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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금융그룹은 계열사와 함께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BNK벤처투자가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결정하고 지난 7일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중개 플랫폼인 ‘센디’에 20억원을 지원했다. 센디는 데이터 머신 러닝을 통해 운송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가격, 배차 등을 매칭해 화주와 차주 시간과 비용을 절감 시켜주는 실시간 화물 운송 서비스 업체다. 지난 6월 부산은행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썸 인큐베이터’ 8기로 선정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BNK벤처투자의 이번 투자는 빈대인 BNK금융 회장 취임 이후 썸 인큐베이터 육성 기업에 대한 첫 지원이다. 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등과 함께 총 60억원을 지원한다. 또 BNK부산은행은 19일 부산 진구에 소재한 썸 인큐베이터에서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투자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BNK벤처투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VC(벤처캐피탈)사와 지역 우수 스타트업 등 20여개 업체를 초청해 투자 유치 관련 멘토링,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고 업체 간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수찬 BNK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BNK금융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k@ekn.kr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

‘취임 100일’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지역사회 소임 다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11일 "경남은행은 지난 53년간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해왔다"며 "그동안 받아온 지역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든든한 은행, 신뢰받는 은행으로서 지역사회에 역할과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 행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예 행장은 지난 4월 취임사를 통해 ‘지역경제 생태계에 큰 힘이 되는 은행’이라는 새로운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이후 예 행장은 지난 100일간 핵심 가치 실현을 위해 내·외부에 걸친 변화와 소통에 힘을 쏟았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경남은행이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 ‘비전 플러스(Vision PLUS)’ TFT(태스크포스팀)를 출범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10여명의 기업영업 전담인력 RM(기업금융지점장)을 배치해 수도권 기업여신 영업을 전담할 ‘수도권영업센터’와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확대를 담당할 여신영업팀을 신설했다. 수도권 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 점포인 ‘가산디지털지점’도 8월 중 개점을 앞두고 있다. 또 지역의 전통적 산업 외에 방산, 물류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자산들로 포트폴리오다각화를 추진한다. 조직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부서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들을 우대하는 인사정책을 하반기 정기인사에 반영했다. 지역경제 생태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특별자금’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대출 한도를 300억원으로 늘렸다. 최근에는 지역 중형조선사에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결정했다.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금융지원 확대방안’에 동참하고 지역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돕는다는 취지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금융 정책 외에도 지역민과 중소기업, 소외된 곳에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사회와 동행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예경탁 BNK경남은행장.

"전문성 한계"...새마을금고 감독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부와 은행권이 나서 새마을금고 사태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며 새마을금고에 대한 불안이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주무부처를 금융위원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를 관리감독하는 행정안전부의 전문성이 떨어져 이번과 같은 사태가 촉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 개정안 발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마을금고 감독권 이관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에 대한 행안부의 관리감독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금융위로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내무부를 전신으로 하는 행안부 산하에 있다. 새마을금고는 행안부가 포괄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신용·공제사업만 행안부와 금융위가 협의해 감독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또한 행안부 요청이 있지 않으면 검사를 할 수 없다.반면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주무부처는 각각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지만, 금융위가 감독, 금감원이 검사를 담당한다. 행안부는 금융이 주 업무가 아닌 만큼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감독권을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동안 제기돼 왔다. 이에 행안부는 금융당국 아래서 건전성 위주의 감독이 이뤄지면 서민금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이관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새마을금고 사태로 감독권 이관 논의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야당 의원들 중심으로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금융위로 이전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의 홍성국 의원은 빠르면 이번주 안에 관련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행안부와 협의를 하지 않고도 새마을금고의 신용·공제사업의 직접 감독과 감독에 필요한 명령을 금융위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국회 행안위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감독권 이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회 행안위 소속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의 방만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며 "지금보다 엄격한 감독체제를 위해 소관 기관을 행안부에서 금융위로 옮기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권에서도 금융위로 감독권한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행안부가 금융당국보다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행안부 아래서 깜깜이 공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인데, 감독권을 금융위로 이전해 다른 금융기관과 비슷한 강도로 새마을금고가 체계적인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 주무부처 이전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법안 개정이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고 행안부와 금융위도 이관의 필요성을 일축하고 있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종적으로는 금융위로 감독 권한을 이관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며 일부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했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은 수그러들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중도해지됐던 예적금 3000건이 재예치됐으며, 지난 10일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것이 새마을금고 측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6일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 10일 행안부·금융위·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감원·예금보험공사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가동해 비상 대응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dsk@ekn.kr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 모습. 연합뉴스

DGB대구은행-신보, 탄소중립 기업 금융지원…5억 출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대구은행은 11일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이 탄소중립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 활동에 필요한 자금의 대출에 대해 보증한도, 보증비율, 보증료율 등을 우대해 보증하기 위해 체결됐다. 대구은행은 이를 위해 5억원을 특별 출연하며 이번 출연금으로 보증료율,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컨설팅 시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적용되는 대출 항목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또는 에너지사용량 절감 관련 설비도입, 생정공정개선, 에너지효율화 등과 관련한 시설 설치에 소요되는 자금을 비롯해 친환경 분야 기술 보유 또는 제품생산에 따른 사업 운영자금,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자금, 친환경 선박 도입에 따른 소요자금 등이다. 관련 대출에 보증한도, 보증비율, 보증료율 등을 우대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금융과 관련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k@ekn.kr대구은행 DGB대구은행.

현대해상, 전문대졸 신입사원 신규채용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은 이달 24일까지 전문대졸 신입사원 신규 채용 접수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24일까지 현대해상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온라인 검사, 1차면접, 최종면접의 전형을 거쳐 11월 1일 입사예정이다. 입사자들은 전국의 현대해상 지점에서 총무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해상은 오는 7월 20일 10시부터 17시까지 ZEP플랫폼 기반의 메타버스 공간인 Hi-Verse(하이버스)에서 ‘2023년 메타버스 채용상담회’를 개최한다. 지원자들은 별도 사전신청 없이 자유롭게 메타버스 채용상담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채용담당자와 지점총무 직무 선배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이번 채용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대해상 채용관계자는 "현대해상은 고객지향적인 마인드와 책임감을 가진 우수 인재를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문화 핵심가치인 ‘HEART’(Honor 존중, Efficiency 효율, Action 실행, Right 정도, Together 협력)를 통해 현대해상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현대해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때 아닌 KDB산업은행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산업은행이 무려 5번째로 시도하는 KDB생명 인수전에 하나금융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KDB생명 매각전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우리금융을 비롯한 굴지의 금융그룹들이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은 가운데 하나금융이 인수를 추진한 배경에는 당국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하나금융이 KDB생명을 인수할 경우 인수 시 기대되는 시너지보다는 그룹이 감당해야 하는 자본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인수전을 두고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의 승리가 아닌 산업은행의 승리로 보는 분위기다.◇ 하나금융, KDB생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력 거론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이달 7일 기관들로부터 KDB생명 매각 관련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은 후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를 추리고 있다. 두 회사는 조만간 KDB생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현장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한다.하나금융은 이번 인수전에 비구속적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금융이 투자의향서에 ‘비구속적’이라는 단서를 단 것은 KDB생명이라는 회사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인수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일종의 방어막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사나 협상 과정에서 언제든지 거래가 무산될 수 있음을 내포한 것이다.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하나금융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을 두고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생명보험시장 내 KDB생명의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하나금융이 인수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부실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떠안은 뒤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네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2021년 6월에는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를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또 다시 매각 시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은 2018년 국정감사에서 KDB생명을 두고 "애초에 인수하지 않았어야 할 회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다른 금융사는 'KDB생명' 떠안기 난색KDB생명 매각이 번번이 성사되지 않은 배경에는 인수시 당장의 득보다 실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연결기준 부채는 16조6210억원으로 자본총계(5526억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과거 고금리 저축성 보험, 연금 상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추가로 적립해야 할 책임준비금 규모가 커진 점이 KDB생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로 인해 KDB생명의 3월 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전 47.7%, 경과조치 후 101.7%로 금융감독원 권고치(150%)를 큰 폭으로 하회한다. 당국은 올해 처음으로 적용되는 K-ICS의 유연한 적용을 위해 각종 경과조치를 마련했는데, 이러한 조치가 그나마 KDB생명에 산소호흡기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나 하나금융은 이미 계열사로 하나생명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생명보험 라이선스가 절실하지도 않다. KDB생명을 인수한 후 하나생명과 합병하면 생명보험사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고, KDB생명이 보유한 판매채널을 흡수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미래 막대한 자본 투입을 감수하면서까지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인수 성사시 산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 부각...하나금융 ‘자본부담’이로 인해 금융권 안팎에서는 KDB생명을 하루라도 빨리 매각하려는 정부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설도 나오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KDB생명이 굴지의 금융그룹에 인수되는 것이 자본력이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각종 변수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이 작년 말 기준 569조원인 점을 고려할 때, KDB생명의 매각가(약 2000억원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닐 뿐더러 향후 KDB생명의 경영을 정상화시키는데도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KDB생명의 재무구조 개선 내용을 언급하며 "매물로서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자신했는데, 하나금융이 KDB생명을 품게 되면 인수전 흥행에 대한 공은 강 회장을 비롯해 정부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이 매력적인 매물이었다면 과거 네 차례나 매각이 유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KDB생명을 매각하는 것이 시급한 정부가 하나금융, 우리금융에 압력을 넣었는데, 결국 하나금융이 뛰어든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KDB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정부에 잘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장 KDB생명의 자본 부담이 큰 상황에서 하나생명과 합쳤을 때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킬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만일 이러한 설이 사실이라면 M&A 시장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협상 결렬과 같은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극히 낮은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M&A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하나금융의 KDB생명) 인수 완주 여부도 끝까지 가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KDB생명보험 본사.

산은, 글로벌파트너쉽펀드 5호 운용사로 우리자산운용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11일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제5호의 위탁운용사로 우리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다섯 번째로 결성되는 글로벌파트너쉽펀드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자금유치와 벤처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산은이 2014년부터 주도적으로 조성해온 모펀드(Fund of funds)다. 2014년 1호를 시작으로 2020년 4호까지 총 4845억원 규모로 결성돼 총 42개 자펀드 앞 출자했다. 자펀드 결정 규모는 총 2조8000억원이다. 이번 5호 펀드는 산은 1000억원 외 우리은행 1500억원, 일반기업 200억원 등 민간자금 1700억원 이상 공동 출자해 역대 최대인 2700억원 규모로 결정된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우리자산운용은 10여개 이상의 자펀드 앞 출자를 통해 총 1조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로 해외 운용사가 운용하고 해외 투자자가 참여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자펀드 등에 출자를 통해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취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5호 펀드는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최초로 공모방식으로 진행해 우리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결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투자 위축기에 대규모 민간자금을 유치해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해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국내 벤처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산업은행 KDB산업은행.

"한국, 은퇴 후 소득대체율 OECD 권고치보다 최대 25%포인트 낮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나라의 은퇴 후 소득대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치보다 20~25%포인트(p)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 생명보험협회를 포함해 40개 협회로 구성된 국제보험협회연맹(GFIA)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에 의뢰해 글로벌 보장격차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보장격차(Protection Gaps)는 예기치 않은 사고 발생 또는 퇴직 등 경제적 상황 변화 시 필요한 금액과 보험, 저축 등을 통해 실제 확보한 금액의 차이를 뜻한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발달과 인구구조 변화, 거시경제 환경 등 불확실성 증대로 보장격차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보장격차 규모는 연금 연 1조 달러(약 1337조원), 건강 연 8000억 달러(약 1070조원), 자연재해 연 1390억 달러(약 186조원), 사이버 연 9000억 달러(약 1179조원)을 포함해 총 연간 2조8000억 달러(약 3668조원) 수준이다. 연구보고서는 연금 보장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연금 가입 필요성에 대한 낮은 인식과 연금 가입인구 대비 퇴직자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특히, 우리나라를 의료비 지출이 많은 국가로 분류하며 "의료비 중 자기부담금 비율이 34.3%로 OECD 평균(20%) 대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장성보험 가입을 확대해 개인 의료비 지출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맥킨지 한국사무소는 해당 보고서를 기반으로 연금 보자격차 산출 근거가 되는 소득대체율을 국가별로 비교, 분석했다. 연금 보장격차는 퇴직 후 합리적인 생활 수준(소득대체율 65∼75% 가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의 현재가치와 현재 예상되는 연금 지급액 간 차이를 뜻한다. 소득대체율이란 연금 가입기간 평균소득에 대해 받을 연금액의 비율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숫자다.맥킨지는 우리나라 소득대체율을 약 47%로 추산했는데, 이는 OECD 권고치 대비 20~25%포인트(p) 낮은 수치다. OECD 가입 국가는 연금 소득 대체율이 58%에 달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보다도 11%포인트 낮다. 연금 체계별로 소득대체율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퇴직연금 12%, 개인연금 9%였다. 우리나라 소득대체율을 OECD 권고치와 비교했을 때 국민연금(공적연금)에 비해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다. 소득대체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세제혜택을 통해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활성화하고, 상해·질병보험 등 보장성보험 가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맥킨지는 짚었다. 세제혜택 확대 방안으로는 △장기연금 수령시 소득세 감면율 확대 △분리과세 한도 확대 △보장성보험료 세액공제 확대 등이 제시됐다.ys106@ekn.kr

침수차량 어떻게 판별하지....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서 무료 조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차량이 중고차시장에 무사고 차량으로 유통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에서는 무료로 침수차량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침수사고는 3만433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초과하는 침수전손은 2만5150건, 그 외 일부 손해의 보상을 뜻하는 침수분손은 9184건이다. 연간 차량침수피해 중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7∼10월 침수사고 비중이 93.6%를 차지한다. 특히 작년 같은 경우 집중호우(8월 8일~9일)와 태풍 힌남노(9월 6일)로 인해 3일동안 1만6187건(1593억원)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22년에 발생한 침수사고건수의 88.6%, 금액 기준 90.9%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태풍에 직접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가 730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지성 호우피해가 심했던 경기도는 5577건, 서울시 4125건 순이었다. 침수차의 경우 차량부품 부식으로 인해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자장치가 많은 신형차량일수록 기능고장 및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2021년 10월부터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침수전손처리된 차량은 30일 이내에 폐차하고,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분손차량은 계속 거래가 가능하므로 중고차 구입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를 통해 무료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차량,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침수차량 여부와 침수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자동차보험 보상내역을 기초로 제공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은 사고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보험개발원은 "사고정보 이외에 주행거리 및 파손부위 등 다양한 정보를 카히스토리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중고차 구입과정에서 소비자의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중고차 구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의 유통 투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침수사고 (자료=보험개발원)

하나은행, 소상공인 위기극복...총 50억원 규모 상생지원 나서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절감...고효율 에너지기기 지원 4분기 중 디지털 인프라 및 마케팅 컨설팅 지원 사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이 고물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11일 대전 소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위기 극복은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된다. ‘하나 파워온 스토어’는 지난해 4월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사업장 환경 개선과 사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ESG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효율 에너지 기기 지원, 전기료 절감 시스템 설치 지원 등에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전국에 있는 1360여 개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해 노후된 냉난방기기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330여 개소의 사업장에는 사업장별 300만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선정한 우수 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전기료 절감 시스템 설치를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지원이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금융을 통한 진정성 있는 금융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하나 파워온 스토어’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4분기 중에는 20억원 규모의 디지털 인프라 및 마케팅 컨설팅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K쉴더스와 협업을 통해 500여 개소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키오스크, AI CCTV, 클린케어 등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시설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약 5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1 맞춤 진단 및 경영 개선 컨설팅도 진행해 업종 및 개별 상황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금융취약계층 및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해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 상품에 대해서 이자 캐쉬백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사장님 희망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외식업 및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에게 이자 캐쉬백을 실시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11일 대전 중구 소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에서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물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절감 및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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