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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해외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최근 고용량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임상 2상에서 6개월 장기 지속 효과 입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고용량 톡신인 주보(나보타 미국 제품명) 40유닛에 대한 6개월 장기지속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한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으며, 에볼루스는 지난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피부외과학회(ASDS)를 통해 이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미간 주름 척도(GLS)를 활용해 고용량 40유닛 주보의 미간주름 개선 및 지속 효과를 측정했으며, 대조군인 20유닛 보톡스(애브비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명) 및 20유닛 주보와 비교해 부작용 결과값은 유사한 수준이었고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임상 성공을 통해 에볼루스는 고용량 40유닛 주보의 시술 주기 유연성을 확보해 환자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제품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매출 753억원을 올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휴젤을 제치고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기업 중 매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올해 3분기에도 수출 306억원을 포함해 총 380억원의 나보타 매출을 올려 3분기 누적 1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역대 최대치였던 1420억원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보타 선전에 힘입어 대웅제약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별도기준 누적 매출 9024억원, 영업이익 1013억원을 기록하며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국내 톡신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나보타는 미국, 유럽 등 66개국에서 허가를 받고 80여개국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내년 중국과 호주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 외에 양성교근비대(사각턱),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편두통 등 치료 목적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이번 고용량 임상을 통해 주보의 장기 지속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대웅과 에볼루스는 나보타의 글로벌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