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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중간선거에서 하원 탈환 성공…218석으로 과반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218번째 연방하원 의석을 확보해 다수당 탈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선거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와 AP통신, NBC, CNN방송 등은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민주당은 210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 연방하원 의석 수는 435석이며 이 중 과반 최소의석인 218석 이상을 확보한 정당이 다수당 지위를 갖고 하원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정 등 원 구성을 주도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에게 다수당 확보를 축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을 위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하원 공화당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먼저 확보했다. 민주당은 조지아주 결선에서 승리하면 51석을 확보하고 패배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공화당과 상원 의석수를 절반씩 나눠 가져 당연직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행사로 사실상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중간선거 당선자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초부터 백악관과 연방상원은 민주당이,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는 ‘분점 통치’가 현실화하게 됐다.Election 2022 Religious Voters (사진=AP/연합)

코인업계 ‘도미노 파산’ 스멀스멀?...암호화폐 대출·출금 풍선 꺼지듯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여파가 암호화폐 대부업계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 업체들은 서둘러 신규 대출 및 환매 중단에 나섰고 FTX가 인수를 추진하거나 돈을 빌려줬던 업체들은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업계 큰 손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이날 신규 대출 및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FTX 사태 여파로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현재 유동성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의 우선순위는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신규 유동성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음 주 고객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앞서 FTX 계좌에 1억 7500만 달러(2300억 원)의 자금이 묶여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급 불능을 우려한 고객들이 자금을 서둘러 인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제네시스 대출 중단 결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도 고객 자금 상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제미니는 하버드대 출신의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설립한 거래소로 잘 알려졌다. 회사는 ‘제미니 언’이라는 이자 지급 프로그램에서 제네시스와 협력하고 있다.그러나 제네시스가 일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고객들에게 자금 상환이 어렵게 된 것이다. FTX로부터 한때 자금 지원을 받았던 코인 대부업체 블록파이는 유동성 위기에 고객 자금 인출을 중단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록파이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록파이는 지난 6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아 업계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FTX가 기업을 위한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리볼빙 크레디트(Revolving Credit)를 2억 5000만 달러 한도로 제공한 바 있다.FTX가 인수를 발표했던 코인 중개·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도 다른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FTX는 지난 9월 당시 약 2조 원에 파산한 이 대부업체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탈중앙화를 기치로 디지털 자산을 빌려주며 풍선처럼 부풀었던 암호화폐 세계가 FTX 붕괴를 계기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hg3to8@ekn.kr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미국주식] 뉴욕증시, 소매판매는 좋았는데…타깃·마이크론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9p(0.12%) 내린 3만 3553.8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94p(0.83%) 밀린 3958.79로, 나스닥지수는 174.75p(1.54%) 떨어진 1만 1183.66으로 마감했다. 주요 이슈는 소매판매와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 실적, 지정학적 긴장 등이었다. 이날 타깃이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밖에 회사 4분기 전망 역시 어두운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에 타깃 주가는 13% 이상 급락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쇼핑이 점차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3% 늘어 전달 보합 수준을 벗어났다. 국채금리는 이런 소매판매 호조로 반짝 반등했지만 곧 다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7%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이 심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강화됐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관련 소식도 압박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마이크론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소매판매 이외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주택 건축 업체들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1월 주택시장지수는 11개월 연속 하락한 33이었다.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7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지만, 긴축 기조는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를 올리는 데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추가로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봤다. 그는 금리 인상 중단은 지금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 논의는 속도를 늦추고,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어디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상을 언제 중단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최종 금리 수준을 4.75%~5.0%에서 5%~5.25%로 상향했다. 12월에 0.50%p 금리를 올린 후 내년 2월과 3월, 5월에 0.25%p씩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전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폴란드 미사일 피격 관련 지정학적 긴장은 다소 완화됐다. 미사일 피격이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나면서다.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 1.5%가량 하락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3% 이상 하락했다. FTX여파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신규 대출과 환매를 일시 중단했다. 앞서 또 다른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파산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했다. S&P500지수 내에선 에너지, 임의소비재, 기술, 자재(소재),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했다.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3% 이상 올랐다. 크루즈업체 카니발 주가는 내년 재차입 계획 일환으로 전환사채 10억 달러 발행을 발표하면서 13% 이상 하락했다. 타깃 실적 경고에 콜스 주가도 7% 이상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맥가리티 주식 담당 팀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인플레이션이 정말로 고점에 다다랐으며,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기조도 고점에 다다랐다는 기대가 분명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글로벌 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변동성은 계속될 것 같다며 "우리는 아직 완전히 숲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브라이언 레빗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이날 타깃의 실적 경고와 소매판매가 상충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매판매는 소비자들이 기꺼이 돈을 쓴 의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타깃의 경고는 연말 연휴 시즌 소비 둔화를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긴축된 통화정책은 사람들을 덜 부유하게 만들며, 이는 소비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것"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 또한 회복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p(1.75%) 내린 24.11을 기록했다. hg3to8@ekn.krUS-TARGET-REPORTS-LARGE-Q3-EARNINGS-MISS-AS-CUSTOMER-DEMAND-BECO 미국 대형유통업체 타깃 로고.AFP/연합뉴스

50년 만의 달 탐사…‘4전 5기’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1호’ 로켓이 다섯 번째 시도에서 마침내 달을 향했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달 복귀를 향한 첫걸음을 뗀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인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한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은 16일(현지시간) 오전 1시 48분(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 48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아폴로 임무를 수행한 ‘새턴Ⅴ’ 이후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개발된 SLS는 발사 2분 만에 양옆의 고체 로켓 부스터를 시작으로 우주선을 감싼 페어링과 비상탈출시스템, 1단 로켓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core stage) 등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지구 저궤도로 상승했다. SLS는 발사 약 90분 뒤 상단 로켓(ICPS)이 지구중력 밖 ‘달전이궤도’에 진입해 오리온 캡슐을 달로 가는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SLS는 지난 8월 29일 1차 발사 시도 때는 RS-25 로켓 엔진의 온도센서 결함으로, 9월 3일 이어진 2차 발사 시도 때는 수소연료 누출 등의 문제로 초읽기가 중단되며 발사가 취소됐다. 이후 허리케인 영향으로 두 차례 더 발사 일정이 잡혔다가 취소되거나 조정된 것까지 고려하면 다섯 번째 시도 만에 우주발사에 성공한 셈이 됐다. 달전이궤도에 오른 오리온은 자동항법장치를 이용해 발사 엿새째인 21일 달에 약 100㎞까지 접근한 뒤 중력을 이용해 달의 뒷면에서 6만 4000㎞까지 더 나아가는 ‘원거리역행궤도’(DRO)를 비행하고, 내달 11일 샌디에이고 연안의 태평양에 입수하는 것으로 25일 11시간 36분에 걸친 무인 비행을 마친다. 이 과정에서 오리온은 아폴로13호가 세운 기록을 깨고 지구에서 약 45만㎞ 떨어진 곳까지 비행하는 유인우주선 심우주 원거리 비행 기록을 세우게 된다. SLS와 오리온은 1972년 아폴로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려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주력 로켓과 우주선으로 개발됐으며, 이번이 첫 비행이다. 길이 98.1m로 새턴Ⅴ(110m)보다 짧지만 최대 추력이 880만 파운드(3991t)로 15% 더 향상된 SLS는 기술적 문제로 두 차례 발사가 중단되며 차질을 빚기는 했으나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발사체로서 안정적 성능을 입증했다. 오리온 캡슐에는 우주비행사 대신 마네킹이 탑승해 각종 센서로 심우주 비행 과정과 지구 대기권 진입, 입수 등의 상황과 우주 방사능 영향 등을 기록한다. 이 자료들은 2024년에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진행될 아르테미스Ⅱ 비행에 활용된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로마신화에서는 아폴로)의 쌍둥이 남매이자 달의 여신 이름을 따 지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이르면 2025년에 아르테미스Ⅲ 미션을 통해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NASA는 이를 통해 이벤트성 우주 탐사에 그치지 않고 달 상주 기지와 달 궤도 우주정거장 건설 등을 통해 달 자원을 개발해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심우주탐사 기술을 발전시켜 화성 유인 탐사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하면 지구 저궤도의 우주정거장을 넘어 달과 화성 등으로 인류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진정한 의미의 우주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아르테미스Ⅰ 미션에는 SLS와 오리온 설계와 제작, 지상시설 비용 등을 모두 합해 적어도 370억 달러(48조 9470억원)가 투입됐으며, 2025년까지 비용이 930억 달러(1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있다.US-SPACE-MOON-ARTEMIS 아르테미스Ⅰ 로켓(사진=AFP/연합)

폴란드 타격 미사일, 우크라이나에서 쐈다?…"대공 미사일로 파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폴란드 동부 시골 마을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군 미사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독일 dpa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대공 미사일이라는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 40분께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마을 프셰보도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제일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현재로선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전 정보가 있다"며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UKRAINE-CRISIS/POLAND-BLAST 폴란드 피격 지역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사진=로이터/연합)

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 공식 선언…"다시 위대한 국가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대권 도전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밤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시간 동안 가진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나는 미국 대통령 입후보를 발표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 1월 20일 4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장한 지 1년 10개월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과 관련해 공식 입후보한 첫 번째 인사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집권할 때 우린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국가였다"며 "지금 우린 쇠퇴하고 실패하고 있는 국가다. 수백만 미국인들에게 바이든이 집권한 지난 2년은 고통과 고난, 절망의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모든 정책에서 다시 미국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곧 우리는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에서의 인플레이션과 이민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다. 중간선거와 관련해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해고했다고 말해 일부 성과를 부각했다. 하지만 그는 미 유권자들이 "우리나라가 겪는 고통의 정도와 심각성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공화당의 중간선거 졸전에 대한 자신의 책임론을 피하면서 "2024년엔 투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을 거론하면서 "그들은 미국을 존경했다. 솔직히 나를 존경했다"며 재임 당시 외교정책을 부각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이 단 한 발의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좋은 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경쟁을 뚫고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면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매치’ 가능성이 작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선전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평가돼 그간 불거졌던 차기대선 불출마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기류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실망시켰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 탈환에 실패했고 하원도 3석 안팎의 아슬아슬한 우위가 점쳐지면서 공화당에선 ‘트럼프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화당 지지층에선 대안 후보를 찾고 있다. 당장 잠룡 중 한 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이번 선거에서의 압승으로 재선에 성공해 트럼프를 대체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도 그를 옭아맬 가능성이 없지 않다. 1·6 의사당 난입사태 선동, 조지아주에 대한 대선 결과 변경 압력 의혹, 퇴임 시 기밀문서 반출 의혹 등 수사당국과 사법부의 칼날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의 출마선언과 관련해 "공화당으로선 타이밍이 이보다 나쁠 수 없다"며 "유권자들이 낙태권 같은 사회적 문제에 극단적 입장을 가진 선거 부정론자들을 거부함에 따라 트럼프 지지 후보자들이 주요 선거에서 졌다"고 전했다.USA-ELECTION/TRUMP 2024년 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

포드 CEO "전기차 대중화에 직원 40% 덜 필요" 경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전환에 따라 인력 40%가 감축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품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팔리 CEO는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에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선 노동력이 40% 덜 필요하다"며 "모든 직원들이 역할을 갖도록 우리는 인소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업주인 헨리 포드 시절 당시 포드가 공급망 거의 대부분을 소유했던 것을 언급했다. 팔리 CEO는 "만약 헨리 포드가 다시 살아났다면 지난 60년은 그에게 있어서 흥미롭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회사를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에 그는 현 상황을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공급망 내재화를 위한 현재 포드의 노력을 자동차 업계 초창기의 모습과 비유한 것이다. FT에 따르면 포드 창업주는 삼림, 철광산, 석회석 채석장에 이어 브라질에 위치한 고무 농장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포드는 2030년까지 세계에서 새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절반을 전기차로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구상한 상태다. 팔리 CEO의 이같은 발언은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력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전기차는 제조 및 조립 과정에서 내연기관차에 비해 필요 부품이 적기 때문이다.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은 40만명에 달하는 노조 회원 근로자 중 3만 5000명이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직장을 잃을 수 있다고 2018년 경고한 바 있다. 독일에서도 2030년까지 간 41만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엔진과 변속기 생산 부분에서만 8만 8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놓였다. 팔리 CEO는 지난 7월 "포드의 직원 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포드의 비용구조가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3000명 가량의 정규직·계약직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작년말 기준 포드의 총 직원수는 1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FT는 포드의 공급망 내재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SK와 협력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작년 9월, SK온(당시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에 총 11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AUTOS-FORD/CEO 포드 로고(사진=로이터/연합)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바이든 "러시아발 아닌 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폴란드의 국경지대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전 정보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면서 "하지만,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 폴란드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 40분께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마을 프셰보도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제일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현재로선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발리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각각 통화를 하고 진상조사에 대한 전폭 지원 방침 등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폴란드가 이 사건을 조사하는 데 미국과 주요국들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동맹국들에 이날 두다 및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다면서 이번 공격에 대한 폴란드의 조사를 지원하는 데 "테이블에 앉은 모든 사람들의 만장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다음 조치를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폴란드 피격 사건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폴란드의 언론·당국 등은 ‘러시아’ 미사일이 프셰보두프 마을에 떨어졌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상황을 고조시키려고 고의로 도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근처에는 아무런 타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폴란드 언론이 보도한 현장 사진에 대해서는 "프셰보두프 마을 상황은 러시아 무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UKRAINE-CRISIS/POLAND-BLAST 폴란드 피격 지역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사진=로이터/연합)

BTS, 그래미 2개 부문 후보 지명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TS는 15일(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행사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와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BTS는 2020년과 지난해에도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돼 3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이라는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더욱이 1개 부문 후보에도 오르기 힘들다는 이 시상식에서 이날 복수 부문 후보에 이름이 불리는 ‘깜짝 성과’를 이뤄냈다. 우선 BTS는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만든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드는 데 성공했다. 이 노래는 BTS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멜로디와 어우러져 호평받았다. BTS와 콜드플레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세계 팬들에게 합동 무대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마이 유니버스’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바 있다. 미국과 영국의 양대 차트에 장기 진입하며 흥행했다. BTS는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로도 지명됐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지난 9년의 음악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미국의 한 사막에서 촬영됐다. BTS의 과거 노래를 상징하는 소품이 곳곳에 배치돼 팬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수려한 영상미로 호평받았다. ‘옛 투 컴’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넘기기도 했다. 특히 이번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은 BTS 맏형 진의 입대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BTS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2020∼2021년과 달리 올해는 ‘프루프’ 발매 외에 그룹 음악 활동은 별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런 성과가 나와 K팝 슈퍼스타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그룹 활동 1막' 총정리 무대 마친 BTS 지난 6월 15~19일 새 앨범 ‘프루프’(Proof)의 컴백 무대를 모두 마친 방탄소년단(BTS). BTS는 올해 ‘프루프’ 발매 외에 그룹 음악 활동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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