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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분할 1년…주주·기업가치 제고 ‘최우선 과제’로 재시동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인 SKT와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분할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이한다. 당시 회사를 이끌었던 박정호 SKT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분할의 가장 큰 목표로 내걸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 "주주가치 극대화 하겠다더니"…분할 이후 합산 시총 6조원 증발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1일 SKT에서 분할된 신설법인 SK스퀘어가 출범 첫 돌을 맞는다. 재출범 1년이 지난 지금 SKT의 선택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리 녹록지 않다. 당시 회사를 이끌었던 박정호 SKT 부회장은 "회사 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이며 분할 후 통신과 투자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빠른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며 분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현재 SKT와 SK스퀘어 모두 주식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SKT의 주가는 주당 5만원을 오르내리며 1년 전(5만3400원) 대비 하락했고, 재상장 직후 6만~7만원 선을 오르내리던 SK스퀘어의 주가는 이날 기준 3만70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분할 이후 양사의 시가총액만 약 6조원 정도가 증발했다. ◇ IPO 일정 차질에 하이닉스 쇼크까지…SK스퀘어 "쉽지 않네" 금융 시장 불황 등을 고려하더라도 SK스퀘어의 성적은 뼈아프다. SK스퀘어의 자회사 IPO(기업공개) 연기,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핵심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실적 하락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SK스퀘어는 연내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IPO를 진행하고, 이어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등 후발주자들을 순차 상장해 회사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지난 5월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까지 상장을 연기하면서 이같은 청사진은 물거품이 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3% 감소하고, 4분기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면서 SK스퀘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 매출 전선 이상無… SK텔레콤 "기업가치 최우선"SKT는 기업가치 제고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전략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달 자사 뉴스룸에 올린 칼럼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가장 큰 목표이자 우선순위로 두고,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유무선 사업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또한 찾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EO이자 한 사람의 주주로서 가진 고민을 해소하고, 1년 후에는 기업가치가 아닌 다른 고민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과 주주, 시장의 관심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응답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당초 SKT가 제시한 매출 목표에도 큰 수정은 없을 전망이다. 앞서 SKT는 2020년 약 15조원인 연간 매출액을 2025년 22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이상 증가한 4조3800억원 선이다. hsjung@ekn.kr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1월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산업계 "경제활동보다 애도가 먼저"…예정된 행사 잇달아 취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산업계가 예정된 경제활동을 멈추고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기업들은 국가 애도기간(10월30일∼11월5일 자정) 동안 이 행렬에 동참하고자 내외부 행사를 축소 하거나 취소하고 핼러윈 마케팅·이벤트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31일 예정된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을 취소했다. 개막식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유통업계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세페 주간을 홍보하고자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다만, 코세페 주간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애도 분위기와 맞지 않는 행사나 이벤트 등은 취소하거나 중단한다는 계획이다.내달 1일 창립기념일 행사가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에선 애도 분위기에 맞춰 기념일 행사를 최대한 조촐하고 조용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알려진 바로는 수원 사업장에서 경영진 및 일부 직원들만 참석, 우수사원 시상식 같은 내부 행사만 간단하게 진행한다.삼성물산도 지난달 2일 개막한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를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20일까지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불꽃쇼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었으나 참사 발생 후 관련 프로그램을 전부 중단했다. 롯데월드도 국가애도기간에 맟줘 핼러윈 행사를 멈추기로 했다. 가전업계와 ICT업계도 속속 핼러윈 관련 체험 행사나 이벤트를 중단하고 나섰다. 게임사들 역시 관련 이벤트 중단을 검토하는 등 대응에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28∼30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돼 있던 핼러윈 미식파티 행사를 취소했으며 LG전자 역시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씽큐 방탈출 카페’에서 하던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 또 이들 업체는 매장 등에 핼러윈 관련 이미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철거하기로 했다.카카오는 30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에서 진행 중이던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면서 ‘쇼핑하기’ 등 커머스 서비스에서도 핼러윈 관련 기획전이나 상품, 콘텐츠의 노출을 중단했다.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도 핼러윈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 판매를 조기 종료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예정돼 있던 ‘메타 할로윈 축제’ 행사 및 관련 배너 게시를 모두 중단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구글·애플·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올해 핼러윈과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게임업계도 기획했던 관련 이벤트를 일찌감치 거둬들였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즉각 애도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 예정돼 있던 행사를 잠정 연기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날 "경제계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속히 사고가 수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번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기업 차원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 실천하겠다"라고 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오후 3시 개최 예정이던 ‘제2차 무역산업포럼 ;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제언’ 행사를 이태원 사고 및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이 취소된 3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작업자들이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보 현수막을 잠시 떼어내고 있다. 코세페 주간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한국 정부·경제계 활동이 멈췄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300여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사고에 정부와 지자체, 경제계의 모든 활동이 일시 중단됐다.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 정부 부처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는 한편, 부득이 개최하게 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경제 및 산업계도 예정돼 있던 행사 등을 전면 중단 또는 취소했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다음달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부산시 등 전국에서도 개최 예정이던 축제를 줄줄이 취소했다. 서울 중구와 성북구, 종로구, 은평구 등 서울 각 자치구는 예정된 행사, 축제를 전면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으며 지역 내 민간 주관 행사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부산은 한류축제인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당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경기도 역시 이날 열릴 예정이던 경기도생활대축전 폐막식을 취소했다. 경제 및 산업계도 계획돼 있거나 진행하고 있던 행사를 중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예정된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을 취소했다. 다만 코세페 주간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같은 날 오전 열릴 계획이던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 행사도 애도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취소를 결정했다. 이외 유통 및 가전, 정보통신기술(ICT), 금융업계 등도 준비 중이던 일정을 모조리 취소, 또는 미뤘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1일까지 열기로 했던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으며, 롯데도 지난 27일부터 진행하던 ‘롯키데이’ 행사에 그룹 자체 캐릭터인 ‘벨리곰’ 소환 이벤트 등 매장 내 단발성 이벤트를 취소했다.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광고 캠페인 중 고스트 편 노출을, LG전자는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씽큐 방탈출 카페’에서 하던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카카오는 지난 30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에서 진행하던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는 등 관련 기획전 또는 상품의 노출을 중단했다. 경제단체 가운데 하나인 한국무역협회 역시 개최 예정이었던 ‘제2차 무역산업포럼’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고, 코트라도 이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최수영 씨의 명예 한국투자홍보대사 위촉 행사를 연기했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지역 주변 100여개 업소도 애도기간 또는 애도기간 이후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어린이대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오후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매표소에 공연 취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로 축제 무대 공연 및 핼러윈 행사가 취소됐다.

"규제 샌드박스, 韓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낡은 법과 제도에 막힌 혁신 사업자에게 특례를 부여하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적 흐름과 단절돼 한국에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를 푸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다.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규제 샌드박스 승인과제와 규제현황 분석’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원센터를 통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과제 184건을 전수분석하고 규제 샌드박스 의의와 제언을 담았다.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상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과제 중 88%(162건)는 해외에선 가능하지만 국내에선 불가능했던 사업모델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에는 국제적 흐름과는 맞지 않는 규제 장벽으로 인해 시작조차 하지 못한 사업모델이 많다"며 "규제 샌드박스는 개점휴업 중이던 사업들을 우선 허용해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사례가 ‘비대면 의료’다. 미국, 영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 사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지만 한국에선 불가능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재외국민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 의료진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홈 키트를 활용해 집에서 성병 원인균 검사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 집에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기기 등이 사업의 첫발을 뗐다.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갈라파고스 규제’를 해결한 사례가 많았다. 자동차 강국인 미국, 독일 등에선 차량 소프트웨어를 무선 업데이트할 수 있는 ‘OTA 서비스’, 자율주행차량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3차원 정밀지도 서비스’ 등 사업이 가능했지만 한국에선 어려웠다. 또 자기 차량을 타인과 공유하는 차량 P2P 서비스,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자가용을 활용해 병원까지 데려다주는 NEMT(Non Emergency Medical Transportation Service)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선 가능한 사업으로 분류됐다. 위 사업들도 규제 샌드박스로 한국에서의 첫 삽을 떴다.보고서는 규제 샌드박스가 신사업에 ‘기회의 문’을 열어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분야별로는 모빌리티(37건), 공유경제(26건), 의료(23건), 에너지(20건), 스마트기기(17건), 플랫폼(15건), 푸드테크(15건), 로봇·드론(10건), 방송·통신(8건), 펫 서비스(6건), 기타(7건) 순으로 많았다. 모빌리티, 공유경제, 의료 분야에서 승인받은 과제가 전체 승인과제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최현종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팀장은 "규제법령이 많고 이해관계자 반대로 신사업 진출이 어려운 모빌리티, 의료 분야에서 사업자들이 규제 특례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신산업이 생겨나고 있는 공유경제 분야에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적용받아 샌드박스를 찾은 사례가 다수"라고 말했다.특히 신사업을 펼치려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이 규제 샌드박스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한상의 승인과제 184개 중 138개(75%)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신청한 과제였다.보고서는 최근 대기업의 규제 샌드박스 활용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과 작년 대기업의 비율은 18%대에서 2022년(10월 기준) 32%대로 1.7배 가량 크게 뛰었다. 보고서는 "에너지, 방송·통신과 같이 대기업 중심으로 큰 투자가 이뤄지는 산업군에서도 신사업 추진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대한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규제 샌드박스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신속한 법령정비 △사업시행 조건 완화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로 사업화의 물꼬는 텄지만, 해외에선 이미 법제도가 완비돼 규제 없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규제 샌드박스 신청이 다수인 사업, 파급력이 큰 사업, 규제법령 정비의 근거가 확보된 사업 등은 신속하게 법령정비를 진행해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진단했다.아울러 대한상의는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비대면 의료, 공유플랫폼, 건강기능식품 관련 규제도 신속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규제 샌드박스가 신사업을 시작하려는 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기업들은 해외보다는 강한 규제 환경 속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를 신속하게 정비해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

코트라, 요르단에서 ‘K-방산’ 진격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코트라(KOTRA)가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국내 방산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내달 1일부터 사흘간 ‘요르단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SOFEX)’ 내 한국기업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SOFEX는 199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된 요르단 최대 국제방위산업 전시회로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주요국들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에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이번 공동 홍보관에는 국내기업 10개사가 참가한다. 이 가운데 3개사는 전시 부스 내에 제품을 진열하고 바이어와 현장 상담을 진행하며, 나머지 7개사는 미리 제작된 영상을 통해 전시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홍보한다. 코트라는 전시회가 종료된 후에도 이들 참가기업의 후속 온라인 상담을 지원한다. 이영희 코트라 암만무역관장은 "최근 요르단 정부는 한국 방산기업과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전시회가 우리 방산기업이 요르단을 비롯한 중동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ㅇ 현대로템, 폴란드와 K2전차

현대차그룹,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자동차산업 고용에 활기를 불어넣고, 협력사들과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2012년부터 이어온 이 행사는 대기업이 지원하는 국내 최초 협력사 채용박람회다. 채용 상담 등을 통해 실제 채용까지 연결되도록 현대차그룹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재정적인 지원 등을 전담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과 동일한 온라인 방식으로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니어링 등 8개 그룹사 관련 총 440여개 협력사가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등이 후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회원가입을 하고 홈페이지에서 협력사별 채용 공고를 확인한 뒤, 관심 있는 기업에 지원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산업 및 관련 분야 구직자에게 희망과 도전의 기회를 드릴 수 있는 채용박람회가 되도록 기획했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자동차산업 채용시장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ㅇ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경색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가운데 국내 기업 대출에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기업 대출 부실 징후 및 대응 방안 자료를 통해 채무불이행 사태가 촉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유사시 기업 유동성을 확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기업 대출의 부실 징후로 △ 코로나 이후 급증한 대출 △ 기업의 상환능력 악화 △ 높은 변동금리 비중 △ 부동산 등 취약 업종으로의 대출 쏠림현상 △ 비은행 기관을 통한 대출 증가 등 5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코로나 이전 10년간(2009~2019년) 기업 대출은 연평균 4.1%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후 현재까지 2년 반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12.9%에 달했다. 기업 대출금액은 2019년 말 976조원에서 현재 1321조원으로 35% 증가했다. 대출금이 늘어난 상황에서 상환 능력은 취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DSR(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은 2019년 37.7%에서 2022년 39.7%로 높아졌다. DSR이 높을수록 상환 능력이 취약함을 의미한다. 기업 대출은 금리가 오르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변동금리 대출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출 잔액 기준으로 기업의 72.7%가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에서 GDP(국내총생산) 비중 대비 많은 대출이 발생했다. 아울러 대출금리가 높은 비은행 기관의 대출 증가율은 예금은행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말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기준 예금은행 대출은 10.9% 늘어났지만, 비은행 기관은 27.5% 많아졌다. 전경련은 기업 대출 부실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법인세제 개선을 통한 세 부담 경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졌다가 금리가 인상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 신용경색 등을 겪었다"며 "유사시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도 사전에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경련23 전국경제인연합회

9월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다운’…태풍 힌남노, 반도체 부진 등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은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서 9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가 전월보다 0.6% 감소한 117.0(2015년=1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은 7월(-0.2%), 8월(-0.1%)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1.8% 감소했다.광공업 중에선 광업(3.5%)에서 늘었고 제조업(-1.8%)과 전기·가스업(-2.4%)에서 줄었다.제조업은 1차 금속(-15.7%), 반도체(-4.5%), 자동차(-3.5%) 등에서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태풍(힌남노) 침수 피해로 주요 제철소(포스코) 가동이 중단된 것이 광공업 부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반도체도 중국 봉쇄 조치 여파와 정보기술(IT) 등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이 감소했다"고 했다.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0.3% 줄었다.숙박·음식점업(2.1%)은 증가했으나 도소매업(-2.1%), 사회복지업(-1.0%) 생산 등이 감소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0.8(2015년=100)로 1.8% 감소했다.앞서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8월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통계청은 이른 추석(9월10일)을 앞두고 지난 8월에 명절 선물, 음식료품 수요가 몰렸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의약품 판매가 줄고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간절기 의류 판매 요인도 적었다.어 심의관은 "기본적으로 8월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며 "9월 감소는 기저효과, 전월이 높았던 데 따른 상대적 조정 측면이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재화 소비가 줄었지만 서비스 소비를 아우르는 전체 소비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했다.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보합(0.0%)이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0.1p 내리며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어 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도 조정을 받으면서 생산과 지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내수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과 제조업이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소비 회복 흐름이 지연될 수도 있어 향후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hg3to8@ekn.kr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의 모습.연합뉴스

[특별제언] "JY,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리세요"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기업, 세상에 없는 기술로 인류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기업, 이것이 여러분과 저의 하나된 비전, 미래의 삼성으로 생각합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화려한 취임식을 열지 않고 대신에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 일성이다. 이 회장은 ‘미래의 삼성’을 구현하기 위해서 △기술력과 인재의 중요성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창의적인 조직 문화 △고객과 주주·협력회사·지역사회 등과 함께하는 동반성장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 등을 강조했다.이 부회장이 진단했듯이 국내외 경영환경과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국제 정치가 그리 녹록지 않다.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꼽은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등의 사업영역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싸움이 쉴새없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이 회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를 찾았다. 디케이는 1994년부터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거래하면서 작년 기준으로 매출과 직원수가 2152억원, 773명으로 27년에 비해 각각 287배, 77배 늘었다.‘미래동행’ ‘상생협력’ 등 삼성이 추구하는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삼성은 작은 기업이 아니다.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16개 상장 계열사 소액주주수(중복)는 작년 기준으로 729만9526명, 올해 10월까지 803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1차협력사만 700여곳, 직원수 37만명, 연간 거래규모는 31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수십개의 계열사와 해외 네트워크망을 총괄하는 기능을 가진 핵심 조직이 없다. 고 이건희 회장 시절에는 ‘미래전략실’이 있었고, 이 곳에서 삼성의 글로벌 전략을 만들었다. 이재용 회장 시대가 개막됐지만 ‘컨트롤 타워’ 없이 출발하게 된 것이다.지금이 어떤 상황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급속도록 위축되고, 삼성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마저 실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뉴 삼성’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특히 이 회장이 그토록 갈망하는 ‘진정한 초일류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컨트롤 타워’ 부재 상황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는 지적은 빈말이 아니다.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이 부회장이 말 한마디로 해체시킨 ‘미래전략실’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회장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국회 청문회에서 스스로 ‘미전실’ 해체를 선언했기 때문에 다시 만들어야 하는 대의명분을 찾기가 힘들 수 있다. 이럴 때 가장 커다란 힘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솔직함’ ‘정면돌파’다. "지금의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3각 축으로 운용하는 느슨한 테스크포스(TF)로는 엄혹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기에 역부족이다." "개인의 미래가 아니라 삼성의 미래 전략을 짜는 조직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런 말을 이 회장이 직접 한다면 많은 국민들이 호응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 정치권도 수긍할 것이다. 국가차원의 안보, 재난, 경제 등의 분야에서 커다란 문제가 터지면 ‘컨트롤 타워’ 부재에 대해 항상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이재용 회장은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릴 줄 아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뗏목은 강을 건너는 도구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 언제까지 뗏목을 어깨에 메고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하나. 삼성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 성장 전략실(Sustainable Growth Strategy Office)’ 류의 ‘컨트롤 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송영택 산업부장/부국장

재계 오너가 3·4세 ‘책임경영’ 힘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 △깊어지는 미국과 중국간 패권경쟁 △유럽·중국 등에서 높아지고 있는 정치리스크 △갈피를 잡기 힘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결과 등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복합위기’ 속 재계 오너가 3·4세 경영인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구원투수로 속속 나서고 있다. 승진 또는 역할 확대를 통해 리더십을 강화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7일 회장직에 올랐다.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승진이라는 상징적 이벤트를 통해 내부 안정성을 제고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장이 앞으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주력 업종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급감한 상태다. 100조원 넘게 쌓아둔 현금을 어디에 쓸지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협력회사를 찾아 ‘상생’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베트남 등 해외 출장 일정을 다수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3세 경영 체제’가 완성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 체질을 개선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 등을 통해 그룹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ESG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단순히 자동차를 넘어서는 종합 모빌리티 회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가 4세인 구광모 회장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3세 경영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힘을 집중시킨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대표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 범삼성가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롯데가 3세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등도 점차 존재감을 확산해나가고 있다. 정기선 사장은 최근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피터 틸 공동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신규 사업 추진과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재계에서는 최근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총수 일가의 책임 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경영자(CEO) 차원에서는 보수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지만 오너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과 SK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게 된 것 역시 ‘총수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다만 이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도 상당하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법,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판 등 입법·사법 리스크까지 신경 써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주력사 지분을 증여받는 동시에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이혼소송 결과에 따라 지배구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CJ그룹과 한화그룹은 아직 3세 리더들이 지분을 충분히 지니지 못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 지분을, 이선호 경영리더는 지주사인 (주)CJ 지분을 늘려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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