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일본·미국 방문을 위해 23일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방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오후에 미국 워싱턴DC로 곧바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감담회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다음 날인 25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협의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회담 전까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후 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미엔 재계 총수 등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를 포함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방미에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 등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도쿄에서 재일교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양국이 협력을 늘려가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본을 “최적의 파트너"로 규정하고 이시바 총리를 향해서도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진다"고 언급하는 등 한일관계 발전 의지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의 '메인 이벤트'인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보이고,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