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케미칼은 전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소셜벤처 2기 출범을 위한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계 구축 프로젝트인 Project LOOP는 환경·자원선순환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인 ‘루프소셜(LOOP Social)’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부터 수거·선별 및 원료화 2개 부문에 걸쳐 소셜벤처 2기를 모집했으며, 수거 부문에서 ‘같다’와 ‘팔월삼일’을, 선별 및 원료화 부문에서 ‘이프랜트’를 선발했다. 이들 회사는 소셜벤처 1기의 활동을 토대로 자원선순환 활동을 확대한다. △ ‘같다’는 폐플라스틱 처리 프로세스 개발 △ ‘이프랜트’는 해양폐기물 활용 친환경 인공어초 제작 △ ‘팔월삼일’은 직접 제작한 플라스틱 군용품의 폐물품 수거 및 재활용을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은 소셜벤처 2기로 선발된 회사들에 사업실현지원금, 전문가 멘토링, 사업 협력 및 판로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3개 회사가 수거와 선별 및 원료화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로 리사이클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sj@ekn.kr롯데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왼쪽부터) 고재성 ‘같다’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맹동주 ‘팔월삼일’ 대표, 조명래 이프랜트 대표, 김민수 ‘임팩트스퀘어’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유 3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칼텍스가 설날을 앞두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유 3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난방유 지원사업은 최근 경제위기 및 난방유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이웃에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고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19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설 맞이 난방유 지원’은 서울시 4개 마을(강남구 구룡마을 및 체비지마을, 용산구 청파동, 노원구 백사마을) 110가구와 여수지역 취약계층 가정 100가구 등 총 210가구에 제공되며 지원 물량은 총 4만2000ℓ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지난 18일 서울 구룡마을을 찾아 난방유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독거노인 및 이동이 어려운 가정에 직접 난방유를 들고 배달하며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고물가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의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난방유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사진2] GS칼텍스 난방유 지원 봉사활동 GS칼텍스 난방유 지원 봉사활동.

금호석유화학그룹, ESG 경영 전방위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진화에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9월 ESG 비전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와 이를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면서 ESG경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ESG 비전 핵심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가치 경영 중시 △지속가능경영 확산’ 세 가지 영역과 9개의 영역별 주요 과제를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국제연합(UN) 산하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UNGC에 가입하며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NGC는 인권·반부패·환경 등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규명하는 국제 협약이다. 금호석유화학은 UNGC 가입에 따라 매년 10대 원칙과 지속가능개발목표(SGDs) 준수 활동을 평가하는 ‘이행 보고서(COP)’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 환경 부문 -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탄소중립 성장안’ 청사진을 수립했다. ESG 위원회 주도로 만들어진 성장안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저감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후 2050년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제품의 친환경 전환도 추진한다. 의료용 니트릴 장갑 원료인 합성고무 NB라텍스의 천연 소재 기반 및 생분해성 제품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폐폴리스티렌(폐PS)를 열분해시킨 재활용스티렌(RSM) 제조 사업과 RSM을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에 적용시킨 Eco-SSBR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사회 부문 -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노력 금호석유화학은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강한 기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안전보건 관련 내부 지침,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 안전과 환경 관련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회사는 기존 기술기획본부 소속 안전환경팀을 대표이사(CEO) 직속의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시켰다.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금호석유화학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 제품으로 장애인복지시설의 노후 창호를 교체해주는 창호지원 사업,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흰지팡이 제작 지원, 중증장애인용 맞춤형 보장구 제작 지원 등을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 -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금호석유화학은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 5월 임시주총에서는 전문경영인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하며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 이사회 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다양한 위원회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ESG 위원회와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 구성돼 전문성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 부합하는 제반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현금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의 방식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며 주주들의 권익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2021년의 회계기준 이익배당은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졌다. 이어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친화 행보를 보였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에도 주주환원정책 기준을 준수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lsj@ekn.kr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ESG경영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효성티앤에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티앤에스가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전문 포털 서비스인 ‘엔에프티타운(NFTtown)’을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 NFTtown에서는 NFT와 관련된 뉴스·거래현황 등 정보를 모아볼 수 있다. NFT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용자가 ‘마을(town)’에 방문한다는 설정 하에, △갤러리 △라이브러리 △스쿨 등 코너로 구분했다. 해당 서비스는 2월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에스는 금융자동화기기(ATM) 사업 중심의 서비스에서 NFT 등 디지털 자산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NFTtown 전용 모바일 앱과 디지털자산의 거래가 가능한 Web3 지갑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손현식 효성티앤에스 대표는 "효성티앤에스가 가진 금융IT 운영 노하우를 NFTtown에 접목시켜 고객들의 NFT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 NFT 시장 활성화를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효성 효성티앤에스가 NFTtown을 론칭했다. NFTtown 메인화면. 사진=효성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한다. 16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파키스탄 소재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매각을 위한 이사회를 실시하고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 화학사 럭키 코어 인더스트리에 약 1924억원으로 매각한다. 이번에 매각되는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이 인수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확보한 자금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제품인 PE, PP, PET 등의 고부가화를 추진하고 스페셜티 사업 확대 및 친환경 소재 사업군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030년 매출 50조원 계획 중 고부가 스페셜티와 친환경 소재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약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해외 자회사 매각은 비전 2030 전략 방향에 맞춘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부가 제품군 확대로 회사의 경쟁력 확대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롯데케미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韓 기업인 최초 다보스포럼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 선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산하 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됐다.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으로서 글로벌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오는 20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신학철 부회장이 3년 연속으로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19일에 열리는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 세션에서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에 취임해 2024년까지 운영을 맡게 된다.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산하 26개 산업 협의체의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으로 업계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 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이끌 예정이다.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는 바스프(BASF), 솔베이(Solvay) 등 30여 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번 포럼에서 LG화학은 고객의 저탄소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3대 성장 동력 육성 등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과 최근 배터리 밸류 체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메탈 회사, 생명과학 분야 시약·장비 회사 등 10여 개 고객·파트너사와 만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이라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 Informal Gathering of World Economic Leaders)’에도 초청받았다. 이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 되가는 세계 속에서 성장 방안 제시(Delivering a Growth Agenda in an Increasingly Fragmented World)’ 경제 세션에 참여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총 4개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외에도 신 부회장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Re),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Ingka) 그룹 등 140여 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구성된 기후 리더 연합(Alliance of CEO Climate Leaders) 등 주요 글로벌 리더 모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 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2022년 세계경제포럼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 패널로 토론 중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에너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도심형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확산 및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LPG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다. SK에너지는 한수원과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형 분산발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와 전기의 생산·판매 협력 △폐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SK에너지 주유소,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주요 고객접점과 유휴 국공유지를 복합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SK에너지는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아 지난해부터 서울 소재 SK 주유소 두 곳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금천구 SK박미주유소와 양천구 SK개나리주유소에서는 300kW 연료전지를 활용해 각각 지난해 2월과 9월부터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사업법 등 관련 규제가 정비되면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에 이 전력을 곧장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확대를 추진하며, SK에너지의 주요 고객접점에 한수원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기술 경험을 적용한 신규 사업기회 또한 발굴할 계획이다. 또 SK에너지는 친환경 전기, 수소를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Trigen·두산퓨얼셀이 개발한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전기, 수소, 열의 동시 생산이 가능)’ 기반 온사이트(on-site·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충전에 바로 사용하는 구조)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도 한수원과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이를 수소 상용차 충전 수요가 많은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차고지 등으로 온사이트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장호준 SK에너지 S&P(Solution&Platform)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주유소를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에너지 신(新) 산업 개척을 통해 넷제로 실현 및 분산발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수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광산업 10조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태광산업이 ‘잃어버린 10년’을 찾고자 1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올해를 공격적인 투자의 원년으로 삼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2032년까지 10년간 석유화학·섬유사업 부문에 총 10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인력 7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석유화학 부문에 총 6조원을 투자한다. 4조원은 친환경·고기능성 소재를 중심 신사업을 육성하고, 나머지 2조원은 설비·자재 구매 최적화, 촉매 기술 내재화 등 기존 공장 설비 및 환경 개선에 쓰인다. 섬유사업 부문에는 3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1조5000억원은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2조4000억원은 스판덱스·아라미드 공장 증설, 저융점섬유(LMF) 국내 증산, 울산공산 용수처리 신설, 나일로 설비교체 등 기존사업 개선에 사용된다.태광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업계는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거대 투자가 진행된 적이 없었던 탓이다. 기존 영위하던 사업마저 침체기를 겪었으며 매출 감소라는 성적표까지 받게 됐다. 실제로 태광산업의 매출은 2011년 4조49억원에서 2021년 2조5918억원까지 떨어졌다.그렇다 보니 일각에선 투자 계획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현금성 자산이 6250억원에 불과하고 분기 적자를 기록한 태광산업의 투자는 무리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태광산업의 지분 5.8%를 보유한 트러스톤 역시 태광산업이 이전에도 비슷한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실질적인 투자는 제한적이었다고 꼬집었다.태광산업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는 입장이다. 태광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조진환 전 티엘케미칼 대표와 정철현 전 알켄즈 전무를 각각 석유화학본부·첨단소재사업본부 대표로 앉히고, 외부 컨설팅을 통한 신사업 검토·검증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 검증 강화 및 사업구조 개선으로 올해를 공격적인 투자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조 대표는 "신사업 발굴과 함께 사업화하는 과정은 향후 성장의 필수 사항"이라며 "통제 가능한 요소만큼은 손실을 최소화하고 생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의류시장에서 친환경 섬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므로 친환경 및 차별화 위주로 제품 구성 전환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성장성이 높고 기술 진입 장벽이 있는 첨단소재를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자원을 집중하는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태광산업이 10년 간 10조원 투자를 단행한다. 올해를 공격적인 투자의 원년으로 삼고 ‘잃어버린 10년’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사진은 태광그룹 사옥. 사진=태광.

LG화학, 해양폐기물로 플라스틱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화학이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해 플라스틱 만든다. LG화학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자원 순환을 선도하는 업체 넷스파(NETSPA)와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은 24년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넷스파가 해양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선별 · 가공해 제공하면, 이를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이번 자원순환 파트너십을 통해 해양 생태계보호와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어망 등 해양폐기물은 국내 기준 연간 약 5만t이 발생하는 데, 폐기 비용으로 인해 수거가 원활하지 않고 또 수거되더라도 처치가 곤란해 방치되거나 주로 소각됐다. 양사는 이를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면서 해양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화석연료 기반의 기존 제품 대비 탄소도 3배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해양폐기물 자원 순환 등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기술과 사업을 더욱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화학 이호우 상무(왼쪽)와 NETSPA 정택수 대표가 열분해유 원료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7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코오롱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3나눔캠페인’에 성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은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기탁된 성금은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에 전달된다. 코오롱의 지정 기탁금은 매년 어린이공원 한곳의 개선사업비 전액으로 쓰여진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초록숲놀이터’, 강서구 ‘다운어린이공원’, 성동구 ‘도선어린이공원’, 은평구 ‘새록어린이공원’, 송파구 ‘용마어린이공원’ 등 7곳을 새로 조성했다. 박형근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장 상무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희망나눔 참여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이 꺾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사진1 1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박형근(왼쪽)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장 상무와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