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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식품업계가 정부 압박에 못이겨 올 상반기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한 것과 달리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한 외식업계는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반대 행보를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좀체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식품업계의 가격인상 릴레이에 제동이 걸린 분위기임에도 주요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아랑곳 않고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풀무원과 CJ제일제당 등 식품사들은 당초 인상 계획을 잠정 보류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이달부터 생수 제품 출고가를 평균 5% 올리려다 철회했다. CJ제일제당도 고추장 등 조미료와 장류 6종을 11.6%, 가쓰오우동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9.5% 올리기로 했으나 결국 백지화했다. ‘소주 한 병 당 6000원’ 논란에 소비자 우려가 커지면서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도 당분간 연내 가격 인상을 자제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이들 업체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자 가격 동결로 선회했다고 해명했지만, 업계는 정부의 연이은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식품업계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거나, 주류업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특히,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식품업체 13곳의 관계자들에게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가격 인상 철회 분위기와 달리 햄버거·피자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은 ‘남의 일’인양 잇따라 가격인상에 편승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당장 7일부터 전체 78종 중 43종 메뉴 가격을 평균 300~400원씩 올린다. 대표 메뉴인 버거류 평균 인상률만 5.7%다. 지난달 중순 맥도날드와 노브랜드 버거도 일찌감치 일부 메뉴 가격을 각각 5.4%, 4.8% 상향 조정했다. 피자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 4일 사이드 메뉴 가격을 최대 18% 올렸다. 앞서 미스터피자도 지난달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4~5% 인상했으며, 도미노피자도 지난달 초부터 5만원 이하 배달 주문에 한해 배달료 2000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상반된 움직임에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대다수 식품업체 영업이익률이 2~3%대로 많아봐야 최대 6%"라며 "식탁 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을 주로 다뤄 상대적으로 경영 부담을 지우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도 "가격 인상 압박에서 자유로운 곳은 프랜차이즈만 다루는 전문 업체나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라며 "특히, 사모펀드는 기업을 사들여서 높은 값에 매각하는 엑시트가 필수불가결하다. 매각을 위한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가격 인상이 몸값 높이기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도 계속되는 가격 인상에 나름의 속사정이 있다는 입장이다. 원가 절감을 통한 효율화 작업에도 가맹사업 위주인 프랜차이즈업 특성상 가맹점주가 가격인상을 요구해오는 것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공식품 등 식품 제조업체를 제외한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가격 인상에 정부가 방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정반대의 가격 인상 움직임으로 식품업계와 외식업계 간 갈등 소지가 높아짐에도 정부는 업계간 형평성을 바로 잡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진행한 간담회는 가공업체 대상으로 원료 부담 완화 등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하려고 했던 취지"라며 "식품·외식 물가 전반으로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이니 추후 외식업계 대상으로 간담회 추진도 고려는 해보겠으나 확답을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외식물가 고공행진 언제까지 6일 서울 명동 시내의 한 음식점 메뉴 가격표의 모습. 사진=연합

비빔밥·냉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비빔밥·냉면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서면서 연초 외식물가도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자장면도 조만간 7000원대 진입 초읽기이고, 참치캔·어묵 등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뛰었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기준 자장면과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등 대표 8가지 외심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8%로 두 자릿수 상승했다. 해당 기간 비빔밥은 8%나 올라 1만원, 냉면도 9.0% 오른 1만692원으로 기록하며 나란히 1만원선을 돌파했다. 자장면은 6569원으로 전년 동기(5769원)보다 13.9%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김밥·삼계탕·삼겹살·칼국수·김치찌개 등 서민음식들도 줄줄이 올랐다. 김밥은 12% 상승한 3100원으로 나타났으며, 삼계탕도 1만6000원으로 11.8% 올랐다. 또, 칼국수는 8615원으로 10.9%, 김치찌개 백반은 7654원으로 8.2% 각각 상승했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참치캔(10g) 평균 가격은 10.7%로 전월(206원)보다 10.7% 뛰었다. 어묵(100g)의 경우, 1204원으로 전년 동기(1124원) 대비 7.2% 올랐고, △수프(10g) 151원(8.5%) △참기름(10㎖) 30원(8.2%) △카레(10g) 273원(6.9%)으로 인상행진을 벌였다. inahohc@ekn.kr외식물가 자료=연합뉴스

CJ프레시웨이, 고객관계관리 시스템 도입…데이터 경영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경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CRM시스템은 개인·조직별 산재된 고객 정보를 표준화된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관점의 영업활동을 펼쳐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기능은 △고객 정보 통합 관리 △데이터 시각화 △커뮤니케이션 툴 등이다. 영업 담당자들은 해당 기능들을 활용해 고객 요구에 선제 대응하고,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함으로써 고객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돕는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고객 정보 통합 관리는 CRM시스템의 핵심 기능이다. 수천 개에 이르는 고객사의 계약사항, 매출현황, VoC(고객의 소리) 등 방대한 데이터를 조회하고 기록할 수 있다. 영업 담당자가 각자 관리해왔던 고객 정보를 한 데 모아 고객별 영업활동 내역, 특이사항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데이터 시각화 기능은 상품 판매 현황, 기간별 수익 비교, VoC 처리 현황 등을 그래프와 도표 형태로 보여준다. 영업 담당자는 데이터와 실시간 연동되는 대시보드를 통해 본인의 업무 경과를 적시에 확인하고 다음 업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대시보드를 정기적으로 공유 받을 수 있는 구독 기능과 보고서 작성을 위한 파일 저장 기능도 효율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속적인 CRM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전략 아래 CRM 시스템, 빅데이터 플랫폼 등 연이은 인프라 구축으로 데이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향후 예정된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업계를 이끄는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임직원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별 업무 진행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롯데칠성, 사랑의열매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소비가 기부로 연결되는 착한소비 챌린지(Challenge)를 펼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회공헌매대 캠페인’ 협약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롯데칠성음료와 사랑의열매는 ‘2023년에도 계속되는 착한소비 챌린지’ 콘셉트의 캠페인을 펼친다. 그 과정에서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4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전국 472개 소매점에서 각각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와 ‘탐스 제로’ 1.5ℓ 페트병으로 구성된 2개들이 제로탄산 기획제품을 동시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롯데칠성음료는 전체 음료 판매수익금의 2%를 사랑의열매에 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 대상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제품 넥택에 있는 QR링크를 통한 추첨 방식으로 식물 키트 8000개도 제공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캠페인은 소비자, 소매점주, 기업이 함께 동참해 착한소비를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참고사진(ESG 사회공헌매대 협약식) 지난 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롯데칠성음료와 사랑의열매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 1기 모집 "젊은층과 소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식품은 톡톡 튀는 홍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제품 관련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할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는 식품업계와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대상으로 열리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아이디어 발굴·기획을 담당하는 ‘인사이트 플래닝’ △영상·사진 촬영과 편집 등 콘텐츠 제작을 맡는 ‘크리에이터’ 두 부문으로 총 20명을 선발한다. 국내 거주하고 있는 만 19~25세 대학교 재학생이나 휴학생 중 개인 SNS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원 가능하다. 지원 방법은 오는 19일까지 풀무원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눌러 연결되는 양식을 작성,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3일 개별 문자나 이메일로 안내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서포터즈는 풀무원 수서 본사에서 열리는 발대식에 참가한 후 4월부터 8월까지 총 5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들 서포터즈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풀무원 제품은 물론 신제품을 먼저 체험해 볼 기회도 주어진다. 활동이 마무리된 후 평가를 거쳐 별도 부상도 추가로 수여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 1기’ 모집 사진=풀무원

신세계푸드, 시장포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가 미래 먹거리로 김치 사업 키우기에 나서면서 실속 있는 성장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사업 규모 확장으로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지만, 국내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업체들 사이에서 내세울 특·장점과 해외 진출 전략 등 뾰족한 묘수마저 갖춰지지 않은 모습이다. 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치류 제조업’과 ‘과실 및 그 외 채소절임 식품 제조업’, ‘기타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 등을 정관 내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지난 2017년부터 자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올반’을 통해 영위해온 김치 사업 확대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김치 사업에 힘주는 만큼 포장김치 사업부를 신설하고, 맛김치·포기김치·열무김치 등에 한정된 제품군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김치 브랜드를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외식·베이커리 등 주력 사업에 치중했던 태도를 바꿔 제품 다양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 업계는 신세계푸드가 김치 등 사업 다각화로 실적 개선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113억원으로 전년 보다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29.8% 감소했다. 급식·외식·베이커리·식품제조 등 전 부문에 걸쳐 덩치는 커졌지만 내실은 악화된 셈이다.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중심에서 B2C(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구조를 넓히며 대안육 ‘베러미트’·캐릭터 ‘제이릴라’를 비롯한 IP(지식재산권)사업 등 신사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문제는 김치사업마저 실속 없는 외형성장에 그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2018년 2523억원에서 이듬해에는 2674억원, 2020년 302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흐름이 상승세인 만큼 성장가능성도 높지만, 이미 B2C 시장에서 쟁쟁한 경쟁업체들이 다수 포진돼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지적이다.현재 국내 김치시장 점유율은 대상·CJ제일제당이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워홈·풀무원 등 후발주자들도 3등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데다, 수많은 중소기업 업체들마저 참전한 상태다. 한 포장김치 제조업체 관계자는 "단순히 판매하는 김치 종류를 넓히는 것만으로 시장 연착륙은 어렵다"며 "이종업계·프리미엄 타이틀을 단 조선호텔 김치처럼 특별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지 않는 한 자리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올해로 업력 7년차에 접어들지만 신세계푸드는 김치 자체 생산라인 없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만 고집하다 생산력 측면에서도 뒤쳐진 상태다. 또, 한류 열풍에 힘입어 업계가 K-김치 수출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글로벌 진출 방안마저 없다. 실제로 김치 수출 전문 공장이나 현지 브랜드 인수로 내수시장 탈피에 나선 풀무원과 달리 신세계푸드는 김치 수출 전적도 없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당분간 OEM 생산 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고, 현재 내부적으로 자체 생산 라인 확보 등을 논의하는 단계"라며 "향후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있지만 뚜렷하게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inahohc@ekn.kr올반 김치 3종. 사진=신세계푸드

맥도날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드라이브 스루(DT) 서비스 이용 속도를 높이고,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용인 DT점’을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용인 DT점은 해당 지역 최초로 2대의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DT 플랫폼 ‘탠덤 드라이브 스루’가 도입됐다. 아울러 메뉴가 제공되기 전까지 잠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대기차량공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메뉴 준비가 지연될 경우에도 대기 라인의 정체 없이 다음 고객의 빠른 주문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신규 매장은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자 매장 내·외부에 친환경 인증을 받은 마감재도 적용했다. 외부에는 재활용할 수 있는 우드 패널을 활용했으며, 특히 안전 난간은 맥카페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을 20% 함유한 합성 목재를 사용했다. 해당 목재는 일반 목재와 비교해 내구성도 뛰어나고 100% 재자원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 밖에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 내부 1층에 남녀 구분된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총 82개의 좌석도 준비해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용인DT 3일 한국맥도날드가 개장한 ‘용인 DT점’ 내부 전경. 사진=한국맥도날드

KGC인삼공사, 中 기업과 손잡고 정관장 현지 판매망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GC인삼공사가 중국 최대 일반의약품(OTC) 전문기업과 손잡고 정관장 중국 판매 확대에 나선다. KGC인삼공사는 중국 ‘화륜삼구(華潤三九)’와 손잡고 중국 전용제품 출시 및 중국 내 유통망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KGC인삼공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정관장의 브랜드 파워와 연구개발 역량을 화륜삼구의 유통 역량에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다. 앞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는 지난달 24일 중국 심천에 있는 화륜삼구 본사에서 구화위 화륜삼구 총재와 만나 두 회사간 전략적 협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KGC인삼공사와 화륜삼구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제품을 화륜삼구가 보유한 약국을 비롯해, 화륜그룹 내의유통망을 활용해 병원, 슈퍼, 쇼핑몰,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판매한다. 화륜삼구는 중국의 4대 국유기업 중 하나인 화륜그룹의 자회사이다. 화륜그룹은 2021년 기준 연매출액은 142조원 규모로 유통, 소비재, 건설, 부동산, 건강사업부문 등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중국 내 톱3 슈퍼마켓 체인을 보유한 소비재 기업인 화륜만가를 비롯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인 화륜의약,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화륜삼구 등이 있다. 화륜삼구는 중국의 국민감기약으로 불리는 ’999‘ 등 일반의약품을 생산, 판매하는 OTC 전문기업으로, 2021년 중국에서 발표된 ‘중국 비처방의약품 기업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KGC인삼공사는 약 50만개에 이르는 화륜의 일반의약품 중국 유통망을 통해 약국 등 다양한 채널로 유통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1만개 수준이었던 판매 매장수는 1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며 비약적인 유통망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이와 별도로 허철호 대표는 화륜그룹 산하 건강식품기업인 정걸 ‘동아아교’ 총재와도 만나 중국 건강식품 시장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허철호 대표는 "이번 협업모델은 정관장의 제품력과 화륜삼구의 유통력이 만나게 된 것으로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추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정관장이 화륜삼구의 광범위한 인프라를 만나 양사간의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인삼공사 지난 2월 24일 중국 심천에 있는 화륜삼구 본사에서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왼쪽)와 화륜삼구 구화위 총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PC, 던킨 커피사업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의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사업을 이끌고 있는 비알코리아가 실적 성장이 더딘 던킨의 사업 확대를 위해 스타벅스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승부수를 던졌다.최근 비알코리아의 수장인 대표이사 부사장에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인 이주연(48) 전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영입한 것이다.업계는 그동안 비알코리아가 디지털 전환(DX)과 커피 사업 강화를 강조해 온 만큼 동종업계의 40대 디지털 전문가를 전격 외부 수혈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SPC그룹은 지난달 22일 ‘배스킨라빈스’·‘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에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출신 이주연 부사장을 선임했다.이 대표는 지난 2009년 현대카드 디지털부본부장·전략기획부본부장, 2019년 비자(VISA)카드 한국·몽골 결제 상품 및 솔루션 총괄, 2021년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온 ‘디지털통’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대표는 스타벅스 재직 당시 사이렌오더 등 디지털 혁신과 신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는 모바일 앱(APP)을 통해 결제 비용을 충전한 뒤, 취향에 따라 상품을 사전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1년 5월 기준 사이렌오더 누적 주문량만 2억 건으로, 당시 월 평균 주문 건수(20만건)도 전체 주문의 약 27% 비중을 차지하는 등 스타벅스의 성장 비결로 주목받았다.1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주연 대표의 디지털 사업역량과 스타벅스 부사장 시절 사이렌오더 성과를 비알코리아에 접목해 배스킨라빈스·던킨 사업확대에 모바일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SPC그룹 관계자는 "비알코리아는 SPC그룹의 IT 서비스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계열사 섹타나인과 연계해 디지털 전환에 주력해왔다"면서 "스타벅스 이력을 보유한 이 대표의 합류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업계도 비알코리아 주력사업의 하나인 ‘던킨’의 실적 성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이주연 대표 투입이 ‘강력한 한 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2018년 매출 1690억원을 기록한 던킨은 2021년 1815억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마저도 같은 해 배스킨라빈스 매출(5692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낮아 SPC그룹의 기대치를 못 채워주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2010년 당시만 해도 던킨 매출(2167억원)이 배스킨라빈스 매출(2094억원)보다 많았던 점에서 던킨 사업 확대를 통한 실적 차이를 좁히기 위한 뾰족한 수가 비알코리아 필요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비알코리아는 던킨의 주력상품 도넛 외에 메뉴 다변화에 공들이고 있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웰빙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도넛 소비가 줄어들자 커피를 비롯한 베이글·샌드위치 등 식사대용 메뉴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국내 커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눈여겨 본 비알코리아는 던킨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던킨은 첫 원두인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시작으로 2018년 ‘첼시바이브’, 2019년 ‘롱비치블루’, 2020년 ‘센트럴파크’ 등 원두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도 봄·여름·겨울 등 계절별로 커피 블렌딩 제품을 선보이며 커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SPC는 비알코리아 새 수장에 스타벅스 디지털 마케팅 전략책임자를 수혈함으로써 커피 사업 확대와 함께 모바일 기반의 매출 확대의 시너지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SPC그룹 관계자는 "이 대표 영입으로 커피의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회사 전체의 변화와 혁신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올해 커피 부문은 자체 로드맵에 따른 단계별 전략으로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이주연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SPC그룹

CJ제일제당 "바이오식품이 미래성장동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식품관련 바이오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주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호주 바이오텍 ‘프로벡터스 알지’에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두 회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프로벡터스는 미세조류 기반의 바이오 소재 연구·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호주 스타트업이다. 2018년 설립 이후 미세조류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해 식용 색소, 약품용 펩타이드(아미노산 중합체) 등 고부가 소재를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식물성 플랑크톤으로도 불리는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뿐 아니라, 연료 및 다양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미세조류의 대표적인 예로 건강기능식품에 주로 들어가는 클로렐라가 있다.CJ제일제당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프로벡터스의 미세조류 기반 바이오 소재 제조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프로벡터스가 보유한 미세조류 대량 생산기술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이 보유한 미생물 발효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바이오벤처 발굴과 투자를 위해 바이오사업부문에 사내 벤처캐피탈(CVC) 조직을 신설했고, 같은 해 기능성 펩타이드 소재를 개발하는 아일랜드 기업 뉴리타스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비건 치즈 개발업체 뉴컬쳐 및 미국 균사체 기반 천연색소 개발기업 마이크로마에 투자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프로벡터스의 혁신적인 광합성 기반 탄소중립 기술과 CJ제일제당 바이오 기술 경쟁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소재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inahohc@ekn.kr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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