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대웅제약 美 파트너사, '나보타' 매출 성장에 주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8 14:46

에볼루스, 올해 매출 전망치 상향 조정
美 나스닥서 주가 2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대웅제약 나보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사진=대웅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가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현지 매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지난 27일(현지시간) 2023년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매출 전망치를 1억9500만달러(약 2500억원)로 기존보다 500만달러 상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볼루스는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매출 4930만달러(약 630억원)를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볼루스는 2분기에만 800개의 클리닉을 새롭게 개척하고, 6만4000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이에 에볼루스는 지난 1분기에 올해 매출을 1억8000만~1억9000만달러로 전망했으나 이번에 1억8500만~1억9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나아가, 오는 2025년 필러 발매 등 사업 모델 다각화로 유통구조도 확장해 2028년 연매출 7억달러(약 9000억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에볼루스의 주가는 10.13달러를 기록하며 2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보타는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연평균 62%의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미국 톡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역시 10%를 넘어서며 대표 톡신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에볼루스를 통해 해외 판매 국가를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 제품명 누시바)를 출시했다. 내년에는 호주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에볼루스의 실적이 나날이 개선되는 것은 대웅제약의 매출에도 청신호"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보타를 글로벌 넘버원 톡신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