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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
지수는 전장보다 7.25p(0.28%) 오른 2561.94로 출발했으나 상승 폭을 더 키우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다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91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30억원, 기관은 50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 강세가 주도했다.
장중 7만 400원까지 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8% 오른 7만 300원에 마쳤다. 전날 7만원으로 세웠던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운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5.51% 오른 10만 9200원에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일보다 6.76%까지도 올랐다.
그러나 미 부채한도 협상 관련 리스크가 지수 추가 상승 발목을 붙잡았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시점으로 제시한 내달 1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미국 백악관과 야당 공화당 간의 협상 타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 시각이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피치는 전날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과 관련해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Rating Watch Negative)으로 지정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현대차(0.98%)와 기아(0.34%) 등이 전날보다 올랐다. 그러나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네이버(NAVER, -1.70%), POSCO홀딩스(-1.23%), 삼성SDI(-1.00%) 등 상당수는 내렸다.
업종별 지수 중 운수창고(-1.92%), 건설업(-1.90%), 기계(-1.41%) 등은 전날보다 떨어졌다. 반면 전기·전자(1.44%), 섬유·의복(1.02%), 제조업(0.5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49p(0.53%) 내린 843.23으로 나타났다.
지수는 전날보다 2.08p(0.25%) 오른 849.80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동력을 잃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3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1억원, 기관은 1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HPSP(7.25%), HLB(2.80%), JYP Ent.(1.25%) 등은 상승했다. 그러나 펄어비스(-3.95%), 에코프로비엠(-2.26%), 케어젠(-1.54%), 에코프로(-0.91%)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2900억원, 코스닥시장 7조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