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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히트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 ‘처음처럼 새로(새로)’가 출시 7개월여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단순 계산으로 해당기간에 국내 성인인구 1명이 약 2.3병꼴로 ‘새로’를 즐겨 마신 셈이다. 1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첫 선보인 처음처럼 새로는 그 해 9월 680만병을 시작으로 올 들어 누적 5000만병을 돌파했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한 이유로 소비자 호응을 얻어 판매량이 지속 증가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처음처럼 새로는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넣은 제품으로,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도 첨가했다. 최근에는 가정 시장을 겨냥해 640㎖ 페트병 제품으로도 출시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콘텐츠로 소비자 관심을 높여 처음처럼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의 선두주자를 넘어 국내 소주 시장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처음처럼 새로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One Pick! 신상] 동원 비비드그린, 인삼공사 천녹부스팅, 느린마을소주41

◇ 동원홈푸드, 식물성 카레로 비건 시장 공략 동원홈푸드가 비건(Vegan) 전문 브랜드 ‘비비드 그린(VIVID GREEN)’을 출시하고 첫 제품으로 ‘비건(Vegan) 카레’를 내놓았다. 제품은 총 2종으로 순한 맛과 매운맛으로 구성됐으며, 별도 조리 용기 없이 포장 그대로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우면 된다.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도 하지 않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비건표준인증원의 비건 인증도 받았다. 제품은 오는 24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공개 된다. 펀딩 종료 후에는 동원홈푸드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라면에 파김치…듣자마자 침 고이는 조합 탄생 최근 롯데마트가 라면 브랜드 ‘팔도’, 식품업체 ‘샘표’와 손잡고 출시한 ‘팔도 새미네부엌 파김치양념라면’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 13일 출시 이후 4일 만에 판매량 1만5000개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제품은 라면과 김치를 조합해 시원한 맛을 강조했다. 샘표 새미네부엌 부추파김치양념을 바탕으로 파김치 맛을 구현했으며, 팔도의 제면 기술도 더해 탄탄한 식감도 더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 "지친 수험생에게 ‘천녹 부스팅’ 선물 어때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수험생 맞춤형 프리미엄 녹용 ‘천녹 부스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천녹 부스팅은 녹용과 홍삼, 감초, 산수유, 숙지황 등을 함유했다.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 청소년과 성인 수험생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녹용 함량을 설계 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항산화 효과를 지닌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7가지 배리농축액도 더해 녹용과 홍삼의 쓴 맛을 덜 느껴지게 했으며, 주 재료인 녹용은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SAT, Super A Traditional)만을 사용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 팔도, 배변활동 돕는 기능성 이너뷰티 음료 선봬 팔도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음료 ‘마시는 오늘푸룬’을 선보였다. 18일 팔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팔도 브랜드 최초의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이다. 기능성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1200㎎ 들어가 배변 활동을 용이하게 해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 설탕·색소·합성향료도 넣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적절한 단맛으로 건자두 특유의 맛과 향에 거부감이 있는 고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 배상면주가, 41도 증류식 소주 한정판 판매 전통주업체 ‘배상면주가’가 지난 2020년 ‘느린마을소주21’ 이후 3년 만에 새 증류식 소주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알코올 도수 41도의 ‘느린마을소주41’로 인공감미료 없이 고창쌀과 누룩, 물로만 빚은 ‘느린마을막걸리’를 2번 증류해 만들었다. 총 500병 한정 판매되는 제품은 오는 20일부터 배상면주가의 주류판매 플랫폼 ‘홈술닷컴’에서 판매된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구매 후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에서 수령하면 된다. 가격은 한 병 당 3만8900원이다.동원홈푸드_비건 카레 18일 동원홈푸드의 비건(Vegan) 전문 브랜드 ‘비비드 그린(VIVID GREEN)’이 출시한 비건 카레 2종. 사진=동원그룹 롯데마트 롯데마트와 팔도, 샘표가 협업해 출시한 ‘팔도 새미네부엌 파김치양념라면’. 사진=롯데마트 [정관장] 천녹 부스팅 연출 이미지 18일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선보인 ‘천녹 부스팅’. 사진=KGC인삼공사 팔도_이너뷰티 음료 18일 팔도가 공개한 기능성 이너뷰티 음료 ‘마시는 오늘푸룬’. 사진=팔도 [이미지] 배상면주가_신제품 '느린마을소주41' 18일 배상면주가가 출시한 한정판 증류식 소주 ‘느린마을소주41’. 사진=배상면주가

[K-주류 격변기 생존전략 (중)] 아재술 탈피 MZ술 인기…‘K-위스키’ 부활하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회식 모임이 줄어든 대신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주류업계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위스키·와인 등 수입주류가 강세를 보이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가운데, 소주·맥주·막걸리 등 서민 술로 대표되는 전통적 주류기업들이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포스트코로나의 격변기를 맞은 국내 주류시장의 달라지는 판도와 한층 격렬해지는 생존경쟁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아재 술’로 여겨졌던 위스키가 젊은 MZ세대 주당(酒黨)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주류시장에 국산 ‘K-위스키’ 바람이 불고 있다.종전의 값 비싼 수입 위스키가 장악한 국내 고급술 시장에 국산 브랜드의 K-위스키를 제조·생산하기 위해 롯데·신세계L&B 등 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증류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K-위스키’ 생산기지로 부상…작년 위스키 수입 급증 영향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와 신세계L&B는 K-위스키 제조의 기치를 들고 첫 생산기지로 제주도를 정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대표 관광지 제주도의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롯데칠성음료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기존 감귤공장 부지에 위스키 증류소를 세운다. 지난 2021년부터 전담부서를 신설해 한국식품연구원과 위스키 연구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지난해 8월 감귤공장의 ‘기타증류주 및 합성주제조업’ 업종 추가 승인도 받는 등 K-위스키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 증류소 운영과 함께 인프라를 활용한 견학관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신세계그룹의 해외주류 전문 수입유통 계열사 신세계L&B도 기존 제주공장에 위스키 생산라인을 구축해 K-위스키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담당 부서를 두고 한국식품연구원과 제주도산 위스키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제주위스키’·‘탐라위스키’ 등 관련 상표도 출원한 상태다. 신세계L&B는 향후 국산 참나무를 활용한 오크통과 토종 균주를 이용한 숙성 방식을 통해 차별화된 위스키를 선보일 계획이다.이처럼 롯데·신세계L&B 등 대기업이 국산 위스키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이전부터 소규모 증류소들이 명맥이 끊긴 국산 위스키 부활을 추진해 오고 있다.지난 2020년 경기 남양주와 김포에 나란히 개업한 ‘쓰리소사이어티스’와 ‘김창수위스키증류소’가 대표사례다. 두 증류소는 나란히 2021년 9월과 지난해 4월 첫 번째 위스키를 출시했는데, 국내 위스키 사상 최초의 100% 원액으로 제조된 제품들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 수백병 한정판으로 선보였지만, 두 제품 모두 오픈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대기업과 소규모 증류소들이 K-위스키 생산에 앞다퉈 뛰어든 이유는 높은 시장성 때문이다.한국주류수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국내 수입액은 2억6630만달러로 직전 2021년(1억7535만달러)와 비교해 51.9% 크게 늘었다. 물량 기준으로는 2021년 1만5661톤에서 2022년 2만7038만톤으로 1년새 72.6% 치솟았다.◇수입 위스키 대응 제조·가격 경쟁력 극복 관건…"일본처럼 종량세 전환해야"다만, 성장 급물살을 탄 국내 위스키 시장의 문제는 수입산 일색이라는 점이다. 과거 1980년대 위스키 국산화를 위해 오비·진로·백화양조 등 주요 주류업체들이 국산 위스키 제조에 도전했지만, 고온다습한 한국 기후 특성상 증발량이 많아 제조도 쉽지 않고 가격 경쟁력에서 수입산 위스키에 밀려 1991년 사업 철수의 아픔을 겪었다.주류업계는 국산 위스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한다.특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종가세 개편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세법상 위스키를 포함한 증류주는 가격과 비례해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를 적용하고 있는데, 세율만 72%에 이른다. 여기에 관세 20%가 더해지고, 교육세와 부가세가 각각 30%, 10% 추가된다. 20만원 상당의 위스키를 구입할 경우 총 세금만 31만1104원이 붙는다는 설명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10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은 술의 양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를 적용해 가격이 높아져도 주세는 그대로다"라며 "걸음마 수준인 국산 위스키 시장 성장을 위해선 세금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통상 ‘로컬 위스키’라고 하면 해외에서 원액을 들여와 국내에서 병입하는 제품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된 원액을 활용한 국산 위스키가 하나 둘씩 나오는 상황인 만큼 진정한 ‘로컬 브랜드’ 개념과 제품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inahohc@ekn.kr

BBQ-bhc, 7년 법정싸움 종료…서로 "승소" 주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 2017년부터 7년 동안 이어진 bhc와 BBQ간 치킨싸움이 막을 내렸다. BBQ는 18일 "대법원 3부가 지난 13일 bhc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BBQ를 상대로 제기한 약 3000억원 규모의 물류용역계약해지 및 상품공급계약해지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BBQ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지난 7년에 걸친 양사간 손해배상소송이 사실상 BBQ쪽으로 기울어진 채 종결됐다고 덧붙여 말했다. BBQ측 법률 대리인도 대법원이 손해배상청구금액의 대부분을 기각한 지난 원심의 판결을 인정했다면서 당초 bhc가 청구한 3000억원의 손해배상금액이 얼마나 과다하고 억지스러운 주장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BBQ측은 "bhc의 계약의무 미이행과 배신적 행위들을 고려해 손해배상책임기간을 15년에서 10년으로 감축한 점 등을 보면, bhc의 손해 주장이 과장됐음을 재판부에서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bhc는 대법원 판결에 BBQ와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즉, 대법원이 BBQ측 상고를 기각하고 BBQ의 손해배상책임을 일부 인정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bhc는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고법은 bhc가 bbq를 상대로 제기한 상품대금·물류용역대금 소송 항소심에서 BBQ가 bhc와 계약을 해지한 게 부당하다고 보고 bbq의 손해배상책임을 일부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BBQ와 bhc 간 법적 다툼은 지난 2013년 BBQ가 bhc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는 당시 10년 간의 물류용역계약과 상품공급계약을 맺었지만, 2017년 BBQ가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bhc는 일방적인 해지가 부당하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대응했다. bhc는 상품공급계약 해지에 540억원을, 물류용역계약 해지에 약 2400억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결국, 대법원 판결 결과를 놓고 두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는 서로 "법적 분쟁 마침표", "사실상 승리"라는 상반된 입장을 주장하며 끝까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연출했다.inahohc@ekn.krbbq, bhc로고 사진=각 사

농심 백산수, 벨기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은 자사 먹는샘물 브랜드 백산수가 세계적인 권위의 글로벌 평가 기관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대상(Grand Gold)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961년 벨기에에서 창립된 몽드 셀렉션은 소비재 품질평가기관으로 주류와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의 품질을 검증하고 상을 수여한다. 과학자와 영양 컨설턴트, 소믈리에와 셰프 등 전문가 8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4개월 동안 심사를 통해 수상 제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산수가 속한 생수 부문 평가는 미각·후각·시각적 평가는 물론 포장과 성분 분석 등의 항목으로 이뤄지며, 백산수는 평균 점수 90점 이상을 받아 최고 등급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심사에서 백산수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갈증 해소에 좋은 물(Highly thirst-quenching water)", "수정처럼 맑고 깨끗하다(Crystal-clear, Highly Pure)"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농심은 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은 품질력을 기반으로 생수 시장에서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농심 백산수 몽드 셀렉션 대상 수상 농심 백산수 제품. 사진=농심

[K-주류 격변기 생존전략 (상)] 술 덜 먹는 사회, 유행도 반짝…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회식 모임이 줄어든 대신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주류업계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위스키·와인 등 수입주류가 강세를 보이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가운데, 소주·맥주·막걸리 등 서민 술로 대표되는 전통적 주류기업들이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코로나의 격변기를 맞은 국내 주류시장의 달라지는 판도와 한층 격렬해지는 생존경쟁 전략을 짚어본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물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라는 속설이 있지만 국내 술 소비량이 갈수록 줄면서 주류업계가 위기 의식을 갖고 생존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3년 간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국내 주류 문화가 변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기존과 달라야 산다는 게 주류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며, 갈수록 트렌드 기간이 단축되고 소비자 취향도 파편화되면서 이처럼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와 새로운 해외시장을 모색하려는 생존 전략도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되고 있다. 17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09만9828㎘로 전년보다 3.6% 줄었다. 2014년(380만8000㎘) 이후 7년 연속 감소세다. 서민 술로 대표되는 맥주(153만8968㎘)와 일반 희석식 소주(82만5848㎘), 탁주(36만3132㎘) 출고량 모두 전년과 비교해 각각 1.8%, 5.6%, 4.4% 떨어졌다. ◇ 술 출고량은 7년연속 줄고, ‘비싸더라도 좋은 술’ MZ세대 음주관 확산 주류 소비 감소를 이끄는 요인은 복합적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면서 음주문화도 과음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전환된 데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홈술·혼술 열풍이 불면서 주류시장 판도가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다. 외식 중심의 유흥시장 대신 유통채널 위주의 가정용 주류 시장 수요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출고량 감소에도 오히려 성장세를 띈 주종도 있다. 희석식 소주보다 비교적 높은 값에 뒷전으로 밀렸던 ‘증류식소주’와 아재 술에서 MZ세대 술로 거듭난 ‘위스키’ 등이 꼽힌다. 이왕이면 좋은 술을 마시겠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젊은 층 위주로 프리미엄술 붐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들 주종 출고량은 2021년 기준 증류식소주(2480㎘)와 위스키(74㎘)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8.6%, 32.1% 늘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음주 패턴이 다변화됐다"며 "3차까지 이어지는 과음 문화 등이 사라지고 소주·맥주 위주였던 선호 주종도 위스키 등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저도주·제로칼로리 틈새시장 파고들기…해외서 K-주류 영역 확장 소비자 취향이 다양화된 점을 고려해 주류업계도 ‘저도(低度)화’를 통한 틈새공략에 나섰다.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면서도 도수를 낮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것이다.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음료가 내놓은 ‘처음처럼 새로’가 대표 사례다. 희석식 소주지만 증류식 소주를 일부 첨가한데다 기존 처음처럼(16.5도)보다 낮은 16도로, 올 초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넘어서는 흥행 기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페트 제품까지 출시됐다. 평균 40도 이상의 고도주인 위스키 특성을 응용한 하이볼도 눈길을 끈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 입맛에 맞춰 위스키에 소다수·탄산수 등을 섞어 도수를 낮춘 제품으로, 올 들어서만 골든블루·카브루·세븐브로이 등 주요 주류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국내 주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류업계가 찾은 또 다른 대안은 해외시장 확대다. 출혈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심이 커지는 만큼 국내에 한정된 수요를 해외 시장으로 넓힌다는 취지다. 실제로 최근 ‘하이트진로’는 일본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채널에 테라 캔(350㎖), 병(330㎖)를 입점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다. 진로와 과일 리큐르 등 기존부터 판매해온 소주류를 제외하면 자사 국산 맥주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류주 바람을 몰고 왔던 원소주 제조사 ‘원스피리츠’도 지난달 초도 물량 4만병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을 단행했다. 조만간 태국에서도 공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향후 홍콩,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국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주류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음주 패턴 등은 제조사가 직접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좇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업계도 주류 다양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inahohc@ekn.kr주루 출고량3

해태제과 홈런볼, 크림 더 많아진 프로야구 신제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해태제과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홈런볼 신제품으로 ‘바나나스플릿’(블랙 에디션)과 ‘KBO 스페셜’ 2종을 새로 선보인다. 홈런볼 신제품 중 바나나스플릿은 초코과자 속을 딸기·바나나 크림으로 채운 제품으로, 크림 함량은 오리지널 홈런볼보다 10% 더 많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BO 스페셜은 한국 프로야구 출범 41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제품으로, 9개 프로야구단의 마스코트와 로고로 포장 디자인으로 장식하고 있다. 홈런볼 KBO 스페셜은 오는 4∼10월에만 한정 판매된다. 해태제과는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홈런볼을 출시하며, 홈런볼 브랜드 매출을 연간 8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늘린다는 목표이다.해태제과 홈런볼 해태제과 홈런볼 신제품.

hy, 하루야채 다이어트음료 나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hy가 하루야채 킬팻 다이어트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하루야채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다이어트 기능성 음료다. 브랜드 핵심 가치인 ‘하루 한 병 건강한 습관 만들기’를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돕는다. 제품은 ‘팻슬림(FatslimTM)’을 주원료로 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 인정 국내 최초 체지방 감소 유산균이다. 김치에서 추출한 식물유래유산균으로 hy가 자체 보유한 5000여종 균주 라이브러리에서 2종을 골라 개발했다. 액상에는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12700㎎ 넣었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와 배변활동 원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라고 회사는 말했다. 여기에 부원료인 18종 채소도 더해 다이어트로 소홀해질 수 있는 영양도 챙겼다. 최영택 hy 건강식품CM 팀장은 "하루야채 킬팻 다이어트는 고객의 건강한 다이어트 습관을 돕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담은 제품이다"며 "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체지방은 물론 장 건강까지 케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hy_킬팻 다이어트 17일 hy가 출시한 하루야채 킬팻 다이어트. 사진=hy

롯데GRS, 중랑구 취약계층아동에 3000만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GRS는 지난 14일 서울 중랑구청에 소외계층과 결식아동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희망 ON’ 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지역 아동센터 편의시설 보수, 물품·식료품 등 아이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이 밖에 롯데GRS는 직업 체험형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손잡고 중랑구 취약계층아동 100명에게 키자니아 체험 활동을 지원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객님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많은 곳에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희망ON 프로젝트는 롯데GRS의 자체 모바일 앱(APP) ‘롯데잇츠’ 주문 건수에 맞춰 결식 아동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지자체를 통해 전달하는 고객 동참형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inahohc@ekn.kr롯데GRS 지난 14일 서울 중랑구청장실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이원택 롯데GRS 마케팅부문 상무(오른쪽)와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GRS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리온은 자사 인기 과자 ‘꼬북칩’을 베트남과 인도에 각각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춰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국가별로 베트남에서 꼬북칩의 제품명은 한국어 ‘맛있다’를 그대로 옮긴 ‘마시타(Masita)’로 결정됐다. 인도는 미국·호주·영국 등의 수출 제품명과 동일한 ’터틀칩(Turtle chips)’으로 출시했다. 특히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 식문화를 반영해 멕시칸 라임맛·사워크림&어니언맛·탱기토마토맛·마살라맛·스파이시 데빌맛 등 총 5종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앞서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의 미푹공장과 인도 법인의 라자스탄공장에 총 100억원을 투입해 꼬북칩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오리온은 베트남 현지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인도에서 신규 제품군인 과자시장을 개척해 대도시 대형마트부터 이커머스 채널까지 판매처를 넓힐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해 꼬북칩을 대표 ‘K-스낵’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꼬북칩은 국내 최초 네 겹 과자로, 홀 겹의 과자 여러 개를 한 번에 먹는 듯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inahohc@ekn.kr오리온_베트남, 인도 꼬북칩 제품 17일 오리온이 베트남과 인도에 각각 출시한 꼬북칩. 사진=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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