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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19일 새 앨범 ‘프루프’(Proof)의 컴백 무대를 모두 마친 방탄소년단(BTS). BTS는 올해 ‘프루프’ 발매 외에 그룹 음악 활동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 |
연합뉴스에 따르면 BTS는 15일(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행사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와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BTS는 2020년과 지난해에도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돼 3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이라는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더욱이 1개 부문 후보에도 오르기 힘들다는 이 시상식에서 이날 복수 부문 후보에 이름이 불리는 ‘깜짝 성과’를 이뤄냈다.
우선 BTS는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만든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드는 데 성공했다.
이 노래는 BTS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멜로디와 어우러져 호평받았다. BTS와 콜드플레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세계 팬들에게 합동 무대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마이 유니버스’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바 있다. 미국과 영국의 양대 차트에 장기 진입하며 흥행했다.
BTS는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로도 지명됐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지난 9년의 음악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미국의 한 사막에서 촬영됐다. BTS의 과거 노래를 상징하는 소품이 곳곳에 배치돼 팬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수려한 영상미로 호평받았다.
‘옛 투 컴’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넘기기도 했다.
특히 이번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은 BTS 맏형 진의 입대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BTS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2020∼2021년과 달리 올해는 ‘프루프’ 발매 외에 그룹 음악 활동은 별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런 성과가 나와 K팝 슈퍼스타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