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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정로환’, 캄보디아 시판 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성제약의 대표 의약품 정로환(정제·환제)이 캄보디아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2일 동성제약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증을 검토하고 주성분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끝에 최근 정로환의 캄보디아 내 시판을 허가했다. 이번 캄보디아 품목허가는 동성제약의 캄보디아 협력사이자 의약품 도매법인인 코람보헬스케어(KORAMBO Health Care)가 맡아 진행했으며, 이번 성과로 캄보디아 내 의약품 판매의 신호탄을 쐈다. 정로환은 1972년 출시된 동성제약의 대표 일반의약품으로, 올해 출시 51년 된 스테디셀러이자 대표 국민 상비약이다. 2019년 리뉴얼 되면서 배탈 및 설사뿐만 아니라 체함 증상에도 효과가 좋은 건위·정장제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현재 미국, 중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향후 접촉중인 현지 제약사에 정로환 제조설비를 보내 생산하도록 하고, 이를 수인성 질환이 연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남아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올해 중에 동성제약의 다른 의약품 역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캄보디아를 수출의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 수출 확장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성제약 정로환 동성제약 ‘정로환’. 사진=동성제약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누시바’ 이탈리아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이탈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국내 제품명 나보타)를 출시했다. 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선진국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이탈리아에 누시바를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BI)에 따르면,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간 6500억원 규모로, 유럽 4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올해 78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이탈리아에서 누시바의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현지 미용 및 웰니스 분야 전문 유통사인 GP더말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발매를 준비해왔다. 조만간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제품 마케팅 활동 및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탈리아 의료진들이 시술법을 익힐 수 있도록 버추얼 트레이닝(가상 훈련)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도 제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에볼루스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 현장에서 쌓은 광범위한 실사용 데이터(RWD)를 활용해 이탈리아의 고객들도 누시바 시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및 제조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지난 6월 기준 63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중에 싱가폴, 페루, 칠레 등에서 신규 발매를 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까지 유럽에 순차적으로 발매하며 유럽에서 누시바의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가 한층 강화돼 고무적"이라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이 북미와 유럽이라는 글로벌 양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누시바’. 사진=대웅제약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의 차세대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렉라자가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6월 30일 공시했다. 국산 제31호 신약인 표적항암제 렉라자는 지난 2021년 1월 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서의 렉라자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을 수행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폐암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개선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 3월 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로 렉라자의 국내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1차 치료제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투여하는 치료제를 말하며, 2차 치료제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가 기존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할 경우 투여하는 치료제이다. 1차 치료제 허가를 통해 렉라자의 활용도가 기존보다 대폭 확대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기준 확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건강보험 급여처방 가능시점까지 환자에게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EAP)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함께 이중항체 치료제인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제는 물론 1차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로의 변경허가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제 선택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있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허가로 국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1차 치료제로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의약품 치료 기회를 더 빨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SK바사, 21가 폐렴구균백신 임상2상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임상 2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두 회사는 빠르게 3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어서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판도를 바꿀 국산 차세대 백신의 상용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임상 2상에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하는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드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기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해 예방효과가 보다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GBP410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소아 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마케팅 역량과 시너지를 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10조원에서 2028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미국, 캐나다, 온두라스의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GBP410과 대조백신의 기초 접종 및 부스터 접종을 진행, 비교 임상 결과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이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3상에 진입하고 최종 임상결과는 2027년 확보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노피와 함께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목표로 대규모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GBP410의 상업생산이 이뤄질 경북 안동 L하우스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에 준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GBP410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 백신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해외의 대표 백신기업들도 번번이 실패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성공적으로 2상까지 개발했다는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고 수준의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동안의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사노피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사와 협력할 수 있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끼며 향후에도 다양한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를 누빌 대한민국 백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사노피 주최 백신 투자자행사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 사장(왼쪽)이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백신사업부문 수석부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치과 심포지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글로벌 치과 심포지엄이 세계 8개국에서 11만회 이상의 방송 조회수를 기록하며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시켜 줬다. 30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개최된 ‘오스템미팅 2023 서울 코리아’가 1000여명의 치과의사가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틀간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 종합 포털사이트인 덴올과 유튜브를 통해 중국, 인도, 베트남, 우크라이나, 스페인 등 8개국에 실시간 중계된 방송의 조회수 역시 11만4000회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 치과의사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스템미팅 서울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진행하는 대규모 치과 학술행사로 오스템임플란트의 다양한 사업 분야 및 신제품, 사업 비전 등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다. 전국의 치과의사들이 모여 임상결과와 노하우 공유, 라이브 시술 등도 진행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이번 오스템미팅에서는 치과계의 화두인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개원’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디지털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오스템임플란트는 환자의 등록부터 영상촬영, 계획, 보관, 설계, 보철물 제작, 환자 치료 및 수납까지 ‘원 디지털’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세계 치과의사의 화합과 임상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오스템월드미팅과 오스템미팅, 현지 법인의 학술 심포지엄 등을 지속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브라질 등 4개국에서 ‘오스템미팅’을 진행했으며, 5월에는 전 세계를 돌며 진행하는 ‘오스템 월드미팅’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특히 ‘오스템 월드미팅 2023 이스탄불’은 임플란트의 본고장 유럽에서 열렸음에도 32개국에서 1200여명이 넘는 치과의사가 모이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신뢰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오스템미팅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예정돼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의사와 함께 성장한 오스템임플란트는 다양한 교육과 교류가 가능한 오스템미팅을 통해 전 세계적인 임상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도와줌으로써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을 계속해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미팅 지난 24~25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열린 ‘오스템미팅 2023 서울’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유한양행, 렉라자 3상 결과 美 임상종양학회지 게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메실산염일수화물)의 다국가 임상 3상 결과가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JCO)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JC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로 글로벌 논문 피인용 지수가 50.739에 이르는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다. 논문 내용은 렉라자 3상 임상시험의 주요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임상 결과, 레이저티닙 투여가 대조약인 게피티니브 투여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질환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상반응 등 그 밖에 항목에서도 대조군과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결과는 지난해 12월 싱가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총회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임상 시험을 맡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임상시험의 주요 결과가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 내 JCO와 같이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로써 렉라자가 전세계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렉라자는 지난 2021년 1월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유한양행은 지난 3월 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렉라자는 임상의들의 주요 미충족 수요 영역인 뇌전이 환자에서 58%의 질병 진행 위험률 감소, 치료 예후가 안 좋은 변이로 알려진 EGFR L858R 치환 돌연변이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EGFR 변이 빈도가 높은 아시아인에서의 일관된 효과의 강점들을 통해서 환자들에게 폐암 치료의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대웅제약,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글로벌 ESG 경영 첫걸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전략인 ‘CARE for people and planet’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대웅제약의 ESG 경영 성과를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분야별 ESG 경영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으로 구성됐다. 대웅제약은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의약품·서비스)을 가장 가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기업 미션을 담아 ESG 전략 ‘CARE for people and planet’을 제시했다. 여기서 CARE는 △인류의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Care) △진보하는 윤리경영(Advance) △함께하는 상생경영(Respect) △지속가능한 환경경영(Earth)을 뜻한다. 재무적 성과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대웅제약은 첫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속가능경영 이슈 및 중대 이슈 식별을 위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외부의 지속가능성 관련 요인이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활동이 외부의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동시에 평가하는 분석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이중 중대성 평가와 타당성 검토를 통해 도출한 3개 중대이슈인 △연구개발 및 혁신 △의약품 안전 및 품질 △인재확보 및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웅제약은 각 분야별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을 통한 친환경 생산시설 공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획득과 함께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 예방, 희망걸음 캠페인을 통한 희귀질환 아동 대상 기부, 반부패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표준에 의거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 등이 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독립적인 검증을 수행한 한국표준협회는 "대웅제약은 지속가능경영 추진에 있어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수렴된 요구사항, 관심사 등 다양한 의견을 보고서에 반영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웅제약의 이번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대웅제약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며, 인쇄본 책자로도 배포할 계획이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대웅제약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GC녹십자, ISTH 2023에서 희귀출혈질환 파이프라인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는 지난 24~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혈전지혈학회(ISTH) 2023 총회에서 GC녹십자의 희귀출혈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ISTH는 혈액 응고 및 혈전증과 같은 다양한 혈액 질환 관련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더 나은 치료법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의학학술대회이다. 이번 총회에서 GC녹십자는 개발 중인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TP)’ 치료제 ‘GC1126A’에 관한 구두 발표와 혈우병 항체치료제 ‘MG1113’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각각 진행했다. TTP는 전신에서 작은 혈전이 형성돼 뇌, 심장 및 신장과 같은 주요 기관으로의 혈액 흐름이 차단되는 희귀 혈액응고질환으로, 혈장교환술 등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폰 빌레브란트 인자 절단 효소인 ADAMTS13의 결핍 또는 자가항체로 인한 기능저하로 알려져 있다. TTP 치료제로 개발 중인 GC1126A는 ADAMTS13의 자가항체를 회피하는 동시에 반감기를 증대시킨 변이 단백질이다. 이번 발표에서 GC1126A은 질환 동물실험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과 높은 활성도 유지력을 가짐을 보여주었다. 발표를 맡은 남현자 GC녹십자 디스커버리3팀 팀장은 "이번 결과는 GC1126A가 TTP 환자에게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혈우병 항체 치료제인 MG1113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연구한 임상 1상 결과도 포스터 발표로 진행됐다. MG1113은 혈액 내 부족한 응고 인자를 직접 주입하는 기존 약물들과는 다르게 외인성 경로의 억제인자인 TFPI에 결합해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항체로 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이다. 기존 약과 달리 피하 주사 투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임상시험을 맡은 한정우 연세암병원 소아혈액종양학 교수는 "MG1113은 국내 혈우병 신약이자 항체 기반 치료제로서, 피하투여의 장점과, 혈우병 항체 환자 사용 등, 보다 개선된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 GC녹십자 본사 전경

탈모·비만 치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탈모·비만 등 질병이라 보기 어렵지만 삶의 질을 높여주는 약 ‘해피 드러그(happy drug)’가 제약·바이오업계 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득수준 향상과 소셜미디어(SNS) 일상화로 외모 가꾸기의 수요가 증가한데다 미국 등 의약개발 선도국에서 관련 신약의 최초 허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화이자가 개발한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용 먹는 원형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성분명 리틀레시티닙)’를 승인했다. 앞서 FDA는 지난해 6월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성인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를 승인한데 이어, 이번에 청소년용 원형탈모증 치료제도 승인한 것이다. 그동안 피나스테리드 등 특정 부위에 작용하는 탈모 치료제는 있었지만 전신 치료제로서 원형탈모증 치료제가 승인된 것은 올루미언트(성인용)와 리트풀로(청소년용)가 모두 세계 최초이다. 업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이 인종,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원형탈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만큼, 성인은 물론 청소년의 원형탈모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매년 약 8%씩 성장해 15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역시 지난 2014년 노보노디스크가 첫 주사제형 비만 치료제 ‘삭센다’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먹는 비만 치료제 임상 3상에도 성공해 먹는 비만 치료제 첫 출시와 편의성을 높인 비만 치료제의 대중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탈모·비만 치료제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새로운 작용기전인 ‘윈트(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용한 차세대 탈모 치료제 ‘JW0061’을 지난 3월 러시아에서 특허를 획득한 이후 현재 미국, 유럽 등 특허 출원과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내년 상반기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함께 지난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비만치료제 ‘DA-1726’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HM12525A’에 대해 비만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유한양행 역시 기존 비만 치료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높은 ‘YH34160’의 전임상 시험에 성공해 올해 임상 1상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동아에스티 채유나 동아에스티 연구본부 팀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제83회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DA-1726의 비임상 시험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아픈 입엔…" 한미약품 페리톡겔 톡톡 발라주세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입 안에 상처가 나면 따갑거나 아린 통증뿐 아니라 식사의 어려움으로 여러모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이처럼 입 안의 상처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일반의약품으로 한미약품의 바르는 구강치료제 ‘페리톡겔’이 주목받고 있다. 약국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한 ‘페리톡겔’은 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염산염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 부위의 통증을 완화해 주고, 항균 작용의 염화세틸피리디늄은 입 안의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바나나향의 무색 내지 미황색의 투명한 겔 타입이어서 거부감 없이 구강 상처와 통증 부위에 직접 발라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일 페리톡겔을 바르고 20분 이상 경과 뒤에도 통증이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엔 추가로 덧바르고, 이후부터 3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반복해 바르면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요즘 피로로 생긴 구내염, 의치(보철) 접촉에 따른 상처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국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바르는 페리톡겔이 입 안 통증 치료에 유용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 구강치료제 페리톡겔 한미약품 구강치료제 ‘페리톡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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