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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SK이노 이사회 의장 "이사회 역할 강화와 사명감으로 사업구조 혁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8 10:57
이사회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10월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합 회원사들과 ESG경영 현황 및 성과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한 사업구조 혁신과 글로벌 모범 지배구조 확립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사내 인터뷰에서 "지배구조체계 확립과 개선은 내부적으로는 ESG경영을 완성하고 가업가치를 키우는 중요한 출반선이자, 외부적으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일류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먼저 SK이노베이션의 ‘그린 비즈니스’ 사업 전환 과정에서 이사회의 역할을 역설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20년간 결코 놓치지 않았던 것은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사회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올 타임 넷 제로(All Time Net Zero) 약속 실현이 달려있다는 사명감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기존 탄소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그린(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에 회사 창립 이후의 직접 탄소 배출량만큼 감축하겠다는 ‘올 타임 넷 제로(All Time Net Zero)’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 의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모범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노력도 전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이 시장에서 평가절하 받는 원인 중 하나는 지배구조"라며 "지난 2004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하고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며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지난 2021년부터는 최고경영자(CEO)의 평가·보수·승계와 관련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사회 권한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강도는 세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재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첨단기술의 중요성 등 국제사회가 대전환의 시대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는 기업에 있어 고난의 시기인 ‘레이니 데이(Rainy day)’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장은 "기업은 레이니 데이를 항상 준비해야 하며, 누구의 체질이 더 튼튼한 지는 그 시기가 오면 더욱 확연하게 알 수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이 계속된 체질 개선으로 레이니 데이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이사회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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