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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파트너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가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현지 매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지난 27일(현지시간) 2023년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매출 전망치를 1억9500만달러(약 2500억원)로 기존보다 500만달러 상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볼루스는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매출 4930만달러(약 630억원)를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볼루스는 2분기에만 800개의 클리닉을 새롭게 개척하고, 6만4000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이에 에볼루스는 지난 1분기에 올해 매출을 1억8000만~1억9000만달러로 전망했으나 이번에 1억8500만~1억9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나아가, 오는 2025년 필러 발매 등 사업 모델 다각화로 유통구조도 확장해 2028년 연매출 7억달러(약 9000억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에볼루스의 주가는 10.13달러를 기록하며 2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보타는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연평균 62%의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미국 톡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역시 10%를 넘어서며 대표 톡신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에볼루스를 통해 해외 판매 국가를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 제품명 누시바)를 출시했다. 내년에는 호주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에볼루스의 실적이 나날이 개선되는 것은 대웅제약의 매출에도 청신호"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보타를 글로벌 넘버원 톡신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나보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사진=대웅제약

코오롱제약, 브라질에 230억 규모 의료용 실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오롱제약이 국내 의료기기업체 및 브라질 제약유통사와 손잡고 브라질 의료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코오롱제약은 26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 및 브라질 제약유통그룹 PHD와 브라질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체결식에는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와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가 참석했으며, 리카르도 페레이라 PHD 그룹 CEO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오롱제약과 동방메디컬은 향후 5년간 에스테틱 시술에 사용되는 의료용 실을 PHD에 최소 1800만달러(약 23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동방메디컬은 의료용 실을 생산하고 코오롱제약은 유통을 담당하며 PHD 그룹은 현지 유통망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코오롱제약과 동방메디컬은 브라질 내 의료용품 시장에 처음 진입하며, 향후에 유통채널을 다각화해 시장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체결한 3사는 브라질 에스테틱 시장 진출로 얻는 수익금 중 각 회사별로 1만달러씩 총 3만달러를 모아 안면장애를 앓고 있는 국내 아동 치료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는 "브라질 에스테틱 시장은 세계 2위 규모의 시장으로 코오롱제약의 글로벌 진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브라질 시장 진출을 발판삼아 앞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적극 나서기 위해 관계사들과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ch0054@ekn.kr코오롱제약 브라질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왼쪽 두번째)가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26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오롱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1.6조...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CMO 수주 증가 및 생산 효율 극대화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영업이익은 29% 각각 증가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연결기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3%, 49%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만 보면, 상반기 매출은 4693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2559억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 증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건설에 들어간 제5공장의 완공 시점을 2025년 9월에서 같은 해 4월로 5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서는 제5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18만ℓ로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가 돼 압도적 세계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며, 미국 내 거점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 받았으며,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도 적극 진행 중이다. 이달 초에는 세계 판매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도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CDMO 사업 특성상 대부분의 위탁생산 계약은 6~7년의 장기계약인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휴엔앰씨, 베트남에 글로벌 생산기지 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그룹의 토탈헬스케어 부자재 생산 계열사 휴엠앤씨가 베트남에 의료용기 공장을 짓고, 동남아 등 해외진출 채비를 서두른다. 휴엠앤씨는 지난 24일 베트남 산업단지개발 국영기업 비그라세라(Viglacera)와 타이빈성에 1만5000㎡(약 4500평)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 구축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휴엠앤씨는 베트남 공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의료·미용 목적의 주사제를 연간 약 5000만 바이알, 8000만 카트리지, 5000만 앰플 생산한다는 목표이다. 이는 현재 국내 생산분의 60%에 이르는 생산량이다. 베트남 생산공장 설립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의 이점과 함께 공장이 들어설 타이빈성이 하이퐁 항구와 가까운 경제특구지역인 만큼 물류비 절감을 통한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휴엠앤씨 김준철 대표는 "올해 의료 용기 주문량이 생산 규모를 상회할 것"이라며 "베트남 공장을 구축해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베트남 공장이 조기 안정화를 이룬다면 사업 영역을 불문하고 추가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휴엠앤씨,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 휴엠앤씨 김준철 대표(왼쪽)가 지난 24일 베트남에서 열린 생산공장 구축 계약식에서 베트남 국영기업 비그라세라 쩐 옥 아잉 사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엠앤씨

CJ바이오사이언스, 신약 파이프라인 15개 확보 "목표 조기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CJ제일제당의 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인체 내 미생물 및 유전자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을 세계 최다 수준으로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제약·헬스케어 부문 레드바이오(Red Bio) 사업의 하나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 15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은 자체 개발 4건, 지난 3월 인수한 영국과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4D파마’의 11건으로 구분된다. 자체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등을 대상으로 한 적응증 신약이며, 4D파마에서 인수한 파이프라인도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최다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확보로 지난해 1월 출범 당시 발표했던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목표를 2년 이상 앞당겨 달성했고, 양과 질에서 모두 업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중인 ‘CJRB-101’로, 비소세포폐암·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항암 효능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단독 투여에도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CJRB-101은 현재 우리나라 식품의약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과 2상 계획을 승인받아 오는 9월부터 임상환자 모집을 시작해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1상 완료 뒤 2상 돌입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파이프라인의 숫자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진다"면서 "현재 글로벌 거대 제약사에서 CJRB-101을 비롯한 여러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 자료=CJ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미용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정체된 국내 톡신(Toxin) 시장을 넘어 연간 약 4조 40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톡신 치료시장을 공략하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톡신 치료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보톡스’로 대표되는 톡신 시장은 국내에서 여전히 미용 분야에 머물러 있지만 해외에선 톡신 치료시장 규모가 4조 4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활발하며, 향후 성장성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톡신 치료시장은 톡신이 적용되는 치료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어 대웅제약이 톡신 치료제에 집중하고, 이온바이오파마를 활용해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경우 글로벌 도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톡신을 적용한 편두통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편두통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약 23조원 규모로, 편두통 치료적응증을 보유한 제약사는 미국 애브비와 이온바이오파마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대웅제약의 나보타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또한, 톡신 치료적응증을 확보하고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이 손에 꼽히고 있어 미국시장 진출 시 대웅제약의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이온바이오파마와 협력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적응증 등 임상에 더욱 속도를 올려 나보타의 치료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획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입증한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이온바이오파마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톡신 치료시장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제품. 사진=대웅제약

탐폰, 여성들 신나는 여름휴가의 동반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몇 년 전 방영된 TV 프로그램에서 여성 운동선수들의 대화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여성생리용품 탐폰의 사용법을 누구에게 배웠는가를 주제로 한 내용이었다. 몸에 밀착되는 선수복을 입고 고강도의 훈련을 하는 여성 운동선수들에게 탐폰은 생활필수품에 해당한다. 프로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 아마추어선수나 피트니스 또는 스포츠레저 활동(액티비티)을 즐기는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탐폰 사용은 필수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챙기는 물품 목록에도 탐폰은 빠지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가벼운 발걸음을 가능하게 해 주는 고마운 용품이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여성의 신체 변화를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탐폰은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 계절 특성 상 여성들의 여행물품 ‘머스트 해브(Must-Have)’ 목록 1순위를 차지한다. 탐폰 대표 제품인 ‘템포’의 관계자는 "탐폰이 물놀이 시즌에 많은 선택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연중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생리 기간에도 평소와 같이 사회활동이나 신체활동을 이어가길 바라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이 관계자는 풀이했다. 템포에 따르면, 체내 삽입형 생리용품 탐폰의 가장 큰 장점은 샘 걱정 없이 넓은 활동성을 보장한다는 데 있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의 흡수체가 생리혈을 말끔히 빨아들이기 위해서는 밀도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 템포 관계자는 "템포는 체내에서 꽃처럼 펼쳐지는 흡수체가 체형에 밀착해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하고 샘을 방지하는 구조"라며 "생리혈을 머금어도 넓게 퍼지지 않는 탄피형을 적용해 뒤처리까지 깔끔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탐폰은 몸에 직접 삽입하는 만큼 소재 선정에도 까다롭다. 템포 탐폰 전 제품은 100여 가지의 기준으로 깐깐하게 테스트하는 글로벌 섬유 품질 인증 오코텍스의 1등급 소재만을 사용하고, 독일 더마(피부)테스트, 코튼(순면) 내추럴 마크 등을 획득해 소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템포 내추럴 탐폰의 경우,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자연공법으로 재배하는 미국 텍사스산 유기농 목화를 원료로 이용하고 있다고 템포 측은 강조했다. 템포 관계자는 "템포 탐폰은 모든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고에서 출발한 제품"이라며 "여성의 눈으로 보고, 여성의 마음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생리용품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생리대 템포 동아제약 탐폰 생리대 제품 ‘템포’.

GC녹십자엠에스, 혈액투석액 1위 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 계열사인 GC녹십자엠에스가 충북 음성 제2공장에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조시설을 신설한다. 25일 GC녹십자엠에스에 따르면, 이번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조시설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정 자동화 작업의 하나로, 증설에 따른 공사비도 기존 37억원에서 44억원으로 늘어난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쯤 시설 가동에 들어가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품을 본격 출하한다는 목표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이 기존 용액 제형 제품보다 부피가 작고 가벼워 운송이 수월하고,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GC녹십사엠에스가 시설증설로 국산제품을 상용화하면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회사에 안정된 매출과 이익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혈액투석액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제품 ‘HD-Sol BCGA’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GC녹십자엠에스는 국내 혈액투석액 시장에서 약 5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완공에 이어 2020년 5월 가동에 들어간 음성 제2공장의 혈액투석액 생산 능력은 연간 410만개로, 국내 혈액투석액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GC녹십자엠에스 음성2공장 GC녹십자엠에스의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조라인이 신설되는 충북 음성2공장 모습(조감도).

광동제약, 희귀의약품 3종 국내 들여온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광동제약이 이탈리아 전문 제약사와 손잡고 국내에 희귀질환 치료 의약품 3종을 독점 수입·판매한다. 광동제약은 이탈리아의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키에시(CHIESI)와 의약품 3종의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계약으로 광동제약이 국내 독점 판매 및 유통 권리를 갖는 희귀의약품들은 △레베르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락손(Raxone)’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Elfabrio)’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데(Lamzede)’ 등 3종이다. 락손은 심각한 시력소실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인 레베르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현재까지 복제약이 없다. 엘파브리오는 신부전과 발작, 심장질환으로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유전질환 파브리병에 효능을 지닌 약으로, 동일제품군 내 최초로 식물세포 유래 재조합 단백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광동제약은 소개했다. 람제데는 알파-만노시드 축적증에 승인된 유일한 치료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이 선정한 ‘국내 도입이 시급한 글로벌 신약’ 5위로 지정될 정도로 희귀의약품이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키에시와 전략적 제휴가 전문의약품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키는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제약사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ch0054@ekn.kr광동제약 의약품 독점 판매 계약 광동제약과 키에시의 관계자들이 글로벌 희귀의약품 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신라젠 암 연구자료, 유럽종양학회에 채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신라젠의 암 관련 치료요법 연구 자료 2건이 나란히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회의에 채택됐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암 관련 학회다. 신라젠은 24일 "신장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요법 연구결과 및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 ‘BAL0891’ 연구 개요 발표 자료가 2023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신라젠의 첫 번째 연구 내용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연구 결과이다. 지난 2017년 신라젠과 글로벌 빅팜 리제네론은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을 진행했다. 현재는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임상결과보고서(CSR) 도출을 앞둔 상태다. 지난해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임상 1상은 ESMO 회의의 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됐다. BAL0891은 인산화 효소인 TTK과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MCI 계열 약물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측은 ESMO의 Trial in Progress 부문 채택이 약물과 임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세계최고 권위의 학회에 각기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2건의 연구 내용이 채택되었다는 것은 신라젠의 파이프라인이 견고해졌음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kch0054@ekn.kr신라젠 연구 유럽종양학회 포스터 채택 신라젠의 광교 연구소 전경. 사진=신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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