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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기술공사, 중동서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신시장 개척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가 중동 친환경에너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숨 가쁜 한 해를 시작했다.가스기술공사는 조용돈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공식 경제사절단 100인에 선정돼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함께 팔라 알 아바비(H.E. Falah Al Ahbabi) 아부다비 도시교통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수소교통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탄소중립으로부터 시작된 친환경에너지로의 대전환 시기에 발맞춰 한국과 UAE 양국은 신에너지인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UAE 현지에 적합한 수소충전소 기술을 개발해 양국에서 실증을 진행하는 ‘해외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서 가스기술공사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UAE 도시교통부와의 미팅과 더불어 UAE 릭소스 마리나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양국 주요 기업인과 관계부처 장관 등 3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공사는 UAE 국영기업인 ADNOC, UAE DMT(교통부) 및 주요 발주처와 1:1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등 중동 친환경에너지 新시장 개척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가스기술공사는 지난 2014년 UAE에 중동지사를 개소한 이래, UAE 내 국영기업들과 꾸준히 프로젝트 정보를 교환하고 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UAE 최대 오일&가스 행사인 ADIPEC에도 적극 참여해 기업 홍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중동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번 100인의 경제사절단에서도 공공기관 4개 사 중에서 유일한 건설분야 전문기업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가스기술공사는 UAE 비즈니스 포럼을 마치고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살람 페트롤리움, 임페리얼 홀딩스 & PEC 그룹 등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중동 친환경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현지에서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조용돈 사장은 "수소경제는 기술이 에너지가 되는 시대"라며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30년간 천연가스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동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친환경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에 대한민국의 국익과 공사의 발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youns@ekn.kr조용돈(오른쪽 세번째)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함께 팔라 알 아바비(H.E. Falah Al Ahbabi) 아부다비 도시교통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조용돈(오른쪽)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임페리얼 홀딩스 & 알마나 그룹과 MOU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위기를 기회로, 하나 되는 공사 도약" 다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17~18일 양일 간 대내·외 경영 현안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 혁신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스안전공사측은 에너지 환경 변화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규제혁신 및 경영 효율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강도 높은 워크숍을 전격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단순 보고 형식이 아닌 토론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등 혁신적인 대응 방안 도출이 이뤄졌다. 워크숍에서는 △재무건전성 확보 대책 △대규모 세대 교체에 따른 대응방안 △가스안전관리 방식 혁신 및 현장 안전관리 강화 방안 △수소안전 정부정책 대응 및 검사·점검 체계 고도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도출된 아이디어는 향후 추가 검토를 거쳐 조속히 경영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연초부터 우리가 직면한 현안과제 및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를 통해 향후 사업 운영과 공사의 미래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해 미래지향적인 가스안전공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비상경영워크숍_사진2 한국가스안전공사 임직원들이 17~18일 양일 간 비상경영 혁신워크숍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인들 "기후위기 대응 계속해야" 한 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세계적 에너지 공급난 속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위기의 해결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전문기업인 플레시먼힐러드는 자체 리서치 기관인 트루 글로벌 인텔리전스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9개국에서 각 100명씩 비즈니스 리더 총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플레시먼힐러드가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라는 유례 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주요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영과 관련해 올해 가장 우려하는 상황(복수 응답)으로 응답자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61%)을 꼽았다. ‘러시아와의 긴장’(53%), ‘유럽 에너지 위기’(51%)가 뒤를 이었다. ‘기후변화 우려’(42%)와 ‘미중관계 냉각’(33%)은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특히 천연가스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위기의 타격이 심화되는 가운데 그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신규 에너지원 확보’를 꼽아 주목된다. 응답자의 33%는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기후 목표에 전념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후목표 진전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에너지 공급을 증가해야 한다’는 의견은 27%였다. 기후-에너지 위기의 딜레마 속에 글로벌 경영인들은 고통스럽더라도 두 마리 토끼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들은 당장의 에너지 비용 인상에 따라 ‘빈곤의 심화’가 가장 우려되며(79%), 이에 대한 최선책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증가’가 시급하다(59%)고 답했다. ‘에너지 사용 감축을 위한 국가간 조정’(39%), ‘에너지 배급제 의무 시행’(24%) 등이 차선책으로 제시됐다.막시모 미치닐리 플레시먼힐러드 유럽 에너지·기후 책임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은 사전 물량 비축, 유럽과 미국은 각각 재택근무와 직원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등 지역에 따라 기후위기와 에너지 비용 증가에 대응하는 양상에는 차이를 보였다"면서 "대다수 경영인들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정부와 산업계가 기후변화 대응과 탈탄소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정지연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이사는 "각국이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기후대응 및 에너지 위기가 기업과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책 조율 과정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3%, 신뢰수준 95%이다.youns@ekn.kr해상풍력.연합뉴스

KPC한국생산성본부, 소외계층에 설 명절맞이 나눔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가 설 명절을 맞아 힘들고 어려운 관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KPC는 17일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와 서울특별시립 창신동쪽방상담소를 찾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창신동 일대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전달될 식료품 선물세트 200개(72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KPC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PC는 코로나19 장기화,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소상공인들로부터 상품을 구매해 지역사회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나눔활동 이외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계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957년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거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올해 창립 66주년을 맞은 KPC는 컨설팅, 교육, 생산성연구, 지수조사, 자격서비스 등을 통해 생산성 혁신과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youns@ekn.kr222 KPC 관계자들이 17일 소외계층을 위해 설맞이 나눔행사를 갖고 있다.(왼쪽부터) 고영구 KPC부회장, 이도희 서울시립창신동쪽방상담소장, 서을삼 창신1동 동장, 송영훈 KPC ESG연구센터장.

SK E&S, ‘파킹클라우드’로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SK E&S가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해 ‘모빌리티 기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안정성을 높이는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18일 자회사 ‘파킹클라우드’가 전국 50여 개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킹클라우드는 ‘일상에서의 편리하고 경제적인 충전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주차부터 충전까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차 운전자는 누구나 파킹클라우드의 주차 정보 확인·예약 앱 ‘아이파킹’을 통해 별도의 회원카드 없이 충전기 정보 확인, 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LPR(차량번호인식) 기술을 활용해 충전기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출차 시 주차·충전요금 통합 결제와 입점 매장 연계 충전요금 할인도 가능해 진다. SK E&S에 따르면 파킹클라우드는 약 5600개 이상의 직영·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주차 플랫폼 기업이다.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무인주차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주차 관제설비 제조 역량도 갖추고 있다. SK E&S는 파킹클라우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주차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모빌리티 기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에너지 솔루션은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전력망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전기차 보급 및 분산자원 확대에 따라 소비자들의 에너지 사용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생기는 문제를 ESS(에너지저장장치),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신산업이다. 특히 전기차는 ‘움직이는 ESS’로서 배터리 충·방전을 통해 에너지 소비처이자 공급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분산자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E&S는 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 과정에서 축적된 전기 생산·저장·유통경험을 토대로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너지솔루션 신산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K E&S는 지난해 미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 기업 ‘에버차지(EverCharge)’를 인수하며 ‘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SK E&S 관계자는 "전기차는 주유소가 아닌 충전기가 설치된 장소 어디에서나 충전이 가능하고, 최소 30분 이상 충전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차장이 충전 서비스와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에너지솔루션 사업의 거점이 될 잠재력이 크다"며 "전기차를 이동형 ESS로 활용하는 V2X(양방향 충전) 사업, 이동형 고속충전 서비스 등 기존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차별화한 다양한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동 대주주인 NHN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사업 분야 핵심역량을 보유한 SK관계사와도 힘을 모은다. 초급속충전기 1위 제조사 SK시그넷 및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협력해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통신 모뎀을 활용한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SK오앤에스와 충전인프라 설치부터 충전기 통신 품질 분야까지 협력해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연말까지 이용 가능한 주차장 기반 충전소를 1000여 곳까지 늘리고, 약 7000개의 완속·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파킹클라우드의 주요 상업시설 주차장은 물론 전국 SK 관계사 사옥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태년 파킹클라우드 대표는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과 NHN의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 관련 IT(정보기술) 분야 전문성, SK 관계사들의 전기차 충전 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수년 내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 분야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youns@ekn.kr111 SK E&S의 자회사 ‘파킹클라우드’가 운영하게 될 전기차 충전소 이미지.

대성에너지, 전자청구서·모바일 자가검침 고객 대상 경품 추첨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대성에너지(대표이사 윤홍식)는 17일 대구 중구 소재 본사에서 도시가스 전자청구서 신청 및 모바일 자가검침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행사를 실시, 총 5명을 선정해 제주도 여행권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품 행사는 지난해 7~12월까지 전자청구서 수령 고객, 모바일 자가검침 시행 고객 약 7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추첨 결과 150만 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권 경품 당첨자 5명을 선정했다. 당첨자는 대성에너지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한다. 대성에너지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통한 고객 편의성 향상, 종이청구서 감소를 통한 환경보호를 목표로 카카오톡을 활용한 전자청구서 및 자가검침 신청 캠페인을 펼쳐 왔다. 아울러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경품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대성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전자청구서 신청 고객은 총 71만 가구로 전년 대비 4만 건 증가했다. 자가검침 대상 37만 가구 중 22만 세대가 자가검침에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 참여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종이청구서 발행이 272만장 줄어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형태 대성에너지 CS본부장은 "도시가스 전자청구서 신청 및 모바일 자가검침에 적극 참여해 주신 고객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시가스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에도 더욱 힘써 고객감동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uns@ekn.kr111 대성에너지 임직원들이 17일 본사에서 도시가스 전자청구서 신청 및 모바일 자가검침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하고 있다.

작년 LNG 수입 물량은 전년과 비슷한데 대금은 두 배 지불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지난해 국내 도입 액화천연가스(LNG)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등한 가격에 도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코로나19 팬데믹, 지속되는 고유가 영향 등에 따른 LNG 가격 폭등의 된서리를 그대로 얻어 맞은 모양새다.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도입물량은 총 4653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그에 반에 이 같은 LNG 물량은 수입하는데 지불한 수입금액은 총 501억5092만 달러로 전년 대비 97% 폭증했다. 한 해 동안 LNG 수입금액이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국내 LNG 도입 역사상 처음이다.지난해 연중 가장 많은 LNG를 도입한 1월은 수입물량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499만8980톤을 기록했다. 당시 수입금액을 살펴보면 56억8925만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210.9% 증가했다.월별 도입 물량이 두 번째로 많은 지난해 12월의 경우 총 450만6394톤의 LNG 물량이 수입됐다. 수입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56억5570만 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 국내 도입된 LNG 물량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국제가스연맹(IGU)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LNG 수입물량은 약 4690만 톤으로 중국 7930만 톤, 일본 7430만 톤에 이어 세 번째다.국내 도입 LNG 물량의 지역평준 심화 문제는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LNG 도입선 다변화는 수급 안보 차원에서 매우 시급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국내 LNG 도입 초기 한국가스공사와 카타르, 오만 등의 25년 이상 장기계약이 주를 이루면서 중동지역 의존도가 심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입 LNG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카타르·오만 물량이 전체의 30%를 넘어서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카타르 20.94%(974만37톤), 오만 10.23%(476만432톤)으로 총 31.17% 수준이다.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호주 LNG 수입물량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내 수입된 호주 LNG는 총 1168만16톤으로 전체의 25.10%에 달한다. 중동에 이어 LNG 도입의존도가 높았던 동남아시아 지역에 비해서도 높은 수입 비중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국내 도입된 말레이시아 LNG는 552만4316톤, 도입비중은 11.87%를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LNG 도입물량은 총 325만1151톤, 도입비중은 6.99%를 차지했다. 양국의 국내 총 LNG 도입비중은 18.86%에 이른다. 셰일가스 생산국인 미국 LNG의 국내 도입도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국내 도입된 LNG는 총 579만46톤으로 전체의 12.44%를 차지했다.에너지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한해 우리는 예년과 거의 비슷한 물량 규모의 LNG를 수입하면서도 거의 2년 치에 해당하는 수입금액을 지불했다"면서 "이는 곧 국내 천연가스 소비자의 각종 요금 상승과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비율 증가의 큰 요인이 되는 동시에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그나마 특정 지역에 편중된 모습을 보여 왔던 LNG 도입국가가 보다 다양해 졌다는 점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큰 위안"이라고 말했다.한국가스공사 평택LNG기지에 LNG 하역을 위해 정박한 LNG선박 모습.

서울씨엔지, 환경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 첫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서울씨엔지(대표 배상준)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환경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런칭한 전기차 충전 운영사업 브랜드 ‘SEOULEV’로 수행하는 첫 사업이다. 이번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에는 대기업군 사업자 등을 포함해 총 25개의 쟁쟁한 사업자들이 선정됐다. 서울씨엔지는 충전사업 런칭 후 처음으로 환경부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서울씨엔지 관계자는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운영·관리 노하우 활용 △안정적인 사업기반 △충전 운영 사업을 위한 주요 전문 역량 내제화 △신속한 유지보수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배상준 서울씨엔지 대표는 "우선, 급속충전시설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 사업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준비 중인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들을 접목해 ‘SEOULEV’의 충전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씨엔지는 지난 2000년 은평 공영차고지 내 국내 최초로 상업충전이 가능한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친환경 에너지 공급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너지 공급회사의 자리를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10월 ‘SEOULEV’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youns@ekn.kr222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막대한 석유 파워를 자랑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자국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원유의 원활한 공급을 약속했다. 정유 및 관련업계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에너지 안보를 챙기는 것은 물론, 안정적 원유 수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 등 4대 핵심분야에 관한 양국 간 다양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석유 분야에선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석유공사 여수기지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원유를 유치·판매하고, 석유 수급위기 상황에선 한국이 계약물량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따라 석유공급 관련한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약물량 전량(400만배럴)에 대해 한국이 우선 구매권을 갖게 되면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대여 수익(3년간 1440만달러)도 확보하게 됐다. 공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총 1억4600만배럴 용량의 비축기지 저장시설에 약 9650만배럴의 원유 및 제품유를 비축하고 있다. 공사의 비축량은 외부로부터 일체 국내 원유공급이 중단된 상황에도 IEA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약 111일을 버틸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관련 업계는 이번 계약을 두고 불안 요소 해소와 함께 가격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의견이다.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가 환율까지 널뛰면서 비축유 구매에 정부와 공사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었기 때문.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산업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7월 국제유가는 12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다가 각국이 인플레이션을 우려, 긴축 움직임을 보이면서 8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환율도 지난해 1400원대까지 치솟다가 최근 12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에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UAE와 계약으로 재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동시에 위기 시 우선 구매권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양사의 향후 신규 협력 사업의 가속화에 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1차적으로 비축기지 사업은 즉각적인 석유수급 차질이나 가격 급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UAE와 이번 협약으로 원유 수급의 안정성 제고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 변동에 따라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거나 수급 차질이 발생한다 해도 비축돼 있는 양이 제한적이다 보니 풀리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비축 물량이 더 늘어나게 되면 여러 불안요소에도 확보해 둔 물량이 많아 가격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통영 LNG 생산기지 현장 안전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3일 최연혜 사장이 통영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방문해 설 연휴 대비 천연가스 생산설비 운영 현황 및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22%를 담당하는 가스공사 통영 LNG 생산기지는 지난 2002년 10월 상업운전 개시 후 지금까지 남부권역 천연가스 공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최 사장은 LNG 선적 설비 및 저장탱크 등 주요 시설을 돌아보며 천연가스 생산 설비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최 사장은 현장에서 천연가스 생산·공급 설비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유지 관리를 강조했다. 설 연휴를 대비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다과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듣는 등 뜻 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안전은 가스공사가 추구해야 하는 최우선 경영 원칙인 만큼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들고,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youns@ekn.kr111 최연혜(왼쪽 두번째)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3일 통영 LNG 생산기지에서 설 연휴 대비 천연가스 생산설비 운영 현황 및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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