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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앱 켜면 악성 앱 탐지…"금융사기 막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5060세 이용자들이 자사 앱을 열기만 해도 금융사기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핀다 앱을 켜면 설치된 악성 앱을 탐지해 삭제할 수 있고, 각종 피싱 범죄와 해킹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시스템 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다. 핀다 고객 중 올해 금융사기 상담을 가장 많이 요청한 연령대는 50대였고, 이어 60대로 나타났다. 상담 유형별로 보면 50대는 보이스·문자피싱(40%)이 가장 많았고, 파밍·스미싱(36%), 명의도용(20%)이 뒤를 이었다. 60대에서는 파밍·스미싱(36%)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보이스·문자피싱(29%), 명의도용(29%)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기 범죄에 취약한 5060세도 핀다 앱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핀다가 핀테크 최초로 도입한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가 사용자 휴대폰에 존재하는 악성 앱을 탐지하면 발견 즉시 이용자에게 이를 알리고 악성 앱 삭제 등 조치를 권고한다. 핀다에 따르면 페이크파인더 도입 한 달 만에 1100여건의 악성 앱을 발견해 하루 37명 꼴로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본인 소유의 휴대폰 기기에서만 핀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본인인증 시스템도 강화한다. 핀다는 이달 중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본인 인증 시스템을 강화한 MO(Message Oriented)인증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MO인증은 통신사에서 전달하는 발신 번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만큼 허위 메시지 발신을 통한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핀다 앱 위변조 방지와 소스코드 난독화, 암호화 등 다양한 기능도 적용했다. 단순히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명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소스코드 흐름을 변경하고 문자열을 암호화해 한층 강화된 보안 수준을 갖췄다. 또 금융 준법 경영(컴플라이언스) 준수 목표를 달성하고 사용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랩의 보안 특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안랩 클라우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 앱 설치만으로 휴대전화 기기의 악성 앱을 탐지할 수 있고 강화된 본인인증 절차와 앱 위변조 원천 차단 기능 등 핀다 서비스 자체가 금융 사기 방패막이 될 수 있게 전방위적으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핀다

카카오페이, 법적 효력 갖춘 ‘모바일 원본증명’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국내 핀테크 업계 처음으로 내용증명 효력을 가진 ‘모바일 원본증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18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모바일 원본증명은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전자문서 유통증명서’를 통해 전자문서의 송신·수신·열람 이력 정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전자문서에 발송문서 보관 기능을 더해 서면으로 전달되는 내용증명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췄다. 서면 우편으로 내용증명 문서 발송 완료까지 약 1~2일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문서 발송이 가능하다. 발송 비용이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되며, 종이문서 절감으로 환경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모바일 원본증명 서비스 확대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나금융티아이, 와이더랩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LH가 시행하는 공익사업의 보상절차에서 보상계획 등과 관련한 전자문서를 사용자에게 카카오톡으로 발송하고, 카카오페이는 전자문서 유통증명서로 LH의 전자문서에 대한 수신·열람 이력을, 하나금융티아이 금융권 1호 공인전자문서센터 데이터리움은 ‘전자문서 원본증명서’로 문서 내용의 무결성을 증빙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원본증명 서비스를 LH가 시행하는 신길2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지장물 기본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에 먼저 적용한다. 지장물 소유자는 LH로부터 받은 이의신청 접수 안내문 내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이의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 모바일 이의신청 접수로 기존 서면으로만 제출이 가능했던 이의신청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해 토지 소유자의 권리구제 방법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원본증명 서비스 제공 분야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테크핀 기업으로서 전자문서 유통체계를 적극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확대하고 페이퍼리스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3월 모바일 메신저 기반 업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선정됐다. 이후 350개가 넘는 다양한 행정·공공 및 민간·금융 기관의 전자우편과 중요문서, 청구서와 각종 안내문, 통지문 등을 발송하고 있다. 사용자는 우편물 분실, 개인정보 노출, 미수신으로 인한 반송 우려 없이 각종 안내문과 중요문서를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페이 내문서함’으로 관리할 수 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취약차주 재기지원, 특수채 1만건 소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저축은행이 취약차주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재기를 정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약 1만건의 특수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함께한 50년, 나아갈 100년의 약속’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저축은행 대표이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박종석 금융결제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이 과거 성장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힘든 시간도 있었으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에 따라 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공급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서민을 위한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에 "당분간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사금융 폐해가 만연하던 1972년, 서민과 중소기업에 금융편의를 제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당시 상호신용금고법은 2001년 상호저축은행법으로 개정되면서 2002년부터 상호신용금고가 상호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바꿨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상호신용금고로 시작한 저축은행의 반세기 질곡의 역사와 구조조정 이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변화된 저축은행의 현주소를 소개했다. 이어 서민금융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저축은행 유공자들과 함께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화경 회장은 저축은행업권에 "어려워지는 경제·금융환경 속에서 과거 위기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잘 이겨내고,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금융기관으로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울타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채권 소각, 저축은행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업계 공동 선언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특수채권 소각 행사에서는 취약차주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1122억원(약 1만건)의 채권을 소각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오 회장과 6개 지역별 대표들은 저축은행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저축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공동선언서는 △취약차주 재기지원을 위한 특수채권 소각 실시 △서민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확대 △업계 공동 사회공헌의 날 지정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과제 발굴 및 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이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서 확고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각 저축은행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각각의 요구를 담아내며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저축은행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뱅크샐러드,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마이데이터 기반의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23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이번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는 뱅크샐러드가 자체 구축한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인 고객에게 최적화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대출 가능 상품을 제공한다. 주택담보대출은 담보 가치 증빙이나 평가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대출비교가 힘든 사업군으로 꼽힌다. 뱅크샐러드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를 선보인 후 꾸준히 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왔다. 뱅크샐러드는 상품 추천·금리 산정을 위한 고객 정보 입력 단계를 단축하고, 빠르게 최적화된 주택담보대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매물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KB부동산 시세 정보 연동을 통해 매물 시세와 대출 최대 금액이 제공된다. 또 별도 신용관리 데이터 연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신용점수 수기 입력이나 연동 동의로 쉽고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뱅크샐러드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에는 한화생명, 고려저축은행, 투게더앱스 등 보험사, 저축은행, P2P사 등 10개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제휴됐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담보대출 제휴 금융사를 3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최다 상품 제휴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상품 추천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뱅크샐러드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 출시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N Pay) 신용대출비교’ 서비스 출시 계획을 알리며 사전 마케팅을 시작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12월 초 안에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제휴 금융사들과 시스템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출시 시점부터 1·2금융권을 망라한 50여개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비교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는 만 19세 이상 개인이면 누구나 1·2금융권 신용대출의 보다 정확한 금리·한도를 빠르고 편리하게 비교한 후 자신에게 유리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사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인증서에 기반한 네이버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통해 소득 등 정보 입력 단계 없이도 정확한 정보가 금융사에 자동으로 전달된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용자는 대출 비교 단계에서부터 대출 실행시 최종 심사결과에 근접한 보다 정확한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당장 대출을 실행하지 않아도 금리·한도 조회만으로는 사용자 신용점수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는 사용자에게 대출을 비교해주고 금융사와 연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대출을 실행한 사용자가 대출이자와 원리금을 잘 갚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8일까지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 오픈 알림을 미리 신청하는 경우 포인트 혜택을 2배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지금 내는 이자는 괜찮은지, 더 좋은 금리·한도는 없는지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들이 가장 믿고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대출비교

카카오페이, 한은 CBDC 2차 사업 완수…오프라인 지급결제서비스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2차 사업’을 완수했다. 카카오페이는 2차 사업 중점 과제 중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은은 블록체인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2단계 사업을 수행했다. 카카오페이는 한은을 비롯해 11개 업체와 협업해 CBDC 적용을 점검했고,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 구축을 주도했다. 오프라인 CBDC는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카카오페이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전산기기(모바일기기, IC카드 등)가 모두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나 블루투스 등 해당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CBDC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급결제서비스를 개발했다. 삼성전자, 코나아이와 협업하고 거래기기의 안전한 저장공간(SE)을 활용해 불법적인 복제나 비정상 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오프라인 CBDC는 통신사 장애, 재해 등으로 지급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물 화폐와 함께 백업 지급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자산 구매는 한은에서 발행한 CBDC를 활용해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디지털자산(NFT)을 구매하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는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CBDC와 디지털자산 사이에서 안전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한은의 CBDC 추가 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CBDC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다운 카카오페이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기술과 편리한 사용자경험(UX)이 만나는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미래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는 한은과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손쉬운 금융환경을 선보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자금시장 경색에도...현대캐피탈, 채권발행 러시 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된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잇따라 채권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로,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한 것이 원활한 자금조달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이달 4일 11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 2024년 2월 2일인 채권의 금리는 5.809%, 2024년 11월 4일 만기인 채권 이자율은 5.952%다. 현대캐피탈은 이달 2일 2년 만기인 1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금리 5.974%로 발행한데 이어 3일에도 만기 2년인 채권을 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금리는 5.896%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신차 및 중고차 리스, 기타 대출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자금시장 경색으로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채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수신기능 없어 자금조달의 대부분이 회사채 발행,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개별회사의 자금조달 능력이 중요하다. 즉, 캐피탈사가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해야지만 고객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전속금융사로, 사업 모델이 탄탄한 점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조달의 100%를 자본시장에 의존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 특성상 경기가 급격하게 변화할 경우 사업모델 역시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매우 보수적으로 재무정책을 적용하는 한편 자금조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입 포트폴리오를 국내채권, 해외채권, ABS(자산유동화증권)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지난달 말 현대캐피탈이 일본에서 200억엔(약 193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엔화표시 채권)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차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조달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상황에서도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일본 사례에 주목해 0.98~1.21%의 낮은 금리로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 성공한 강점을 살려 일본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에 주력한 것이 이러한 자금조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투자자들의 성향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일본 시장에 특별한 연줄이 없는 한 국내 기업이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발행시장 경색이 계속되다보니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경우 PF 대출의 부실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자금 조달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말 기준 현대캐피탈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PF가 차지하는 비중은 3.85%, 금액으로는 1조4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캐피탈 측은 "부동산 PF 가운데 상당수가 선순위 대출이고, 대부분의 사업장이 서울, 경기지역에 있다"며 "시장의 우려 대비 자사 부동산 PF에 대한 부실화 위험은 크지 않지만, 최근 상황을 고려해 신규 PF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금조달 능력은 현대·기아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타사 대비 비교적 낮은 금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례로 현대캐피탈의 대표적인 할부 프로그램인 ‘현대 모빌리티 할부’ 프로그램의 금리는 기간에 따라 5.9~6.1% 수준이다. ys106@ekn.kr현대캐피탈 그랜드센트럴 빌딩.

카카오페이, 중국 결제 서비스 시작…일본 제휴처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무비자 개인 여행 재개에 맞춰 일본에서 결제처를 더욱 확대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7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내 카카오페이나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과정 없이 결제할 수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일본 현지에서 많이 찾는 △공항(하네다국제공항, 간사이공항) △편의점(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드럭스토어(돈키호테, 타케야, 츠루하) △백화점(빅카메라, 오다큐 백화점,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 △테마파크(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뿐 아니라 다양한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여행 재개를 맞아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한 선물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과 제주항공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카카오페이 일본 여행 파우치’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일본 여행 파우치는 카카오페이 할인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는 속지와 손소독 티슈, 가글, 페이스트랩으로 구성됐다. 롯데면세점에서는 지난 1일부터 소진 시까지, 제주항공에서는 14일에서 17일까지 일본행 비행기에서 카카오페이 일본 여행 파우치를 만날 수 있다.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31엔 이상 결제하면 30엔이 즉시 할인된다. 이 프로모션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해 12월 14일까지 진행된다. 1인당 5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일부터는 Alipay+와의 제휴로 중국 일부 지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최초의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항저우 근교 이우시의 상업 지구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로고가 비치된 사용처에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초부터는 사용자가 매장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처는 중국의 대도시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7월 처음으로 일본에서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이후 결제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주식투자 고수들 투자전략 궁금하다면…뱅크샐러드서 확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주식 투자 고수들이 투자한 종목과 보유 금액 등을 알 수 있는 ‘고수들의 투자전략’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뱅크샐러드의 고수들의 투자전략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연결한 투자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이 투자한 각 종목별로 최근 6개월간 수익률 상위 10%에 해당하는 투자자 투자 현황을 분석해 제공한다. 뱅크샐러드는 고금리에 따른 투자 위축기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가진 어떤 종목에, 언제,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착안해 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투자 종목과 투자 고수들 종목을 비교 점검하고, 특정 종목과 시장 상황에 대한 투자 견해를 간접적으로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고수들의 투자전략을 이용하려면 증권 계좌를 하나 이상 보유하고, 뱅크샐러드에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 자산을 연결해야 한다. 단 유저가 수기로 입력한 자산은 노출되지 않는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고객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투자 고수들 현황을 보여준다. 투자 고수들이 내 투자 종목과 같은 종목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최근의 매수세와 매도세 등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당 종목을 매도, 매수,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돕는다. 상위 수익률을 보이는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종목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투자 고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위 5개 종목과 보유 금액을 통해 실제로 어떤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일주일부터, 한 달, 3개월, 6개월간 고수들이 어떤 주식을 샀는지 선택해 확인할 수 있어 주식 투자 방향성과 금액 등을 참고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에 따라 고객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3분기 47억 손실…영업비용 30% 증가한 1151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3분기 4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97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7억원을 나타냈다. 카카오페이는 1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151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금융 서비스 출시에 따른 지급수수료,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각비,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에 따라 영업비용이 늘었는데,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연동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용이 감소했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 설명이다.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매달 10조원 이상이 거래되며 분기 거래액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결제·금융 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이 전체 거래액의 30%를 차지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온·오프라인 결제와 재산세·아파트 관리비 등 생활결제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매출 기여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면서 1년 전 대비 23% 증가한 1414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특히 해외 온라인 핵심 가맹점 결제액이 늘어나면서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는 3분기부터 카카오페이증권 MTS의 과금이 시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했다. 기타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기반 신규 서비스인 ‘카드추천’ 매출이 인식돼 1년 전 대비 24.2% 증가했다.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22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고, 3분기 EBITDA는 전분기 대비 55% 개선됐다. 3분기 누적 가입자 수는 3848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MAU)는 12% 늘어난 2298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MAU는 전분기 대비 5% 늘어났으며, 전체 가입자 중 활성이용자 비율은 60%를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1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100명 중 68명은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가맹점과 사용자를 연결해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내 주변’ 서비스,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카드추천’과 ‘금융일정’ 서비스, 주식 거래에 추가 자금이 필요할 때 보다 안정적으로 담보를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신용거래’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수익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매출 기여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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