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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MG손해보험이 재매각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소송 1심 판결을 오는 17일로 앞두고 있다. 앞서 꾸준히 손해보험사 인수 의사를 타진해 온 금융권의 긴장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부실금융기관’ 판결 앞둔 MG손보…매각 주도권 누가 잡나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행정법원은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관련 본안소송 1심 판결 선고기일을 일주일 가량 미뤘다. 이번 선고기일 변경과 관련해 금융권과 법조계로부터 법원이 기록 검토 등에 있어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록을 자세히 검토해야 하거나 결과가 바뀔만한 사안이 있기에 연기됐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에 나오는 결과는 추후 MG손보의 매각 이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금보험공사와 JC파트너스가 각각 진행하던 매각절차가 이번 판결로 인해 하나의 트랙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지난해 4월 MG손보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MG손보는 금융위의 이 같은 결정이 새 회계제도(IFRS17) 실시 이전에 나온 판단으로, 부채가 과대평가 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예보 측이 정리절차에 나서겠다며 강제매각 절차를 시도하자 매각 주체자가 예보와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로 갈린 상황이다. 이번 결과상 부실금융기관을 벗어나지 못하면 매각 주도권은 예보가 가져가게 되며 반대의 경우 JC파트너스가 엑시트 기회를 갖게 된다. 앞서 업계로부터 MG손보가 이번에 부실금융기관 꼬리표를 떼는데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법원이 고심하는 태도를 취하자 매각측의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MG손보는 IFRS17 도입으로 자본건전성이 대폭 개선되며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적자 규모도 크게 줄어 지난해 574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이 9억원대로 감소했고, 보험계약마진(CSM)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 매각 측 ‘새주인 찾기’ 잰걸음…인수자는 교보생명?지난 10일 법원의 판단 연기로 재매각 시간표가 조금 밀려났으나 예보와 JC파트너스 모두 이번 결과에 맞춰 이달 중 재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쪽이 승소해도 항고가 유력해 매각에 속도를 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보 측은 승소 결과 확인 시 빠른 시일 내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달 중후반쯤 2차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JC파트너스 역시 엑시트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수익 실현과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 인수에 의사를 타진했던 원매자들 분위기 변화도 주목된다. 우선, MG손보로선 올초 1차 매각 당시와 비교해 상황이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이 좋아진데다 올초 대비 금융시장이 안정화 됐고, 보험사 인수 희망자가 많아진 점 등이 이번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른바 ‘큰 손’ 중에는 우리금융그룹과 교보생명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후보자들이 나타낼 반응에도 시선이 모인다. 우리금융그룹은 타 금융지주와의 경쟁을 위해 비은행 자회사를 강화해야 하는 시기며 대주단으로 불리는 MG손보 채권단이기도 하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을 위해 손보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힌 상태인데,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함께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했다가 최근 이를 접은 상태다. 이들 잠재적 매수자들은 예보 주도로 매각이 진행될 시 시장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법인과 손해보험사업권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은 최근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있어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교보생명은 악사손보의 인수 결렬로 카카오와도 결별하면서 MG손보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예보가 교보생명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한 만큼 당국과의 협력을 고려해 MG손보 인수에 적극성을 띌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악사손보 기업가치에 대한 매각측과의 시각차로 인수가 결렬된 것으로 안다. 시장에선 MG손보의 적정 가격을 악사손보 대비 저렴한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송 결과가 나오면서 매각 주체가 결정되면 교보생명의 MG손보 인수 추진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업계는 MG손보가 이번에 부실금융기관 딱지를 떼더라도 시장에서 몸값을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금융사 이미지가 있는데다 인수사 입장에서 재무적 변화가 생기기에 매각 주체에 따라 인수자들의 판도도 변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pearl@ekn.kr16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소송 1심 판결을 오는 17일로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 2분기 순익 147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2분기 1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케이뱅크는 14일 이같이 밝혔다. 1년 전 대비 31% 줄어든 규모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1.4% 늘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분기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2분기 분기 최대인 603억원의 충당금을 새로 적립해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2분기 충당금은 1년 전(298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케이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890만명으로 전분기 말 대비 19만명 증가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 6.1% 각각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고객은 107만명,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각각 42.6%, 45.2%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이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아담대 경쟁력 강화로 이 기간에 약 9000억원의 아담대를 새로 취급했다. 상반기 케이뱅크의 아담대를 받아간 고객의 절반 수준인 47.1%가 연 3%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아담대의 적극적인 확대로 케이뱅크는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 21.3%에서 올 2분기 말 29.1%까지 개선됐다. 수신도 지난 6월 1년 정기예금 금리를 별도 조건 없이 연 4.0%를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예·적금과 파킹통장 모두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주요 수신 상품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1년 전 대비 19.9% 증가한 1068억원을 기록했다.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2분기 중 △계좌개설 제휴 증권사 추가(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크카드·여행자보험 등 보험 상품 판매 확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케이뱅크의 2분기 연체율은 0.86%였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3.54%를 기록해 여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26%이었다.영업이익경비율(CIR)은 1분기 말 30.08%에서 2분기 말 29.64%로 줄어들며 처음 20%에 진입했다. 은행권 중 가장 낮았다. 2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4.0%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중저신용대출을 적극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여신 영역에서 오토론을 출시해 담보대출 영역을 확대한다. 수신 영역에서는 모임통장 등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2분기에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오토론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dsk@ekn.kr케이뱅크.

한국씨티은행, 상반기 순이익 1777억원...전년 대비 125.7%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이자수익,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 1777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수익 5860억원, 당기순이익 177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 상반기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8.9%, 125.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9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0% 늘었다. 6월 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은 27.56%, 보통주자본비율 26.48%다.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10.3%포인트(p), 9.96%포인트 올랐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4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비이자수익은 14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4.3% 증가했다. 이자수익의 경우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비이자수익은 채권, 외환, 파생상품 관련 수익이 늘면서 상반기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5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8% 늘었다. 미래경기 전망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이 주 요인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2023년 6월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1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대비 7.7% 감소한 22조6000억원이었다. 6월말 현재 예대율은 56.0%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현재 총자산순이익률은 0.79%,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49%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9%포인트, 3.69%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2023년 2분기 한국씨티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9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특히 외환 및 자본시장, 기업고객 자금관리, 증권 서비스 등 당행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업금융그룹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씨티은행은 잠재적인 위험을 충분히 완충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충당금적립률과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고객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기업 고객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충당금 전입액 증가에...상반기 순이익 소폭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이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SC제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092억원으로 전년 동기(2121억원) 대비 1.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82억원으로 전년동기(2614억원)보다 6.4% 늘었다. 이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데 따른 것이다.이자이익은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보다 15.0% 증가한 6716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부문의 소폭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32.1% 성장한 1731억원을 시현했다.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8.2%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86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9억원 증가한 수치다. SC제일은행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6월 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p)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0.56%포인트 줄었다.가파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탓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58.5%포인트 하락한 233.7%를 기록했다. 6월 말 현재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98조3918억원)보다 0.6% 줄어든 97조7874억원이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했다. 2023년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0.39%, 17.02%를 기록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경쟁사들, IFRS17 이익 부풀리기 시도...2,3년 내 정상화 예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업계에서) 조잡한 이익 부풀리기 시도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다만 이러한 수법들이 뻔 하기 때문에 IFRS17 제도는 2, 3년 내에 정착되고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화재의 경우 출혈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15일 상반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IFRS17 도입 이후 보험업계 경쟁 강도,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현재 IFRS17에 대한 중요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실손손해율 등 큰 구멍들이 메워지고 있다"며 "물론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조잡한 이익 부풀리기 시도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예를 들어 장기손해율 곡선 뒤쪽을 꺾어서 10년 이후 손해율이 하락한다거나, 동일한 담보임에도 2017년과 2018년 이후 계약을 나눠서 별도의 상품인 것처럼 꾸며 수익성 좋은 최근의 상품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을 부풀린다거나, 손실 계약을 흑자 계약과 같이 묶어서 손실 계약을 지우는 등의 시도가 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이러한 (업계의) 이익 부풀리기 시도에도 IFRS17은 2, 3년 내에 정착되고 정상화될 것"이라며 "향후 2, 3년간 IFRS17이 정착될 때까지 시장 상황이 혼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순 점유율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과 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화재의) 기본 영업 전략은 가치 극대화를 지향하고, 단순 내실 경쟁을 지양하는 것"이라며 "세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장기인보험에만 집중하고, 자동차보험은 소홀히 한다는 평이 있는데, 우리는 상품에 따른 차별을 두는 것이 아닌 수익성에 따라, 수익성이 좋은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른 회사와 출혈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곧 메리츠그룹의 DNA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의 2024년 혹은 중장기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한 질문에 "메리츠금융지주는 목표 ROE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최소 ROE 10%, 철저한 성과주의로 효율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은 경영진이 푸쉬(압박)하지 않아도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CEO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독려 대신 과도한 리스크가 없는지 점검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이 중장기 ROE를 설정하지 않는 것은 과도한 성과 압박이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론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과거 한국 금융사들이 매년 과도하게 ROE를 내다가 몇 년에 한 번씩 크게 사고가 나는 걸 봤다"며 "참고로 최근 5년간 메리츠증권 ROE는 평균 14.3% 수준이고, 메리츠화재는 평균 25.8% 수준"이라고 말했다.유승화 메리츠증권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전무는 그룹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해 "전체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은 13조8000억원이고, 이 중 대부분이 선순위 대출"이라며 "부동산 PF 연체율은 1.3%로 집계됐는데, 담보가 충분할 경우 연체자산 대부분이 원금을 포함한 연체 이자까지 회수되고 있어 실제 손실로 이어지는 금액은 미미하다"고 자신했다. 최근 국내에서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그룹 익스포져는 2조6000억원이고, 충당금은 299억원"이라며 "전체 자산 대비 1.1% 수준으로, 연체 중인 자산은 없다"고 밝혔다. 유 전무는 "종합해서 말씀드리자면 부동산 PF 자산건전성은 선순위 대출 중심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치는 매월 공정 가치를 평가해 투자자산 가치가 하락한 경우에는 충당금을 적립하고, 수익증권 기준가를 조정하는 등 주기적으로 재무에 반영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20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30조6638억원, 영업이익도 1조5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4.9% 증가했다.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선전에...상반기 순이익 1조2033억원 달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상반기 메리츠화재의 선전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203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매출액은 30조6638억원, 영업이익도 1조5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4.9%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실적 성장이 눈에 띈다.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조1334억원, 순이익 8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25.2% 각각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787억원, 순이익 4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25.9% 늘었다. 2020년 1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측은 "그간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장기 건전성 관리에 매진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31억원, 3613억원이다. 1년 전 대비 각각 23%, 18%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35억원, 1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1.9% 늘었다.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은 그룹 내 핵심 자회사인 화재와 증권의 준수한 순익 성장세가 지속된데 기인한다"며 "메리츠화재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수익성 높은 매출 확대에 매진하고, 메리츠증권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보다 보수적인 관점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상품 수익률 1위 기념 경품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디폴트옵션 상품 수익률 1위 달성을 기념해 디폴트옵션 상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디폴트옵션 제도는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로 7월 12일 본격 시행됐다.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223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 상품이 6개월 수익률 14.1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0월 10일까지 디폴트옵션 상품(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포트폴리오)으로 100만원 이상 옵트인 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별도 응모 절차없이 100만원 이상 직접 매수 완료하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음료 교환권을 100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KB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상품 별칭을 활용한 ‘알파드림상’, ‘뿔려드림상’, ‘모두드림상’ 경품도 21명에게 추가 증정한다. 추가 경품은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 갤럭시워치6 등 최신 전자기기와 4인 가족이 다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치킨 및 피자 상품권으로 구성된다. 특히 ‘모두드림상’은 치킨과 피자상품권,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이용권 전부를 가족여행 세트로 증정할 계획이다. 당첨자는 10월 24일 당행 홈페이지 및 스타뱅킹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폴트옵션 상품 선택에 따라 은퇴 이후 노후준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고객분들이 수익률이 우수한 당행 디폴트옵션 상품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직접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국민은행

기업은행,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 ‘퍼스트 랩’ 5기 모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다음달 8일까지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 ‘IBK 1st Lab(퍼스트 랩) 5기’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IBK 1st Lab’은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은행 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의 상품?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등에 접목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테스트에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검토하는 혁신 테스트베드다. 5기로 선발된 대상자는 IBK금융그룹과 협업 과제를 공동으로 발굴 및 수행할 예정이다. 혁신기술과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개발지원금, 전용 협업공간, IT인프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주요 선발분야는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 △초개인화 서비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AI 등이다. IBK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 기관, 대학, 연구소, 개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9월 8일까지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10월 말 대상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과 함께 가능성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 등과 협업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기업은행 기업은행.

현대해상, 상반기 영업이익 7804억원...전년 대비 19.1%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이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등 손해액 증가와 실손보험금 청구액 급증으로 인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9.1%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영업이익 7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전반적으로 손해액이 증가한데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발생한 호흡기 질환, 발달장애 관련 등으로 인해 실손보험금 청구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손해액 증가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은 57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8% 줄었다. 다만 상반기 매출액은 8조7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3% 늘었다. 장기보험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주도로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보험은 인터넷채널(CM)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 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작년 말 대비 3015억원 증가한 9조870억원이었다.현대해상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IBK기업은행, 전 금융 대출정보 상환일정 알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인 ‘i-ONE 자산관리’에서 전 금융기관 대출을 쉽고 편리하게 조회 및 관리 할 수 있는 ‘대출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대출관리’ 서비스는 ‘i-ONE 자산관리’ 가입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기반의 전 금융 대출정보를 분석해 상환일정 알림, 유형별 대출 현황, 상환계산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대출현황에 따른 신용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대출상환 시 우선상환 대출도 추천해준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추가 대출한도를 분석해주는 DSR 계산기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i-ONE 자산관리’ 가입고객은 당행 대출정보만으로도 대출관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타기관 대출이 있는 경우 마이데이터 연결 동의를 해야 조회 및 관리가 가능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출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i-ONE뱅크에서 신용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대출을 비교해주는 서비스 등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관리를 도와주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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