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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10조 규모 베트남 의약품시장 진출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베트남 의약품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글로벌 민관 협력의 자리가 마련됐다. 1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학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0개사 등을 포함한 ‘2023 베트남 제약 민관 대표단’이 지난 5∼8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 양국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했다.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82억달러(약 10조 6600억원)로 추정된다. 또한 SSI리서티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다국적제약사 투자 활성화 등에 힘입어 연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계획이 채택됨에 따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단에 참여한 △GC셀 △HK이노엔 △광동제약 △메디카코리아 △삼일제약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한양행 △종근당 △한림제약 △휴온스 등 10개사도 이미 베트남 현지에 진출했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로, 이번 파견을 통해 현지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에는 지난 6일 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하고 식약처, 베트남 의약품관리국(DAV)이 주최한 ‘한국·베트남 의약품 산·학·관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양국 규제시스템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 산업계·학계 간 제약분야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GC셀, 종근당,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삼일제약 등 국내 기업들은 자사의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과 협력 제안 등을 발표하는 동시에, 식약처는 우리나라 의약품 허가·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DAV와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 간 규제협력 방안을 도모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7일 호치민시로 이동해 삼일제약 점안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방문했으며, 이후 식약처 관계자 및 베트남 진출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험 공유 및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병원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우리 식약처가 이번 심포지엄과 같이 베트남 의약품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한 점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부회장은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새로운 30년을 위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합의된 만큼 협회도 민관 협력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관간의 가교 역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베트남 진출제약기업 간담회 전경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뉴월드 사이공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진출제약기업 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협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몰’ 론칭 후 매출액 36배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종근당건강이 종근당건강 공식몰 ‘종근당건강몰’ 론칭 후 매출액이 이전 대비 36배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론칭 첫 주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이전 대비 주문건수가 107배 증가하며 주요 매출 채널로 급부상 했다. 앞서 종근당건강은 지난 5월 22일 기존 자사몰을 개편한 종근당건강몰을 신규 론칭했다. 론칭을 기념해 반값 할인 등 파격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론칭 첫 주인 22일부터 28일까지 방문객이 이전 대비 5배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현재까지 방문자 수는 꾸준한 성장 추이를 보이는 중이다. 더불어 론칭 전후 큰 관심에 힘입어 신규회원가입자 수가 327배로 크게 증가하는 등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종근당건강은 추후 종근당건강몰의 입점 브랜드 및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가며 개인의 선호와 목적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식품 등 건강 관련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종합 건강기능식품몰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종근당건강몰은 론칭 이후에도 신규 가입시 1만원 쿠폰 증정, 100원 딜 이벤트 등 매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종근당건강 자사몰 종근당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종근당건강몰에 보내주시는 많은 사랑과 관심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종근당건강몰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종근당건강 사진_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몰’ 매출 관련 이미지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무상 제공" 깜짝발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앞세워 국산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해외매출 1조원 이상 실적) 실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렉라자가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차 치료제(다른 치료제의 효과가 충분치 않을 경우 처방되는 의약품) 허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달 30일 1차 치료제(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에게 처음 처방하는 의약품)의 승인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기세가 오른 유한양행은 10일 내년에 1차 치료제 약가가 책정될 때까지 렉라자를 무상으로 환자에게 무제한 제공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제약업계는 3세대 폐암 신약인 렉라자를 약가 책정 전에라도 처방받기 희망하는 폐암 환자와 가족이 많다는 현실을 감안해 유한양행이 선제적으로 취한 결정으로 평가했다. 유한양행은 기업수익의 사회환원이라는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렉라자 EAP 프로그램 운영 및 신약 연구개발 계획’ 발표회를 갖고 이달부터 렉라자에 대해 EAP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AP 프로그램은 ‘동정적(同情的) 사용 제도’ 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라 불리는 제도로, 아직 허가가 나오지 않은 임상시험 단계의 신약이지만 마땅한 다른 치료법이 없는 시한부 말기 암환자 등 절박한 상황에 있는 환자가 희망할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처방을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EAP 프로그램은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등 국내외에서 일부 의약품에 대해 운영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렉라자의 경우, 이미 널리 사용되는 폐암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있고, 렉라자 역시 지난 2021년 식약처로부터 2차 치료제 허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 6월 30일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는 점에서, 기존 국내외에서 운영되던 EAP 프로그램과 차이가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 임효영 유한양행 임상본부장은 "이번 렉라자 EAP 프로그램과 같은 유형의 EAP는 국내에 전례가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번 렉라자 EAP 프로그램(렉라자 1차 치료제 조기공급 프로그램)은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처방받길 희망하는 국내 모든 환자에게 무상으로 무제한 제공한다. 기한은 렉라자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및 약가등재 시점까지로, 유한양행은 대략 내년 상반기께 약가 등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 결정이 경쟁제품 타그리소를 따라잡기 위한 전략이거나 환자를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라기보다 순수하게 환자를 위한 제약사로서의 사회적 사명에 따른 결정임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치료제인) 3세대 치료제를 희망하는 폐암 환자들이 대통령실 청원 등을 통해 신속한 처방을 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고 유일한 박사의 사회환원 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약가 책정 전까지 모든 희망 환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기존 폐암 치료제들이 연간 약값만 환자 1인당 1억원 가까이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형편이 어려워 기존 치료제를 활용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렉라자가 이미 승인을 받았음에도 EAP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조욱제 대표는 "이번 EAP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정부와 사전에 논의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해 향후 약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 아님을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향후 제2, 제3의 렉라자가 탄생할 때에도 상황이 허용되는 한 EAP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유한양행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렉라자 EAP 프로그램 운영 및 신약개발 계획’ 발표회에 참석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왼쪽 첫번째)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신약 ‘렉라자’ 무상 제공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한미약품그룹 "2032년 매출 5조 기업 도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미약품그룹이 오는 2032년 매출 5조원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내놨다. 10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100년 기업을 목표로 각 그룹사의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한미사이언스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은 △혁신신약 R&D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등 3개 축으로 압축된다. 우선, R&D 부문에서는 현재 한미약품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표적항암제’와 바이오 신약개발 플랫폼인 ‘랩스커버리’ 기반의 바이오신약을 능가하는 새 모달리티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축적해 온 비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분야 혁신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신약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글로벌 의약품시장 중심축이 합성(케미칼) 의약품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AI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시대 흐름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미사이언스는 2030년까지 그룹사의 전문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매출의 15~20%대 R&D 투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해 공격적인 R&D 경영 기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이 더해지면 10여년 후 한미약품은 총 40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 NASH 등 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20여개 주요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항암제는 물론 대사성질환, 신경계질환, 심혈관질환 등 다수의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한 상태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 창립 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한미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10년후 매출을 1조원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미사이언스는 북경한미약품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어린이의약품과 해열제 등 상비약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매출 라인업을 성인용 의약품으로 넓힌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대표 제품인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중국에서 출시했으며, 기침가래약 ‘이안핑’, 변비약 ‘리똥’ 등 성인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 신약 ‘롤베돈’과 한미그룹의 약국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을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NASH 치료제가 미국에서 상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미국에서만 매년 1조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연매출 1500억원 규모의 제이브이엠은 2030년께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그치지 않고, 헬스케어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의료 분야에서의 AI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외 기업과의 M&A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약국 키오스크’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확장 추세와 맞물리면서 고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한미사이언스가 지분을 보유한 ‘에비드넷’은 병원에 축적되는 의료데이터(EMR)를 빅데이터화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혁신 기업으로, 한미의 R&D와 디지털 비즈니스 등에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R&D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던 임성기 선대회장의 신념은 한미그룹의 철학이자 사명"이라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뿐 아니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의 ‘R&D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연구원들이 신약개발 연구를 하는 모습. 사진=한미약품그룹

한국유도 간판스타 한국마사회 이하림 선수, 세계랭킹 1위 등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마사회 유도단 이하림 선수가 국제유도연맹(IJF) -60kg급에서 세계랭킹 정상에 올랐다. 10일 마사회에 따르면, 이하림 선수는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3위, 예루살렘 마스터즈대회 1위, 올해 2023년도 파리 그랜드슬램 3위, 세계선수권대회 3위,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3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세계 유도는 전통 강국 일본은 물론 유럽 동구권,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선수층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이하림 선수의 세계랭킹 1위 달성은 국내 유도계에서도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하림 선수는 지난 2020년 마사회 유도단 입단 이후 김재범 감독의 지도를 받아 체력, 기술,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랭킹 1위 발표 직후 이하림 선수는 "유도의 다양한 기술 중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굳히기’가 가장 자신이 있는데 앞으로 훈련에 더 많은 땀을 흘려 세계랭킹 1위를 굳히기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사회 유도단 김재범 감독은 "이하림 선수는 현재 동일 체급에서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톱 랭커 수준에 있다"며 "다만 정상급 선수는 본인 경기력에 가장 자신감이 넘칠 때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 항상 겸손하고 기본기에 충실할 것을 조언했다.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대회를 마친 이하림 선수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스터즈 대회,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연이어 출전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승전보가 기대된다. 이하림 선수는 "울란바토르 대회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지난 경기들에 대한 꼼꼼한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체력관리를 잘해서 하반기에 개최되는 메이저 대회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kch0054@ekn.kr한국마사회 유도단 이하림 선수 한국마사회 유도단 이하림 선수. 사진=한국마사회

종근당·대웅·셀트리온, 첫 ESG보고서 뭘 담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종근당·대웅제약·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각각 창사 이래 첫 ESG 경영 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하며 제약바이오업계의 ESG 경영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그룹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6일 종근당, 종근당건강 등 주요 계열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종근당그룹 창사 이래 첫 ESG 보고서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용수 재활용률 40% 달성·폐기물 재활용률 70% 달성 △유해화학물질 관리강화 등의 환경경영 목표를 담았다. 또한, 지난해 그룹 내 고충처리율 100% 달성 등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 원부자재 협력사 등과의 상생협력, 종근당고촌재단 등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R&D 활성화를 통한 신약개발 등 지난해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수록했다.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주요 계열사 ESG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한 ESG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춰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지난달 말 창사 이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행보를 본격화했다. 글로벌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GRI) 기준에 따라 작성하고 한국표준협회의 검증을 거친 대웅제약의 ESG 보고서는 △인류건강을 위한 헬스케어를 비롯해 △윤리경영 △상생경영 △환경경영 등 4대 전략을 담았다. 특히, 지난해 공장 내 친환경 고효율 설비교체와 에너지 사용비용 66억원 절감, 그룹 전체 무재해 달성, 신약 포트폴리오의 외부 전문가 검증체계 도입, 난치성 질환자를 위한 신약 개발 등 제약사로서 사회적 가치를 높여 온 활동을 소개했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달 말 자사 첫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의약품 접근성 향상, 글로벌시장 확대 등 3대 핵심이슈와 10개 주요이슈의 성과와 계획을 담았다. 첫 ESG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제2공장의 대기오염물질을 5% 이상 감축해 인천시로부터 인센티브를 받게 된 점과 올해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준공 등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강조했다. 이밖에 지난해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던 GC녹십자그룹도 지난달 말 자사 두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 2017년 국내 업계 최초의 지속가능보고서인 ‘CSR 리포트’를 발간한 한미약품을 필두로, 202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지난해 GC녹십자, 유한양행, 보령, HK이노엔,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잇따라 ESG 보고서 발간을 시작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ESG 경영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다만, 일부 상위기업을 제외하면 중소 제약사의 ESG 보고서 발간 사례는 매우 드물며, 국내 다른 제조업종에 비해 제약바이오업종의 ESG 보고서 발간이나 ESG경영위원회 운영은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글로벌 가이드라인 준수의 복잡함, 비용 부담 등으로 삼성·SK 등 대기업 계열사가 제약바이오업계의 ESG 경영을 주도해 왔지만, 주요 전통 제약사의 ESG 보고서 발간이 늘고 있는 만큼 제약공장 온실가스 감축, 화학폐기물 처리 등 제약바이오업계의 환경경영이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되길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제약 ESG 보고서 대웅제약(왼쪽부터), 셀트리온, 종근당그룹의 ESG 경영 보고서 표지. 사진=각사

GC녹십자웰빙, 흡수 빠른 액상 ‘PNT 마그네슘 액상 스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개인맞춤형 영양 솔루션 전문회사 GC녹십자웰빙이 흡수율 높은 글루콘산 마그네슘이 160㎎ 함유된 ‘PNT 마그네슘 액상 스틱’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출시한 제품은 마그네슘 중 가장 흡수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글루콘산 마그네슘과 함께 체내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군 2종(B1·B6)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액상 형태로 섭취해 신체 흡수가 빠르며, 망고 맛 액상과 더불어 포 형태로 포장돼 섭취 및 휴대가 간편하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96.3%가 마그네슘 섭취 부족을 겪고 있다. 마그네슘은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 감소를 통해 근육을 촉진시켜 신경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일상에 있어 스트레스로 눈 떨림이나 근육경련을 겪는 성인에게 필수 영양소이다. GC녹십자웰빙은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GC녹십자웰빙 공식 온라인몰과 네이버 직영 스마트스토어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PNT 마그네슘 액상 스틱’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퍼스널 영양 테라피를 의미하는 ‘PNT’는 GC녹십자웰빙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론칭한 생애 주기별 개인맞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골프 및 야외 활동으로 근육 이완 및 활력 보충이 필요한 30∼50대 직장인에게 근육 건강과 활력 증진을 위해 이 제품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GC녹십자웰빙 GC녹십자웰빙 ‘PNT 마그네슘 액상 스틱‘

유한양행, 고함량 아르기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고함량 아르기닌 제품 ‘라라올라액’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일반의약품인 라라올라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을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다. 라라올라액 20㎖는 12세 이상 남녀 누구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1일 1회 용법으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L-아스파르트산-L-아르기닌 5000㎎(L-아스파르트산-L-아르기닌 수화물로 5290㎎)를 함유하고 있다. 정신적·신체적 무기력 증상과 아미노산 결핍상태 회복의 보조요법에 효능을 가지며, 현대인의 에너지 생성, 혈액순환 개선, 심혈관질환 예방, 피로물질 배출 등에 도움을 준다. 라라올라의 주성분인 아르기닌은 우리 몸의 대사와 해독에 작용하는 주요 아미노산 중 하나로, 간기능 개선과 혈관기능 향상 및 운동 수행력향상, 근육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아르기닌은 체내 암모니아에 의한 독성을 제거해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산화질소의 전구체로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아스파르트산은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구연산 회로에 작용하고 피로물질이라 불리는 젖산이 축적되지 않게 해 피로회복과 체력향상을 돕는다. 아르기닌과 함께 처방돼 정신적, 신체적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매일 피로를 느끼는 직장인,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 학생 및 수험생, 근력이 필요한 시니어 등 남녀노소가 복용해도 좋다"며 "활기찬 일상을 돕는 제품으로 널리 알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유한양행 라라올라액 유한양행 라라올라액

동아제약, 프랑스 향수 ‘레상스 데 노트’ 국내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6일 오후 11시 55분 CJ홈쇼핑에서 프랑스 향수 ‘레상스 데 노트’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고 이날 밝혔다. 레상스 데 노트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운영하는 ‘피에르 파브르’ 그룹의 창립자 피에르 파브르 회장이 딸과 함께 만든 향수 브랜드다. 레상스 데 노트는 유명 마스터 조향사, 심리학 전문가, 피부 전문가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협업을 통해 개발했으며, 1871년부터 지금까지 152년의 오랜 조향의 역사를 갖고 있는 프랑스 명품 향 원료사 마네그룹에서 제조됐다. 이 제품은 향수의 본고장 프로방스 그라스에서 프랑스 전통 방식을 통해 생산되며, 화학성 알코올이 아닌 식물에서 유래한 알코올 성분을 사용한다. 뷰티 전문 쇼호스트 조윤주와 함께 CJ홈쇼핑 런칭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제품은 △편안하면서도 상쾌한 무드가 특징인 ‘팜플무스 앤 바질릭’ △강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무드가 느껴지는 ‘베티버 앤 파출리’ △로맨틱하면서도 관능적인 무드가 특징인 ‘플레르 드 세리지에 앤 상탈’ 등 총 3가지다. 동아제약 담당자는 "뷰티와 헬스를 생각하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레상스 데 노트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추후에 아난티 힐튼호텔과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에도 입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프랑스 향수 동아제약이 출시한 프랑스 향수 ‘레상스 데 노트’. 사진=동아제약

제약·바이오, 2분기 실적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한양행·한미약품·종근당 등 주요 제약사들이 4∼6월에 견조한 매출과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추정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업계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두자릿수 상승률이 예상된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업손실이 예상돼 코로나 특수 이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6일 제약바이오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200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약 26%, 52%나 늘어난 호실적이다. 이는 지난달 완전가동에 들어간 제4공장 등 신규 설비와 신규 수주가 동반 증가한 결과로,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등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 역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53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3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전문의약품과 북경한미약품 등 해외법인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하반기에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등 추가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 성장한 4990억원의 매출과 21% 증가한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신약 렉라자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렉라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에서 1차치료제로 변경 승인을 받아 하반기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밖에 GC녹십자는 전년동기대비 5% 성장한 4430억원, 종근당은 8% 성장한 3950억원, 대웅제약은 8% 성장한 3470억원의 2분기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망돼 매출 상위 5대 제약사 모두 3~8%의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 고혈압치료제 누보로젯, GC녹십자 독감백신,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등 자체개발 전문의약품들이 각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셀트리온 역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이 유럽 등에서 선전하면서 2분기 매출 6350억원, 영업이익 207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2%,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코로나 기간 급성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2020년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할지 관심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71억원, 영업손실 9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동대비 매출은 21% 늘어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된 수치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고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백신 개발 플랫폼 등 총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향후 2~3년 동안은 수익성보다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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