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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FD 사태에 빌려주고 못받은 돈 5500억원 연중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차액결제거래(CFD) 무더기 하한가 후폭풍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단기로 증권사로부터 빌린 위탁매매미수금 잔액이 55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하락장이 이어질 경우 대규모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온다. ◇ 위탁매매미수금 2년 6개월만에 최대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위탁매매미수금 잔액은 543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4일에는 전날(5070억4000만원) 대비 8.90%(451억4600만원)가 증가한 5521억86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21년 11월 16일에 기록한 6445억4300만원 이후 2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수거래는 증권회사가 정한 위탁증거금만을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증권회사가 정한 위탁증거금율이 40%인 경우 투자자가 1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 한다면 현금 40만원을 위탁증거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 60만원은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상환 기관이 짧아 3거래일째 투자자가 차액인 60만원을 입금하지 못하면 미수가 발생하고, 4일째부터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만일 반대매매를 거치고 난 후에도 미수금액이 남아있을 경우 투자자는 연체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위탁매매 미수금 증가는 하락장에서 주가 추가하락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위탁매매미수금은 CFD 사태가 벌어진 5월 초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5월 일평균 위탁매매 미수금은 4966억4100만원으로 4월(2330억3500만원)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 이달 일평균 위탁매매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 역시 490억2200만원으로 전달(176억5400만원)보다 177.68%가 늘었다. ◇ 투기성 자금 미수거래로 대거 이동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물량이 집중될 경우 신용비율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대매매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위탁매매미수금이 증가한 배경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서 투기성 자금 조달 수단이 미수거래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큰 폭의 주가상승 이후 낙폭을 보이는 종목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투기적 수요의 투자금액 수준이 이전 대비 낮은 것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 도달과 각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종목의 증거금 비율 상향조정으로 신용융자 체결수준은 하락했다"면서 "현재 증시 미수금과 반대매매금액의 고점이 과거 조정 국면과 다르게 하락하지 않은 채 고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연구원은 실적과 밸류보다는 저변동성 종목이나 규모(Size)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투기적 자금의 수요가 CFD와 신용융자 부담을 갖고 있다면 중요한 것은 절대 수익"이라며 "시가총액 규모 상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고, CFD 등과 연계돼 있어도 시장에서 충격을 소화할 수 있고, 하한가 사태 때의 CJ와 같은 바텀피싱이 유입될 수 있는 초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의 안전지향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paperkiller@ekn.kr(단위 :백만원. %)

외국인이 던진 한전 주식 1조3000억원 개미가 받아갔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전력(한전)과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요금 인상에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증권가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달 중순 이후부터 외국인이 1조3000억원 넘는 물량을 던졌고 이를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받아갔다. 당분간 주가를 반등시킬 만한 요소가 없지만,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행보가 어떤 결과를 부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악의 적자 한전, 요금 올랐지만 갈길 멀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 주가는 지난 15일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후 4.3% 떨어졌다. 연초 이후 하락폭도 4.33% 수준이다.한전 주가를 이끌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탈했다. 15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한전 주식 누적 순매수액은 각각 -1조3600억원, 745억원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액은 1조2578억원 수준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소화한 셈이다. 앞서 정부는 16일부터 당정 협의를 거쳐 전기요금을 킬로와트(kWh)당 8원을 올렸다. 이는 1분기 kWh당 13.1원 올린 데 이은 추가 인상이다. 일반적으로 요금인상은 한전에 호재로 받아드려져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인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시장에서는 한전이 이번 인상으로 약 2조660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한전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액만 6조1776억원에 달해 사실상 문제를 해소할 순 없는 상황이다. 한전은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인 32조6000억원의 적자를 내기도 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요금 인상은 한전의 1개 분기 흑자전환에도 부족한 규모"라며 "전력 사용 성수기인 3분기가 지나고 10월엔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고려할 변수가 많아 전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업계에서는 고물가 부담 등으로 kWh당 10만원 미만의 인상이 유력하게 전망됐다며 재무구조 개선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정이 한전 요금 인상에 대한 "며 "자구책을 통한 비용 개선, 원가 개선 요인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선제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수금 11조원’ 가스공사, 목표주가도 ‘뚝’전기요금과 같은 날 가스요금도 메가줄(MJ)당 1.04원으로 올랐다.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26일 종가 기준 2만5950원으로 연초 대비 21.9%나 빠졌다. 가스공사 주가는 인상 발표일인 15일 이후 현재까지 0.7% 떨어지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가스공사의 정상화는 미수금이 쌓여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불가능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가스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은 2021년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6000억원으로 폭증했고, 올해 1분기까지 11조6000억원으로 또 늘어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말 ‘올해 MJ(메가줄)당 10.4원 인상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1분기 요금이 동결됐고 이번에 1MJ당 1.04원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올해 남은 3·4분기에 9원 가량을 올려야 하지만, 지난해 가스요금 38% 인상으로 상당한 비난을 받은 만큼 추가 인상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증권가에서는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일제히 내려 잡고 있다. 키움증권은 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신영증권도 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현대차증권도 기존 4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현재 관건은 민수용 미수금인데, 요금 인상에도 당장 의미 있게 감소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천연가스값이 올해 들어 하락하고 있어 민수용 미수금은 3분기에 정점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스공사 주가는 이미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국내 천연가스 도입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미수금 회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당장 배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미수금이 감소하고 향후 배당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주가 재평가 기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요금 인상에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증권가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한전 에너지관리시스템.도시가스 계량기.

6월 IPO 4건 대기…코스피 IPO 시장 회복 ‘꿈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다음 달 코스피시장 상장 예비 심사 청구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다음 달 중 IPO 상장 예비 심사 청구가 예정된 기업은 4곳이다.우선 SGI서울보증보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청구가 예정돼 있다. 또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두산로보틱스는 6월 중순 이전에, 중고차 플랫폼 업체 엔카닷컴과 등산용품 전문업체 동인기연은 6월 중순 이후 각각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던 NICE평가정보는 6월 중순 전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심사를 신청한다.업계에서는 경색돼있던 시장이 6월부터 되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올해 들어 코스피 IPO 시장은 침체돼왔다. 기업공시 채널 KIND(카인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시장 신규 상장은 단 2건에 그쳤다. 경기 악화로 코스피시장이 하락한 상황에서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기보다 내부 자금 보유를 선호하게 된 영향에서다.반면 코스닥시장은 내부 자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이 많아 IPO 심사 신청이 활발했다.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은 32건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기업들이 6월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주가지수 하락이 주춤해지면서 기업 입장에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외부 환경이 마련돼 코스피 IPO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다음 달 코스피시장에서 4개 기업이 IPO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어 침체됐던 IPO시장이 하반기에는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에코프로비엠 등 훈풍에…10종목 중 3개 ‘52주 신고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장 종목 10개 중 3개 이상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2440개 중 833개(34.14%)의 종목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24개 종목 중 250개(30.34%)가, 코스닥시장에서는 1616개 종목 중 583개(36.08%)가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2차전지 종목들이 신고가 목록에 대거 포진했다. 올해 2차전지 열풍의 주역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10일 장중 31만5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썼다. 에코프로비엠의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거래가가 인위적으로 낮춰진 지난해 6월 27일 이전 기록은 제외한 것이다. 에코프로(4월 11일·82만원)와 에코프로에이치엔(3월 23일·9만1300원)은 물론 코스닥 시총 4위인 엘앤에프(4월 3일·34만9500원)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LG화학(4월 11일·85만7000원)과 삼성SDI(3월 7일·80만1000원), 포스코퓨처엠(4월 19일·42만2500원) 등이 신고가를 세웠다. 자이글(4월 4일·3만8900원)과 금양(4월 10일·9만2500원)도 2차전지와 관련성을 빚으며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가정용 그릴 업체인 자이글은 지난해 말부터 2차전지 사업 관련 공시를 내며 급등주로 주목받았고, 금양은 ‘밧데리 아저씨’로 이름을 알린 박순혁 전 기업설명(IR) 담당 이사가 몸담았던 회사다. 최근 국내 지수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의 신고가 행렬도 눈에 띄었다. 국내 시총 1위이자 반도체 대표 주인 삼성전자는 이달 25일 장중 7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제주반도체(3월 30일·6600원)와 DB하이텍(4월 4일·8만3600원), 한미반도체(5월 25일·2만9450원) 등도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에도 각각 장중 7만400원, 11만5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전체의 41.35%인 1009개였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370개(44.90%), 코스닥 639개(39.54%)였다. 52주 신고가만큼이나 52주 신저가도 빈번하게 등장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국내 증시는 통일된 주가 방향성 없이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신저가의 경우 두드러지는 업종 없이 다양한 분야의 종목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에 연루된 종목들은 이 기간 내 신고가와 신저가를 둘 다 기록해 비정상적인 변동 폭을 여실히 드러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초 대비 15%가량 상승했지만, 반도체와 2차전지를 제외하면 4% 상승에 불과하다"며 "다른 업종들이 소외되면서 온도 차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두 업종이 강했던 탓도 있지만 결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 문제"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지적했다. 일각에선 국내 기업의 이익 지표가 개선된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확대되고 있어 증시 전망이 긍정적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이달 들어 재차 200조원대를 웃돌기 시작했다"며 "이익 수정 비율(실적 하향 조정 기업 대비 상향 조정 기업의 비율)도 지난달 이후 저점을 높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을 기점으로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5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그 규모도 1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주식투자자,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

이번주 주가 상승률 1위는 삼부토건 ‘78.54%’, 2위는 CSA 코스믹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번 주 국내 증권시장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삼부토건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2위는 CSA 코스믹으로 화장품 시장 재편에 대한 기대감에 자금조달 이슈가 더해지면서 투심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5월 22일~26일) 국내 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삼부토건으로 78.54%가 뛰었다. 지난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24일과 25일에도 각각 8.80%, 1.89% 상승했다. 다만 26일에는 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급등에 따른 차익매도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CSA 코스믹으로 70.56%가 상승했다. 이 회사는 23일과 24일 1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26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50억원을 조달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누보가 62.18% 상승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의 밀 수출 금지 연장 이슈로 밀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회사도 함께 상승세를 탔다. 누보는 비료와 유기농업자재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뒤이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이슈로 국보가 51.40% 상승했으며, 클라우드에어(43.42%)는 정부 주도의 탄소포집저장(CCS) 실증 사업에 따른 수혜주로 언급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디와이디(41.29%), 크리스탈지노믹스(40.83%), 이스트소프트(39.24%), 라이콤(38.01%), 슈프리마아이디(36.72%) 등이 강세를 보였다. paperkiller@ekn.kr사진=연합뉴스

마녀공장, 공모청약 경쟁률 ‘1265대 1’...증거금 5조원 몰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마녀공장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1265.33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5조613억원으로 집계됐다.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 분들께서 마녀공장의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 기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수요예측에 이어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며 다시 한번 마녀공장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마녀공장은 오는 31일 납입을 거쳐 내달 8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마녀공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을 해외 시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활용해 다수의 글로벌 베스트셀러를 계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뷰티기업’ 거듭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 청약에서도 마녀공장의 미래 성장성을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분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동 이익과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suc@ekn.kr마녀공장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1265.33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외풍’ 덕 간신히…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6일 코스피 종가가 전장보다 4.12p(0.16%) 오른 2558.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25p(0.28%) 오른 2561.94로 출발했으나 상승 폭을 더 키우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다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91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30억원, 기관은 50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 강세가 주도했다. 장중 7만 400원까지 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8% 오른 7만 300원에 마쳤다. 전날 7만원으로 세웠던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운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5.51% 오른 10만 9200원에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일보다 6.76%까지도 올랐다. 그러나 미 부채한도 협상 관련 리스크가 지수 추가 상승 발목을 붙잡았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시점으로 제시한 내달 1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미국 백악관과 야당 공화당 간의 협상 타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 시각이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피치는 전날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과 관련해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Rating Watch Negative)으로 지정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현대차(0.98%)와 기아(0.34%) 등이 전날보다 올랐다. 그러나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네이버(NAVER, -1.70%), POSCO홀딩스(-1.23%), 삼성SDI(-1.00%) 등 상당수는 내렸다. 업종별 지수 중 운수창고(-1.92%), 건설업(-1.90%), 기계(-1.41%) 등은 전날보다 떨어졌다. 반면 전기·전자(1.44%), 섬유·의복(1.02%), 제조업(0.5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49p(0.53%) 내린 843.23으로 나타났다. 지수는 전날보다 2.08p(0.25%) 오른 849.80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동력을 잃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3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1억원, 기관은 1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HPSP(7.25%), HLB(2.80%), JYP Ent.(1.25%) 등은 상승했다. 그러나 펄어비스(-3.95%), 에코프로비엠(-2.26%), 케어젠(-1.54%), 에코프로(-0.91%)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2900억원, 코스닥시장 7조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상승, 코스닥 하락 마감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 외인 순매수 속 ‘강보합’…반도체株 강세에 ‘7만전자’ 탈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1년2개월 만에 ‘7만전자’에 복귀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11만원을 찍기도 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12포인트(0.16%) 오른 2558.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25포인트(0.28%) 오른 2561.94로 시작했지만,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거래를 마쳤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90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29억원, 505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증시 하단이 지지된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수보단, 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집중했다"며 "연휴 미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392억원, 4399억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2.18%) 오른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3월29일(7만200원) 이후 약 1년2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는 5.51% 급등한 10만92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1만500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반도체주가 급등한 배경은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엔비디아는 24%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총도 9392억900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49포인트(0.53%) 내린 843.2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억원, 150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 홀로 336억원어치 순매수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그룹 중 에코프로비엠 (-2.26%)과 펄어비스 (-3.95%)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HLB (2.80%), JYP Ent. (1.25%) 등은 상승 마감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324.5원에 장을 마쳤다.yhn7704@ekn.kr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포인트(0.16%) 오른 2,558.81에, 코스닥은 4.49포인트(0.53%) 내린 843.2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

미래에셋의 성장 원동력은 ‘투명한 기업문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최근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매물 폭탄에 무더기 하한가가 속출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금융투자업게의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혁신성장을 이어가고 미래에셋그룹의 투명한 기업문화가 재조명 받고 있다. 2011년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후 "미래에셋은 지주사 체제로 갈 생각이 없고 각 계열사가 각자도생해야 한다"면서 "나쁜 상품은 미래에셋 상품이라도 팔아서는 안 된다. 고객의 신뢰를 위반하면 존재할 수없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의 독립 계열사체제는 계열사의 투명한 경영관리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운용사는 상품의 경쟁력을, 판매사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021년 미래에셋증권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에서 최현만 회장은 "고객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만 팔겠다. 판매 금융상품 선정 시 외부 기관 평가를 참고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래에셋이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논란에 이어 최근 SG발 사태의 수단인 CFD(차액결제거래)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은 계열사가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제공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재계 서열 20위 내 그룹 중상호출자와 순환출자가 없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컨설팅,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수직화 되어 있어 상호출자 및 순환출자가 없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 지분 29.00%를,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생명보험을 22.01% 보유하는 식이다. 미래에셋은 수직화 된 투명한 지배구조로 계열사 관리를 위해 수조원을 들여 지주회사로 전환할 이유가 없는 독립 금융계열사 구조의 그룹이다. 이 같은 미래에셋의 독립경영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통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주 회장은 2세 경영이 아닌 전문경영인 체계로 가겠다고 지속적으로 밝혀 온 바 있다. 상속세를 다 납부하고 지분은 자녀에게 상속하겠지만 경영참여는 시키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다. 또 미래에셋은 체계적인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 경영과 지배 구조 혁신의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사내이사 경영의 전횡을 막고 오너가 직접 경영하는 대주주를 견제하기 위한 사외이사 제도의 취지를 살려,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는 대주주인 캐피탈, 자산운용 등이 추천한 인물로 구성하여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 등 비상장 금융회사도 이사회 구성 방식,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감사위원회와 내부 통제 시스템 운용 체계 등을 상장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구축해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우존스 지속 가능 경영 월드 지수’에 11년 연속 선정됐으며미래에셋자산운용은20개 분야, 80여개 지표로 ESG평가 모형을 자체 개발해 투자 기업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단순한 수직적인 지배구조로 의사전달이 빠르고 명확해서 급격히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한 구조"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진출 20년만에 운용자산 40%가량을 해외에서 운용할만큼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도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1ZAFHCSCNJ_2 미래에셋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 제공

큐라티스, 6월 코스닥 상장 목표…“백신 글로벌 상업화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세계 최초로 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을 개발해 대한민국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서겠습니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회사다. 주력 개발 품목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 코로나19백신 ‘QTP104’다. QTP101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통합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QTP104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이다. 이밖에도 차세대 결핵백신 ‘QTP102’가 임상 개발단계에 있으며 주혈흡충증백신 ‘QTP105’는 해외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큐라티스는 지난 2020년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바이오연구소 및 바이오플랜트를 세우고 자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향후 자체 백신 개발 완료 후 오송바이오플랜트의 생산 인프라를 통해 백신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결핵은 말라리아, 에이즈와 함께 세계 3대 감염성 질환으로 꼽히지만 현존하는 결핵백신은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는 BCG(일명 불주사)가 유일하다"며 "BCG는 접종 후 약 15년 후 백신 효과가 사라지는 한계를 지녀 청소년기 이후 결핵 환자가 급증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OECD 국가 대상의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은 1위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결핵 환자 사망률 또한 OECD 평균의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QTP101은 성인과 청소년 대상 결핵백신으로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부스팅하며 3회 접종으로 결핵 예방이 가능하다. 규라티스는 오는 2025년 QTP101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와 공동 프로모션 체계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총 44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QTP101 상업화를 통해 오는 2025년에는 매출액 1061억6100만원, 영업이익 481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472억1900만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규라티스 측의 설명이다. 큐라티스는 결핵백신 외에도 새로운 치료제 영역으로 꼽히는 차세대 mRNA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mRNA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차세대 mRNA 백신인 repRNA 기술은 기존 mRNA 백신과 비교했을 때 PEG 성분이 없어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소량의 RNA로도 충분한 양의 항원 생산이 가능해 생산성이 높다. 냉장·상온 보관이 가능해 유통·보관이 유용하다는 특징이 있다. 조 대표는 "몇 년 후 새로운 팬데믹이 다가올 수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해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세계 최초의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국내 최초의 mRNA 코로나19백신 개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라티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6500~8000원이다. 큐라티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조달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수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음 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5일과 7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회사를 맡았다. giryeong@ekn.kr큐라티스 IPO 기자간담회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큐라티스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회사로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큐라티스_CI 큐라티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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