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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9월부터 가상자산거래소에 준비금 30억원 적립 요구키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은행권이 오는 9월부터 가상자산거래소에게 이용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소 30억원 이상의 준비금 적립을 요구한다. 은행권은 실명계정 이용자에 대한 강화된 고객 확인을 실시하고, 고위험 이용자에 대한 문서적 검증 등을 통해 자금세탁 방지의 기준 및 절차를 내실화한다. 은행연합회는 금융당국, 가상자산거래소와의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실명계정 운영지침’을 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 가상자산 실명계정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상자산거래소(원화마켓)별 입출금한도 확대 방식 등 이용 조건이 달라 이용자 불편이 발생하고, 적립금 수준 등 이용자보호 조치도 달라 시장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는 은행권이 가상자산거래소와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가상자산 실명계정’의 운영 기준 등이 은행별로 달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가상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이는 거액의 자금이 무역거래로 가장해 해외송금된 사건이 적발돼 가상자산이 자금세탁의 도관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은행권은 금융당국, 가상자산거래소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통해 ‘가상자산 실명계정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에 따르면 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가 해킹이나 전산사고 발생시 이용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30억원 이상의 준비금을 적립하도록 요구한다. 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의 추심지시에 따라 이용자 계좌에서 거래소 계좌로 자금이체시 전자서명인증 등 추가인증을 통해 이용자의 거래의사를 확인한다. 이용자가 사전에 동의한 경우 은행은 거래소 요청 시 이용자 계좌에서 거래소 계좌로 자금이체한다. 은행은 1년 이상 입출금이 없는 이용자 계좌에 대한 추심이체를 제한한다. 은행은 이용자 계좌를 한도계정과 정상계정으로 구분해 입출금 한도를 제한하고, 한도계정은 이용자의 거래목적과 자금원천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정상계정으로 전환돼 입출금 한도가 확대된다. 은행권은 앞으로 실명계정 관련 자금세탁 방지의 기준 및 절차를 내실화한다. 실명계정 이용자에 대해 원천적으로 1년마다 강화된 고객확인(EDD)을 실시한다. 실명계정의 입출금이 명확한 경제적, 법적 목적 없이 복잡하거나 규모가 큰 경우 또는 비정상적 형태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의심거래보고 여부를 검토한다. 이용자 예치금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가 이용자의 예치금을 별도 예치하거나 신탁하도록 하고, 월 1회 이상 가상자산거래소 사무시설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실시한다. 은행은 매영업일마다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직전 영업일 예치금 현황을 제공받아 은행자료와 비교, 확인한다. 은행권은 업무절차 마련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해당 운영지침을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가상자산거래소 이용자 보호조치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준비금 적립은 올해 9월부터 조기 시행하고, 전산시스템 개발 등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한 입출금한도 확대 기준 및 절차는 내년 3월 준비가 완료되는대로 시행한다.은행연합회 은행권이 오는 9월부터 가상자산거래소에게 이용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소 30억원 이상의 준비금 적립을 요구한다. 사진은 은행연합회.

당국, 새 회계기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가이드라인 적용 방식을 두고 보험사들 간 입장이 엇갈리는 등 논란이 심화 중인 가운데 금융당국이 ‘전진 적용’을 회계처리상 원칙으로 마련했다.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은 권고 사항을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회계 장부에 적용할지 여부인데, 당국은 우선 전진 적용(2분기 실적부터 반영)을 원칙으로 제시하면서도 소급법(과거 실적에도 반영)을 선택하더라도 연말까지는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이명순 수석부원장이 주재한 ‘새 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 회계처리 관련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설명회에는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생명·손해보험협회장, 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회계처리 원칙 마련에 대해 "보험사에 새 회계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번째 결산인 1분기 실적발표 시점을 전후로 회계처리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이에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보험사별로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회계변경 효과의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의견이 상이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회계처리 원칙 마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전진 적용 원칙을 분명히 했다. 계리적 가정 변경효과가 회계추정치의 변경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보험사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급 적용을 선택할 경우, 올해 4분기까지는 공시 강화를 조건으로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새로운 회계제도가 시행된 첫 해인 점을 감안한 처사다. 이 경우 전진 적용 보험사와 비교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진 적용과 재무영향 차이를 재무제표 주석 및 경영공시에 포함해야 한다. 또한 소급 적용에 따라 보험계약마진이 증가하지 않도록 IFRS17 전환 시점에 확정된 기타 회계정책, 공정가치 등의 소급 수정은 제한된다. 이 부원장은 "소급 적용으로 인해 보험계약 마진(CSM)이 증가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보험사가 서로 다른 회계기준으로 소비자 혼란이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 기준인 IFRS17을 제시했다. 이후 보험사들 사이에서는 회계변경 처리 방식을 두고 전진법과 소급법 적용에 있어 논란이 지속돼 왔다. 전진법은 회계 변경 효과를 당해년도와 그 이후 기간의 손익으로 전액 인식하는 방식이며 소급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과거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재검토나 수정 없이 올 6월 결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도 공고히 했다. 당국은 향후 가이드라인 적용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회계법인 간담회 등을 통해 추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pearl@ekn.kr금융감독원 27일 금융당국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가이드라인 적용 방식을 두고 ‘전진 적용’을 회계처리상 원칙으로 마련했다.

신보, ‘사이버 보안관제센터’ 개소…지능형 전환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6일 대구 본점에서 ‘사이버 보안관제센터’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이버 보안관제센터는 최근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신보가 보유 중인 고객의 개인정보와 기업 데이터의 체계적인 보호를 위해 구축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원목 신보 이사장을 포함한 신보 임직원과 이현동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단장, 김창훈 대구대 교수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사이버 보안관제센터는 약 38평 규모로 보안 위협에 대한 신속한 분석과 정확한 지휘 전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관제와 대응을 위한 전문 보안인력이 365일 24시간 상주한다. 이번 보안관제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향후 신보는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에 머신 러닝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을 추가 도입해 사이버 위협 대응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응 품질을 향상시킬 ‘지능형 차세대 보안관제’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 해킹 메일 대응훈련 등 사이버 공격 대응훈련, 임직원 대상 정보보안 교육활동 등을 병행해 전사적인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최원목 이사장은 "이번 사이버 보안관제센터 구축을 계기로 점차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고객 개인정보와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고, 중단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26일 대구 본점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관제센터 개소식’에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네번째)과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제막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농식품 테크 기업 적극 발굴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26∼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RO 2023)’의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농식품 투자 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농식품 스타트업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박람회다. 농산업의 미래를 혁신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대기업, 투자사, 유통사, 공공기관 등과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소통의 장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박람회에서 농식품 펀드 투자 기업 중 10개 기업의 홍보 부스를 운영해 투자성과를 홍보한다. 또 28일에 열리는 농식품 투자 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농식품 투자 생태계 현황과 산업 전망 등을 공유하고 농식품 산업 분야별 전문 패널 토의를 통해 농식품 분야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국내 1위 규모의 농식품 펀드 운용사로서 5개 펀드, 2230억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유망 농식품 혁신 스타트업에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술력을 가진 농식품 테크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투자·금융지원과 함께 범농협 계열사 사업 연계 등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26~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RO 2023)’에서 NH농협은행 관계자가 농식품 펀드 투자 기업체를 홍보하고 있다.

핀크, ‘대출진단’ 가능한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핀크가 대출 조회에 앞서 대환 가능성을 진단하는 ‘대출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크는 정확한 신용 데이터 분석 기반의 대출진단 서비스를 내세운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출진단은 신용평가사와 제휴를 맺고 약 600만명의 신용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신용상태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진단을 모든 대환대출 과정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는 대출 조회 전부터 실행 후까지 채무상황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해 고객이 현명한 대출 결정을 내리고 신용도를 개선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대출진단은 대출, 조회전, 조회결과, 조회후 총 세 단계에 걸쳐 적용된다. 먼저 대출조회 전 대출진단을 통해 대출 대환의 이자절감 효과와 가능성을 진단받을 수 있다. 마이데이터 연결과 간단한 동의 과정을 거치면 추정 연소득을 비롯한 보유 대출의 잔액과 이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비슷한 대출조건과 신용점수를 가진 집단의 평균 값과 비교해 예상되는 이자와 절약금액을 제시하고, 추가 대출금액과 대출이동 가능성을 빠르게 진단해 알려준다. 두 번째, 대출 조회 시 대환 가능한 상품 조건을 한눈에 보여주는데 이 중 최저금리 상품으로 이동할 경우 기존 대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대출진단을 통해 계산해준다. 단 조회 결과에 따라 계산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상품이 있을 수 있다. 세 번째, 대출을 갈아탄 후 대출진단을 통해 신용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용상태가 개선된 차주가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 요구권’ 관리가 대표적이다. 금리인하요구를 위한 주요 신청 요건인 ‘신용점수’와 ‘순자산’의 1년 간 변동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그래프와 진단을 제공한다. 향후 핀크는 공공마이데이터 또는 전자문서지갑을 연계해 고객의 신용 상태별 맞춤형 진단과 처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제휴 금융기관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상품 종류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조현준 핀크 대표는 "핀크는 실제 신용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채무상태를 진단해 본인 신용상황에 적합한 대출을 받도록 돕는 대환대출 서비스로 차별화했다"며 "대출진단은 조회할수록 신용관리에 도움이 될뿐더러, 대환대출 가능성을 살펴보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핀크

하나금융 "KDB생명 인수, 투자자 우려 인지...그룹 내 시너지 창출 가능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과 관련해 "대규모 추가 자본확충 필요성 등 시장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하나금융 M&A 대상 기업은 주주가치, 그룹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양재혁 하나금융그룹 그룹전략총괄(CSO)은 27일 하나금융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하나금융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비은행 인수합병(M&A), 신사업 투자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KDB생명 인수 건에 대해서는 NDR(비밀유지조항) 체결로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다만 대규모 추가 자본확충 필요성과 같은 투자자나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DB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부채 16조6210억원으로 자본총계(5526억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과거 고금리 저축성 보험, 연금 상품 판매 등에 주력하면서 추가로 적립해야 할 책임준비금 규모가 커졌다. 이 회사의 3월 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전 47.7%, 경과조치 후 101.7%로 당국 권고치(150%)를 큰 폭으로 하회한다. 양재혁 CSO는 "현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초기 단계이고, 구속력이 없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하나금융의 M&A 대상 기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룹 내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나증권이 2분기 4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나증권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나증권은 그룹 차원에서 자본을 대거 투입해 기업금융(IB)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보유 중이던 IB 자산에 대한 평가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적자 원인은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관련 충당금 500억원 초반대, IB 관련 자산 평가손익 400억원을 인식했고, 펀드 보상금 충당금으로 530억원을 적립했다"며 "그룹은 손실 인식에 대해 좀 더 보수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주성 부사장은 그룹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 "그룹 전체로 4조6000억원을 투자했고, 이 중 증권이 2조4000억원, 은행은 1조3000억원"이라며 "지역별로는 미국이나 유럽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오피스 빌딩이 절반, 나머지는 물류센터와 호텔이다"고 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 부동산을 정밀하게 점검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은행은 해외 부동산 관련 연체나 고정이하여신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와 달리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브릿지론에서 일부 부실이 발생했지만, 전체 충당금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

케이뱅크, 클라우드 기반 채널계 데이터센터 오픈…은행권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기존 물리적 데이터센터에 이어 클라우드 기반의 채널계 데이터센터(채널계 클라우드 센터)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채널계 클라우드 센터는 물리적 시설인 주센터(목동)와 DR센터(분당), 소산센터(충정)에 이은 4번째 데이터센터다. 채널계 시스템을 물리적 환경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한 것은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다. 채널계는 은행 뱅킹시스템 중 하나로 앱 접속은 물론 조회·이체 등 앱에서 이뤄지는 전반적인 뱅킹 서비스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앱을 이용해 고객 접점이 이뤄지는 만큼 앱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채널계 클라우드 센터는 트래픽이 급격하게 요동치는 경우 상황에 맞춰 신속하고 유연하게 서비스 자원을 조절할 수 있어 가용성이 뛰어나다. 특판 상품이나 신규 서비스 출시 등으로 이용자가 몰리는 상황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채널계 업무를 기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센터가 분산해 처리하면서 효율적인 로드밸런싱이 가능해졌다. 한 개의 센터에 트래픽 부하가 집중되지 않도록 조절해 각각의 센터가 최적의 퍼포먼스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앱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채널계 클라우드 센터 도입으로 앱뱅킹 서비스 가용성이 기존 대비 최소 1.3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센터의 보안성을 물리적 데이터센터 수준으로 강화했다. 디도스(DDos) 공격이나 해킹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클라우드 차세대 방화벽 △침입 탐지 시스템 △AWS Shield Advanced 등의 IT보안 기술을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케이뱅크는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사내부서가 채널계 클라우드 센터를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클라우드 센터는 외주를 통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케이뱅크는 MSP 없이 클라우드 기술 숙련도가 높은 사내 전문인력이 직접 클라우드 센터를 관리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채널계 센터는 물리적인 시설과 공간 제약이 없고 높은 가용성을 가진 인프라"라며 "향후 복수의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등 IT신기술 역량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CI 사옥 케이뱅크.

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5386억원…전년比 12.67%↓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5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6% 줄어든 2조1479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이자이익은 4조4130억원을 기록했다.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7.54%)했다는 설명이다.비이자이익(6107억원)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고, 캐피탈과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나타냈다.그룹 대손비용은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해 상반기 8178억원을 기록했다.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은행 우량자산비율은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85%를 상회하며 질적으로 한 단계 레벨업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를 기록해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달성, 향후 건전성 등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했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전년 대비 4.43% 증가한 1조472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우리카드는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71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22억원을 나타냈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해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며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우리금융지주.

은행·비은행 다 잘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1조원 규모의 역대급 충당금을 쌓았다. 경기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보다 더 많은 비용을 비축해 둔 것이다. 이 가운데 KB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반면 신한금융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면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멈췄다. KB금융이 은행은 물론 비은행 부문에서 모두 신한금융을 앞섰다. 특히 비이자이익에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수준으로 성장하며 신한금융과 격차를 벌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KB금융그룹은 2조9967억원, 신한금융그룹은 2조626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두며 KB금융이 약 3700억원 차이로 신한금융을 따돌리고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순이익이 성장한 반면 신한금융은 2.1%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은 KB금융 1조4976억원, 신한금융은 1조3880억원으로 1096억원 차이가 났는데, 2분기에 또 차이가 벌어지며 상반기 기준 3705억원까지 순이익 차가 벌어졌다. 상반기 가장 관심이 컸던 충당금 규모는 두 금융그룹 모두 1조원을 넘어섰다. KB금융은 1조3195억원, 신한금융은 1조95억원의 충당금을 각각 쌓았다. KB금융은 1년 전과 비교해 177.4%, 신한금융은 67.8% 각각 확대했다. 판매·일반관리비 규모만 보면 KB금융이 더 컸다. KB금융의 일반관리비는 3조1592억원, 신한금융의 판매관리비는 2조7988억원으로 집계됐다. 단 금융회사가 인건비, 임대료 등의 판매·일반관리비를 영업이익 대비 얼마나 지출했는지 보여주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보면 KB금융이 36.5%, 신한금융이 38.3%로 KB금융의 비용 효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이 더 많은 충당금과 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을 통해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비은행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이 1조3627억원, 신한금융이 1조139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EZ손해보험이 13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손해보험 부문에서 KB금융과 5265억원의 차이가 났다. 여기에 은행 부문에서도 KB금융의 KB국민은행이 1조8585억원, 신한금융의 신한은행(1조6805억원)과 제주은행(87억원)이 1조689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KB금융이 1693억원 더 앞섰다. 비이자이익과 이자이익에서도 KB금융이 더 많은 이익을 냈다. 비이자이익을 보면 KB금융은 2조8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5% 늘었다. 지난해 동기 마이너스(-)였던 기타영업손익이 1조5141억원이나 증가했다. 유가증권과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 보험금융손익이 개선됐다. 신한금융 비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지만 규모는 2조325억원으로 KB금융과 8000억원 이상이 차이가 났다. 이자이익 부문에서도 KB금융은 5조7590억원, 신한금융은 5조2680억원으로 KB금융이 앞섰다. 두 금융그룹 모두 하반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상반기만큼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앞으로 비은행과 비이자이익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순이익 대비 비은행 비중은 KB금융이 약 38%, 신한금융이 약 40% 수준이다. 이태경 신한금융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이자이익이 늘면서 은행 비중이 커졌지만 최근에 증권, 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면 자본시장 부분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룹 차원에서도 이 부분을 계속 성장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 "CET1비율 목표 13%로 상향…주주환원 꾸준히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치를 13%로 높이면서, 주주환원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태경 신한금융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CET1 목표치를 12%에서 13%로 목표를 높였는데, 6월 말 기준이 12.95%다. 5bp(1=0.01%포인트) 수준의 추가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과 관련된 것은 분기별로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주주환원율 목표치가 30~40%였는데, 경기전망 불확실성과 금융당국 규제 등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주주환원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해 초 CET1비율 12%를 초과분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으로 돌려주겠다고 공식화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적립 수준을 1% 상향하는 등 자본확충 수준을 강화하자 금융지주사들의 CET1 목표 비율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날 신한금융이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방침을 밝히면서 전분기 대비 500억원 수준 규모를 낮춘 것도 CET1 비율 관리를 위한 방침이란 것이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CET1 레벨을 12%에서 13%로 높이면서 전분기 대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500억원 낮췄다"며 "4분기에도 CET1이 13%로 유지되면 연초 말씀드린 대로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상반기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된 가운데, 하반기 NIM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기홍 은행 CFO는 "1분기 NIM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2분기에 조달금리 상승 효과가 진정되면서 상승 전환됐다"며 "하반기에는 가계와 기업대출 시장에서 금리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상승 여력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신금리는 만기 도래 건에 대해 리프라이싱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NIM은 소폭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연간 NIM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한금융의 투자금액은 약 4조원이라고 밝혔다. 방동권 신한금융 부사장(CRO)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투자금액은 4조원 정도로, 고정이하여신은 1000억원 수준"이라며 "대부분 호텔 쪽이며 미주 쪽이 2조5000억원, 유럽 8000억원, 나머지는 아시아나 기타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추가적인 손실이 예상되는 자산은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관리가 어려웠던 부분들은 실제 실사를 나가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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