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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에이웍스 3.0 출시…"국내 RPA 시장 1위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포스코ICT가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성을 대폭 강화한 업무처리자동화(RPA) 솔루션 ’에이웍스 3.0‘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에이웍스 3.0‘은 운영성 강화를 위해 운영중인 봇(Bot)에 원격제어 기능이 강화됐다. 예를 들어 봇 PC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워크센터에서 원격으로 봇 PC에 접속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자체 형상관리 모듈을 탑재해 별도의 솔루션 없이도 수행중인 업무 프로세스의 변경사항을 세부적인 단위까지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지보수 단계에서 문제해결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별도의 봇 전용 PC를 둘 필요없이 한 대의 PC로 RPA를 실행하면서 사용자는 또다른 PC 작업 수행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앞으로 포스코ICT는 에이웍스에 광학문자인식(OCR), 챗봇(Chatbot), 태스크마이닝(Task Mining)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추가할 계획이다.포스코ICT는 에이웍스를 지난 2019년 첫 출시했으며 하나은행을 포함한 금융권과 신세계백화점, 한국전력, 농수산물유통공사, 신협중앙회, 다이소 등 유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포스코ICT는 "국내 RPA 시장의 경우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초기 외산 솔루션이 주류를 이뤘으나, 지난해부터 포스코ICT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솔루션이 관련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이웍스 3.0’ 출시로 RPA 대중화를 통한 시장 확산과 국내 시장 1위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sojin@ekn.kr포스코ICT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2022 에이웍스 데이’를 개최하고 에이웍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LG CNS, 농어촌 지역과 특수학교로 ‘AI 교육’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 CNS는 최근 강원 철원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AI 지니어스’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으로 올해 전남 완도, 전남 무안, 경북 문경, 강원 영월 등 5개 농어촌 지역, 10개 중학교, 360명 학생이 AI 교육을 받았다. ‘AI 지니어스’는 정보기술(IT) 꿈나무 육성을 위해 무상으로 AI 교육을 제공하는 LG CNS의 디지털전환(DX)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중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편성돼 하루 6교시 동안 실시된다. 수업은 △AI 챗봇 만들기 △AI 자율주행차 만들기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획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 CNS는 특수학교 학생들도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했다. 올해 6월 연세대학교 재활학교를 시작으로 서울나래학교, 주몽학교, 서울정민학교 등 특수학교에 직접 찾아가 ‘AI지니어스’를 진행했다. 고등학생 대상 ‘AI지니어스 아카데미’도 실시하고 있다. ‘AI지니어스 아카데미’는 코딩 교육부터 AI 프로젝트 진행까지 1년 간 집중적으로 AI를 교육하는 DX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LG CNS는 올해 29개 고등학교, 305명의 학생에게 AI 기초 교육을 제공하고, 이중 44명을 선발해 AI 심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181개 학교, 약 1만 6천여명의 학생들에게 IT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올해 새롭게 ‘디지털 코딩 농활’ 시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는 LG CNS 입사 2년차 사원들이 지역 초등학교에 찾아가 코딩 교육을 하는 활동이다. 지난달에는 사원 26명이 강원 강릉 구정초에서 3∼5학년 학생들을 교육했다. LG CNS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IT 교육 기회가 적은 농어촌 지역 학교, 특수학교 등으로 AI 교육 대상을 지속 확대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DX 인재 양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LG CNS 강원도 철원중학교 학생들이 ‘AI 지니어스’ 수업에서 자율주행차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삼성SDI,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플레에도 수익성 ‘쑥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며 수익성까지 높였다. 외형 확대에 매달리기보다 수익성을 지키는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기조가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26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 실적이 매출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05%, 51.51% 증가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3.23% 늘었고 영업이익은 31.90% 확대됐다. 삼성SDI가 한 분기에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이미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추월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원소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에도 높은 수익률을 지켜낸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10.0%를 기록했다. 삼성SDI가 추진하는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전략에 따른 성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에서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4조83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6.4%,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8.7% 늘었다. 영업이익은 4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2%, 전분기 대비 98.0% 증가했다. 회사는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 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지는 최고급 전기차 수요 속에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고 유럽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와 더불어 초고출력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와 비교해 전방 수요 약세로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2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전분기 대비는 55.9% 감소했다. TV 등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편광필름 매출이 감소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신규 플랫폼향 공급 개시와 반도체 소재 매출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중대형 전지는 전통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전망된다. ‘젠5(Gen.5)’ 배터리를 채용한 신규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젠6(Gen.6)’ 배터리와 46파이(Φ) 등 차세대 플랫폼 수주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ESS 전지는 미주향 전력용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삼성SDI는 보고 있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용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전망된다.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는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수요 둔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정보기술(IT)용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 신제품 진입이 기대된다. 전자재료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향 제품 양산으로 판매가 늘고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 증설 효과로 인해 견조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와 더불어 내년 신제품 TV 출시 효과에 따른 수요 증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OLED용 편광필름 공급 추진 등을 통해 매출과 손익이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에서 충당하는 ‘RE100’에 가입하고 이달에는 ‘친환경경영’을 발표하기도 했다.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 대응’과 친환경 생태계 선도를 위한 ‘자원 순환’ 활동이라는 주제 아래 8대 세부 과제를 선정한 환경경영 전략 과제도 소개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을 통해 코발트, 니켈, 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소재 회수를 늘리고 업무용 차량을 모두 무공해차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세부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추가 과제도 지속 발굴해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원소재가 상승, 시장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삼성SDI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며, "2030년 글로벌 톱티어(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3대 경영 방침인 △ 초격차 기술 경쟁력 △ 최고의 품질 △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실행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친환경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SDI 삼성SDI는 26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 실적이 매출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경기 용인 삼성SDI 본사. 삼성SDI

삼성전자, 전세계 34개국서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브라질, 스페인 등 전세계 34개국 서비스센터에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Eco Box)을 설치하고 폐핸드폰을 수거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에 수거된 핸드폰은 국가별로 인증된 전문 업체와 연계해 배터리 원료 등 소재 단위로 분리해 재활용된다. 고객들은 서비스센터를 통해 편리하게 폐핸드폰을 처리하는 동시에 재활용을 통한 지구환경 개선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기존 180여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운영 중이던 ‘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지난 7월부터 170여개 삼성 디지털프라자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삼성전자 제품이 판매되는 전세계 180여 개국 전체에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 외에 모든 서비스 단계에서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영국 등 주요 7개국 서비스센터에서는 수리 완료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자전거 또는 전기차를 활용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Eco Delivery)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수리 시 사용 가능한 부품들을 최대한 유지하고 교체하는 부품을 최소화해 전자폐기물(e-Waste)을 줄이는 단품 수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또 올해 수리점내 종이 인쇄물을 전자문서로 전환해 종이 사용을 줄이는 ‘페이퍼 프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비스 자재 포장재의 친환경 소재 적용 등을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 부사장은 "재활용을 확대하고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리사이클링 파트너사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자원 순환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삼성전자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 글로벌 확대 삼성전자 뉴질랜드 서비스센터에 설치된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

LG전자, 북미 신사옥에 ‘미래 신기술’ 체험관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법인 신사옥에서 ‘LG 과학관’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LG 과학관’은 LG전자가 지난 2020년 완공한 북미 신사옥 내에 440㎡ 규모로 조성됐다. 인공지능 로봇, 대화형 디지털 사이니지,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한다.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LG전자는 이곳을 방문한 학생들이 친환경으로 지어진 북미 신사옥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LG전자는 과학관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인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ucation)과 손잡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LG 과학관은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기술과 혁신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를 통해 LG전자의 미션인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LG 과학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SK하이닉스, DDR5 시대 이끈다...업계 최고 속도 제품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 규격으로 꼽히는 DDR5 시장 선점을 위한 채비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DDR5 6400초당 메가비트(Mbps) 속도를 갖춘 32기가바이트(GB) UDIMM(Unbuffered DIMM)·SODIMM(Small Outline DIMM)을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UDIMM은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을 통칭하는 개념이며 SODIMM은 PC에서 사용되는 초소형 모듈이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DDR5 6400Mbps 모듈 제품은 현존 최고 속도를 갖춘 PC·클라이언트용 DDR5 제품이다. 해당 속도는 5GB 영화 약 10편을 1초만에 전달하는 수준이다. 제품에는 고속 데이터 처리 시 더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CKD(Clock Driver)라는 신규 소자가 적용됐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CKD를 탑재해 해당 샘플을 PC 시스템온칩(SoC) 업체인 고객사에 가장 먼저 제공해 시스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또 올해 8월과 9월에는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이 적용된 DDR5 모듈 제품에 대해 고객사 인증을 완료했다. SK하이닉스는 발 빠르게 대형 고객 인증을 완료하고 양산을 시작해 향후 DDR5 시장을 미리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DR5 제품은 고용량·고성능 스펙을 기반으로 기존 D램 제품을 대체하며 시장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물론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같은 빅데이터 처리와 메타버스 구현 등 용도로 고성능 서버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다수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DDR5가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약 20%, 2025년에는 약 40%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고객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DDR5를 기반으로 PC 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서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또 내년 상반기 중 10나노급 5세대(1b) 미세공정 기반의 다양한 DDR5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정 미세화의 한계로 인한 성능과 양산성 극복을 위해 1b 기술을 적용한 D램은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jinsol@ekn.kr111 SK하이닉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DDR5 6400초당 메가비트(Mbps) 속도를 갖춘 32기가바이트(GB) UDIMM(Unbuffered DIMM)·SODIMM(Small Outline DIMM)을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도체·가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전자업계 ‘한파’가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가전제품을 비롯한 전방 수요 둔화로 반도체 시장이 침체에 빠지는 상황에서 TV 판매도 막히며 실적 타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좋지 않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컨센서스(3개월간 실적 전망치 평균)는 매출이 11조8593억원, 영업이익이 2조1569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48.3% 감소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올해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앞서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었다.삼성전자는 오는 27일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사업에서 내림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보다 5조 가량 줄어든 5조원대로 추정된다.실적 내림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주력하는 D램·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와 견줘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동시에 출하량에 해당하는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까지 감소하며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더 큰 문제는 반등 시점이 요원하다는 점이다. 메모리 반도체 불황이 아직 초입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은 내년 메모리반도체 성장률이 0.6% 수준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잠정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올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LG전자도 웃을 수 없는 처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증가했을 뿐 증권사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LG전자 3분기 실적은 매출 21조1741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25% 증가했다.기대 이하 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가전제품 판매량이 급감한 탓으로 특히 TV 시장 침체가 가시화된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TV 사업에서 7년만에 적자 189억원을 냈다. 3분기에도 좋지 않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TV 시장은 출하량이 10년만에 최저 출하량을 기록하며 역대급 한파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코로나19가 불러온 ‘집콕’ 수요를 타고 고공행진하던 판매량이 급격히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시장 출하량은 2억200만대로 지난해보다 3.8% 감소할 전망이다. 트랜드포스는 내년에는 출하량이 2억1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가전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월드컵을 비롯해 TV 수요를 당길 행사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확대됐지만 기대만큼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도 재고가 증가한 점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글로벌 메가히트 ‘핑크퐁 아기상어’ 성공 노하우는?

ㅂ[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아기상어의 성공을 제작 당시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기상어를 통해 콘텐츠 자체의 매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원히트 원더를 넘어서는 다양한 변주 전략으로 아기상어 넥스트 스텝을 쌓겠다."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부사장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타트업콘’ 워크샵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아기상어 지식재산권(IP)의 성공노하우와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를 앞세워 세계적인 콘텐츠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지난 2010년 넥슨 게임 개발자였던 김민석 대표가 함께 일하던 이승규 부사장, 손동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설립했다. ‘핑크퐁’, ‘아기상어’, ‘원더스타’, ‘베베핀’ 등의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25개 언어로 5000여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적 구독자수는 1억명, 누적 조회수는 600억뷰를 넘어섰다. 특히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올해 1월 전 세계 최초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억뷰를 돌파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힙입어 더핑크퐁컴퍼니 매출액은 2015년 95억원에서 지난해 832억원으로 9배 가량 증가했다. 이 부사장은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아기상어 IP를 활용한 다양한 변주 전략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아기상어 뮤직비디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여기에 멈추지 않고 EDM, 트로트, 국악, 캐롤 등 다양한 장르로 새롭게 선보였으며, 버거킹 우리은행 등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과 접점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부사장은 아기상어 IP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게임 ‘베이비샤크 유니버스’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아기상어는 유튜브를 넘어 티비용·극장판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됐다. 이제는 콘텐츠를 넘어 오프라인 영역에까지 그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아기상어의 넥스트 스텝은 오프라인 공연 및 공간 비즈니스로의 확장"이라며 "뮤지컬 댄스파티, 테마파크 등 일상 어디서나 아기상어 IP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아기상어를 잇는 다음 IP는 베베핀(Bebefinn)이다. 이 부사장은 "수익적인 측면에서 동물형 캐릭터를 제작해왔는데 인간형 캐릭터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며 "재미와 교육이 함께하는 일상생활에 집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3D 휴먼 캐릭터 베베핀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향후 지속가능한 사업 전략에 대해선 타깃층의 확장을 꼽았다. 그는 "재미와 교육이 함께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며 "지금 핵심 고객은 1~6세의 미취학 아동이지만 메인 고객들이 점점 나이를 먹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성장해서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2022 스타트업콘’은 국내 콘텐츠 업계 유일의 글로벌 스타트업 콘퍼런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우수 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sojin@ekn.kr핑크퐁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부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타트업콘’ 워크숍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이재용 시대 열리나…이건희 2주기 추모식, 가족·사장단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이 25일 열렸다. 가족들만 참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 등 수백 명이 차례대로 선영을 찾았다. 당초 재계 안팎에서 ‘포스트 이건희’ 2주년을 맞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와 관련한 내용은 따로 없었다. 다만, 이번 자리에 삼성 사장단이 대거 참석한 만큼,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추도식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수원 이목동에 자리한 가족 선영에서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 경영진 총 300여명도 차례대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후 이 부회장이 사장단 60여명과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 임직원은 사내 온라인망에 올라온 이 회장 추모 영상을 시청하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영상은 신경영 강연과 연설문 등 이 회장 육성을 담았으며 그를 회상하는 원로 경영인과 외부 인사 목소리도 전했다.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추모식에서도 별도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1주기 당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세간의 기대와 달리 이 부회장은 이번 추모식에서 어떠한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재계 안팎에선 이 부회장이 다음 달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을 전후로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에 힘을 주고 있다. 아울러 ‘뉴삼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내다보는 눈치다. 이에 오는 27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도 다뤄지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창립기념일(11월 1일)을 회장 취임 ‘디데이’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각에선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반도체 시장 침체와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변수 등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이 조속히 회장직에 올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만 TSMC와 파운드리(수탁생산) 격차를 좁히기 위한 대형 인수·합병(M&A)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사법 리스크와 사회적 평가 등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조작 등 혐의로 법원에 출석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이사로 올리지 않은 미등기임원이면서 회장에 취임하는 모양새가 책임 경영에 위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4년 5월 이 회장이 갑자기 쓰러진 후 이 부회장이 사실상 총수 역할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회장 승진 필요성에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재계 한 관계자는 "회장 승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총수가 책임감을 느끼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이 배경에 깔린 것"이라며 "다만 승진을 두고 막판 고심이 깊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jinsol@ekn.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 이색 메타버스 마케팅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알리기 위해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를 활용한 이색 마케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비스포크 제트 봇 AI 콜라보 서바이벌’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에 적용할 새로운 캐릭터를 공개하는 행사로 네이버Z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 삼성전자가 마련한 ‘제트랜드’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에 친숙한 캐릭터를 입힌 ‘잔망루피’와 ‘미니언즈’ 등 캐릭터를 적용한 특별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는 △ 뽀로로 △ 꼬마버스 타요와 친구들 △ 미니특공대 △ 캐치! 티니핑 △ 메이플스토리 △ 붱철조교 △ 노티드 △블레오 등이 참여한다. 해당 캐릭터는 제트랜드에서 제트 봇 AI 얼굴이 되기 위한 포부를 밝히는 등 서바이벌 형식으로 경쟁을 펼친다. 소비자는 가장 갖고 싶은 나만의 캐릭터를 응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응원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 10명을 선정해 비스포크 제트 봇 AI 제품과 자신이 직접 선택한 캐릭터가 담긴 한정판 상단커버를 증정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 본품과 이벤트에 참여한 캐릭터 9종이 적용된 상단 커버로 구성되는 특별 패키지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오는 27일부터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똑똑한 자율주행 성능, 강력한 흡입력, 스마트싱스 기반 집안 모니터링·펫케어 서비스 등으로 단순히 청소를 대신하는 가전을 넘어 일상을 함께 하는 친구 같은 가전"이라며 "서바이벌이라는 흥미로운 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메타버스에서 소비자 직접 참여가 이루어져 더욱 의미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 이색 마케팅 진행_잔망루피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비스포크 제트 봇 AI 콜라보 서바이벌’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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