(아세틸헥사펩타이드)과 비교해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2배 이상 저해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멜라닌 양도 대조군 대비 76~85% 수준으로 감소시켜 미백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엠바이옴비티 및 엠바이옴비티 아이(M.Biome-BTi)는 메디톡스가 독자 개발해 특허를 받은 펩타이드 성분으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저해하는 펩타이드와 세포투과 펩타이드(CPP)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메디톡스는 인체유래 엑소좀을 대체할 수 있는 엑소좀 기반의 ‘엠바이옴브이(M.Biome-V)’를 국제화장품성분사전(ICID)에 고유 원료로 등재했으며,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 특허도 출원 중이다. 이밖에, 피부 재생미백, 항산화에 효과적인 독자 원료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피부 개선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이번 논문은 뉴라덤의 핵심 원료인 엠바이옴비티의 우수한 피부 기능 개선 효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뉴라덤이 유통 채널 다양화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홍보 활동에 더욱 집중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클리닉 더마 라인 제품 메디톡스 클리닉 더마 라인 제품

SK플라즈마, 인니 혈액제제 공장에 국부펀드 투자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플라즈마가 한국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와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SK플라즈마는 현지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프로젝트 방향 및 주요 거래조건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된 이 체결식에는 안재현 SK디스커버리 바이오위원회 의장,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스떼파누스 아데 하디위자자 INA 투자국장, 루시아 리즈카 안달루시아 인도네시아 보건부 총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부디 구나디 사디낀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INA는 SK플라즈마가 진행 중인 혈액제제 프로젝트에 최대 5000만달러(약 669억원)를 투자하고, 2대 주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INA와 한국기업간 첫 번째 협력 사례로, SK플라즈마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SK플라즈마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 승인을 받아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 완공 목표인 이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100만ℓ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다. 완공 후 합작법인이 공장 운영과 사업권, 생산·판매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혈액제제를 공급하며 인도네시아의 국가 필수의약품 자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인도네시아 정부 지원과 INA 참여로 설계를 마친 혈액제제 공장의 건설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 중에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오른쪽 다섯번째)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혈액제제 공장 투자 합의서를 체결하고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플라즈마

창립 50돌 한미약품그룹, 전 임직원에 특별 상여금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미약품그룹이 전 임직원에게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비상을 다짐했다. 한미그룹은 창립 50주년 기념일 하루 전인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자랑스러운 한미인상’ 시상식과 장기 근속자 포상 등 사내 행사를 열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특히, 송영숙 회장이 직접 그룹사 직원 중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한미인상’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올해는 수상자를 5명으로 확대했다.또한 이날 한미그룹 전 임직원 3700여명에게는 창립 50주년 기념 특별 상여금이 지급됐고, 장기근속자 146명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이날 시상식에 앞서 송 회장은 ‘새로운 50년,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제약사로 도약합시다’는 제목의 기념사를 통해 "한미의 지난 50년 역사는 한국 제약산업 발전의 역사 그 자체가 됐다"면서 "이제부터는 지난 50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제약사’의 위치로 올라서야 하며, R&D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새 50년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열린 제4회 자랑스러운 한미인상 시상식에서는 △한미약품 유승현 파트장(컴플라이언스팀) △한미약품 이정한 그룹장(제조본부품질팀) △한미정밀화학 김지연 그룹장(R&D센터 CDMO팀) △온라인팜 이원균 셀장(약국영업부) △제이브이엠 최재호 팀장(R&D센터 연구기획팀) 등 그룹사 직원 5명이 상을 받았다.수상자에게는 고명근 작가와 송영숙 회장이 함께 제작한 상패와 함께 골드바가 수여됐다.아울러 장기근속자 포상은 10년, 20년, 30년간 근무한 임직원 146명을 대상으로, 근무연수에 따라 순금과 감사패가 전달됐다.한미그룹의 법정 창립일은 1973년 6월 15일이지만, ‘제약회사의 진정한 창립 기념일은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이 출시된 날’이라고 생각한 창업주 고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한미그룹은 회사의 첫 번째 제품 ‘TS산’이 출시된 10월 첫째 주 토요일을 공식 창립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한미그룹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미약품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헬스케어 유통 전문회사 온라인팜, 약국 자동화시스템 기업 제이브이엠 등으로 구성돼 있다.의약분업이 시행된 2000년 후에는 한국 최초의 개량신약, 복합신약을 기반으로 단숨에 업계 최정상급 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이를 통해 축적한 자금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2015년 한국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 및 희귀질환, 항암 분야에서 30여개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분야 투자도 늘려나가고 있다.한미약품은 최근 5년간 매년 국내 원외처방 1위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국내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유지하고 있다.kch0054@ekn.kr6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장기근속 포상 수여식에서 수상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미그룹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도 국감 이슈…수혜 제약사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 등 청소년 건강 ‘적신호’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 치료제 개발 제약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이다. 9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 ‘탕후루’ 프랜차이즈 기업인 달콤왕가탕후루 김소향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의 증인 채택을 두고 논란이 많지만, 그만큼 청소년 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비만 진료를 받은 중학생 환자 수는 2018년 304명에서 지난해 951명으로 4년새 3.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뇨 진료를 받은 중학생은 1.7배,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중학생은 1.9배 증가했다. 청소년 정신건강도 적신호가 켜졌다. 같은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상위 5개 청소년 정신질환의 연령별·성별 진료 실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새 청소년의 우울증 환자는 61.2%, 주의력별핍과다행동장애(ADHD) 환자는 68.1%, 공황장애 등 기타불안장애 환자는 84.2% 증가했다. 비만·당뇨·우울증 등은 성인 질환으로 여겨져 온 만큼 청소년을 위한 치료제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실정이다.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 치료제 개발 제약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데 이어, 최근 임상시험에서 투약 청소년 10명 중 7명이 체질량지수(BMI)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표적 청소년 비만치료제로 꼽힌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한국형 비만치료제’를 표방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비만치료제는 약효지속시간을 늘려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투약 횟수를 줄인 것이 장점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 신청을 제출한 상태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 심사 중이라 청소년 비만 치료제 활용 여부 등 상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나, 업계는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국인 체질량지수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청소년 비만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청소년 우울증 치료제로는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우울증 치료제 ‘라투다’가 일부 국가에서 소아·청소년의 조현병 치료제 및 양극성우울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라투다의 국내 독점 개발권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부광약품 역시 현재 식약처의 국내 품목허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만큼 라투다의 청소년 우울증 치료제 활용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미 라투다가 미국·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 청소년 치료제로도 승인된 만큼 향후 국내에서도 청소년 조현병·우울증 치료에 활용될지 주목된다. 업계는 노보노디스크가 오는 2028년께 처음 글로벌 톱10 제약사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비만치료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올해 국감에서 청소년 정신건강은 물론 교사·보육교직원의 정서안정을 위한 대정부 대책 촉구가 예고된 만큼, 관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부광약품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디톡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글로벌 선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추진 중인 충북 오송 제2공장 총괄 임원으로 최성철 전무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신임 최성철 전무는 고려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생물과 생물법제학으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마친 GMP 전문가다.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구 녹십자백신)를 시작으로 한미약품, GC녹십자를 거치면서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 백신 개발, 베트남 백신공장 건설, 북경한미 파일럿 플랜트 설립, 기업부설 바이오공정 연구소 설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최근까지 차바이오랩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 전무는 "보툴리눔 톡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R&D 역량을 보유한 메디톡스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바이오 공정개발 및 생산, 플랜트 건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메디톡스의 글로벌 진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오송 제2공장은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cGMP 인증을 추진 중인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 전용 생산시설이다. cGMP는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선진국 규제기관이 인정하고 있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이다. 메디톡스는 오송 제2공장과 제3공장을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며, 해외 국가별 진출전략을 수립,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은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미국 FDA 허가신청(BLA)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최성철 메디톡스 전무. 사진=메디톡스

유한양행, 사업연속성 국제표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국제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비즈니스 연속성경영 시스템(BCMS)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2301’ 인증을 취득했다. 유한양행은 5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와 임성환 BSI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ISO 22301 인증식을 가졌다. ISO 22301은 기업의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예기치 않은 각종 사고나 재난 등으로 인한 사업중단 시 사업의 핵심 기능을 한정된 시간 내에 빠르게 재개해 기업의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한양행은 이번 인증을 통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리스크에 대한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비즈니스 연속성 관리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하고 있으며 기업 비즈니스의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 감시 체계와 대응 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왼쪽)와 임성환 BSI 코리아 대표가 5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ISO 22301 인증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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